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72화(37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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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2 : 승전보 >
2주 뒤, 뉴욕 모터쇼.
“신사 숙녀 여러분, 곧 크라이슬러가 신제품을 공개하겠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열어갈 차세대 K카! 크라이슬러와 대세가 함께합니다.”
두두두두두둥… ♪♩♬ 촤촹~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드럼 소리에 맞춰 미인들이 무대 위의 비단 천을 휙 하니 벗겼다.
“오오오오오!”
사람들은 떡하니 드러난 미니밴에 깜짝 놀랐다.
“뭐야? 승용차가 아니잖아?”
“로열프린스 후속작이 아니었어?”
“크라이슬러가 또 탱크를 만든 건가?”
기대감에 차 있던 관객들은 예상외의 큰 차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최근 덩치 큰 차는 기름만 처먹는 구닥다리 차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버렸다.
빠밤 빠~ 빠밤 빠~ 빠빠 빰~
“이건 또 뭐야? 록키잖아!”
“록키!!!!”
하지만 무대 뒤의 스크린이 밝아지자 분위기는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록키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다.
올림픽 시즌에 개봉해 6주째 극장 흥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복싱 붐은 물론이고 그가 입고 나온 트레이닝복마저 대유행하고 있었다.
부아아아앙~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6기통 실키식스 엔진이 선사하는 210마력의 강력한 힘! 록키가 K카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리터당 15km라는 차원이 다른 연비, 그리고 7인승 이상 세금 우대 혜택은 에이드리언이 K카를 선택한 이유지요.>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K카는 고객 여러분께 새로운 주말을 선사합니다. K카가 여러분들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록키가 여주인공과 함께 찍은 K카 광고였다.
“와아아아아아!”
“차가 저렇게 큰데 연비가 15km라니!”
“저 엔진음을 들어봐! 힘 끝내주겠는걸?”
관객들은 록키 주제곡이 주는 특유의 고양감에다 강력한 파워로 도로에 쫙 내리깔리듯 달려가는 K카의 광고에 푹 빠져들었다.
출력, 연비, 가족 캠핑, 질주해보고 싶은 욕망 등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자동차였다.
엔터니 회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관객의 반응에 지옥과 천당을 오락가락했다.
대세의 우 회장이 무명 영화배우를 캐스팅해서 광고를 만들자기에 처음엔 의아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게다가 영화 개봉 전에 계약했기에 출연료도 헐값이나 마찬가지였다.
“고객 여러분, 놀라셨지요? 이런 강력한 파워에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실키식스라는 최첨단 엔진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희 대세가 개발한 실키식스 엔진은 로열시리즈와는 또 다른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한번 타보시면 실키하다는 단어는 K카만 쓸 수 있다고 확신하시게 될 겁니다.”
엔터니 회장과 삼복이는 슈츠에 각사의 로고를 새기고 나와 쇼 호스트 역할을 했다.
부르릉~ 우우우우웅~
“와아아아아아!”
무대에 등장한 K카를 공회전 시키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묵직한 배기음에 파워가 느껴지는 데다, 배기가스가 독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출력이 좋아도 완전 연소는 각 부품의 궁합이 딱 들어맞아야 가능한 일이다.
모터쇼에 참석할 정도의 마니아들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차인지 금방 알아챘다.
“기름 먹는 하마가 아니었어!”
“로열프린스 후속작 맞네!”
“로열패밀리 모델이다! 로열패밀리야!”
“로열패밀리!!!! 와아아아아!”
누군가 K카를 로열패밀리 모델이라고 외치자 대번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엔터니 회장이 당황해하자 삼복이가 임기응변으로 무대 앞으로 불쑥 튀어나갔다.
“하하하! 예! K카의 애칭이 로열패밀리입니다. 여기 인테리어를 보십시오. 트렁크 도어를 열고 뒷좌석을 눕히면 야외 침대가 됩니다. 심지어 뒷좌석엔 컵 홀더와 임시 식탁도 있지요.”
