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5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52화(352/589)
< 352 : 루프탑에서 마시는 칵테일 >
<저희 비행기는 곧 뀌년 공항에 도착합니다. 저희 항공사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유진이 돌에 맞춰 찬수 씨까지 같이 해외여행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하하, 여행이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해서 감흥이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건 나 혼자 다녔을 때 얘기죠. 찬수 씨가 좀 바빠야죠.”
페기는 뀌년 착륙을 앞두고 무척 흥분한 것 같았다.
“그렇군요. 유진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군요.”
“참, 신기하죠? 비행기가 처음인데 울지도 않아요. 귀가 아플 만도 한데 말이죠.”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유진이 녀석은 비행기 여행에 익숙한 듯 하품을 해대며 기압조절을 했고 잠도 잘 잤다.
“그러게요.”
“아빠가 하도 자주 비행기를 타니 아이가 그것부터 닮았나 봐요.”
“하… 하하. 그런가 보군요.”
논리적으론 말도 안 되지만, 유진이에 관한 한 페기의 말씀은 무조건 옳기에 맞장구를 쳐줬다.
***
“우와, 뀌년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어요?”
뀌년 공항으로 들어서자 페기의 눈이 더욱 커졌다. 유명 명품 매장이 즐비한 모습에 페기조차 살짝 놀란 것 같았다.
아직 홍콩 공항 정도는 아니지만, 이미 싱가포르 공항보다는 이용객이 훨씬 많았다.
우리나라도 원래 역사대비 인천국제공항을 훨씬 이르게 짓게 될 것 같았다. 여기 뀌년에 직항을 개설하면 훨씬 경쟁력이 있을 테니까.
“하하하! 웰컴 투 뀌년!! 어서들 오시게.”
“고델 장군님! 여기까지 와주시다뇨.”
행정장관이 이렇게 마중을 나와주니 새삼 국빈 대접을 받는 느낌이었다.
“CS 주니어도 온다고 하니 잠자코 기다릴 수가 있어야 말이지. 어쭈, 요놈 봐라. 똘망똘망한 표정이 아빠를 쏙 빼다 박았네.”
“반갑습니다, 고델 장군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페기가 유진을 안은 채 다소곳이 인사했다.
“하하, 나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CS가 여기 올 때마다 식구들을 데려왔어야 했다고 하도 후회를 하기에 귀가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아, 그랬군요.”
무심한 듯해도 상대가 제일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고델 장군이었다.
“장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여기도 국제공항다운 느낌이 드는군요.”
“뭐, 고생이랄 게 있나. 건설이야 대세건설이 다했고, 명품 브랜드야 낸시가 죄다 섭외했는걸! 내가 한 일이라곤, 투자 합의에 서명하고 악수한 게 전부야.”
“그게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죠. 물주들을 안심하고 투자하도록 설득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그런가? 뭐, 설득도 어렵진 않았어. 조만간 UAE에서도 공항을 완성하고 비행기를 띄우면 여긴 동남아를 넘어 전세계 허브 공항이 될 텐데. 투자 좀 한다는 이들이면 죄다 눈치챘어.”
낸시든 고델 장군이든 슬쩍 정보를 뿌린 거다.
게다가 뀌년은 이미 관광지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 처음으로 전쟁에 진 베트남에 관광지를 세웠다는 스토리에 여행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세가 건설하고, 낸시가 투자자들을 모으고, 고델 장군이 뀌년의 정치 안정을 보장했다. 우리의 분업은 완벽했다.
“찬수 씨는 정말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군요. 여기에 이렇게 멋진 도시를 만들다니. 처음엔 불모지나 다름없던 곳이었을 텐데요.”
페기가 핵심을 찔렀다.
그랬지. 여기 처음 왔을 땐 정말 막막했다.
수많은 대세건설 직원들이 밀림을 갈아엎고, 길을 닦고, 빌딩을 세우고, 공항을 만든 거다.
흘린 땀만 따진다면 뀌년은 대한민국 땅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자자, 이렇게 삭막한 실내보다는 시원한 리조트가 딱이지. 어서 가자고.”
“예, 장군님.”
수영장에서 시가 피우는 걸 최고의 낙이라 여기는 고델 장군답게 이런 럭셔리 면세점조차 삭막하다고 표현했다.
