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56)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56화(356/589)
< 356 : 뇌물과 선물사이 >
일단 연구 노트를 펴들자 이게 알파벳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글자들이 가득했다.
체코어인가 본데, 아래 연필로 대충이나마 해석을 해뒀기에 어렵사리 읽을 수 있었다.
“이거 정말 주 부장이 왜 정답지라고 했는지 알겠군요. M 추진제 노하우가 엄청나군요. 헌데…”
난 정답지를 입수했다는 기쁜 마음에 연구 노트를 펼쳤지만 읽어 갈수록 산 넘어 산이었다.
급기야 추진제 실패사례 부분에서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연구 도중 오폭 사고로 인명피해가 상당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정말 폭약을 대충 섞어서 추진제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완전히 오산이었다.
“정말이지 눈앞에서 강의를 듣는 느낌이지 않습니까? M 엔진이 왜 제대로 날아가기도 전에 폭발하는 경우가 생기는지 알려주다니 말입니다.”
주 부장의 말이 옳았다.
원리부터 알려주니 추진제 개발 방향이 명확해졌다. 폭발 사고는 고체 연료가 연소할 때 표면부터 차근차근 타들어 가지 않고, 연료 표면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되어 있었다.
즉, 연소 도중 고체 연료에 균열이 발생하면 그 틈을 타고 내부에서도 발화가 일어나는 거다.
계산치보다 너무 많은 연료가 한꺼번에 연소하다 보니 미사일이 날아가는 도중에 폭발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추진제는 연료나 산화제 노하우보다 그런 고체연료가 연소하는 내내 단단한 모양을 유지하게 해주는 결합제의 소재와 비율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이래서… 이래서, 아무나 미사일을 쏘지 못했던 거야. 대충 추진제를 섞어서 날리면 그냥 공중에서 터져버렸던 거지.
“연료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분말을 쓰고 산화제는 과염소산암모늄과 질산암모늄을 쓰면 된다고 적혀 있군요.”
“예. 체코 연구원들에게 그 정도는 노하우도 아니었나 봅니다. 여기 연소실 크기와 비행거리 계산법에 따라 비율 함량 그래프까지 있으니 실험조차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대략 15% 남짓 첨가되는 결합제로 뭘 써야 할지가 핵심입니다.”
주 부장은 전생의 교수다운 모습으로 연구 노트를 짚어가며 내게 설명했다.
이 양반도 집중하면 이런 표정을 짓는군.
“체코 연구원들은 폴리부타디엔(PBD)을 기본으로 연구를 시작했군요.”
열가소성 수지로 결합제를 만들면 융점에서 흡열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고체 연료가 연소할 때 안정성을 높여준다는 게 기본 원리였다.
기존의 미사일 추진제는 모두 폴리부타디엔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니, 이 또한 정답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예, 그런데 폴리부타디엔(PBD)은 50년대 개발된 소재라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열충격에 매우 약해서 고체연료를 만들 때 60도에서 14일이나 경화시켜야 한다는군요.”
“… 엄청 민감한 소재군요.”
“예, 노후 안정성도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10년쯤 지나면 적진이 아니라 아군 기지에서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지보수가 필수적이군요.”
“예, 그래서 미군은 PBD 대신 리튬을 촉매로 쓰는 카르복실부타디엔(CTPB)을 쓰는 것 같다고 연구 노트에 적혀 있습니다. 그 또한 노후 안정성이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체코 연구원들이 그래서 차세대 추진제를 개발하려고 했던 거군요.”
“예! 바로 그겁니다. 상온물성, 내노후성, 치수 안정성, 가교시 발열반응이 적은 물질을 찾으려 했겠지요. 그런데 폴리우레탄 계열과 탈수산화부타디엔(HTPB) 계열까지 연구하다가… 연구가 끊겼습니다.”
어떤 이유로 연구를 그만뒀는지는 모르겠지만, 체코는 소련에 이 정보를 넘기지 않고 갖고만 있다가 우리한테 넘긴 것이다.
앞으로 체코와의 경제 협력을 잘 부탁한다고 하는 뇌물성 선물인가.
대가를 명시한 계약서는 없지만 받고 나서 입을 닦기에는 부담스러운 뇌물이었다.
