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64화(364/589)
< 364 : 사다리를 오르는 힘 >
“그보다 이번 BR사의 설계가 여태와는 포맷이 많이 다르군요.”
“예, BR사에서 최근 합병한 Earl & Wright사에서 설계한 설계도이기 때문입니다.”
“BR사가 또 합병을 했습니까?”
“예, 유류 및 가스취급 해양 시설물 설계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라고 합니다.”
BR사가 DBB 컨소시엄 덕분에 연신 대형 수주를 따내더니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모양이다.
작년엔 원전 관련 CE사를 합병하더니 이번엔 LNG 관련 설계회사를 인수하다니.
어째 밴 플린트 장군님이 날 믿고 지르는 것 같은데? 하긴, 내가 여태 추진한 일에 실패가 없었으니까 당연한 투자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잘됐다.
EW(Earl & Wright)社를 잘 이용하면 우리 설계팀 실력도 좋아지겠어.
“좋네요. DBB 컨소시엄 채널을 이용해서 이참에 많이 배워보십시오.”
“그래서 말입니다. 회장님께서 허락하신다면 EW사에 설계팀을 합류시키고 싶습니다. 합병으로 어수선할 때 얻는 게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어? 아버지가 이런 생각까지 한다고?
어수선할 때 가야 원래 공개하지 않는 기술까지도 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말한 거다.
솔직히 여태 선진 기술은 내가 다 훔쳐… 도입해오지 않았던가.
사업을 해서 돈을 벌려면 겉으로는 고상한 척 해도 실제론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하는 거다.
필요한 선진 기술은 배우든 베끼든 훔치든 라이선스를 맺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습득하고 우리 노하우는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내로남불식이지만, 21세기 미국의 A社도 돈이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베끼면서도 특허 침해를 당하면 지옥 끝까지 소송전을 벌이지 않나.
비즈니스 세계는 신사들이 주도하는 곳이 절대 아니다. 외려 타짜들이 주도하지.
“좋습니다. 명석한 직원들로 보내십시오.”
심재홍 부장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눈으로 한번 보면 사진 찍듯 카피해버리는 사람 말이다. MP 공법의 설계 노하우만 섭렵해온다면 우리 플랜트 사업은 또 한 번 날개를 달 것이다.
대세조선과 대세건설의 시너지가 엄청나겠지.
이제 정말 대세조선을 대세중공업으로 바꾸는 걸 미룰 수 없겠다. 플랜트의 비중이 이렇게나 커지다니 말이다.
“예, 알겠습니다.”
“그동안 이 기본 설계로 사전 건설을 할 수 있겠군요. 자켓은 몇 개 정도면 되겠습니까?”
“예, 연간 500만톤 규모의 LNG 플랜트라면 최소 15개의 자켓이 필요합니다.”
역시 LNG 플랜트 1차 규모를 잘 가늠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총 1800만톤 규모가 필요하지만, 처음엔 500만톤 정도만 액화할 수 있어도 숨통이 트일 거다.
“대세 조선에 바로 발주하십시오.”
“예, 회장님.”
“자켓 상부에 올릴 플랜트 모듈도 필요하니, 대세조선 설계 인원도 EW사로 보낼 수 있도록 업무 협조 구하고요.”
스코우 부사장도 협조를 잘 해줄거다.
“예, 알겠습니다.”
“일부 인력은 벡텔로도 보내십시오. 해저 파이프부터 설계해야 하니, 그건 신 차장이 챙겨요.”
“예, 알겠습니다.”
BR사가 MP 공법으로 설계한다고 하면, 상부 모듈의 일부는 벡텔이 담당하고 싶은 거다.
자켓 하나의 가격은 대략 100만불.
벡텔사에서 자켓 2개를 보내줬으니 공짜로 200만불을 받은 거다.
커미션으로 200만불을 줄테니, 나이지리아 플랜트 사업에 끼워달라는 뜻이었다.
DBB 컨소시엄이라 당연히 챙겨주겠지만, 그걸 아는 벡텔 회장도 내게 성의를 표하는 거다.
우리 대세가 업계 선진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자자, 화이팅합시다. 다들 모여요.”
“다들 모여!! 회장님이 부르신다!”
“와아아아아아!”