****
뀌년 리조트,
“정말 천국 같은 곳이네요. 너무 좋아요.”
“꺄아아아아.”
수영장과 야자수는 특유의 느긋하면서도 호사스러운 느낌을 준다.
아마 천국에도 야자수와 수영장이 있을 거다.
둘 다 좋아하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부인, 여기는 VIP 전용 풀이니 맘껏 즐겨요. 이봐, CS 주니어. 너, 물놀이 좋아하냐? 이 아저씨가 널 위해서 유아용 풀을 준비했는데.”
“꺄아아아아.”
“하하하! 합격이다, 이거냐?”
고델 장군이 저런 자상한 눈빛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역시 여기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로 한 것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여기 대세 이삼복 전무가 와 있을 텐데요.”
“아, 그 일 중독자? 저기 컨벤션 홀에 있어. 시장조사니 뭐니 하면서 바쁜 척 엄청하더군.”
“바쁜 척 하다뇨? 진짜 바쁘죠.”
“뀌년에서 바쁠 게 뭐가 있어? CS가 팔겠다고 내놓으면 죄다 불티나게 팔려나가는데! 시장 조사를 왜 해?”
고델 장군다운 느긋한 말이었다.
하긴 이 양반이 뀌년의 행정장관으로 떡하고 버티고 있는 한, 우리는 동남아 시장을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실제로 고델의 이런 성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아주 편하다.
뀌년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불법만 아니라면, 까다로운 규제 없이 장사꾼들끼리 맘껏 경쟁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연신 즐겁게 아이와 놀아주는 고델 장군을 두고 컨벤션 홀로 향했다.
“삼복아!”
“앗! 찬수야!! 회의하느라 마중도 못 나갔네. 미안하다.”
“여태 회의하고 있었어? 오늘 체코랑 만날텐데, 여유를 좀 가져야지.”
“회장님은 몰라도, 실무진은 최대한 준비해야지. 여기 시장 조사도 그렇고, 부품 협력업체들도 한두 푼 투자하는 게 아니잖아.”
“하하, 말은 잘한다.”
하긴 삼복이의 말도 틀리진 않다.
나처럼 회의 직전에는 생각을 정리할 겸 조용한 시간을 갖는 걸 선호할 수도 있고, 회의 직전까지 최대한 정보를 모으고 재확인해야 편한 사람도 있지. 취향일 뿐이다.
“여기 보고서. 시장 조사 결과랑 투자 계획서야. 지사를 세우는데 3270만불이 들 것 같아.”
나는 삼복이가 내민 보고서를 받아들었다.
원래 계획보다 200만불 정도 견적이 더 나왔다.
그래도 조립 공장과 매장을 동시에 건설하는 비용이라 그다지 비싸다고 볼 수는 없었다.
원래는 A/S 센터만 세우려 했는데, 이왕 부품을 가져다 놓으니 생산도 하자는 결론이 났다.
대세자동차 캐나다 공장이 미국 진출의 전초기지인 것처럼, 동남아에도 전초기지를 만드는 거다.
“좋네. 이대로 추진해. 모터사이클 사업부의 인원 충원은 생각하고 있지?”
“물론이지. 생각보다 엔지니어들이 반응이 엄청나. 오토바이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하는 이들도 굉장히 많아.”
“하하, 영화랑 다르다고 하지 그랬어.”
“찬수 네가 어떤 디자인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엄청 기대하던데?”
삼복이 녀석이 일하면서 정말 신났던 모양이다.
뀌년과 여천을 오가며 오토바이와 미니밴을 둘 다 챙기기 힘들었을 텐데 잘도 해냈다.
“디자인이야 나중에 논의하고, 내가 부탁한 거는 어찌 되었어?”
“아! 동남아 재벌 목록! 여기 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죄다 조사했다. 솔직히, 라자크 씨가 많이 도와줬다.”
녀석, 라자크 씨와도 안면을 텄군.
이번 장사에 라자크 씨도 함께 하게 되겠군.
여태 원단, 원유, 윤활유 등등 내 물건으로 꽤 재미를 봤으니 이번에도 좋은 파트너가 될 거다.
“조사 잘했네.”
“일단 일본 오토바이를 밀어내는데 도움을 주면, 우리 대세가 보답을 잊지 않을 거라고 슬쩍 찔러뒀어. 네 말대로 대번에 텔렉스로 장황한 답변이 오더라.”
