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73화(37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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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3 : 동상이몽 >
“하하하, 사위 축하하네. 올해도 대세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군. 내년도… 아니, 이제 올해군. 올해도 얼마나 올라갈 지 기대하겠네.”
“연말에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밴 플린트 장군님도 말이죠.”
나는 잭콕 잔을 들고 두 분께 건배를 청했다.
옆에 서 있던 페기도 가볍게 잔을 부딪혔다.
“하하, 우리가 알고 지낸 게 얼마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인사를 하나? 나도 좋으니까 오는 것 아닌가. 올 때마다 이렇게나 쑥쑥 발전하는 한국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찮다네.”
밴 플린트 장군은 자라나는 자기 아이를 대견해 하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자자, 페기. 어른들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 자리를 좀 비켜다오.”
“아이참, 아버지는. 꼭 좋은 말을 두고 그런 말을 쓰시더라. 제가 어린애예요? 그냥 비즈니스라고 하시면 되지.”
“내 눈엔 아직도 애 같은 걸 어쩌냐? 벌써 이렇게 자라서 애 엄마라는 게 영 믿기질 않거든.”
“이보게 록펠러, 페기 양이 한국에서 얼마나 유명한 자선 사업가인데 그러나? 돈만 쓰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일을 직접 맡아서 하지 않나.
“아, 장군. 그런 일은 이 아이가 십대 때부터 주야장천 했던 일입니다.”
“그보다 찬수 씨한테 숙제 너무 많이 주시면 안돼요. 지금도 너무 바쁘다고요.”
“호, 남편 걱정하는 거야? 힘들어 할까 봐?”
장인어른이 연신 농담을 해대니 페기는 살짝 한숨을 쉬더니 부인들 모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페기도 장인어른한테는 안되네.
“어떤 얘기신데 그러십니까? 제 아내가 들으면 안 되는 일입니까?”
“조금은 그렇다네. 자네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니 말이야.”
사업가가 이래저래 견제받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새삼스럽게 왜 이러시지?
“비즈니스에서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는 거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DBB 컨소시엄도 있고, 이번엔 BP사나 크라이슬러와도 합작을 하는데 딱히 신경 쓸 이유가…”
“아닐세, CS. 록펠러 이 친구가 말하는 대상은 기업이 아니야. 일본 정부야. 자네를 콕 집어서 견제하려고 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요?”
“그렇다네. 일본의 국무대신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낸시가 알려줬네. 직접 알려주고 싶었지만, 당선 첫해라 보는 눈이 많다고 조심한다고 하더군.”
일본 국무대신이면 21세기로 따지면 관방장관쯤 되는 건가? 일본 총리가 자신의 오른팔을 미국에 파견한 거네.
“낸시에게 나중에 고맙다고 해야겠군요.”
당선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정보라니.
낸시에게 축전을 보낼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보내길 잘했군. 떠오르는 신예 정치인으로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으니 서로 조심해야지.
“자네 덕분에 당선된 거나 마찬가지니 동북아에 안테나를 세웠겠지. 게다가 대선에서도 민주당 텃밭이었던 미시간 주(州)에서 공화당이 승리했으니 낸시의 입지가 더욱 높아졌다네. 또 한 명의 낸시가 있었다면 이번에도 공화당이 정권을 잡았을 거라고 말일세.”
원래 역사에선 카터가 무난하게 승리하는데, 이번 역사에선 박빙의 승리였다.
뭐 큰 틀에서야 미국 정치가 변한 것은 없었지만 말이다.
여하튼 일본이 로비를 세게 하는 모양이네.
하긴 내가 동남아는 물론 북미에서도 일본의 파이를 잠식하고 있으니 견제는 당연했다.
미국 정·재계에서야 일본을 견제해주는 우리가 와중에 고마운 존재이겠지만 말이다.
자유시장경제를 주창하는 미국이 대놓고 일본을 때리기는 뭐하거든. 적당히 좀 해 먹으라고 으르렁대도 일본은 모르는 척 잇속을 차리고 있으니 골치가 아프긴 할 것이다.
