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69화(369/589)
< 369 : Gonna Fly Now >
서울 본사,
“염 수석님, 뀌년 회담 준비로 정신 없으시지요?”
“우 회장님께서 다 해놓으신 거 마무리만 하는데요, 뭘. 참, 통상회담에서 꽤 진전이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이 교역품에 상호특혜관세를 매기도록 협의했습니다.”
“특혜관세라니, 수고 많이 하셨는데요!”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물건을 팔 때 관세 특혜를 받는다.
따라서 나이지리아와 우리가 서로 전략적 동반자 수준의 외교 관계를 맺기로 했으니 서로 관세 특혜를 준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없었다.
게다가 두 나라 간의 비싼 운송비가 이미 관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핑계도 좋고 말이다.
“나이지리아도 득을 보니 그런 것이겠지요. 보아하니 우리 공산품에 약간의 이득을 얹어 서아프리카 전역에 국경무역 형태로 팔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나이지리아가 대한민국 공산품의 대리점 역할을 하는 것이군요.”
“대세 물건이 주가 될 텐데 우 회장님의 양해 감사합니다.”
“대리점이 어느 정도 이익을 가져가는 거야 당연하지요. 게다가 관세 대신 얻는 이익이면 제가 손해도 아니고요. 그보다 통상회담은 뀌년을 중개지로 두는 거라 그다지 걱정이 없지만, 국방회담 건은 어떻습니까? 그건 정부끼리 조율이 좀 필요하지 않습니까.”
“국방회담도 거의 규모가 정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소화기(小火器)는 물량 협상이 거의 완료되었고, 중화기와 고속 초계함은 협의 중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구축함을 일단 2대 정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우리 대세조선만 잘 하면 된다는 말씀이군요.”
염 수석과 나는 서로 머리를 맞대며 숙제 점검을 했다. 이 정도면 뀌년에서 최종 협상만 하면 될 것이다.
솔직히 대세가 제작과 납품을 주도하고 공무원들이 모든 잡무와 서류 작업을 해주니 너무나도 일이 쉬웠다.
70년대 정부와 기업은 거의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걸 실감하는 한 달이었다.
“예, 그런 셈입니다. 그런데, 일전에 각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걱정 마십시오.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더니 아주 유해졌습니다. 구축함에 들어가는 무기 체계가 죄다 미국식인 게 꽤 도움이 되더군요.”
밴 플린트 장군을 통해 로비를 좀 했다.
낸시야 정계 입문을 위해 사표를 던졌으니 괜히 부탁해서 부담을 줄 필요는 없었다.
“휴우, 정말 다행입니다. 미 대사관 쪽은 처음에 영 불쾌한 반응이었는데 말입니다.”
“불쾌해하다니요. F16을 그리 사주고 동체도 싸게 납품해주는데 미국도 우리 장사를 방해하면 안되죠. 동맹 아닙니까. 동맹.”
“회장님 말씀만 들으면 제가 어깨가 팡팡 펴집니다. 그래, 우리가 동맹인데 쫄 게 뭐 있습니까!”
이제 미국 정계도 대선 경쟁에 들어갔기에 딴지를 걸려고 해도 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척척 선례를 만들어둬야 하는 거다.
“이제 뀌년 일은 제게 맡기시고 올림픽을 챙기시지요. 이번에도 저희가 협찬하는 거겠지요?”
“물론이죠! 여태 국가대표들에 투자하신 게 얼만데요. 솔직히 선수들은 유니폼이든 운동화든 대세 제품이 아니면 쳐다도 안 봅니다.”
“잘 쓰신다니 기쁘군요. 이번에도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도 지원에 나설 터이니, 도움이 좀 되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선수들도 이번엔 꼭 메달 따서 대세 유니폼을 전세계에 광고하겠다고 각오가 대단합니다. 기대 하십시오.”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선 꽤 성적이 좋았던 것 같은데… 레슬링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말이다. 여자 배구에서도 메달을 따지 않던가. 구기 종목 최초라고 떠들썩 했던 것 같은데…
레슬링은 몰라도 여자 배구는 정말 기대된다.
우리 유니폼이 TV 화면을 잘 받아야 할 텐데.
화이팅, 여자 배구 선수단!
