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75화(37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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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 : 쇼타임 >
“염 수석님은 어서 청와대로 복귀하십시오.”
“예, 우 회장님. 뭐든 하십시오. 뒷수습은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염 수석님.”
“이런 말씀밖에 못 드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올라가세요.”
약소국의 비애일 뿐 염 수석의 잘못이 아니다.
외려 앞으론 이런 일 따윈 겪지 않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염 수석을 올려보내고 사천 공장으로…
아니다. 장인어른께 전화가 먼저다.
다행히 장인은 7광구 시추를 셋업하면 UAE로 같이 날아간다고 내 집에 머물고 계신다.
따르릉.
<여보세요.>
“페기, 나에요.”
<찬수 씨, 육지에요? 유전은 성공했어요?>
“지금 옥포에요. 일은 잘 됐고, 나중에 천천히 알려줄게요. 지금은 급하니, 장인어른 좀 부탁해요. 어서요.”
<잠시만 기다려요.>
<사위, 무슨 일인가?>
페기가 급하게 장인을 불러 수화기를 넘겼다.
“장인어른, 제가 7광구에서 유전을 발견했습니다. 쓸만한 중형 유전은 되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축하하네. 그럼 이제 SMR만 챙기면 되는 것인가? 연초부터 대성공이구만!>
“그런데, 안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안 좋은 소식이라니, 설마 어디 다쳤나?>
“아닙니다. 멀쩡합니다. 그보다 중공군이 우리 7광구에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합니다.”
나는 서둘러 상황을 설명했다.
명석한 양반이니 이 정도만 말해도 대번에 알아들을 것이다.
<무슨 소린가? 중공군이 군사행동에 나서다니. 한국에는 주한미군이 있지 않나. 말도 안 돼.>
장인이 어이없어할 정도니 이건 상식에 벗어난 일이 분명했다. 순간 내가 미친 짓을 해도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안심이 되기까지 했다.
“카터 대통령이 특사를 보냈는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통합작전권을 재설정한다고 중공과의 중재에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주일미군이 7광구로 진입해 중공과의 충돌을 막고, 일본이 관측선을 들이밀며 중재를 하겠답니다.”
<그게 무슨 개소린가?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있는데, 일본을 왜 끌어들여? 동맹을 뭐로 보는 거야? 카터 이 양반 순진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머저리인 줄은 몰랐군. 제정신인가?>
장인마저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딱 봐도 일본이 카터 대통령을 구워삶은 것 같습니다. 미국 특사를 파견한 시점에 이런 군사적 대치가 일어난다는 것부터가 이상합니다.”
<허… 낸시가 말한 게 이거였군! 빌어먹을 잽이 이렇게 내 사위를 겁박해? 자네가 나포라도 되었다면 큰일 날 뻔… 이 머저리 카터. 외교가 무슨 애들 장난인가!>
장인어른은 말끝마다 카터를 머저리로 칭했다.
록펠러 가문이라면 양당 후보 모두에게 선거자금을 댔을 것이다.
그런데도 록펠러 가문의 일원이 있고, 록펠러 연구소마저 있는 한국의 안위를 카터가 아랑곳하지 않았으니 불쾌한 건 당연했다.
객관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외교였다.
한미동맹을 이따위로 다룬다면, 누가 미국을 자유 동맹의 수장으로 인정하나?
겉으로야 일단 고개를 숙이겠지만, 속으론 미국을 불신하며 각자도생을 계획하는 수밖에 없다.
“카터 대통령은 일본만 동맹으로 여기는 모양입니다. 제가 자구책을 동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자구책? 사위 혼자 중공을 상대할 수 있겠나?>
“이대로 중공에 유전을 뺏길 수는 없습니다. 미친 짓이라도 해봐야죠.”
<당연히 그래야지. 신변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뭐든 하고픈 대로 하게. 나도 내 할 일을 하지. 어디 미국 대통령이 한낱 일본놈들 손에 놀아나나! 두고 볼 수 없어!!!>
오케이, 장인어른도 빡 돌았다.
최소한 주일미군이 출동할 일은 없을 거다.
나도 이제 미친 짓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장인은 지금 카터가 일본과 야합했다는 엄청난 약점을 손에 쥔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하는 군부 세력이나, 공화당에 정보를 흘리는 것만으로도 카터는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될 거다
장인은 그 약점을 흔들어대며 카터에게서 뭔가를 얻어낼 것이 분명했다.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하고픈 대로 하게. 뒷수습은 내게 맡기고.>
내 주변인들이 모두 내가 하고픈 대로 하란다.
