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4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43화(343/589)
< 343 : 역대급 콜라 맛 >
“회장님께서 하시겠습니까? 제가 아직 차트를 보는 게 서툴러서 말입니다.”
심재홍 차장은 내게 플로우 챠트를 내보이며 모의실험 지휘를 부탁했다.
“아뇨, 심 차장은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순 있겠지만 해선 안된다.
난 여기에 설계 컨셉만 알려줬을 뿐, 실무엔 손가락 하나도 보태지 않았거든.
모든 책임과 권한, 그리고 영광은 여기 심재홍 차장과 그의 팀원들 것이다.
“선배님, 하실 수 있습니다. 여태 뺑이 엄청 쳤지 않습니까.”
“하실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고리원전 담당인 선봉석 차장이 심 차장을 향해 팔을 번쩍 들었다.
선 차장이 인정할 정도면 심 차장은 이 시스템을 죄다 꿰차고 있는 거다.
‘고고! 심 차장! 자세 잡아요!’
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응원했다.
“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경계조건 확인! 2차 계통 보고!”
“급수 유량 160.8kg/s, 급수압력 5.98MPa, 급수온도 200도, 이상 없습니다.”
“증기계통 보고!”
“증기 발생기 입구 322.9도, 출구 295.7도, 증기 유량 160.8kg/s, 증기 우회 유량 83.6kg/s! 이상 없습니다.”
“1차 계통 보고!”
“1차 계통 통과 유량 2090.0kg/s, 노심 우회 유량 83.6kg/s, 가압기 압력 150기압! 노심 출력 50MW, 이상 없습니다.”
정말이지 우리 엔지니어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막힘없이 게이지를 줄줄 읽어가며 이상 없다는 확언을 했다.
스펙 범위는 물론 각종 이상 현상을 명확히 알고 있다는 소리였다.
“사고 시나리오 돌입!”
“돌입!!!!!”
삐익! 삐익! 삐익!
“우 회장님! 갑자기 이게 뭡니까?”
“다들 진정해요. 시나리오 모드지 않습니까.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벨이 울리는 게 당연하죠.”
천장에 사이렌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굉음을 내자 염 수석을 비롯한 참관객들이 깜짝 놀랐다.
“비상! 비상! 원전의 모든 직원들 각자 위치로!”
“각자 위치로!!!”
정말 시나리오대로 사무실에서 뛰어와서 문을 여는 동작까지 실제로 행했다.
시계를 보며 시간을 맞추는 직원들의 연기가 어설펐지만, 그걸 보고 웃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가압기 이상 발생! 보고하라!”
“긴급! 긴급 보고! 가압기 압력 하락 중! 145기압, 140, 132, 123, 110, 105, 100! 100.2! 100.3! 이야, 심 팀장님!!! 100에 수렴합니다.”
“닥치고 시나리오 모드대로 해요! 상세 현황 보고!”
“예! 가압기 100.3 기압에 수렴! 소외 전원 20% 상실, 급수 유량 14% 감소! 원자로 냉각재 펌프 관성 서행 모드로 돌입합니다!”
“비상사태 확인! 대피하라!”
“안전지역으로 대피! 비상 신호 송출!”
삐익! 삐익! 삐익!
가압기 신호를 읽은 직원이 엄청 기쁜 표정으로 비상벨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자리를 비켰다.
커다란 유리 벽 너머의 SMR 설치 수조에서 시나리오를 모사하는 직원들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다른 이들은 뭐가 뭔지 몰라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나는 희열에 차올랐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원전의 냉각수가 멈췄는데 내부 압력이 100기압에 수렴하다니, 그 정도면 내부 냉각수가 200도는 족히 버텨줄 수 있다.
심지어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가 자연대류로 돌기 시작했다는 소리였다.
대체 어떤 식으로 냉각수 우회경로를 디자인했기에 이렇게 안정적이란 말인가.
“대피하라! 대피 후, 즉시 2차 계통 폐쇄하라!”
“대피 완료! 2차 계통 폐쇄!”
“각 모듈 급수, 증기 격리 밸브 닫아!”