수백 명의 기능공들이 흥분된 표정으로 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새로운 얼굴이 대부분이었지만, 낯익은 얼굴도 꽤 보였다.
어떤 이들은 부자(父子) 사이로 보이는 기능공도 있었다. 그래, 대세의 기능직 정도면 아들에게 권할 만 하지!
“나이지리아에서도 화끈하게 벌어봅시다.”
“벌어보자!! 으아아아아!”
내 말에 후끈 달아오르는 기능공들이었다.
역시 화이팅이 좋았다.
“여긴 말라리아, 독충, 갱단 등등 조심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니 제일 중요한 게 뭐겠습니까?”
“안전! 안전! 안전!”
“그래요! 몸이 성해야 돈 벌어서 떵떵거리며 사는 겁니다. 그대도 부자 아버지 두니까, 좋지!!!”
“예! 좋습니다. 존경합니다!!!”
누군가의 아들로 보이는 젊은 기능공의 외침에 다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외쳐요!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으아아아아!”
내가 제공하는 것은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
그 힘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행히 열정 넘치는 우리 대세맨들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 기능공들 중엔 이제 도면을 못 읽는 사람은 없을 정도거든.
“자, 뭣들 해! 숙소부터 지어야지!”
“컨테이너 내리자!”
대략적인 기초공사만 나열해도 파일을 210개는 박아야 하고 2만 3천톤치 자켓과 강재를 연결해야 하며, 해저 파이프를 150km나 설치 해야 하는 등등 할 일이 산더미였다.
대세건설 직원들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척척 컨테이너 숙소를 만들어나가자, 보니섬 주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심지어 이제 3층짜리 컨테이너 현장 사무실도 눈 깜빡할 사이에 지어 올렸다.
그 위에 올라서니 내가 고델 장군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여기 현장사무소가 뀌년에서 만든 작전 지휘소를 빼다 박았군요.”
“베란다에 야자수 화분도 좀 가져다 놓을까요? 그럼 진짜 똑같을 텐데 말입니다.”
“하하하!”
아버지가 이제 농담도 잘했다.
완벽한 대세건설 이사가 된 거다.
이런 거대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앞두고도 쫄기는커녕 여유가 있었다.
주베일과 나이지리아를 동시에 관장해도 될 만큼 경험도 많고 배포도 커진 거다.
보기 좋네요. 아버지.
난 잠시 아버지와 현장의 열기를 즐기다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며칠 뒤, 청와대.
귀국하자마자 청와대로 향했다.
국방 회담을 주선했기에 바로 울산으로 내려갔다간 한 소리 들을 게 뻔해서였다.
“하하하, 수고했네. 수고했어!”
“정부가 적극 지원한 덕분입니다.”
“쭉 한잔 들어! 국가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대통령은 날 보자마자 정원으로 불렀다.
막걸리와 안주가 잘 차려져 있었고, 칭찬과 함께 건배부터 했다.
나는 그 공을 정부로 돌렸고 말이다.
이번만큼은 빈 말이 아니었다.
새마을 운동으로 나이지리아를 감동시킨 것은 그만큼 최고의 새마을 지도자와 농민들을 보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이지리아 같은 불모지에 우리 농민들이 일군 논이 생기다니 감개무량하군. 더욱이 우리 농기계를 처음으로 수출한 곳이 나이지리아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대세의 제품은 아니었지만 꽤 튼튼하고 쓸만했다. 이제 소형 엔진과 기계 정도는 한국산도 나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었다.
“방위산업에서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교역 규모는 더욱 커질 겁니다. 이에 KDA를 비롯한 월남군 참전 용사의 진출도 본격화 될 겁니다.”
“그래! 그것도 대박이야! 대박! 우리가 얼마나 싸고 품질 좋은 무기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지 제대로 짚은 거지. 나이지리아 사람들, 아주 똑똑해. 아주!”
누구든 우리의 고객이 되면 똑똑하고 감사한 이들이 되는 거다.
“각하! 이번에 국방회담과 통상회담 모두 뀌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무기 박람회라는 명목으로 행사를 개최하는데, 나이지리아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옆에서 염 수석이 거들었다.
나 잘했지요? 하는 표정을 짓기에 눈짓으로 그렇다고 대답해줬다.
역시 염 수석과는 손발이 잘 맞는다니까.