내 목소리에서, 아니면 내 태도에서 뭔가 생각한 방법이 있음을 알아차린 건가.
다들 설명을 요구하지도 않고 일단 해보라니 고마운 일이다.
나는 통화를 마치고 급히 대세항공으로 향했다.
***
사천, 대세항공.
“주영길 부장! 주영길 부장!”
“회장님 아니 어쩐 일이십니까? 연락도 없이 이렇게 오시다니요.”
“그리 됐어요. 상황 설명은 나중에 하고, 미사일! 미사일 개발 어찌 되었습니까?”
M이라고 지칭할 필요도 없었다.
어디까지 개발되었는지는 몰라도 국산 유도탄을 시험한다는 빌미로, 있는 미사일 없는 미사일 냅다 쏴버려야 한다.
보통 때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내 사업! 그것도 대한민국의 보고(寶庫) 7광구 유전을 지키는 일이다.
“안 그래도 보고 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추진제 실험은 끝냈고, 미사일 날개와 유도 성능, 그리고 1단 로켓의 클러스터링 기능을 종합적으로 실험할 때가 되었습니다. 군의 협조를 얻어, 서해 쪽 무인도에서…”
“종합 실험? 지금 발사가 가능하다는 겁니까?”
놀라울 정도의 속도였다.
미사일 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남짓인데, 벌써 발사를 해볼 만큼 연구가 진전됐다고?
정 안되면 미사일 시험을 핑계로 실제 나이키 미사일을 쏴버리려고 했는데 말이다.
“다… 당연히 날아가죠. 솔직히 2단 로켓과 탄두 연구도 필요하지만, 일단 1단 로켓만 날리면 큰 산은 넘을 것 같습니다.”
탄두가 없이 그냥 2단 로켓을 무게만 맞춘다는 거네. 정말 날아만 가는 로켓이니 더욱 좋았다.
“몇기나 있습니까?”
“총 12기의 DOE를 꾸몄습니다. 그중 몇 개만 성공해도 국산화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12기나 조립을 해뒀다고요?”
“이왕이면 같은 추진제 랏(LOT)으로 한날한시에 날려보는 게 실험상 오차가 적을 것 같아서… 개발비를 너무 많이…”
“아니, 아닙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정말!!!”
대박! 대박!
내가 DOE엔 돈을 아끼지 말라고 누차 말했더니 미사일을 12기나 만들었단다.
평소라면 돈을 좀 쓰긴 했네 하며 넘어가는 수준이겠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고마웠다.
“대세자동차에선 DOE로 20개 정도 시제품을 만드는 건 일상이라서…”
“잘했다니까요. 그보다 미사일 목표를 정할 수 있겠지요? 그렇죠? 그래야 합니다.”
나는 주 부장을 잡고 마구 흔들었다.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무력시위를 하는 거라 진짜로 맞으면 곤란하다.
잘 피해서 효과적으로 위협만 해야 하는 거다.
“그 또한 실험 목표인데 당연합니다. 그리고 염려 마십시오. 관성유도가 다소 오차가 있긴 하지만, 지상관제에서 한 번만 오차를 수정해줘도 직경 20m 안에는 떨어질 겁니다. 물론 공중에서 폭발하는 경우도 있을 순 있지만, 그 또한 클러스터 기능을 보완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렇다면 웬만한 준비는 다 된 상태가 아닌가.
하긴 아무리 주영길 부장이라고 해도 이런 확신 없이 12기나 만들었겠나.
이때 중공 해군의 무장은 형편없으니 우리 미사일을 요격할 기능조차 없을 거다.
미친 놈처럼 근처에 뻥뻥 터뜨려버려야 한다.
“영도 조선소로 갑시다. 거기 구축함에 실어서 유도탄 발사 시험을 해봅시다.”
“헉! 구축함에서요? 회장님, 이건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함대함 미사일이 아닙니다.”
대함 미사일은 고정 타깃이 아니라 움직이는 함선을 향해 쏘는 것이라 유도장치가 훨씬 더 정교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관없습니다. 우린 중공 함선을 격침할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예에? 중공 함선을 뭐 어쩌신다고요?”
“가면서 얘기합시다. 타요!”
나는 주 부장을 헬기에 태워 냅다 영도 조선소로 날아갔다. 이미 옥포에서 텔렉스를 보내놨기에 관련자는 모두 모여 있을 것이다.
***
영도 조선소
“이런 개새끼들이! 우리 7광구를!!!”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상황을 설명하니 구축함 담당 엄운택 대령이며, 영도 조선의 변영식 부장, 같이 온 주영길 부장 등등 모든 이들이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졌다.