“일본의 견제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뒷다리를 잡으려는지 아직 정보가 없어 상황만 살피던 참입니다.”
“구체적인 건 우리도 모르네. 그쪽도 드러내놓고 움직이진 않으니 말일세. 주한미군 철수를 건드릴 것 같다고 추측할 뿐이야.”
“일본이 주한미군 철수를 종용 한다라…”
“그래야 주일미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한국의 국방비 소모도 심해질 거라는 거지. 대세는 자동차도 있지만, 현재까지 달러박스는 해외건설과 유전개발에 있지 않나. 한국 정부가 흔들거리면 각국 정부도 대세를 믿기 어려워지는 것일세.”
음, 일리가 있는 얘기였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정부가 보증을 서야 하는데, 만약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해외건설이고 나발이고 다 끝장난다.
일본이 발주처를 찾아가서 한국처럼 불안정한 나라에 대형 프로젝트를 맡기려는 거냐?라며 바람을 넣으면 해외 건설 수주가 꽤 어려워질 거다.
“DBB 컨소시엄이 있어도 그런다는 겁니까?”
“물론 우리야 대세를 돕겠지. 하지만, 리비아나 동남아 합성고무 플랜트처럼 한국 기업만으로 수주를 따내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럴 때 일본 정부가 공격해 들어오면 솔직히 난감해질 수 있어.”
하긴 대한민국의 국제 신용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 안보위기까지 닥치면 수주에 유리할 건 없지.
“잘 알겠습니다.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찾겠습니다.”
“그래, CS 자네라면 잘 대응하겠지.”
“걱정 마십시오.”
걱정 말라고는 했지만 찝찝하긴 했다.
일본은 언제나 누군가의 뒤에 숨어서 기습 공격을 하지 주한미군 철수처럼 원론적인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본은 일단 주변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우리가 그쪽에 정신 팔린 사이에 등 뒤로 돌아와 칼을 꽂는 플레이를 즐긴다.
그러려면 사전에 친일파를 섭외해서 작전을 모의하는 게 우선이었을 텐데 말이다.
헌데, 이번 역사에선 내가 친일파를 하도 많이 걷어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다.
심지어 현 정부도 한일청구권마저 원론적으로 대응해서 정치적으로 빚진 것도 없다.
대체 이 놈들이 누굴 이용하려는 거지?
“하하하, 사위가 걱정 말라니 안심이군. 그럼 일본 얘긴 그만하고, UAE에 건설할 SMR은 어찌할지 얘기 좀 해줘야지. 올해엔 시작할 거지?”
“크흠, 우리 BR사도 기대하고 있다네.”
두 분 모두 사업가는 사업가였다.
연말 휴가도 보낼 겸, 내게 정보도 알려줄 겸, SMR도 논의할 겸해서 한국에 온 거였네.
“아니, 장인어른. 그보다 제가 부탁드린 것부터 먼저 들어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부탁? 아!!! 그거! 대학교수 말인가?”
“예, 제가 저명한 공대 교수 섭외를 부탁드리지 않았습니까.”
황 영감님과 상의한 결과 창원에 공대를 세우고, 부산과 여천에 조선과 자동차에 특화된 캠퍼스를 짓는 전략으로 가기로 했다.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대세조선과 대세자동차가 적극 돕기로 했다.
대세에 취직하길 원하는 졸업생에겐 특혜를 주는 모양새인데, 뭐 어떠랴? 학생도 좋고 기업도 좋으면 되는 거다.
“아니,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나? 록펠러 연구소에 있는 박사들을 2, 3년 정도 순환 보직하게 하면 되는 일 아닌가.”
록펠러 연구소 박사들이면 최고지.
거기 들어갈 정도면 세계적인 석학인 데다, 여러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경쟁하듯 가르쳐 준다면 최신 기술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주신다면야 정말 감사하지요.”