“하하, 벌써 임자랑 논의를 마쳤던 건가? 이번에도 잘 도와주게. 우리나라의 방산업체란 방산업체는 죄다 데려가서 돈 좀 벌게 해주라고.”
비서실과 논의해서 한 일은 아니지만, 뀌년에서 박람회를 한다면야 도와주고 자시고도 없었다.
내가 받아봤던 무기 리스트만 봐도 쓸만한 것들이 꽤 있었거든.
나이지리아야 우리 KDA의 소총과 군복만 봐도 껌뻑 죽었는데, 기관총이나 곡사포를 보면 뒤집어질 것이다.
미제나 유럽제에 비하면 절반 가격일 테니, 경쟁력은 차고 넘친다.
“예, 대통령님. 그리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안 드릴 것이 있습니다.”
“뭔가? 말만 해! 다 들어줄 테니까.”
“이번 기회에 수출입은행을 설립해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수출입은행? 설마 나이지리아에 수출금융을 지원하자는 말인가?”
다행히 대통령은 수출입은행과 수출 금융에 대해 이미 생각하고 있었던 듯했다.
수출 금융은 우리 물건을 사는 국가에 그 물건을 살 돈까지 빌려주는 형태의 금융이다.
국가와 국가 간의 채무라 일종의 차관이다.
물론, 계약할 때는 좋지만 만약 상대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 낭패당하는 일이다.
“지금 나이지리아는 국고가 텅텅 비었지만, 돈 나올 구석은 많은 나라입니다. 이제 한국수출입은행을 설립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임자! 내가 수출입은행을 생각한 건 중동의 오일머니가 들고나기 쉽게 해주려는 거였지, 무슨 수출 금융인가? 남의 나라에 돈을 빌려줄 정도로 우리 곳간이 넉넉하지는 않아.”
“마중물을 넣어야 지하수를 펑펑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이 그 기회입니다.”
모은 돈을 끌어 쥐고만 있으면 더 큰돈을 벌 수 없다. 확실한 곳이면 투자도 필요하다.
나이지리아 앞바다엔 천연가스가 분명 터진다.
지금에야 나이지리아가 차관과 무기를 구걸하는 형태지만, 나중엔 충분히 큰손이 될 수 있다.
“기회라… 나이지리아에서 직접 살펴보니 돈 될만한 것들이 꽤 있던 모양이지?”
“예, 철광석이든 금이든 석유든 자원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우리 무기로 치안만 확보되면 잠재력이 큰 국가입니다. 투자하셔야 합니다. 국방 회담에서 제가 차관을 제공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방위산업과 자원 외교는 국가가 나서줘야 한다.
대형 수출을 성사시키고 그에 관한 차관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면 꿩 먹고 알 먹는 거다.
게다가 우리 KDA가 그 일의 선봉에 나설 거다.
KDA가 갱단과 야합할 가능성은 절대 없으니 원래 역사와 달리 나이지리아의 치안확보는 따놓은 당상이다. 대박 시나리오다. 투자해야 한다.
“… 그 말 자신 있나?”
“예, 있습니다. 솔직히 밀림에서 실전을 겪은 우리 KDA… 아니, 월남 참전 용사들이 나이지리아 정부군 교관으로 가면 훨훨 날아다닐 거고 치안만 확보되면 나이지리아가 돈을 못 갚을 국가가 아닙니다.”
나이지리아는 이데올로기로 싸우는 곳이 아니다. 갱단 또한 신념이나 체계가 있는 조직이 아니니 강력한 무력시위만으로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정부군에서 갱단으로 무기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시스템만 셋업하면 되는 것이다.
“각하, 우 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인도네시아만 해도 우리 초계함을 사 갔어도, 구축함은 수출 금융을 원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다. 무기 체계는 함부로 바꿀 수도 없고, 단위 구매 비용도 엄청나다.
수출 금융으로 갚아야 할 돈을 만들어놓고 이런 저런 것을 요구하는 거다.
국가 간에는 돈을 빌리면 상황에 따라 갑질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수출 금융을 정말 갚고 싶은데, 물건의 스펙이 원래 원하던 게 아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거다.
대부분 수출 금융은 수출기업으로 바로 입금되는 구조이기에 방산 기업은 목숨 걸고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밖에 없다.
