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8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82화(38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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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2 : 대세의 품격 >
며칠 뒤, 서울 본사.
“베인 실장, 사우디 공공주택 프로젝트 조사는 되었습니까?”
“예, 회장님. 나이프 왕자의 말대로 리야드, 알코바, 제다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 달 이내에 공개 입찰 공고를 내고, 두 달 이내에 입찰서류를 접수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계획인 것 같습니다.”
“평소의 사우디답지 않군요. 일 처리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수준이지 않습니까.”
“들리는 바로는 UAE의 국토개발 계획에 아주 자극을 받았다고 합니다. UAE가 15억 달러를 쓰면 사우디는 국민들을 위해 그 몇 배는 쓸 수 있다고 말입니다.”
빌 베인의 안테나에도 삼복이와 비슷한 정보가 걸렸으니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좋습니다. 그럼, PC 패널 공장은 어떤 규모로 건설해야 합니까?”
“기존 바레인 아파트단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총 650종 110만장이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하루에 최소 450장의 PC 패널을 생산하고 옮기고 조립해야한다는 건데…”
빌 베인 실장이 설명하다 말고 침을 꿀꺽 삼킬 정도였다.
여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이렇게까지 대규모 자재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없었으니 말이다.
하긴 21세기에도 이 정도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한꺼번에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파트 말고도 부대시설만도 엄청나지 않겠나.
심지어 물이 부족한 사우디에서 이 아파트단지를 유지하려면 대형 발전소에 초대형 해수담수화시설부터 갖춰야 할 거다.
물론, 그것도 내 몫이지.
“당황할 거 없습니다. 누군가 먹을 거라면 우리가 먹어야죠. 이왕이면 깡그리 쓸어 담아서 단가도 낮춰봅시다.”
“PC 패널을 모두 담당하신다면, PC 공법이 가장 발달한 프랑스 전체의 생산능력보다 큽니다. 그런 시설을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짓는다고 하시면 너무 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동 전체에서 쓰게 될 테니 걱정 마시고, PC 패널 공장까지 짓는 계획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십시오.”
이 정도 프로젝트라면 프랑스, 서독, 일본 등등 세계유수의 건설 업체들이 우르르 몰려들거다.
이 정도 투자는 해야 경쟁력이 있지.
솔직히 자갈, 모래, 대리석 같은 골재만 제외하고 죄다 국산 자재로 충당하면 PC 패널 공장 정도는 사우디에 지어도 된다.
나중에 A/S를 해주기도 편하고 말이다.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와 함께할 회사는 의사 타진을 해봤습니까?”
“DBB 컨소시엄은 당연하고, 체이스맨해튼과 바클레이즈 은행, 영국 코스테인社와 네덜란드 스티븐社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제 대세도 아군이 많이 늘었네.
국내 건설사로 현산과 도림 정도만 합류시키면 세 군데 모두를 먹을 수 있겠어.
“다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나이프 왕자 일정을 봐서 익스클루시브 파티를 열 테니 바레인 지사에 연락해서 미리 준비 좀 해두라고 하십시오.”
“예, 그리 조치하겠습니다.”
우리 편을 잔뜩 끌어모아 파티에서 세를 과시해주면 나이프 왕자도 안심하고 일을 맡길 거다.
“나가 보십시오. 왕 사장님 오시면 바로 올려보내 주시고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요? 바로 모시세요.”
약속 시각은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고? 급하긴 급하신 모양이네.
***
똑똑.
“어서오십시오. 왕 사장님.”
“하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얼마 만에 뵙는 겁니까, 우 회장님.”
왕 사장님도 나처럼 온 세계를 헤집고 다니는 모양이다. 얼굴이 많이 탔다.
“이삼복 부사장에게 듣고 연락드렸습니다. 편하게 제게 말씀하시지, 왜 이리 돌아오신 겁니까?”
“제가 뵐 면목이 있으면 바로 뛰어왔겠지요. 아무리 뛰어봐도 우 회장님께 대형 프로젝트를 물어다 드리질 못하니 어째 찾아올 수가 있어야지요.”
왕 사장님은 입맛을 다시며 안타까워했다.
도림산업이 사우디 전력망 사업을 물고 온 이후로 그와 비슷한 큰 건을 물어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아직 성공을 못했다.