“화이팅입니다. 그럼 살펴 가십시오.”
“예, 회장님. 뀌년에서 뵙겠습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염 수석을 배웅했다.
분명 성공할 게 뻔하다는 걸 알면서도, 준비를 할 때면 가슴이 두근거린단 말이지.
이래서 스포츠 경기는 쪼는 맛이 있다니까.
***
똑똑.
“회장님, 나이츠 사장이 도착했습니다.”
염 수석을 배웅하고 한숨 돌리고 있자니, 빌 베인 실장이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다.
“아! 어서 들어와요. 어서.”
드디어 나이츠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내가 오늘 서울로 출근한 것도 염 수석과의 업무 협의보다는 나이츠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회장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하도 안 찾으셔서 제 존재를 잊어버린 줄 알았습니다.”
“매년 나이크의 성장률이 하늘을 찌르는데 찾을 일이 뭐가 있습니까?”
“대세 제품이 워낙 품질이며 디자인이 좋아서 그런 겁니다. 저야 광고만 신경 썼을 뿐입니다.”
“패션 업종에서 마케팅과 디자인이 어디 별개입니까. 서로 합이 잘 맞는 거죠. 그건 그렇고, 미국에 조깅 붐이 불기 시작합니까?”
나는 뛰는 흉내를 내며 나이츠에게 물었다.
여태 나는 시시때때로 나이츠에게 조깅 붐을 일으켜보라고 주문했었다.
“이제야 조금씩 효과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조깅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요?”
“예, 재작년까지만 해도 직원들과 함께 공원을 뛸 때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았지만, 이젠 일반인들도 많이 뜁니다. 특히 몸매 관리에 탁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성들 반응이 확연합니다.”
“슬슬 대형 연예인을 광고에 채용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이렇게 불렀습니다.”
나는 짐짓 우연을 가장해 조깅 붐에 올라타고자 했다. 지금이 조깅 광고를 내보내기에 딱이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예전 골드스킨은 오드리 헵번이 스스로 나서줘서 크게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마땅한 배우가 없군요.”
하긴, 떠오르는 연예인이 없긴 하다.
70년대 여배우들이 조깅하는 모습이 그다지 광고에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일단 건강미가 넘쳐야 하는데 말이지.
“차라리 스포츠 스타를 찾아보는 건 어떻습니까? 조만간 올림픽도 열리는데 말입니다.”
“안 그래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이걸 가져왔습니다. 스포츠 스타는 아니지만, 비슷합니다.”
나이츠가 뜬금없이 영화 포스터 초안을 쓱 내밀었다. 나는 그걸 보고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록키? 록키라니!
나이츠가 어떻게 이 영화를 잡은 거지?
“영화?”
“예! B급 영화에 주연들도 죄다 무명이지만, 스토리가 정말 좋습니다. 영화가 개봉되면 이 배우들을 섭외하면 어떨까 합니다.”
뭔 소리야? 영화 자체를 광고로 써야지.
“이 영화를 어떻게 선택하게 된 겁니까?”
“여기 각본을 쓴 사람이 자신이 꼭 주연을 해야겠다고 해서 영화사들이 죄다 투자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어찌어찌 투자자를 확보해 영화를 찍긴 했는데, 판권 문제로 저까지 투자 문의가 왔습니다.”
나이츠가 스포츠 광고 업계에서 유명하니, 절박하게 투자자를 찾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레이더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투자하겠다고 한 겁니까?”
“회장님 허락도 없이 어찌 결정을 하겠습니까? 게다가 현재 편집도 완성 안됐고, 음향 효과마저 없는 수준인데요.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탐이 납니다. 일단 부딪혀 보자는 영화의 메시지가 우리 나이크의 이미지에 완벽히 부합하지 않습니까.”
역시 나이츠는 보는 눈이 있다니까.
“무명 복싱선수가 성장하는 영화인가 보군요.”
“예, 큰 줄거리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뭉클한 장면이 꽤 많습니다. 돈이 없어서 완성을 못해서 그렇지, 편집 잘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크리스마스 시즌이야?
다른 이들이 채가기 전에 후딱 찜해야지.
“대충 후원할 생각 말고, 원하는 조건 다 들어주고 판권을 사 오세요.”