“와아아아아! 봐! 맞잖아! 로열패밀리!”
“차세대 미니밴 K카와 함께 가족끼리 즐거운 주말을 설계해보십시오.”
“와아아아아!”
인테리어도 패밀리카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엔터니 회장도 얼른 정신을 차리고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K카! 로열패밀리는 크라이슬러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을 위한 모델입니다.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저희는 과감하게 K카를 5999달러에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헉! 이렇게 큰 차가 6000달러도 안 돼!”
“내가 사겠소. 내게 파시오, 내게!”
“내가 먼저요! 내가!”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로열시리즈는 6개월 정도 지나면 가격이 안정되지만, 초기엔 프리미엄이 엄청나다는 걸 말이다.
이렇게 큰 차라면 500불 정도의 프리미엄은 거뜬할 것이다.
“K카는 10월부터 시판합니다. 예약 판매 행사도 있사오니 이용해보셔도 좋습니다.”
“저기다! 예약 부스가 저기야!”
“와아아아아아!”
계약서 한 장당 수백 불짜리 복권이나 다름없었기에 사람들은 예약 부스로 마구 몰려들었다.
“1인당 예약 대수는 1대입니다. 정식 딜러께서는 회사와 따로 계약하셔야 합니다.”
“아냐, 아냐! 이건 아내, 아들, 양가 부모님 것까지 합해서 총 5대가 필요해. 돈 받아!”
“아아,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닥치고 내 돈 받으라고! 1인 1대! 가구당 1대가 아니잖아.”
사람들은 계약금을 예약 담당자에게 마구 찔러넣으며 윽박질렀다.
“로열패밀리라는 모델명에 광고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군요.”
“로열시리즈가 튼튼하고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K카도 우리 부품을 채용하시니 품질 이슈는 없을 겁니다.”
삼복이와 엔터니 회장은 무대 뒤로 내려왔다.
무대 광고를 더 진행할 필요도 없었다.
록키 주제곡과 CF를 틀어놓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미녀들이 K카 주변에서 포즈를 잡으니 기자들이 사진 찍기에 바빴다.
대서 특필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K카를 로열패밀리로 불러도 되겠습니까?”
“애칭인데 뭐 어떻습니까? 합작사인데 충분히 가능하죠.”
양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었다.
서로의 이미지를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이 분명했으니까.
“이 정도 반응이라면 엔진이나 부품뿐만 아니라 로열패밀리… 아니, K카의 일부 물량은 대세에서도 생산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으흠,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고객들이 로열 시리즈를 기다렸던 게 분명했다.
게다가 연일 매스컴에서 일본제 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폭격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뉴스를 내보내고 있어서 더욱 그랬다.
대세도 외국 기업이지만 크라이슬러와 합작한다는 측면에서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
‘찬수는 이걸 미리 알고 디트로이트 공장을 인수했던 건가? 잘하면 디트로이트 공장은 기본이고, 여천 2공장에서도 K카를 찍어야 할 것 같은데…’
여천 2공장과 디트로이트 공장을 가동하면 로열시리즈 생산에 여유가 좀 생기겠거니 했는데, 여유 캐퍼를 몽땅 K카로 할애해야 할 것 같았다.
생산 운영이 또 빡빡해지겠지만, 너무나 행복한 고민이라는 걸 삼복이도 잘 알고 있었다.
“크라이슬러가 살아났어! 정말 살아났다고.”
“후원회에 참여해 몇 달러나마 후원한 보람이 있지 않나?”
“이럴 줄 알았으면 주식이라도 사 놓을걸.”
“하하, 자네는 안 샀나? 후원자가 뭐 그래?”
“아아아아악!!!”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이곳저곳에서 크라이슬러 후원회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이 자주 들렸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어째 삼복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전환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세자동차가 크라이슬러와 합작을 빌미로 미국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안착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또한 실키스러웠다.
***
다음날, 디트로이트 공화당 선거사무실.
“후보님! 후보님! 이것 좀 보십시오.”
“뭔데 그래요?”
