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5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53화(353/589)
< 353 : 물길을 트는 힘 >
“이런 조사까지 해두신 걸 보면 저희와 합작할 생각을 굳히신 거군요.”
여태 MOU만 체결하고 합작에 대해선 차일피일 미뤘더니 마음이 급해졌던 모양이다.
내가 원하는 걸 가져왔으니 흔쾌히 답해줘야지.
“그럼요. 저희도 완벽하게 준비하려다 보니 확답에 시간이 걸린 겁니다. 그렇지요, 이 전무?”
“아, 예…”
삼복이는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을 얼버무렸다.
대체 소결로 따위가 뭐라고 밀당도 없이 합작에 이렇게 흔쾌히 동의하나 싶었던 모양이다.
‘이거 M 관련 설비야.’
‘그렇구나!’
내가 살짝 얘기를 해주니 삼복이는 진심으로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그럼요! 그럼요! 자와의 모터사이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 아닙니까? 기술을 베낀 일본 놈들이 돈을 벌고 있다는 건 완전 잘못된 겁니다. 원천 기술을 가진 자와가 돈을 벌어야 하는 거죠.”
“하하하, 정말 듣기 좋은 말씀이십니다.”
“고생한 사람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게 대세의 모토입니다. 저희가 돕겠습니다.”
어째 삼복이도 한번 말문이 뚫리니 청산유수였다. 자네크 사장의 손을 붙잡고 도와주겠다며 아주 감동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우 회장님. 저희가 자유 진영의 시장 상황에는 영 어둡습니다. 모쪼록 탈출구를 열어주시면 그 은혜, 꼭 갚겠습니다.”
“은혜라뇨, 여기 뀌년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동남아 대부분은 비동맹 국가들이라 합작 수출에 시비 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무기 수출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더욱이 체코는 자유 진영으로 넘어오기 직전의 나라라 미리 인연을 맺어두는 것도 좋은 일이다.
“좋습니다. 그럼, 체코에서 말씀 나눴던 것처럼 특허는 크로스 라이선스로, 부품은 공유하고, 조립과 판매는 대세가 맡는 식입니까?”
“그렇습니다. 여기 뀌년에 지사를 세워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부품 수급도 이삼복 전무가 정리했습니다. 보여주세요, 이 전무.”
“예, 회장님. 여기 있습니다.”
삼복이는 준비된 자료를 이라체크 장관과 자네크 사장에게 척척 건넸다.
“오, 한국에도 부품업체가 많군요.”
“예, 일단 자와에서 엔진을 만드시고, 저희 대세에서 자동변속기를 만들고, 프레임과 각종 부품은 협력사에서 수급하는 전략입니다. 물론,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과 링 같은 자잘한 부품도 충분히 공유 가능합니다.”
“품질만 만족하면 체코 부품이든 한국 부품이든 싼 부품을 채용 한다라.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부품 공유전략이 이런 것이었군요.”
이때까진 아직 세계화가 덜된 시절이라 이런 발상 자체가 신기한 모양이다.
내가 해운사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세계 어디서든 부품을 가지고 올 수 있거든.
물론 한국산 부품을 대량으로 수출하는 게 최종적인 나의 목표다.
“예, 체코산이든 한국산이든 가격 경쟁력은 있으니 품질만 잘 관리하면 됩니다. 이번 합작으로 일본제 모터사이클을 동남아에서 싹 밀어내보시죠.”
“당연히 그래야지요. 엔진을 맡겨주시는데,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 말씀해주시니 든든합니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엔진 생산을 맡겨주니 자와공업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오토바이 엔진에 대해선 자와의 노하우가 압도적일 테니 최종 품질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자와에 맡겨야지.
시간을 두고 서로 신뢰가 굳건해지면 그때 기술이전을 받아도 될 것이다.
합작하자마자 기술부터 내놓으라고 한다면 당장이야 코너에 몰린 상황이니 내놓는 척하겠지만, 시장을 조금만 확보하면 안면을 바꿀 수도 있다.
나는 21세기 엔지니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결국 대세와의 합작을 지속하기 위해 자와 스스로 기술이며 노하우를 내놓게 될 것이다.