“예에? 무조건 판권을 사라고요?”
“스토리가 좋다면서요? B급 영화라면 끽해봐야 수백만 달러면 될 텐데 밑져봐야 본전 아닙니까? 이왕 할 거면 서둘러서 올림픽 시즌에 개봉해야죠. 그보다 영화에 뛰는 장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새벽녘에 시장을 가로질러 계단을 뛰어올라 환호하는 장면이 있는데 보는 제가 울컥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그 장면에 우리 트레이닝복과 조깅화를 노출합시다. 그것만 제외하고 다른 조건은 무조건 다 들어주십시오. 우리 요구가 먹히게끔 판권도 꼭 사 오고 말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판권 전체를 팔지는 않을 테니, 최대한 많은 지분을 가져오면 그뿐이다.
괜히 돈 좀 아끼려다 해당 장면이 편집되면 안되니까 말이다.
록키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할 테고, 우리 트레이닝복과 조깅화는 마케팅 역사상 가장 성공한 PPL로 길이 남게 될 거다.
“그러려면 그 장면을 다시 찍어야 하는데… 아니, 해보겠습니다.”
잠시 망설이던 나이츠도 촉이 오는지 해보자고 했다.
우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수백만 불 정도는 늘 쓰는 광고비 정도이지 않은가.
이 시대에 PPL이란 개념이 없으니, 우리가 시작하면 그 반향은 엄청날 것이다.
“영화 광고는 믿고 맡기겠습니다. 자, 이제 몇년 만에 나온 본사 신제품을 봐야죠?”
“예! 얼마나 혁신적일지 기대가 됩니다.”
“회의실로 갑시다.”
“예, 회장님.”
나는 건너편 회의실로 나이츠를 안내했다.
이미 마네킹에 트레이닝복을 입혀뒀으며, 탁자 위에는 조깅화를 세팅해뒀다.
“어떻습니까?”
“이렇게 도발적인 디자인이라니!”
나이츠마저 탱크탑 형태의 패션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남성용이든 여성용이든 상체에 착 달라붙는 형태의 트레이닝복에 하의는 반바지보다 조금 긴 수준이었다.
무릎과 팔꿈치가 걸리지 않으니 이보다 편한 디자인은 없다. 솔직히 달리다 보면 몸매를 드러내고 싶은 욕심도 생기니 더더욱 잘 팔린다.
“도발적으로 보이지만 투인원(Two-in-One) 형태의 트레이닝복입니다. 탱크탑이지만 가슴을 받쳐주는 신축성 내의가 합쳐진 형태죠. 딱히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투습방수 재질이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몸매가 좀 드러날 뿐 노출이 심한 디자인은 절대 아니군요.”
“바로 그겁니다. 소비자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달리면 몸도 건강해지고 매력적인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 말이죠! 광고에 적극 어필해야 합니다.”
“그런 광고를…”
왜 그래, 나이츠?
당신은 아름다운 몸매를 강조하는 광고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낸 사람이란 말이다.
“나이츠 당신이라면 그런 광고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멕시코 올림픽에서는 전문 스포츠웨어의 필요성을 광고했다면, 이번 몬트리올 올림픽에선 일반인들도 스포츠 선수들처럼 건강미를 가꿀 수 있다고 말해줄 때가 된 겁니다.”
“건강미를 가꾸려면 우리 제품이 필수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군요.”
“당연하죠. 이 조깅화를 봐요. 그냥 깃털입니다. 깃털!”
“이렇게나 가볍다니! 드디어… 드디어…”
나이츠는 트레이닝복에 신경을 뺏겼다가 내가 조깅화를 쥐여주니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뀌년에서 날 처음 봤을 때 만들어달라고 했던 그 제품 아닙니까?”
“꿈에서나 그리던 제품이 가능하긴 하군요.”
“늦지 않았길 바랍니다.”
“늦다니요. 지금이 최적기죠.”
맞는 말이다.
여태 나이츠가 만들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내가 계속 미뤄왔지.
시대를 너무 앞서는 상품을 출시하면 사업도 망하고 경쟁자에게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꼴이거든.