생산하는 기업이야 힘들지만 그 또한 필요한 과정이다.
“방위산업은 그런 속성이 있는 모양이군.”
대통령은 담배를 꺼내물고 쭉쭉 빨아댔다.
없는 살림에 나이지리아에 돈을 빌려주려니 덜컥 겁이 나는 거다. 무기 판매대금이 한두 푼이 아닌 데다, 그 돈은 귀중한 달러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대통령을 압박하듯 쳐다보았다.
뭘 쫄아요. 거기 대박 터지는데.
천연가스 터진다니까.
“… 임자가 알아서 해. 염 수석은 박람회에 참석해서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각하, 그럼 수출 금융을 지원하라는…”
“쓰읍! 우 회장이 알아서 하면 되잖아!”
“예예, 각하! 비서실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예,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잘되면 정부의 치적, 잘 안되면 대세의 잘못이니 수출대금 국고 환수… 그런 수순이겠지.
그래도 나쁠 것 없었다.
오히려 국방 회담과 통상 회담을 동시에 쥐고 흔들면 내 협상력은 극도로 올라갈 것이다.
“임자, 이왕이면 구축함도 좀 팔아봐. 미국산 미사일도 잔뜩 실었으니, 미국도 좋아할 거 아닌가.”
응? 미국 얘기는 왜 꺼내지?
아, 조만간 미국도 대선이지.
이래저래 다이나믹한 시절이었다.
무기 수출도 처음이니 미국 눈치는 좀 봐야 한다고 대통령이 상기시켜주는 거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내가 적임자이긴 하네.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쭉 들어!”
“예.”
재차 막걸리 한 사발을 꿀꺽꿀꺽 마시니 대통령도 기분 좋게 들이붓기 시작했다.
이제 숙제는 던졌으니 회식을 즐기자는 뜻이리라. 오랜만에 맛보는 정통 막걸리는 콜라와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크하, 좋구만. 이런 막걸리는 리비아에도 보내줘야 하는데 말이야.”
“… 리비아라고요?”
“아, 우 회장님은 바로 오느라 못 들으셨겠군요. 리비아 정부가 녹색 혁명 기타 등등 하면서 우리 새마을 운동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했습니다.”
대통령 대신 염 수석이 대답해줬다.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만 나오면 기분이 좋은 지 연신 막걸리를 따랐고 말이다.
“우리 새마을 지도자들을요?”
“리비아가 새마을 운동 얘기를 들었던 게지요. 여하튼, 거기 사막에도 땅을 깊이 뚫으면 지하수가 꽤 나오는 모양입니다. 대세건설이 어디라더라? 거기 의과대학 캠퍼스를…”
“가리니우스 의과 대학 말입니까?”
“예, 예! 거기 공사에서 쓰는 스프링클러를 개량해서 물을 뿌리니 사막에서 밀과 보리가 자라더랍니다.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말입니다.”
당연하지. 원래 농사 한번 짓지 않은 사막이 엄청 비옥하다. 물만 충분히 공급한다면 몇 년간은 비료조차 필요 없지.
그런데, 스프링클러를 개조해서 사막에 물을 뿌려? 증발하는 양이 장난 아닐 텐데…
게다가 리비아 대수층은 내륙 사막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한다.
벵가지 근처에서 발견한 지하수라고 해봐야 그다지 풍족하게 쓸 양이 아닐 텐데.
“하하, 뭘 그리 놀라나?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땅만 있어 봐, 사막이든 늪이든 대번에 옥토로 만들지. 그 덕분에 리비아 정부가 대세건설에 최종 발주를 할 모양이더군. 이번엔 내가 임자 도와준 거야.”
“발주를요?”
“카다피 그 양반 아주 제대로야. 혁명 세력이라면서 녹색혁명을 도와준 나라를 안 챙겨주냐는 말에 대번에 오케이할 눈치였어. 하하하.”
카다피에게 제대로 딜을 했군.
드디어 벵가지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는 건가?
공사비를 성전세로 받기로 협상 완료 했다는 보고까지 받았는데 세부계약도 마무리되었나 보다.
조만간 본사로 리비아 발주서가 날아오겠군.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우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었다.
< 364 : 사다리를 오르는 힘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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