갑자기 사무실로 선거 운동원들이 대거 몰려들자 낸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우리 공화당 지지율이 40%를 돌파했습니다.”
“뭐? 뭐라고요?”
20%에서 오락가락하던 지지율이 대번에 40%를 돌파하다니? 그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크라이슬러가 지옥에서 돌아왔답니다. K카! 로열패밀리 미니밴을 타고서 말입니다.”
선거 운동원들이 각자 가져온 신문을 탁자에 펼쳤다. 1면이 죄다 크라이슬러 얘기였다.
디트로이트 지역신문이니 크라이슬러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거야 당연하다지만 이처럼 칭찬 일색이라니 얼떨떨할 정도였다.
대세자동차와 합작해서 신차를 발표했는데, 소비자들 반응이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성능에다 가격까지 미쳐서 신문들이 하나같이 대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록키 아시죠? 록키가 광고 때 썼던 K카를 개런티 대신 가지겠다고 했답니다.”
“그뿐 아닙니다. 지금 크라이슬러 주가가 미친 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펼친 후원회 활동에 민심이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적입니다! 선거 막판에 판세가 완전히 뒤집히고 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선거 운동원들은 감격한 표정으로 낸시를 향해 기적이라는 단어를 연발했다.
처음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시큰둥했지만, 이제는 정말 낸시를 인정하고 우러러볼 수밖에 없었다.
공화당의 불모지에서 망해가는 크라이슬러를 살리자고 홀로 부르짖었던 그녀를 세상이 나서서 돕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0%에서 40%로 지지율이 올랐듯 이제 40%를 80%로 만듭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와아아아아아!”
“디트로이트에 공화당의 깃발을 꽂아 봅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겁니다.”
“와아아아! 낸시! 낸시! 낸시!”
촤르르륵.
그녀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텔렉스에는 낸시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은행도 후원금 계좌로도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며 메시지를 보내올 정도였다.
따르르릉.
“예, 낸시 실버스타인 공화당 후보입니다.”
<나 포드입니다. 격려차 전화 했습니다. 미시간의 격전지인 디트로이트에서 아주 선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급기야 공화당 대통령 후보까지 전화를 했다.
미시간주(州)에 선거운동을 하러 올 때면 자신을 부를 것이 분명했다.
낸시의 눈앞엔 당선이란 글자가 아른거렸다.
하지만, 낸시는 짐짓 굳은 표정으로 그간 준비해뒀던 멘트를 날렸다.
“우리 공화당은 평범한 시민들의 직장을 지키고 그들의 가족과 삶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미국을 위하는 길이지요. 제 정치철학은 그것 뿐입니다. 아니,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가… 감동입니다.>
낸시의 말에 수화기 너머의 대통령 후보가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낸시! 낸시! 낸시!”
“낸시 여사를 국회로!!! 으아아아아!!!”
선거 운동원들은 감동해서 낸시를 연호했다.
여태 이런 말을 했던 정치가가 있었던가.
“우리 의원님은 뭐가 달라도 달라.”
“외교에 국방까지 다 겪었잖아. 경제가 서민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걸 아시는 거지.”
순진한 사람은 겉모습 그대로 감동하고, 이해타산에 밝은 사람은 낸시가 얼마나 시류를 잘 읽고 줄을 잘 타는지 감탄했다.
‘됐어. 이러면 됐어. CS! 이 은혜 꼭 갚을게.’
낸시는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끝까지 디트로이트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어느새 디트로이트는 낸시의 텃밭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
1976년 12월 31일,
시간이 쏜살처럼 흘러 정신을 차려보니 연말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던지 세계 곳곳에서 날아든 대세의 승전보에 황홀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한 말씀 하십시오, 회장님!”
“멋진 건배사 부탁드립니다!!!!”
“어서요, 다들 기다리지 않습니까.”
삼복이, 황 영감님과 황혜성 사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임원들, 빌 베인을 비롯한 비서실 고위 직원들, 육 박사들, 심재홍 부장, 김복순 부장에 구 공장장들. 거기다 장인어른과 밴 플린트 장군까지 연말 파티에 참석했다.