“전혀 문제없네. 록펠러 연구소 박사들이 원하는 거라곤 교수 재직에 따른 경력 인정과 록펠러 연구소에 대한 고용보장이더군.”
“하하, 록펠러! 뭘 그리 돌려서 말하나? CS가 SMR을 챙겨줘야 가능한 일이라고 해야지.”
“장군, 이거 장인 체면에 사위에게 돕는 대가를 내놓으라고 대놓고 말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가 말해주지 않나. 하하하.”
장인과 밴 플린트 장군은 나를 중간에 끼운 뒤로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BR사는 건설사니 당연히 SMR 원전에 관심을 두는 거지만, 장인 또한 엑손을 단순한 석유기업이 아니라 에너지 회사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두 분은 사업적으로도 아주 잘 어울리는 콤비라고 할 수 있었다.
“SMR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올 6월에 고리 원전이 본격 가동할 것이고, UAE의 SMR은 설계는 물론 원자로를 미리 제작하고 있으니 시간 낭비 없이 UAE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호, 그럼 발전설비 2차 계통을 먼저 지으면 되는 것이군.”
“그렇습니다. UAE도 올해 말 시험가동, 내년 상반기엔 본격 가동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하하. 계획이 다 있었군! 원더풀! 원더풀!”
장인어른이 제일 좋아했다.
석유에 천연가스에 원자력까지 섭렵하면 지구상의 에너지 산업은 죄다 손대는 거니까.
물론 천연가스와 SMR은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장인과 사위 사이라 서로 윈윈하는 것은 당연했다. 내가 LNG선을 팔고, 장인이 선박용 LNG 충전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말이다.
“브라보! 건배하지.”
“건배!”
몇 번째 하는 건배였지만 아주 즐거웠다.
“하하하! 내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역시 이 전무님이십니다.”
“다들 기대하라고, 올해 우리 대세자동차가 매출을 얼마나 할지 말이야.”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니 삼복이도 사람들에게 잔뜩 둘러싸여 무용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1976년 마지막 날 시작해서 1977년 새해 첫날까지 2년간 이어진 파티는 그렇게 무르익어갔다.
다들 열심히 한 만큼 행복했다.
***
며칠 뒤, 워싱턴 모 호텔.
카터 대통령은 연초 휴가의 마지막 날을 가족과 보낸다며 특급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실상은 VIP룸에 마련된 비밀 회담에 참석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가 파견한 소노다 국무대신을 앞에 두고 말이다.
초호화 소파에 앉아 응접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지만, 마음은 상당히 불편했다.
“아니, 주한미군 철수를 일본 정부에서 공식 요청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괜히 일을 키우는 모양새가 될까 우려스럽군요.”
솔직히 카터 입장에선 짜증이 났다.
주한미군 철수는 자신의 대선 공약이고 순수한 자신의 아이디어였다.
일본의 요청 때문에 하는 모양새가 되는 건 매우 불쾌한 일이었다.
미국은 냉전이라는 군사적 대치 구도를 완화해야 하며, 그 전략으로 내세운 도덕 정치는 그의 사명이자 정치 철학이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옳은 일을 하시는데 동맹인 우리가 자금을 도와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세금만으로는 어려우실 것 아닙니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일본 정부의 성의입니다. 받아주십시오.”
카터가 발끈했지만 소노다 국무대신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행원을 통해 007가방을 쓱 하고 내밀었다. 살짝 열어 보인 가방 안에는 무기명 채권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정치자금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던 카터였지만, 엄청난 액수에 대번에 생각이 달라졌다.
“흠, 그 정도 성의라면 동맹국의 수장으로서 긴요하게 쓰리다. 미일 이해관계 개선에 돈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카터의 수행원이 007 가방을 슬며시 챙겼다.
그러자 대번에 소노다의 표정이 바뀌었다.
돈을 줬으니 이제 동맹 관계라기보다 비즈니스 관계가 된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하여 이참에 해양주권에 대한 분쟁을 명확히 했으면 합니다. 이에 대통령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해양주권이라고요?”