나는 그런 섣부른 실수 따위는 안 한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빵 터트려서 경쟁자들을 화끈하게 젖혀버리는 게 내 사업 전략이다.
“이미 본사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니, 이번 올림픽 시즌에 이거 히트 못 시키면 우리 둘 다 망하는 겁니다. 화끈하게 해야 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 정도 품질이면 무조건 성공합니다. 영화든 광고든 제 모든 걸 걸고 이 제품 성공시키겠습니다.”
나이츠는 몸을 부르르 떨며 다짐했다.
오케이, 이 정도 확신이면 당연히 성공하겠다.
“김복순 부장에게 팀을 짜라고 했으니 서로 협의해서 작전 펼쳐요.”
“예, 무조건 성공해서 기쁜 소식 전하겠습니다.”
“좋아요. 저도 안심하고 출장 갈 수 있겠군요.”
“어디로 가십니까? 설마, 몬트리올로 직접 가시는 겁니까?”
“거긴 김 부장과 나이츠 사장이 맡아야죠. 난 뀌년으로 갈 겁니다. 물론 다른 사업입니다.”
“뀌년이군요… 아, 좋은 곳이죠.”
내 말에 나이츠 사장이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옛 추억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이번 제품이 성공하면 다들 뀌년에 모여 축하 파티를 합시다. 예전 그때처럼.”
“예! 뀌년에서의 해변 파티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지요. 꼭 초대해 주십시오.”
당연히 잊을 수 없겠지.
그때 이후로 얼마나 부자가 되었나.
이번엔 더 큰 성공을 맛보게 되리라.
조깅 붐을 시작으로 80년대의 NBA 붐까지 올라타면 부동의 세계 1등 브랜드가 될 테니까.
“자, 서두릅시다. 올림픽이 코앞입니다.”
“예, 회장님.”
나는 나이츠 사장에게 비서실 직원을 붙여 동대문으로 보냈고, 빌 베인 실장을 집무실로 불렀다.
***
“부르셨습니까, 회장님.”
“덕분에 부랴부랴 일 처리를 다 했군요. 이제 나도 뀌년으로 출발해도 되겠지요?”
“예, 회장님. 이미 배는 출품작을 모두 싣고 일주일 전에 출발했으니, 회장님께서 도착하실 때면 부스까지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비서실의 베테랑들이 직접 날아가 회담을 셋업하고 있으니 차질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삼복이로부터 스쿠터와 각종 시제품, K카 목업까지 잘 만들었다고 보고도 받았다.
쫄보 녀석이 자랑스레 보고할 정도면 시제품도 아주 잘 뽑혔다는 소리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럼, 익스클루시브 파티 초대장은 다 회신을 받았습니까?”
통상회담이든 국방회담이든 최종적으로 공식 서명을 하기 위한 요식 행위일 뿐, 결국 뭘 주고받을 거냐 하는 것은 죄다 익스클루시브 파티에서 협상하게 될 거다.
나이지리아는 무기 구매를 빌미로 KDA 인력을 대거 요청할 게 뻔하고, 인도네시아는 구축함의 기술 이전에 대해 요구할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그 대가로 자원 외교를 제의할 것이고 말이다.
다행히 월남 참전 용사들이 대거 KDA에 지원해서 우리의 협상력은 아주 높다고 하겠다.
“예, 모두 회신 받았습니다. 참석자는 예상대로 아세안 각국과 나이지리아 통상부 장관들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참석자가 있습니다.”
“의외라면?”
“미국이긴 한데, 정부 관계자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미국? 누구 말이죠?”
미국 정계에는 약발을 다 쳤는데, 왜?
구축함에 무조건 미군 무기 체계를 갖춰서 팔기로 했고, F16 구매 일정도 당겨줬잖아.
“전(前) 미 국방부 국제외교담당 낸시 차관입니다. 지금은 정계 진출한다고 차관직을 내려놔서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낸시? 그녀가 왜?
아니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왜 굳이 베인 실장에게 요청을 해?
그냥 내게 연락을 하면 되지, 어차피 내게 다 들어올 얘긴데 말이다.
설마, 낸시가 내 눈치를 보는 건가?
진짜로 개인적으로 내게 부탁할 게 있나?
< 369 : Gonna Fly Now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