“그래서 구축함에서 미사일을 좀 쏴야겠습니다. 미친 짓이지만 무력시위밖에 답이 없습니다.”
“저희 해군에게 맡겨주십시오.”
“엄 대령, 이건 공식적인 해군 작전이 아닙니다. 구축함 2척을 인도하기 위한 무기 체계 시험 중에 우연히 중공군과 대척하게 된 겁니다.”
나이지리아에 구축함을 1대 먼저 인도하는 바람에 우리 해군용으로 구축함을 2대를 동시에 건조하게 되었다.
이렇게 명명식도 하기 전에 미사일 쏘는 용도로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상관없습니다. 7광구에 군함을 들이미는 놈들은 적입니다. 적을 물리치는 것은 대한민국 해군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군인다운 말이었다. 군인의 첫 번째 사명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것이다.
“청와대엔 내가 언질 줘놓을 테니, 시험 항해 및 무기 체계 점검차 7광구에서 출동합시다.”
“주변국에 7광구 남서쪽으로 항해 금지, 비행 금지 요청을 하겠습니다.”
좋다. 주변국에 항해 및 비행 금지 요청을 하면 공식적인 시험 운항이 되는 거다.
“언제 출발 가능합니까?”
“구축함은 당장 출항 가능합니다. 미사일 장착만 할 수 있다면…”
“미사일 장착은 가능 도중에 하면 됩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셋업 할 테니 걱정 마십시오.”
처음에 겁 먹었던 주 부장도 자신만만했다.
이왕 미친 짓을 할 바엔 12기 모두를 한 번에 쏴야 한다.
타국이 미사일 개발에 대해 항의해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 어찌어찌 무마될 테니, 이왕이면 많은 데이터를 얻어야 했다.
“좋습니다. 미사일만 옮기는 대로 바로 출발하죠. 우리 직원들 나포되면 큰일 납니다.”
“서두르시죠, 탑승 인원 집합시키겠습니다.”
해볼 만 했다.
중공도 일본도 우리랑 전쟁할 생각은 없을 거다.
누가 기선 제압을 하냐 하는 싸움일 뿐이다.
일본이고 중공이고 한국을 늘 핫바지로 보는데, 이번엔 화끈하게 불꽃 쇼를 보여주지.
빌어먹을 새끼들, 우리도 이제 돈도 있고 무기도 있어.
***
사흘 뒤,
<여긴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해다. 남조선은 즉각 불법 영해 침범을 중단하고 물러서라.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발포하겠다.>
“개소리하지 마라. 여긴 대한민국의 7광구다!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해다. 중공군은 즉각 도발을 멈추고 돌아가라! 우리 영해로 진입하면 즉각 발포하겠다.”
<야이, 미친 놈! 여긴 우리 영해라고!>
“개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꺼져라!”
양측 함장들은 서로 욕을 하며 싸워댔다.
원래 타국 군함이든 선박이든 영어로 교신하게 되어있는데, 각자 언어로 욕설을 해댔다.
이미 상대방의 말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실력 행사만 남은 상황이었다.
중공군은 여기서 사달을 만들어야 일본에서 원하는 걸 얻어낼 테니 쉽게 물러설 리도 없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해다!”
“대한민국 영해다!”
쿠어어어어, 쿵! 쿵!
이미 양쪽 해군은 구축함끼리는 함포를 겨누고, 그 사이에 고속정으로 서로 밀어내기를 반복했다.
와중에 다행인 것은 중공군도 섣불리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타타타타타타.
결국 중공군이 기관총을 발사했다.
우리 고속정은 휙하니 본대로 후퇴했고 무사하다는 듯 조명탄을 쏴 올렸다.
“오케이! 됐어! 시작합시다. 엄 대령!”
“초계함은 모두 후퇴하라! 후퇴하라!”
<후퇴합니다.>
즉각 엄 대령이 초계함을 후퇴시켰다.
총알이 날아왔으니 이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는 게 당연했다. 우리 총알이 좀 클 뿐이지.
“마지막 경고다. 30분 안에 물러서라. 곧 구축함 무기 체계 점검이 실시된다. 다시 한번 반복한다. 30분 안에 물러서라.”
<남조선군이야 말로 물러서라. 발포하겠다.>
여전히 중공군은 말이 통하지 않았다.
“30분, 5분, 3분, 2분, 1분… 실시한다.”