“예, 한국이 괘씸하게도 멋대로 일본 영해를 침범해서 7광구니 뭐니 하며 조광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공의 영해까지 침범해서 동북아의 긴장을 높이는 아주 발칙한 놈들입니다.”
“아니, 한국이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요?”
“주한미군을 믿고 그따위 짓을 하는 것이지요. 지난 닉슨 정권도 곤혹스러워 했던 일입니다. 이참에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추진하시면, 저희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소노다는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했다.
“본때를 보여주신다고요?”
“미국 입장에서도 아주 좋으실 겁니다. 주한미군 철수가 본격화되면 7광구에서 한국과 중공의 영해권 분쟁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그때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7광구 내로 들어가는 겁니다. 즉, 유사시엔 주일미군이 한국 영토로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거지요.”
“허! 멋진 아이디어군요. 주일미군만으로도 전쟁 억지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군요. 군부에서도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할 수도 없겠군요.”
카터는 대번에 흥분해서 손뼉을 쳐댔다.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면서도 동북아 안정에 문제없다는 걸 증명하는 묘안이었다.
“바로 그겁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미국 대통령이 타국의 일개 장관급에게 군사 작전을 물어보는 것은 매우 어이없는 일이었다.
무력 대신 도덕 정치로 세계 패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여기는 카터라서 가능한 행동이었다.
소노다는 속으로는 비웃음을 날리면서도 겉으로는 최대한 공손하게 작전을 설명했다.
“7광구에서 어떻게 사달을 만들지 저희가 이미 중공과 협상을 했는데…”
소노다는 카터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했다.
수행원마저 듣지 못하도록 말이다.
외우고 또 외운 영어라 유창하게 속삭였다.
그의 귓속말에 카터의 표정은 연신 굳어졌다.
“아니, 중공이 그런 작전에 동의했다는 거요?”
“예! 지금 미중 관계는 중공의 천안문 사태 무력진압으로 냉각기 아닙니까? 그걸 무마하는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으흠, 내 도덕 정치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겠다… 그거군요.”
무력진압이라는 인권 유린이 일어났지만 우발적인 일이었고, 중공 지도부가 잘못했다는 메시지를 카터를 통해 전세계에 공표하겠다는 의미였다.
카터로서도 나쁘지 않았다.
집권하자마자 중공이 머리를 숙이는 퍼포먼스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동북아의 긴장상태가 발생하면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만으로 교통정리를 한다는 원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소노다는 감히 조선 나부랭이 따위가 7광구에 주일미군이 들어가는 걸 어찌 막겠냐고 생각했다.
그리되면 한국이 7광구를 자기 영해로 설정한 주장은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스스로 지키지도 못하는 바다가 무슨 영해인가?
미국을 중간에 끼워 공동개발 정도로만 끌고 가도 결국 7광구는 일본 것이 될 것이었다.
시간을 질질 끌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변조하는 것은 일본의 특기 아니던가.
무엇보다 7광구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대세라는 기업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
1977년 1월 중순, 대세조선.
“이 선박을 디스커버리호로 명명하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가는 곳곳마다 자이언트를 발견하여라!”
펑! 펑!
“와아아아아아!”
맥파젠 영애가 직접 날아와 명명식을 했다.
BP사 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첫 번째 공식 해외 행사가 이 명명식이었다.
물론, 나이지리아 가스전 개발이라는 대성공을 거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맥파젠, 늦었지만 승진 축하합니다.”
“우 회장님 덕분인걸요. 그런데, 배가 너무 멋지군요. 만들자마자 대세에 용선을 해주려니 조금 아쉽기는 한데요?”
“하하, 동업자끼리 왜 이래요? 탐사 시추만 하고 돌려줄 테니 걱정 말아요.”
“하긴, 우 회장님이야 파이프 한번 꽂으면 석유가 단박에 터져 나올 테니까요.”
글쎄, 이번만은 나도 확신이 없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드릴쉽도 건조했겠다, 주변 강대국들이 어리바리한 지금이 기회다.
< 373 : 동상이몽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