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6)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76화(37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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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6 : 숙원 사업 >
며칠 뒤, 정부청사 로비
찰칵, 찰칵, 찰칵,
내외신 기자들이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으로 걸어 나오는 국무총리를 향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산유국이 되었다는 것도 해외토픽감이었지만, 중공과의 군사 충돌은 전세계의 이목을 끌 만했다.
“… 최근 7광구 경계에서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해군 간에 우발적인 충돌이 있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행히 외교적으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기에 추가적인 충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위대 관측선에 함포를 발사한 것에 대하여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사과할 의향이 없으십니까?”
일본 기자가 질문 타이밍도 아닌데 불쑥 끼어들었다. 이규하 국무총리는 그런 일본 기자를 향해 뭔 개소리야? 하는 표정으로 쏘아보고는 준비한 멘트를 이어갔다.
“다만 7광구는 국제법상으로 대한민국 영토가 명백하고, 해군 구축함 시험을 위해 사전에 항해 금지와 비행 금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군함을 진입시켰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일임에 분명합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동북아 해역의 안전을 위해 3국간 실무 회담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국무총리의 발표는 딱 이 정도였다.
사과도 없고 재발 방지대책도 얼렁뚱땅 실무회담으로 퉁치고, 7광구에 대한 상대국의 영해권 주장 따윈 언급조차 없었다.
주한미군은 물론 미국 정부도 딱히 이에 대하여 공식 논평이 없었기에 중공이든 일본이든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질문은요! 질문 받으셔야지요.”
“질문은 서면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했지만 기자회견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우리 정부로선 이 사태를 키울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솔직히 이번 군사적 대치로 중공군에 대한 서방의 평가는 완전히 180도로 달라졌다.
인해전술로 유엔 연합군을 뒤로 물러서게 했던 한국전쟁 시절의 중공군이 아니었다.
문화대혁명으로 인한 대규모 군부 숙청과 사회 전반의 전문가들이 실종되어 버린 상황에서 중공군의 전력은 형편없었다.
썩어도 준치일 거라고 여겼는데, 막상 붙어보니 미사일 요격은 고사하고 기관총 정도가 최대 무장이었다. 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동안 중공 사회가 얼마나 퇴보했는지 여실히 드러난 셈이었다.
‘이대로 중국의 재기를 늦춰야 해. 10년만 늦춰도 대한민국의 국력은 몇 배는 커질 거야.’
나 또한 이 시대 중공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78년 등소평이 다시 복귀하고 카터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승인했던 것을 미룰 수만 있다면, 그게 최선이었다.
후진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구걸하고 베끼고 빌리고 훔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자가 내 자리를 탐한다면,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들이 올라올 사다리를 걷어차 버려야 한다.
“엄운택 대령님.”
“… 아, 우 회장님.”
나는 정부청사 후문으로 빠져나가는 대령을 불러세웠다. 영웅이 그런 맥빠진 모습으로 돌아가면 곤란하지.
“수고 많았습니다. 이렇게 일이 일단락되는군요.”
“구축함을 해군에 인도하고 차세대 구축함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야 했는데 송구합니다. 이 시간부로 저는 이제 더이상 대령이 아닙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해임되었다.
우발적인 군사 충돌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했으니까 말이다.
“그 일은 대세조선에서 하시면 되죠. 엄운택 부장님.”
“예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대세조선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동료들하고 이런저런 회포만 푸시고 한 달 뒤든 두 달 뒤든 편한 시간에 대세조선으로 오시면 됩니다.”
“아니, 제가 구축함 운영만 할 줄 알았지 딱히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닙니다.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할 사람이 있어야 구축함 개발이 제대로 돌아가죠. 역할이 필요해서 모시는 것이니 부담가질 필요 없습니다.”
나는 정중하게 그를 스카우트 했다.