“그럼, 합작 모델은 저희 JAWA350 시리즈부터 시작하시는 겁니까? 솔직히 350cc짜리 엔진은 자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역작입니다.”
자네크 사장은 JAWA350이라는 모델에 대해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보였다.
판매망만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엿보였다.
뭐, 중박 정도는 치겠지.
아니, 솔직히 동남아에선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다. 열악한 도로 사정에 350cc 엔진이 뿜어줄 스피드를 즐길만한 곳이 어디 있겠나?
차라리 북미에서 반응이 더 좋을 거다.
“350cc짜리 모델은 물론이고, 150cc 이하 모델도 출시하시지요.”
“예에?”
“… 회장님.”
내 말에 자네크 사장과 삼복이 둘 다 놀랐다.
‘찬수야, 150cc짜리가 굴러는 가겠냐?’
삼복이는 내 옆구리를 찌르며 대체 무슨 말을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다. 오토바이 시장은 이미 변하고 있다.
100cc 이하의 저출력 오토바이가 이미 세계적으로 퍼져있고,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오토바이는 더 이상 스피드를 즐기는 사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본의 독주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더욱이 동남아는 오토바이 시장의 천국이다.
“크흠, 그 정도 엔진이 의미가 있겠습니까? 최대로 땡겨봐야 시속 100km도 못 찍을 텐데, 그런 제품을 누가 구매하겠습니까?”
“글쎄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자동변속 모터사이클이면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와 150cc짜리 엔진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시는지요?”
“수동변속 모터사이클은 솔직히 일반인들이 타긴 힘들지 않습니까?”
수동변속 오토바이를 처음 타보면 의외로 기어 변속이 어렵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손과 발을 동시에 척척 움직인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으니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요! 그걸로 좀 더 대중화가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겁니다. 출퇴근 용이나, 여성들이 가정용으로 이용하는 거죠. 속도가 느리니 안전하고 물건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겁니다.”
“속도가 느린 게 장점이라니…”
오토바이는 차와 달리 시속 100km만 되어도 보통 사람은 어지러워서 토한다. 시속 60km도 충분하다.
“제가 우 회장님의 실력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이것만큼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모터사이클은 속도감을 느끼려 타는 것인데…”
“정 그러시다면 150cc짜리는 저희가 단독으로 생산하도록 하죠. 대신 크로스 라이선스만 맺어주십시오. 부품 일부는 자와 공업에서 조달해 쓰겠습니다.”
“그 말씀은 150cc 모델의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대세가 오롯이 책임진다는 뜻인지요?”
“그렇습니다. 딱히 시장성을 높게 보시지는 않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내 말에 이라체크 장관과 자네크 사장은 서로를 쳐다보며 잘됐네! 하는 눈빛을 교환했다.
솔직히 자와 입장에선 150cc짜리가 잘 팔리면 일부 부품을 납품해서 좋고, 안 팔려도 손해는 안보는 것이니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거 참, 스쿠터는 대박 중의 대박인데 말이다.
역사적인 히트작을 안겨줘도 스스로 걷어차는 꼴이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라.
“좋습니다. 그렇게 계약하시죠. 그런데, 디자인은 어찌 하시렵니까? 현재 자와350 모델을 조금 수정해서 내놓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 말입니다.”
“아, 제가 디자인을 좀 해봤습니다. 대세와 자와가 합작하는 모터사이클인데 좀 파격적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파격적이라고 하시면…”
“일단 350cc짜리 모터사이클은 매(Hawk)를 닮았으면 합니다.”
“매라니…”
“찬… 아니, 회장님! 대박입니다. 대박!”
매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던 이들이 스케치를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내가 본사에서 틈틈이 스케치한 컨셉이었다.
오토바이 앞쪽은 매가 부리를 살짝 숙인 형태였고, 뒤쪽은 꽁지깃을 날렵하게 올린 모습이다.
마치 목표물을 정한 매가 사냥감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21세기 스포츠 바이크 중 가장 성공한 디자인이라고 하겠다.