그러니 체코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리라.
“그 두 가지 물질이 유력한 이유는요?”
“예, 연구 노트에선 그 두 가지가 다른 결합제대비 밀도와 점성이 낮아서 알루미늄 분말과 산화제의 함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비거리와 탄도 특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냥 똑같은 M에 추진제만 바꿔 넣어도 성능이 개선된다는 말이군요.”
“예, 그렇습니다.”
이거 들으면 들을수록 대박인데?
기존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의 추진제만 갈아 끼워도 사거리와 탄도 특성이 개선되는 거잖아.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단순히 결합제의 물성만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추력 패턴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듣고 있던 박 연구원이 끼어들었다.
주 부장은 그런 박 연구원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역시 주 부장이 잘 키우고 있군.
대세에선 회장 앞이라고 해도 엔지니어들이 쫄지 않는다.
실무 엔지니어가 쫄아서 해야 할 말도 못하는 회사에 발전은 없으니까. 대세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교육받는 사항이다.
“추력 패턴이라고요?”
“예, 추진제를 연탄의 일종이라고 본다면 구멍을 어떤 식으로 뚫냐에 따라 결합제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멍 모양에 따라 점도나 접합력 최적값이 달라지니 말입니다.”
박 연구원이 내게 실험 계획을 건넸다. 실험할 구멍의 크기와 모양이 다양했다.
연탄구멍처럼 단순한 원형부터 별 모양, 2중 갈고리 모양 등등 별의별 모양이 다 있었다.
“구멍 모양이…”
“정말 제각각이지 않습니까? 이에 따라 탄도 궤적이 완전히 바뀝니다. M의 추진제는 한번 연소하면 멈출 수가 없으니, 이렇게 해서라도 타들어 가는 속도를 제어해야 합니다.”
오, 멋지네. 됐어. 거의 다 됐어.
이 정도 정답지와 이 정도 감각이라면 추진제 개발은 급물살을 탈 것이다.
뀌년에서 가져온 유도장치, 미국에서 가져온 항법장치, 체코에서 가져온 추진제, 이거 환상적인 조합으로 미사일을 만들겠군.
당장 만들어서 몇 번만 쏴보면… 어… 그러고 보니 이거 쏴 보는 게 문제네.
21세기 대한민국도 아니고, 미사일 실험을 대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결국 이걸 어떻게 실험하냐가 문제겠군요.”
“문제없습니다. 패턴별로 금형을 다 찍어서 한꺼번에 실험할 겁니다. 제가 개발비를 아끼는 놈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대세에선 개발비 때문에 개발 일정이 늦어지는 경우는 아예 없다.
“금형 얘기가 아닙니다. 이걸 어떻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실험하냐가 문제라는 얘깁니다.”
“…그거, 일본처럼 과학 로켓이라고 하면서 실험하면 안됩니까? 일본은 그 핑계로 논문도 곧잘 발표하던데 말입니다. 물론,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논문이지만요.”
주 부장도 생각을 해보긴 했던 모양이다.
나름 좋은 생각이지만 그러면 안된다.
우린 일본이 아니다. 미국과 수평관계의 동맹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아니, 지정학적 특성상 그런 동맹이 될 가능성도 극히 낮다.
“아뇨. 일본과 우리는 처지가 다릅니다. 일본 쪽은 미국이 M 기술임을 뻔히 알고도 용인해 주는 겁니다. 우리가 그리한다면 발목이 잡히고 말겠죠. 모든 걸 비밀리에 완수하고, 적당한 시기를 노려 개발 완료를 대외적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원래 역사에서도 카터 정부 말미에 미사일 개발 성공을 공개했을 때 한미 관계가 경색되긴 했지만, 미국이 미사일 개발 자체를 폐기하라고는 못했다.
개발 도중에 압력을 가하는 건 상호 협의라고 우길 수 있지만, 완성된 뒤에 폐기하라고 하면 명백한 내정 간섭이니까 말이다.
“비밀리에 연구는 하겠습니다만, 실증적 실험이 뒷받침되어야 개발 완료를 할 수 있는데…”
주 부장은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딱히 그 방법까진 생각해보지 못했다.
무인도에 가서 연구 해야 하나?
70년대니까 인공위성도 없을 것 아닌가.