삼복이는 텔렉스를 정리한 보고서도 보여줬지만, 살펴볼 필요도 없었다. 뭐든 결정이 되기 전에는 하나 마나 한 인사치레가 전부이다.
“수고 많았다, 삼복아.”
“이제 어쩔까? 타깃만 짚어주면, 내가 회의 셋업 할게.”
“그런 고생을 왜 해? ASEAN 결성 10주년 행사를 뀌년에서 하기로 했다. 거기에 초청하면 다 몰려올 거야.”
“으잉? ASEAN 결성 10주년?”
“응! 딱 봐도 돈 좀 들여야 되는 행사잖아? 회원국들이 서로 눈치 보고 있기에 냅다 낚아챘지. 준비는 대세가 할 테니 참석이나 하라고 말이야. 물론, 핑계는 대한민국이 ASEAN 10주년에 대화 상대국으로 참석하는 조건으로 말이다.”
“우와, 정부의 외교를 핑계로 대규모 비즈니스 회의를 셋업 한 거네.”
삼복이도 이제 눈치가 빤했다.
외교와 비즈니스는 동전의 양면이다.
국가도 서로 돈 때문에 만나고 협의하는 거다.
“실은 그것 때문에 이렇게 빠듯한 시간에 온 거야. 정부 참석자니 비용 문제니 논의할 게 한두 가지라야 말이지.”
결국 국무총리, 상공부 장관, 비서실의 염 수석이 참석하기로 했다. 정부도 회의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고 말이다.
어쩌다 보니 중공이랑 일본도 참석한다고 하니, 동북아 3국이 따로 모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한꺼번에 모아서 접촉하면 편하긴 하겠네. 그런데, 일이 너무 커지지는 않을까?”
“괜찮아. 일본의 오토바이 특허 침해는 많은 이슈 중의 하나일 뿐이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일본의 파이를 뺏어오는 거야. ASEAN 국가와 그 이득을 좀 나누면서 말이지.”
“ASEAN은 환호하고 일본은 뒤집어지겠네.”
“국제적으로도 일본을 좀 견제하는 분위기잖아? 별스러운 일도 아니야.”
일본의 대안으로 대한민국을 내세우는 일이다.
솔직히 대세가 나서면 동남아도 일본보다야 훨씬 공평한 조건으로 무역을 할 수 있다.
원래 역사와 아주 다른 상황이라고 하겠다.
“알았어, 여하튼 일본의 특허 침해는 증거가 아주 확실해. 체코 부품을 그냥 대놓고 베꼈더라. 혼다 뿐만 아니라, 일본 메이커들이 똑같은 부품을 썼어.”
“와중에 비싼 거라고 부품 공유를 했군.”
특허 보고서를 보니 기가 찼다.
정말 70년대는 살벌한 시대였군.
들통나면 나중에 돈으로 때우지 하는 식으로 냅다 지른 거다. 체코가 공산국가라 국제 특허 소송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말이지.
하지만, 불쌍해서 어쩌냐?
이제 대세가 오토바이 사업을 할 건데!
오토매틱 오토바이 시장은 상상 초월로 커진다.
일본 메이커들은 라이선스 계약 대신 베끼길 택한 것을 크게 후회하게 될 거다.
“어째, 체코는 오늘 볼 거야? 양해를 구하고 회의를 내일로 미뤄도 돼. 이라체크 장관도 어제 도착해서 피곤하긴 매한가지 일 거야.”
“아냐, 이미 정한 약속인데 미루면 안되지. 걱정 말고 가자. 김복순 부장도 이미 와있을 거잖아.”
“그래, 가자.”
삼복이는 훅하니 앞장섰다.
나는 걷는 와중에 보고서를 훑어보았다.
여태 본사에서 보고받았던 내용과 논지는 거의 같았고 구체적인 숫자가 더해져 있었다.
***
컨벤션 센터, VIP 홀.
“우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이게 얼마 만입니까? 이라체크 장관님.”
이라체크 장관은 나와 몇 번이고 포옹 인사를 하며 반가워했다.
그간 신수가 훤해졌다. 심지어 그의 등 뒤에는 수행원이 20명 넘게 뒤따르고 있었다.
정말 내 말대로 체코의 2인자가 되어가는 건가?