정말이지 기쁨을 함께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자리가 있을까 싶었다.
“베인 실장, 우리 대세의 실적은 언제나 최고지만, 올해는 유난했습니다. 그렇죠?”
“예, 그렇습니다.”
“펼쳐놔보십시오.”
“예, 보시겠습니다. 올해 수많은 대세맨들이 세계 각지에서 얼마나 수고했는지 준비했습니다.”
비서실을 통해 간단한 필름을 준비했다.
“오오오! 대세건설 김 이사님이다!”
“주베일! 주베일!”
<계약 공기 42개월을 36개월로 앞당긴다고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지만, 우리 대세는 해내고 있습니다. 현재 진척도 87%! 내년 6월에 완공 예정입니다… (후략)>
첫 장면은 역시 주베일이었다.
하면 된다는 대세의 신념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일이라, 보기만 해도 자부심이 솟아났다.
게다가 자그마치 14억불짜리 공사가 아닌가.
“와아아아아!”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라고 불리는 프로젝트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내년 광복절 전야엔 주베일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겠군.
<여긴 나이지리아입니다. 저기 파이오니어 호가 보이십니까? 다 함께 외쳐볼까요?>
“자이언트다아아아아아!”
연이어 호프만 이사와 신중도 차장도 등장했다.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이언트를 외쳤다. 정말 대단한 성과였다.
파푸아뉴기니 못지않은 초대형 가스전을 발견해 정말 대박 중의 대박을 터뜨렸다.
“와아아아아! KDA! KDA!”
KDA도 멋지게 등장해서 거수경례를 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뻗어 나가는 기세가 만만찮았다. 온갖 나라에서 러브콜이 날아들어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김복순 부장, KDA 덕분에 크루넥도 엄청 팔리지 않습니까?”
“예! 크루넥만 4천만불치를 팔았습니다.”
KDA가 군복 안에 받쳐 입는 크루넥은 몸에 착 달라붙어 땀 흡수와 발산을 돕는 기능성 상의다.
북미에서는 록키의 트레이닝복이 대박치고 있다면, 제3세계에선 KDA 크루넥과 밀리터리 룩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마진율이 수백%임에도 불티난 듯 팔렸다.
<대세자동차가 로열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신화를 썼습니다. K카와 스쿠터!!!!>
“와아아아아!”
올해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대세자동차였다.
K카가 북미에서 불과 두 달 만에 38만대를 팔아 재끼는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고, 스쿠터도 동남아에서 20만대 이상을 팔았다.
삼복이는 어깨뽕이 하늘까지 치솟았다.
“다들 잔 드십시오. 건배 합시다.”
“잔 드십시다.”
“올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매출 100억불을 달성해보죠.”
“100… 100억불…”
“매출 100억불을 위하여!”
“위하여!!”
나는 건배사로 매출 100억불을 다짐했다
처음엔 어리둥절 하던 이들도 까짓거 하면 되지 하며 100억불을 크게 외쳤다.
펑! 펑!
“와아아아아아!”
달콤한 샴페인을 원샷하니 파티 매니저들이 연신 샴페인을 터뜨려 잔을 채워주었다.
“찬수 씨, 멋진 밤이네요.”
“어디 있었어요? 페기.”
“건배는 고생한 직원들과 함께 하셔야죠. 저야 부인들과 따로 있었답니다. 각자 남편 자랑 듣느라 무척 재미있었으니 걱정 말아요.”
연말 파티는 부부동반이었다.
평소 너무 바쁘니, 이럴 때 배우자 앞에서 자세 좀 잡으라고 말이다.
부인들이 놀랄 정도의 과한 선물 증정은 기본이고 말이다.
데엥~ 데엥~
저 멀리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서울 본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꽤 멋졌다.
70년대 대한민국 야경이 절대 아니었다.
주변을 가득 채우는 웃음소리는 새해도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 372 : 승전보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