“어째 다들 마음에 드나 보군요.”
“그럼요! 이런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니! 저희 기존 모델을 옆에 두면 무슨 개구리가 엎드린 모습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회장님, 이런 디자인이라면 헤드라이트와 연료통 모양만 조금 바꾸면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복이도 맘에 드는지 잔뜩 떠들어댔다.
“모델명은 호크350이라고 하시죠.”
“좋습니다. 호크! 아주 멋집니다.”
자와의 단단하지만 펑퍼짐해 보이는 외형에 비하면 파격적이며 미래지향적이지.
“회장님께서 로열 시리즈의 디자인을 직접 하셨다고 들었을 땐 과장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다 사실이었군요! 스케치를 제일 먼저 보다니, 영광입니다. 하하.”
“마음에 들어 하시니 좋습니다.”
다들 이런 디자인이라면 대박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요, 대박이 납니다. 동남아에 먼저 출시하고, 시장에 안착하면 북미로도 수출하자고요.
“그럼 150cc 이하 모델은 어떤 디자인입니까?”
굳이 신경 쓸 제품은 아니지만, 궁금하긴 했던 모양이다. 디자인이 좋으면 아까 말을 번복하시게?
“그건 이런 박스 형태입니다.”
“허… 아… 예, 그렇군요.”
“아하… 이런 디자인이군요.”
내가 나름 귀여운 박스형 디자인을 보여줬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식어버렸다.
삼복이조차 이마를 문지르며 당황해했다.
왜 이래?
이게 얼마나 튼튼하고 대량양산하기 좋은 디자인인데? 게다가 출퇴근용이나 배달용으로 이만한 게 없어.
“뭐, 좋습니다. 회장님께서 시도하신다니 저희는 응원을 해야지요.”
이라체크 장관은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자네크 사장과 눈빛을 맞추며, 저출력 모델을 같이 안 한 게 천만다행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이럴 때마다 내가 시대를 앞선다는 게 정말 엄청난 힘이란 걸 실감한다. 내가 볼 땐 엄청 귀엽고 탐나는 디자인인데 말이다.
누가 슈퍼 바이크를 타고 장을 보러 다니나?
“예, 작은 것도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럼 계약하실까요?”
“회… 회장님, 정말 모델을 분리해서 계약하시려는 겁니까?”
삼복이는 정말 이렇게 계약할 거냐? 우리만 리스크를 지는 거잖냐? 하는 투였다.
“이 전무, 합작사가 그걸 원한다지 않습니까. 서명하세요. 어서요.”
“특약은 저희가 기재하겠습니다.”
자네크 사장이 냉큼 계약서에 모델을 분리해서 생산한다는 특약을 기재했고, 서명까지 마쳤다.
결국 삼복이도 체념하고 서명했고, 나와 이라체크 장관도 서명을 마쳤다.
“이렇게 저희 요구를 100% 반영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특허 소송도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이죠. 소송비용은 최소화하고, 피해보상은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출시 때 맞춰서 소송을 제기할 테니 좀 기다려주십시오.”
“예, 믿고 맡기겠습니다.”
일본 메이커와의 합의는 최대한 뒤로 미루고, 일단 판매금지부터 시켜야 한다.
그 틈에 우리 제품으로 일본 오토바이를 밀어내는 거다. 이번 역사에서 오토바이의 대명사는 혼다가 아니라 호크가 될 거다.
“자 그러면, 귀국하실 때까지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 카드면 충분할 겁니다.”
나는 이라체크 장관과 자네크 사장에게 객실은 물론 부대시설 및 식음료까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카드를 건넸다.
VVIP를 위한 카드라 대세를 상징하는 황금종이 새겨져 있었다.
“이런 호의를 베푸시다니… 감격입니다.”
“제가 체코에서 받은 호의를 생각하면 별거 아닙니다. 머무르시는 동안 편하게 지내시고,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도 함께 찾아주십시오.”
“좋군요. 그땐 사업 성공을 축하하며 멋진 파티도 하시자고요.”
겨울이면 해도 잘 안 뜨는 체코인데, 겨울 휴가를 여기서 보내면 그야말로 천국이지.