“먼저 감사 말씀부터 드립니다. 보내주신 생필품으로 얼마나 많은 찬사가 쏟아졌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하하, 찬사까지. 급하다고 하셔서 일단 절반만 먼저 보냈는데 마음에 드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체코에 생필품이 정말 부족했던 모양이다.
게다가 김복순 부장이 꼼꼼하게 가성비 넘치는 물건들로 보냈으니 찬사가 쏟아졌을 법하다.
물건 품질만 보면 체코 입장에선 절반의 물건으로도 5천만불은 족히 넘게 여겨졌을 것이다.
“나머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챙겨가려고 이렇게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모쪼록 구경 좀 잘 시켜주십시오.”
“하하, 문제 없습니다. 여기 김복순 부장이 잘 안내할 겁니다.”
“대세실업 BS Kim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디선가 김복순 부장이 훅하고 합류하며 명함을 돌리기 시작했다.
역시 임원 감이야. 전혀 쫄지 않아.
“품목만 협의하시면 오늘부터 착착 실어드릴 테니 걱정 마십시오.”
“우 회장님, 내친김에 실무자들은 그것부터 협의하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이라체크 장관이 마음이 급한 모양이다.
그의 옆에 있는 자와공업의 자네크 사장도 애가 타는 표정이었다.
“김 부장, 실무진과 품목 협의 부탁합니다.”
내 말에 김복순 부장은 자신에게 전적으로 맡기냐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여줬고 말이다.
“예, 문제없습니다. 회장님, 이왕이면 창고형 매장으로 모셔가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 직접 물건을 보는 것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의류, 가전, 철강 등등 분야별로 꼼꼼히 보여주세요.”
“예, 회장님.”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김 부장은 신이 나서 체코 실무진을 이끌고 우르르 사라졌다.
김 부장을 따라온 대세실업 직원들도 함께 빠져나갔다.
“자, 우리도 올라가시죠.”
“언제나 이렇게 일을 척척 진행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 전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예, 장관님. 올라가시죠.”
이미 이라체크 장관은 내 뒤의 삼복이가 대세자동차 전무로, 오토바이 사업을 전담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오… 멋진 곳이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오르자 이라체크 장관과 자네크 사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델 장군이 그리 좋아하는 루프탑 VIP 라운지라고 하겠다. 최고의 시설과 경치를 자랑하지.
“이쪽으로 앉으시죠.”
“감사합니다.”
“일단 음료수는 뭘 드시겠습니까? 여기 바텐더 의 칵테일 실력은 일류입니다.”
손을 살짝 들어 바텐더를 불렀다.
있는 듯 없는 듯 움직이는 VIP전담 바텐더였다.
“칵테일보다 일단 이것부터 보시지요. 원하시는 대로 소결로를 가져왔습니다.”
“소결로라니요?”
무슨 소리야? 내가 원한 건 고체연료 믹서였다고, 소결로 따위가… 어?
“뭐든 섞는 데는 문제없을 겁니다.”
이라체크는 탁자 위로 서류를 쓱 내밀었다.
서류에 클립으로 끼워진 사진을 보니 고체연료 믹서가 분명했다.
헌데, 선적 서류에는 제철소에서나 쓰는 코크스 소결로라고 꾸며져 있었다.
생긴 것이 일단 비슷하니 그리 꾸민 모양이다.
미친, 분해해서 가져와도 감지덕지했는데 통째로 싣고 왔어!
원래 협상에선 아무리 좋아도 표정관리를 하는데, 이번 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체코에서 나를 은인으로 대접해주며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일도 과감하게 추진한 것이니 말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마침 이에 걸맞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말입니다.”
“헉! 이건!!!!”
이라체크 장관은 일본의 특허 침해 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소송을 걸면 돈이 좀 되실 겁니다.”
“하하! 정말 우 회장님껜 체코 최고 훈장을 수여해야 합니다. 최고 훈장!!”
내가 공산국가의 훈장을 받으면 큰일 날 것 같은데, 이라체크 장관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던 모양이다.
어느새 바텐더가 온갖 칵테일로 가득 채운 테이블을 우리 앞으로 가져왔다.
언젠가 여기 루프탑에서 4자 회담을 했었던 때처럼 말이다.
< 352 : 루프탑에서 마시는 칵테일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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