“저… 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이 연구 노트 좀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박 연구원이 아까와 달리 머뭇거리며 끼어들었다.
“무슨 아이디어가 있습니까?”
“제 아이디어는 아니고, 지금 보고 있는 노트에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번역이 끝나면 주 부장님에게 보고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심스레 내민 노트엔 요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강관을 가로로 놓고, 그걸 시멘트 블록으로 당당히 고정해둔 모습이었다.
“고정용 폭발 실험장치?”
연구 노트를 내밀려 머뭇거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문장 전체가 아니라 중간중간 단어 밑에만 주석이 달려있었다.
연필로 체코어 밑에 한글을 깨알처럼 적어둔 게 박 연구원이었군.
“예, 키워드로 내용을 맞춰보자면 그런 것 같습니다. 체코 엔지니어도 이렇게 지상에서 강관을 두고 추진제 실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연구 노트에 연소 출력을 시간별로 기록한 데이터를 보니 맞는 것 같았다.
날아가려는 미사일을 지상에 묶어놓고는 출력만 검증해도 되는군.
유도장치는 따로 검증해야겠지만, 이렇게 하면 개발 직전까지는 끌고 갈 수 있겠다.
“오, 회장님. 이거 대박인데요? 창원 연구소에서 전차용으로 쓰다 남은 포신이 몇 개 있는데, 그걸 가져다 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대번에 주 부장도 아이디어를 보탰다.
“대단한데요? 박완승 연구원.”
나는 작업복을 흘낏 보고 이름을 불러주었다.
“아닙니다. 전 주 부장님이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입니다. 연구 노트를 먼저 읽었을 뿐, 제 아이디어도 아닙니다.”
겸손하기까지 하고, 자세 좋은데?
“직접 번역한 겁니까? 체코어 가능자를 섭외라도 한 겁니까?”
“보안 철저! 그런 일 없습니다. 체코어 영어 사전으로 단어만 조합해서 내용을 넘겨짚은 게 전부입니다.”
엄청난 노가다를 한 거네.
와중에 기술자료니까 가능한 일이라 하겠다.
여하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체코 유학이든 체코 지사장이든 당신 거야.
난 박완승 연구원에게 일단 침부터 발라놓았다.
“이 녀석이 생긴 게 어리바리해서 그렇지 일은 정말 잘합니다. 제가 괜히 M 프로젝트에 끌어들인 게 아닙니다.”
ADD에 천재가 많지. 70년대엔 더 했을 거다.
“하하, 그렇습니까. 여하튼, 이 방식으로 실험을 해보죠. 그리고 둘만 하지 말고, 팀원을 더 합류시키십시오.”
“엇,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래야죠. 보안이야 주 부장이 방법을 찾을 테고 박 연구원 밑에도 사람이 좀 있어야 일이 진도가 나가겠네요. 할 일이 태산인데.”
“가… 감사합니다. 회장님.”
내 말에 박 연구원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꾸벅 인사했다. 내가 후배 마련해줬어요. 기억해.
“예, 말씀대로 충원해서 개발 속도를 높여 보겠습니다.”
“추진제 개발이 되면 어떻게든 비밀 장소를 잡아서 발사 시험도 해봅시다. 그땐 국가 도움을 좀 받아야죠.”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비공개 발사 시험은 고작 해봐야 두세 번이 전부일 것이다. 어떤 경로로든 미국으로 정보가 흘러갈 것이고 발사 전에 아무리 분위기를 만든다 해도 엄청난 압박을 받을 거다.
그 압박이 현실화하기 전에 개발을 완료해버려야 한다.
미사일 디자인은 기존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베끼기로 이미 정한 상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산 미사일을 만들어 쏠 수 있다는 사실이지, 그게 미국 미사일을 고스란히 베낀들 무슨 상관인가.
오히려 개발을 정당화하는 핑계로 쓸 수 있다.
솔직히 미국이야 노후화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팔아넘길 곳이 필요할 텐데, 우리가 라이선스를 받아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나.
이왕 버릴 거 우리가 구매해서 유지 보수하면서 쓰겠다고 하면 못이기는 척 우리 요구를 들어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정도 상황이면 내가 미사일 공개 일정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카터도 닉슨 못지않게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으니, 잘만 노리면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그럼 다음에 봅시다.”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며 배웅하는 이들을 뒤로 하고 울산으로 향했다.