“격리 밸브 닫아!”
“격벽으로 차단!”
“격벽으로 차단!”
쾅! 쾅! 쾅! 쾅! 쾅! 쾅!
대형 크레인이 움직이며 각각의 SMR을 담아둔 수조를 격벽으로 외부와 격리했다.
지진이든 뭐든 수조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고, 이제 수조의 물만으로 SMR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리지 않도록 식혀야 하는 것이다.
꿀꺽.
모든 이들이 숨을 죽였다.
수조에서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2차 냉각수 관이 터진 시나리오이니 원전의 열이 이제 수조까지 전달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조명 끄고 15분간 홀드!”
“조명 차단! 15분 홀드!”
팟! 하는 소리와 함께 연구실의 모든 조명이 꺼졌다.
“헉, 불은 왜 끕니까? 등화관제도 아니고.”
“쉿! 염 수석님. 노심에 형광물질을 담아두고, 그게 터져 나오는지 보는 겁니다. 방사능 유출 여부를 시험하는 것이니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15분이내에 승부가 나는 일이었다.
스펙상 48시간을 견뎌야 하지만, 방사능 유출이 된다면 15분 내에 조짐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어이구, 우 회장님은 그런 걸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아니, 이제 그런 걸 묻지도 말아야지.”
“지켜보시죠.”
“아이고, 죄송. 죄송.”
평소 같으면 염 수석의 말에 누군가 웃음을 터뜨렸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다들 원자력 전문가들이라 이 15분을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10, 9, 8… , 3, 2, 1!”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초읽기를 시작했다.
초읽기가 끝나자마자 죄다 사람들은 관측 창문가로 달려가 수조를 살폈다.
계측기를 갖다 대야 했지만 형광체 누출은 사람 눈으로도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새까매! 새까맣다고요!”
“시발, 한 방울도! 한 방울도 안 샜어!”
“우와아아아아아아!”
“조명 켜요!”
“와아아아아아아아!”
“진정하고 가압기 압력!”
“100.26기압! 완전히 수렴했습니다.”
“냉각수 온도!”
“출구 온도 290.1도! 으아아악!”
“노심 출력!”
“47.7MW! 47.6MW! 노심이 식고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아, 팀장님!!! 대 성공입니다.”
“증기 발생기 우회 유량!”
“62.0kg/s! 스펙 인입니다. 오, 세상에! 정말 성공했습니다. 어허흑.”
수조 곁으로 뛰어가 게이지를 읽던 몇몇 직원들은 그 자리에 엎어져 펑펑 울어댔다.
그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썰물처럼 씻겨나갔던 모양이다.
이건 누가 봐도 대성공 중의 대성공이었다.
70년대에 21세기를 능가하는 SMR을 보다니, 이게 진정 현실인가 싶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48시간만 견디면 합격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
“팀장님, 축하드립니다.”
“브라보!! 브라보!”
“와아아아아아아!”
심 차장은 48시간을 견뎌야 한다고 했지만, 모든 이들은 펄쩍펄쩍 뛰며 성공을 축하했다.
그도 그럴 것이 15분을 무사히 넘긴 데다, 노심의 출력이 50MW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나.
수조에 담긴 물만으로 냉각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이대로라면 48시간은 물론이고 72시간도 견딜 거다. 원전사고가 났는데, 48시간 이내에 조치를 못 취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심지어 방사능이 전혀 유출되지 않았으니, 외부에서 소방차를 동원해 냉각수를 주입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정말 큰일 했습니다. 심 차장.”
“아직 아닙니다, 회장님. 이대로 48시간 결과를 봐야 합니다.”
심 차장은 아직이라고 했지만, 이미 99.9% 성공이다.
“축하합니다, 미스터 심!”
“축하합니다. 선배님.”
“선 차장님에게 그런 말 들으니 부끄럽군요. 시스템은 선 차장님이 챙기지 않았습니까? 저야 엔지니어들이 만들어 달라는 대로 만들어 줬을 뿐인데 말입니다.”