몇년 뒤엔 체코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를 모아 익스클루시브 파티를 개최할 수도 있을 거다.
“그래야죠. 우리 인연이 하루 이틀로 끝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내년에는 뀌년도 더욱 더 멋지게 변해 있을 겁니다.”
황금종 카드 덕분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내년까지 기약하며 협상이 잘 마무리되었다.
***
2주 뒤,
ASEAN 10주년 회의가 뀌년에서 개최되기에 나를 비롯한 대세 직원들은 연말을 이곳에서 보냈다.
체코에서 입수한 믹서도 대세해운으로 실어 보내고, 나머지 3천만불치 물건도 체코로 보내고,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는 VIP들도 맞이하고, 이래저래 바쁜 나날이었다.
“천천히 많이 먹으렴.”
“페기, 애한테 벌써 과일을 줘도 됩니까?”
물론, 이렇게 가족과의 시간도 즐겼고 말이다.
“그럼요. 사과도 딸기도 이미 먹고 있어요. 망고도 괜찮아요.”
돌도 안된 놈이 납작하게 자른 망고를 아주 야무지게 쫄쫄 빨아서 잘도 먹는다.
입에 들어가는 게 반, 흘리는 게 반이긴 하다.
“이 녀석이 원래 이리 잘 먹었나요?”
“유아 풀에서 온종일 노느라 먹성이 엄청 늘었어요. 잠도 잘 자고요. 수영에 소질이 있나 봐요. 수영선수로 키워야 하나?”
“하하하. 멋지네요. 수영선수!”
페기도 한국 엄마 다 됐네.
유아 풀에서 잘 논다고 수영에 소질이 있단다.
유아 풀을 싫어하는 아기는 거의 없을 텐데.
여하튼 유진에 관한 한 페기 님의 말씀이 뭐든 다 옳기 때문에 나는 손뼉을 치며 동의해줬다.
똑똑.
“회장님, 회의 참석하실 시간입니다.”
“아, 이삼복 전무.”
“찬수 씨, 어서 나가봐요. 우린 괜찮아요. 낮잠 잘 시간이거든요.”
“고마워요.”
나는 페기에게 뽀뽀를 하고는 후다닥 객실을 빠져나갔다. 삼복이가 시계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가며 투덜거렸다.
“초청자가 늦으면 어째?”
“아직 시간 좀 있지 않냐?”
“재계 미팅에 참석하기 전에 염원철 수석을 보기로 했다면서.”
“아, 그랬지. 공식 성명에 대해 미리 정보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어서 가자.”
각 정부의 공식 성명은 비즈니스에 아주 중요하다. 우리 정부도 동남아 각국과 중공업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난 그걸 핑계로 동남아 각국의 유력 기업가와 오토바이 사업을 하면 되는 거다.
그러려고 이 비싼 리조트를 거의 공짜로 즐기게 해주고 있는 거다.
“그런데, 일본이 꽤 세게 지르고 나왔다고 하더라. 일본이 돈이 많긴 많나 봐. 염 수석이 걱정을 좀 하던데?”
“일본이 돈을 질러?”
일본이 벌써 동남아에 돈 지랄을 할 때였나?
내가 알기론 80년대 들어서서야 고평가된 엔화로 동남아를 휩쓰는데 말이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작년에 일본 총리의 동남아 순방 당시 격렬한 반일시위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강력한 유화책을 쓴다나 봐.”
“가자. 가서 직접 들어야겠다.”
유화책?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일본 경제가 거품이 터져도 나름 잘 버티는 것은 경제 배후지로 동남아를 꽉 잡고 있어서 그런 거다. 설마, 이때부터 그 씨앗을 뿌렸던 건가?
내가 그 꼴은 못 보지.
무슨 상황인지부터 알아보자.
지레 걱정할 필요 없다.
물길을 조금만 돌려도 역사는 바뀐다.
내가 이 시대로 와서 얻게 된 확신이다.
바꾸면 된다, 나의 뜻대로!
< 353 : 물길을 트는 힘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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