<뭔 개소리야!!!>
엄 대령은 굳은 표정으로 날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미친 짓을 해볼 차례다.
“올 크루 스탠바이!”
<올 크루 스탠바이.>
“가칭 3호 구축함! 구축함 인도 전에 미사일 체계를 점검합니다. 준비되었습니까?”
<준비되었습니다.>
“준비되었으면, 목표 지점으로 3기 연속 발사!”
<연속 발사!!!!>
3기 연속 발사는 엄청난 기술이다.
발사대의 견고성은 물론 장착 시스템도 완벽해야 한다.
콰앙! 쐐애애액!
콰앙! 쐐애애액!
콰앙! 쐐애애액!
<으아아아악! 미쳤나! 이 @@##$%^&>
무선 교신 너머 중공 해군은 난리가 났다.
우리 미사일은 유도탄!
중공 해군의 함선 위를 거쳐 동쪽으로 서쪽으로 날아가서 공해상에서 펑펑 터져나가니 혼비백산할 수밖에.
“우린 구축함 성능 검증을 한다고 분명히 전했다. 항해 금지 요청을 어기건 너희 쪽이야.”
<미친 놈, 이러다 미사일이 우리 함선에 떨어지면 전쟁이다.>
“사전 성능 검증이라고 하지 않았나. 죽기 싫으면 당장 본국으로 꺼져! 눈먼 총알보다 더 무서운 게 눈먼 미사일인 거 모르나!”
함장들은 여전히 서로를 향해 욕을 퍼부어댔다.
“가칭 3호! 3기 연속 발사하라!”
<연속 발사!!!!>
쾅! 쾅! 콰앙!!!
흰 연기를 뿜으며 거대한 미사일이 연신 날아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특히 미사일 한 기는 중공 함선 위에서 방향을 틀다가 그대로 그 근처에 내리꽂았다.
1단 로켓의 클러스터링이 맞지 않아 터져나간 것이다.
펑!
<으아아악! 개새끼들!!!! 진짜 미쳤어!>
자칫하면 정말 중공 함선이 피격당할 뻔했다.
탄두는 없지만 1단 로켓 자체가 폭탄이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물러설 순 없었다.
“가칭 4호 구축함! 미사일 6기 연속 발사하라.”
<6기 연속 발사하라!>
쾅! 쾅! 콰앙!!!
6기를 연속 발사하니 구축함이 터져 나갈 것 같은 화력이었다.
분명 수십 km이상 날아가도록 셋업 했기에 안전하다는 걸 아는데도 무서웠다.
<이 치욕은 절대 잊지 않겠다. 후퇴하라!>
<후퇴하라!!!!>
“꺼져라 머저리들! 크아아아아아아아!”
“대한민국 만세!!! 만세!!!!”
결국 중공 해군이 견디다 못해 도망쳤고, 우리는 힘껏 만세를 외쳤다.
“수고하셨습니다. 엄운택 대령님. 정말!”
구축함 담당으로 조선소에 와서 대령으로 특진한 양반인데,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 각오가 되어있다는 표정이었다.
“수고라니 아닙니다. 우리 유전도 못 지키고 국민도 못 지킨다면 해군이 왜 있겠습니까? 미친 짓은 저희에게 맡기고 산업역군들께서는 열심히 일만 하시면 됩니다. 필승!”
“필승!”
멋진 군인정신에다 그에 걸맞은 행동이었다.
뿌우웅~ 뿌우우우.
“엇! 남동쪽에서 일본 관측선이 진입합니다.”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고 싶었더니 일본의 관측선이 들어왔다. 미사일 굉음 소리에 사달이 났다고 여기고 진입한 모양이다.
<여기는 자위대 소속 해양 관측선이다. 중공과 한국을 중재하러…>
“함포 발사!!!”
<함포 발사!!>
쾅쾅쾅쾅!
<으아아아악, 뭐야! 미친!! ##$%^&*>
연신 함포를 쏴버리니 관측선은 대번에 쫓겨 달아났다. 상황 종료인데 어디다 대가리를 들이밀어?
“7광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영해다!!!”
“와아아아아아!”
“대한민국 만세!!! 만세!!!!”
해군이며 대세 직원이며 모두 갑판으로 뛰어나와 만세를 외쳤다.
나는 직접 드릴쉽 데릭 위로 올라가 태극기를 꽂았다.
7광구의 우발적인 충돌은 전세계에 타전될 것이며, 대한민국은 7광구의 기득권을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이 정도면 게임 셋이다.
뒷수습을 해줄 분들이야 많다.
< 375 : 쇼타임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