“아휴, 그러니까 선배님이 다 하신 거죠. 평소엔 150기압을 견디면서 사고가 나면 내부 압력이 100기압에 수렴하는 밀폐 용기를 만들자고 하면, 그걸 누가 만드냐고요? 그 말만 듣고 선배님이 그걸 만드신 거잖아요. 잘났으면 잘난 척 좀 해봐요!”
원자력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선봉석 차장이 눈물까지 흘리며 심 차장을 칭찬했다.
역시 인간이 아닌 자가 이 프로젝트를 함께 했기에 이런 명품 SMR이 나온 거다.
심재홍 팀장이야 원래 천재고, 박사랍시고 잘난 체 하지 않고 심재홍 팀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선봉석 차장도 멋졌다.
“우 회장님, 이거 정말 대단합니다. 이 SMR 판권을 저희 CE쪽에 아니, BR사에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수출을 돕겠습니다.”
“어허, 이거 왜 이러십니까? 이미 록펠러 연구소가 판권 협상 중입니다. UAE에 원전 수주를 하신 게 우리 회장님이신데!”
벌써 양사가 날 면전에 두고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SMR 판권을 탐냈다.
“아직 판권을 논하긴 이릅니다. 국제 인증을 받는데 누가 어디까지 도와주시나 봐야죠.”
“아, 그러시군요.”
“본사에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두 회사는 대번에 내 말에 반응했다.
이전에는 긴가민가 했을지 몰라도 이 정도 시나리오에서 검증이 되었다면 충분히 필드에 적용해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선 차장, 이 SMR을 고리 원전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앗, 회장님.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선 차장이 반색했다.
그도 시도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원자로 격납고에 SMR을 수조째로 설치하면 기존 안전장치는 죄다 쓸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실제 적용사례가 있다면 수출길도 빨리 열리겠지요.”
고리 원전의 격납고에 SMR을 채용한다면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하는 셈이다.
기존 원자로를 철거하는 비용이 좀 들겠지만, SMR을 실증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했다.
“CE가 함께 하겠습니다. SMR 상용화를…”
“아, 됐고요. BR사는 기존 원전이나 하십시오. SMR은 저희 록펠러 연구소와 함께 하시지요.”
나는 기 싸움을 하는 양사를 앞에 두고 피식 웃고 말았다.
실무자들이야 각을 세우지만, 결국 판권이니 라이선스니 하는 건 위에서 정할 일이다.
그 결정권자가 밴 플린트 장군과 장인어른이니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거기다 고리 원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대한민국의 표준 SMR은 전세계 원전 시장에서 무한 질주를 하게 될 거다.
“자, 오늘 같은 날 맹숭맹숭해서야 되겠습니까? 48시간 교대 인원만 남기고 모두 나갑시다. 오늘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제가 냅니다.”
“와아아아아아!”
내 말에 원자력 연구소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내가 쏘는 회식은 크고 화끈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날엔 회식비 따윈 생각하지 않는다.
고생한 우리 직원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즐길 자격이 충분하니까.
***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이 에너지 자립에 한 걸음 다가선 역사적인 날입니다. 여러분은 챔피언입니다. 맘껏 즐거워 하십시오.”
“챔피언!!!!”
“건배! 에너지 독립을 위하여!”
“위하여!!!”
“와아아아아!”
이 SMR은 두고두고 명품이 될 것이다.
안정성이 월등한 21세기형 원전을 70년대에 구현한 것이니 감회가 남달랐다.
미국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등 인류의 재앙이었던 대형 원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인류에 큰 공헌을 하게 되리라.
장차 이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SMR이 나오게 된다면 방사능 폐기물도 줄어들 것이다.
미래는 내가 아는 21세기와 많이 달라지겠군.
아니, 벌써 대한민국은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는 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솔직히 석유 의존도를 조금만 낮춰도 대한민국의 약점이 훨씬 줄어들 테니 말이다.
“어? 선 차장, 심 차장이 왜 안 보이죠?”
“아휴, 좀 전까지 있었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인다며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48시간은 계속 긴장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선 차장이 머리를 긁적이며 원래 그런 양반이니 어쩌겠냐 하는 투로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축하 건배는 해야지. 안 되겠네. 선 차장, 여기 좀 맡길게요.”