나라에서 훈장이라도 주고 싶을 텐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내가 돈으로라도 보상하는 거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절 받아주신 대세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받아준 게 아니라 영입한 겁니다. 하하.”
빈말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자기의 밥그릇까지 걸 수 있는 사람은 회사 생활도 잘하기 마련이다.
특히 방산부문에서 해외 수주를 따는데 제 몫을 톡톡히 할 사람이다.
“7광구는 대한민국 영해입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산유국 만세!!!!”
정부청사 밖에선 기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만세를 부르고 야단법석이었다.
그 와중에 돌아가는 일본 기자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무단으로 관측선을 들이민 걸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전국적이었다.
일례로 대세조선으로 전국의 용접 기술자들이 죄다 몰려들기도 했다.
7광구에 설치할 원유생산 플랫폼을 만드는 걸 돕겠다면서 말이다.
보수따윈 필요 없으니 돕게만 해 달라고 마구 몰려드는 바람에 통제가 어려울 정도였다.
대부분 돌려 보내긴 했지만, 그 마음만큼은 너무나도 고마웠다.
이러니 우리나라는 발전할 수밖에 없는 거다.
***
비슷한 시간, 미국 워싱턴 모처.
어느 조용한 별장에 록펠러 회장과 카터 대통령이 마주 앉았다.
어색한 침묵이 길어지자 카터도 불편해졌다.
선거 전에만 해도 카터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록펠러 회장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말이다.
“대통령님,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극히 유감입니다.”
“오해이십니다. 어차피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도 아니고, 일본이 중재에 나서면 무난하게 처리될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유난스럽게 반응한 것이지요.”
머저리 새끼.
록펠러는 카터의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
전쟁은 우발적 충돌로도 일어날 수 있다.
동맹이라는 무게감도 모르고, 군사 행동의 심각성도 모르고, 외교의 중요성은 더더욱 모르니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일에 대가는 받아내야 했기에, 꾹 눌러 참았을 뿐이었다.
“내가 웬만하면 이렇게 면담 요청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과의 안보동맹을 쓰레기통에 던진 것도 모자라, 미군의 작전을 일본의 손에 맡긴 것에 대해선 후원자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설명을 들어야겠습니다.”
록펠러는 카터보다 10살이나 연배가 높은 데다 그를 정치권으로 안내해준 후원자였다.
그런 그가 몸을 부르를 떨 정도이니 카터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금방도 말했듯 오해십니다. 맡긴 게 아니고…”
“맡긴 게 아니라고요? 주일미군을 일본 정부의 뜻에 따라 움직이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작전권을 넘긴 겁니다. 그게 얼마나 큰일인지 아십니까?”
“그건 미일동맹 차원에서…”
“미일동맹이 미영동맹과 미한동맹보다 우선입니까? 동맹의 이득을 위해 다른 동맹을 희생해도 된다는 건 대체 누구 생각입니까?”
“아니, 미영동맹은 또 무슨 말씀입니까?”
“중공군이 노렸던 배가 영국 BP사 배라는 걸 몰랐단 말입니까? 그 배가 나포되기라도 했다면 미국 주도의 동맹은 완전 박살 나는 겁니다. 감히 중공 따위가 미국 동맹의 이익을 훼손하다니요.”
“한국 기업이 무단으로 시추선을 보냈다기에 일본이 이번 기회에 손 좀 본다고… 제기랄…”
카터는 처음 듣는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뇌물을 먹고 일본의 뒤를 봐준 일이라, 그 내막을 속속들이 알기는 어려웠다.
담당 부서에 조사를 시키기도 곤란했고 말이다. 그렇다고 그런 정보를 숨겨?
솔직히는 일본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이라면 몰라도 영국을 홀대할 수는 없는데 말이다.
“아니, 알지도 못하셨단 말입니까? 국무 보좌관은 뭘 하고 국방부는 뭘 하는 겁니까?”
록펠러 회장의 말에 카터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지구 대통령으로서 자세가 안 나오는 일이었다.