본사에 연락해서 박 연구원의 연봉 좀 올려주라고 해야 할 것 같았다.
그간 고생 꽤나 한 것 같으니, 월급봉투 받아보시고 감격 좀 더하시라.
대세에선 고생한 보람은 격려가 아니라 돈으로 치러준다.
***
대세조선.
“으흠, 역시 이 냄새. 좋아!”
조선소에선 특유의 냄새가 난다.
내겐 고향의 냄새다.
바닷바람에 용접봉 타는 냄새와 쇳가루 냄새가 어울려 제법 알싸한 냄새를 풍긴다.
이런 냄새에 절어있다가 샤워 한판 하고 퇴근길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때리면 끝내주지.
솔직히는 샤워실 차례 기다리느니 드럼통에 받아놓은 찬물을 바가지로 퍼서 후다닥 씻고 나갔던 때가 더 많았다.
“엇! 회장님!”
“회장님 오셨다!!!”
“다들 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왔나요?”
어디선가 스코우 부사장, 단충기 부장, 연국환 차장까지 달려왔다.
그러고 보니 올해 단 차장이 부장으로 진급했는데 축하도 못 해줬네.
나는 악수로 축하를 대신했다.
“아닙니다. 신문만 봐도 회장님께서 얼마나 바쁘신지 뻔히 아는데요. 그보다 오시면 보여드리려고 대기 중인 게 산더미입니다.”
스코우 부사장도 넉살이 많이 늘었다.
계약 연장을 한 뒤로 더욱 완벽한 대세맨이 된 것 같았다.
“LNG선 말입니까? 4척 모두 올해 중반에 죄다 인도된다면서요.”
“다 챙기고 계시는군요. 하지만, 그보다 BP社의 복합 모듈이 정말 멋지게 뽑혔습니다. 그걸 보여드리고 싶어 좀이 쑤실 지경이었습니다.”
스코우 부사장의 흥분한 말투도 그렇고, 단 부장과 연 차장의 표정도 그렇고, 예상한 성과를 훌쩍 뛰어넘은 모양이다.
그런데, 복합 모듈이라고?
단순한 워터 인젝션 모듈이 아니었나?
유전 유체에서 원유만 분리하고 물은 다시 유전 내부로 되돌려서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기술은 대세 특허이기에, BP사도 대세에 발주했다.
프랑스의 익스클루시브 파티에서 맥파젠 영애가 제안하기에 흔쾌히 수주했었는데 말이지.
복합 모듈이라니, 꽤 덩치가 커진 모양이다.
“그래요, 자랑 한번 해봐요.”
“이쪽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왔으니 과할 정도로 리액션을 해주지.
우리들은 사내용 자전거를 타고 플랜트 야드로 향했다.
“어?”
뭐지? 모듈이 뭐 이렇게나 커?
주베일항만의 자켓은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큰 구조물이었다.
대체 BP社와 뭘 만들고 있는 거야?
“놀라셨죠, 회장님?”
“대체 이게 뭡니까? 모듈이라면서요?”
거대한 원형 탱크에 온갖 시설이 얹혀 있는 구조였다. 단순한 플랜트 부품 모듈이 아니라, 자체 동작 가능한 플랜트 공장처럼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부품이 아닌데?
플랜트 그 자체인걸?
“BP사의 요구 사항이 많아지니 계속 덩치가 커졌습니다. 유수 분리 장치, 원유 저장고, 원유 배송장치, 압력 우회 장치 등등 하나씩 붙이다 보니 이리 되었습니다.”
“회장님, 의뢰한 BP社조차 깜짝 놀라더군요. 자신들도 이렇게나 잘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입니다.”
이거 단순한 부품 모듈 제작이 아니다.
어딘가 설치하려고 했다면 벌써 가져갔겠지, 이렇게 덩치를 계속 키웠을 리 만무했다.
이거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게 분명했다.
“BP 담당자 좀 불러봐요. 직접 얘기 좀 해야겠습니다.”
대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21세기에도 보기 힘든 물건이 70년대에 등장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 356 : 뇌물과 선물사이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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