“아이고, 회장님 가시게요?”
“일어나지 말아요. 슬쩍 빠져야죠.”
나는 화장실을 가는 척 고깃집을 빠져나와 콜라 두 병을 챙겨 연구소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연구소 전체가 조용했고, 나는 아직도 훤하게 불이 켜져 있는 모의 실험장으로 향했다.
창문 너머로는 심 차장과 연구원 몇 명이 열심히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었다.
똑똑.
“심재홍 차장!!”
나는 창문을 두들겼다.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그를 향해 콜라병을 흔들어 보였다.
“아니, 회장님. 왜 다시 오셨습니까?”
“이거, 반칙이죠. 주인공이 없는데 흥이 납니까? 오늘 같은 날에는 같이 고생한 연구원들에게 소주도 따라주고 자세도 잡고 해야죠. 나한테서 금일봉도 받고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장비를 돌려놓고 나가면 꼭 말썽을 피워서 말입니다. 조금 번거로워도 옆에 꼭 붙어있어 줘야 합니다.”
심 차장은 정말 기계가 말귀를 알아듣는다는 듯 계기판을 어루만졌다.
하긴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그런 징크스가 있지.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다가 자리만 비우면 데이터가 튀고, 잘 돌아가던 장비가 퍼진다.
“하하, 알겠어요. 오늘만 날이 아니니 봐주죠. 대신 콜라로 건배!”
“건배!”
쨍.
우리는 콜라병을 부딪히며 건배를 대신했고, 시원하게 들이키니 속이 다 후련했다.
“아, 오신 김에 말씀하셨던 극비 실험도 보시겠습니까? 아무도 없는데 말입니다.”
“허, 그것도 진전이 있었습니까?”
나는 심 차장에게 우라늄 농축 기술도 살피라고 했었다. 헌데, 이런 와중에 그걸 살펴볼 시간이 되었단 말이야?
“예, 록펠러 연구원들 덕분에 레이저에 대해선 많이 배웠습니다. 어떤 식으로 하면 되겠다 하는 감은 잡은 상태입니다.”
“감을 잡았다고요?”
“저농축 우라늄을 0.2g 정도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양산성은 없습니다만, 연구를 좀 더 하면 미국産 핵연료봉도 언젠가는 국산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0.2g을 추출했다고? 참으로 대단했다.
일단 시작을 했으니 저농축을 고농축으로 올리는 것도, 0.2g을 2t으로 만드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간 잠은 좀 잤습니까? 대체 하루에 얼마나 일한 거예요?”
“잠은 충분히 잤습니다. 회장님께서 짚어주신 대로만 일하면 되는데 어려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심 차장은 콜라를 들이키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정말이지, 이 양반은 인간이 아니야.
정말 SMR 관련해서 좋은 소식이 줄을 이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만 정리하고 손 떼십시오. 후속 연구는 록펠러 연구소에 맡깁시다.”
“예에? 손을…”
“SMR 수출에 집중합시다. 연료봉이야 기술만 확보하면 충분합니다.”
“아, 그런 전략이시군요.”
심 차장은 내 사람. 보호하는 것이 먼저다.
동위원소 분리법을 벌써 구현하다니.
현재 데이터를 정리한 보고서만 있어도 언제든지 우라늄을 농축하는 건 가능하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신은 부장입니다.”
“예에?”
“축하해요, 심 부장.”
나는 그를 향해 콜라병으로 건배했다.
“제… 제가 부장이라고요?”
“공식 포상은 48시간 후에 하겠지만 심 부장이 옆에 붙어있으니 SMR이 화를 내지는 않겠지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큰 선물이 있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UAE를 시작으로 SMR이 하나씩 세워질 때마다 특허료를 통장에 뭉텅이로 넣어줄 거다.
최소 수십 군데는 세워질 테니, 그 돈만으로도 자자손손 잘 먹고 잘살 거다.
축하합니다. 심 부장.
당신은 이제 부자가 되었습니다.
< 343 : 역대급 콜라 맛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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