‘일본 놈들이 날 이런 식으로 물 먹여? 이 빌어먹을 것들이… 감히.’
카터도 속으론 부글부글 끓었지만, 록펠러 회장 앞에서 내색할 수는 없었다.
“그나마 대통령님께서 막바지에 제 요청을 들어주셔서 주일미군의 진입을 막아주셨기 망정이지 안 그러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록펠러 회장님과 제가 어떤 사이인데 그 정도 도움은 당연하지요.”
머저리 새끼.
록펠러는 속으로 비웃어댔다.
자신의 강력한 요구에 진입 시간만 늦춘 게 전부였다.
자신의 사위가 재빨리 상황을 정리했기 망정이지 자칫하면 일이 엄청 꼬였을 것이다.
“그와 관련해 이참에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부탁이라고요?”
“한국의 7광구를 인정해주시고, 미사일 개발도 승인하시지요. 그래야 동맹 관계도 재설정되고 이번 일이 수습이 되지 않겠습니까.”
“회장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그건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 일개 기업가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 알만한 분이 왜 그러십니까!”
너도 알만한 놈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알지요. 알다마다요. 그런데 그 정부가 일을 요상하게 처리하니 이렇게 찾아온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엔 내 딸과 손자가 있다고!
게다가 SMR이며 LNG며 이권이 걸린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뇌물 몇 푼에 홀랑 넘어가?
록펠러 회장은 치밀어오르는 화를 애써 삭히고 서류를 척하고 내밀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해당 서류엔 카터와 일본 소노다 국무대신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소상하게 나와 있었다.
심지어 일본과 중공의 밀약까지도 조사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든 그 존재를 모를 땐 드러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어도 일의 앞뒤를 파악하고 증거를 찾는 눈에서 빠져나갈 순 없다.
이번 일 또한 일본 관측선이 주일 미군에게 진입하라는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한중 간의 충돌이 빠르게 정리되는 바람에 일이 틀어진 것 아닌가. 내막을 알고 심지어 개입도 한 록펠러로선 이 정도 정보 수집은 일도 아니었다.
이번 사태를 우발적인 충돌로 깎아내리고 살짝 발을 빼려던 카터로서는 록펠러가 내미는 서류를 보고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회… 회장님.”
아무리 미국의 월가를 주름잡고 있으며, 중공에도 은행이 있다 해도 록펠러 회장이 이 정도까지 정보를 모을 줄이야.
“협박은 아닙니다. 내 가족이 있는 한국이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노파심일 뿐입니다. 제 요구만 받아주신다면, 이 일은 무덤까지 가져가지요.”
명백한 협박이었지만 록펠러는 거침없었다.
딱 봐도 카터는 연임하긴 글렀고 조만간 레임덕에 빠질게 분명했으니, 잘 보일 필요도 없었다.
누가 이런 머저리 대통령에게 자기의 정치 생명을 걸겠나? 턱도 없는 얘기였다.
대통령이라고 하면 겉으로나마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은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어쩔 수 없이 욕을 먹더라도 최소한 자기편은 제대로 챙겨야 되는데 이도 저도 아니었다.
겉으로는 도덕정치를 논하며 호인인 척 하고 뒷구멍으로는 뇌물이나 챙기는 대통령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사업을 오래 해온 록펠러 회장이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인간이었다.
‘카터, 당신과는 여기까지야.’
록펠러 회장은 협박을 마지막으로 훅하니 자리를 떠났다.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정보는 곧바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다.
***
비슷한 시각, 도쿄.
<이보시오, 다케오 총리! 약속을 지키시오.>
“그게, 그게, 화국봉 총리님.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된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당장은 곤란합니다.”
중공의 화국봉 총리는 중공과 일본의 비밀 핫 라인을 통하여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군에게 국제적으로 창피를 당했는데 일본은 그에 대한 대가를 주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주은래 총리가 죽어 총리 대리가 되었고, 등소평이 천안문 사태로 해임되자 공산당 제1부주석의 자리를 차지한 화국봉으로선 이번 사태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첫 번째 일이었다.
그런데 창피는 창피대로 당하고, 종합제철소 건설이라는 실리도 못 얻는다면 화국봉으로선 단박에 지도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 뻔했다.
<당장 곤란하다면 언제가 되면 곤란하지 않소이까? 그렇게 곤란하면 종합제철소 설계도라도 주시오. 우리 인민들이 노력 봉사하리다.>
“그게 그렇게 기술적으로 간단한 일이…”
<변명은 그만하시오. 당장 기술자를 보내지 않으면 중일 관계의 훼손은 일본 정부의 책임임을 명백히 밝히겠소. 우리가 이런 창피를 무릅쓸 하등의 이유가 없소이다.>
“총리님! 그럴 일이 아니고…”
<분명 경고했소이다.>
툭. 삐이이익!
“빠가야로! 뭔 일이 이리 꼬여! 소노다 대신!!! 이 개새끼 어딨어!!!!”
다케오 총리는 전화 수화기를 부숴져라 내리치며 소노다 국무대신을 찾았다.
화풀이를 할 대상이자 이 사태를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도 다케오 총리의 부름에 답하지 않았다.
다케오 총리는 괜히 한국을 건드려서 자신의 권력을 완전히 파탄 내버린 꼴이 되었다.
***
며칠 뒤,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폭풍우처럼 휘몰아치고 있었다.
“하하하, 수고했네 수고했어! 임자 덕분에 우리나라가 두 가지 숙원 사업을 단박에 해냈어.”
대통령은 껄껄 웃으면 내게 막걸리를 권했다.
사방에서 비바람이 몰아쳐도 우린 따듯한 방안에 들어앉아 빗소리를 음악 삼아 따뜻한 빈대떡과 달짝지근한 막걸리를 즐기는 모양새였다.
“두 가지라고 하시면…”
“유전개발과 미사일 개발 아닙니까, 회장님.”
염 수석이 옆에서 장단을 맞춰줬다.
“유전개발은 숙원을 이룬 게 맞습니다만, 미사일은 아직 아닙니다. 1단 로켓 추진체만 성과를 확인한 것이고, 2단 로켓 추진체와 탄두에 대해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역시 임자는 완벽주의자라니까. 하지만, 난 지금 상황도 아주 만족해. 미국이 우리 미사일 개발을 용인하지 않았나. 불과 일이 년 만에 그 정도 했으면 나머지야 뭐 불 보듯 뻔한 거 아닌가 말이야.”
“열심히 하겠습니다. 든든하게 지원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름 정부도 내 미친 짓을 잘 수습했다.
즉각 각국의 외교 채널을 통해 우발적 충돌임을 명확히 하고, 7광구에 모든 해군 병력을 집중시켜 사태 확산을 막았다.
게다가 재빠르게 대세 그룹에 대한 국제보증은 계속 유효하다며 특별 성명도 발표했고 말이다.
“지원이야 당연하지. 임자가 그렇게 미치광이 짓을 하지 않았으면 눈뜬 채로 다 뺏겼을 것 아닌가. 그리고 이번 사태로 옷 벗은 사람들 잘 챙겨주고 있지? 염 수석!”
“예, 물론입니다. 보훈처는 물론이고, 지하철 매점이라도 불하해 줄 예정입니다.”
그렇군, 난 공식적으로 옷을 벗은 엄 대령만 생각했는데 군대도 조직이니 그 밑의 장병들도 입지가 곤란하게 되었군.
정부에서 챙긴다니 다행이네.
“그래, 그래! 잘했어.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임자도 대가를 챙겨야지. 뭘 해주면 되겠어?”
익숙한 대통령의 화법이었다.
< 376 : 숙원 사업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