“우리 건설인이야 다 한솥밥 먹는 사람들인데 뭐 그런걸 따지십니까? 서로 도와서 해외 시장을 넓혀가는 게 우선이죠.”
“그래도 밥을 세 번 얻어먹으면 한번은 사야지요. 태국,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등등 매번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엔 자동차까지 도와달라는 건 염치없는 일인 거 잘 압니다.”
태국이라… 그러고 보니 현산이 태국 고속도로 건설에서 대규모 적자를 봤을 때 압구정동 땅을 사는 대가로 돈을 융통해줬었지.
압구정동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지으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음에도 그걸 도움받았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청 아까워했을 일인데, 역시 이 양반은 대인배야.
“그리 얘기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여하튼 지금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테니 일단 그 일에만 집중해보시죠.”
대세건설 못지않게 현산도 나름 떼돈을 벌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건설사가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외화가 총 25억불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건설로 벌어들인 돈을 고스란히 제조업으로 투자할 때다. 그래야 선순환이 일어난다.
솔직히 해외 건설 시장이야 워낙 방대하고 내가 독점할 수도 없으니 딱히 대가를 바랄 것도 없지만, 제조업은 다르다.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선의만으로 현산을 도와주기는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1톤 트럭 얘기가 나왔기에 나도 현산을 도와줄 마음이 생겼다고 할 것이다.
원래 역사에서 저가 소형트럭 시장은 일본 자동차 업체가 휩쓸어버렸지 않나.
이왕 일본 자동차 업체가 장악할 시장이라면 차라리 현산이 차지하는 게 낫다.
한국산 자동차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효과적일 테고 말이다.
1톤 트럭만큼은 현산이 잘 만들 수 있을 거다.
대세의 디젤엔진과 크로몰리 차체에다 21세기 디자인까지 접목하면 명품 트럭이 될 테니까.
“역시 회장님은 애국자십니다. 크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뭐, 나도 감사합니다.
왕 사장님의 성공 루트를 일부 베꼈으니 이대로 못 본 척하기엔 내 맘도 안 편하거든요.
선의의 경쟁은 21세기에 해도 충분하니, 지금은 같이 살아남아 보시자고요.
“뭔 애국자까지요… 여하튼, 1톤 트럭을 생산하고 싶으시다고요? 여천에서 그리 들었습니다.”
“예, 여기 사업 계획서입니다. 처음 시작부터 향후 3년간 대세 부품으로 조립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3년 이후에는 엔진과 주요부품에 대해선 로열티를 드리고 차차 국산화… 아니, 부품 내재화를 하는 계획입니다.”
대세를 기술 도입사처럼 대하는 방식이었다.
3년간은 부품을 조립하면서 연구해보고, 나중엔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식이었다.
대놓고 대세 기술을 쫓아오겠다는 전략이었다.
좋은 자세다. 너무 솔직해서 더할 말도 없었다.
우린 현산이 쫓아오면 그만큼 앞으로 치고 나가면 된다. 기술 보안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조금씩 새어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로열티야 비서실에서 잘 협의할 거다.
지금도 부품 공유를 하면서 로열티를 받아 온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로열티보다 더 중요한 걸 몇 가지 여쭤보죠. 솔직하게 대답해주셔야 합니다.”
“물론입니다. 뭐든 물어보십시오.”
“지금 포니의 원가와 수출가는 어찌 됩니까?”
“연 생산 56000대 기준으로 포니 원가는 1932불입니다. 동남아 판매가는 2100불입니다.”
일본의 동급 차량에 비해서 딱 10% 저렴하다.
이 또한 내 전략을 베꼈군.
“대당 170불 정도 남기시는군요.”
8% 정도… 아니, 딜러 수수료 2%를 빼면 6% 정도를 남기는 거네. 자칫하면 적자 나겠군.
대박치고 있다고 여겼는데 말이다.
“지금이야 이익률이 형편없지만 감가상각을 떨어낸다고 생각하면 향후 원가는 1785불까지 떨어집니다. 특히 연 24000대분 트럭 전용 라인만 정상 가동한다면 현산자동차는 대번에 흑자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동남아에서 포니가 아무리 잘 팔려도 시설투자비 때문에 적자수준인 모양이다.
솔직히 내수도 고작 만대 수준이라 적자개선에 별 도움이 안될 거다. 아직 우리나라는 수출에 목을 매야 하는 시대다.
“트럭 전용라인이 24000대분이나 됩니까?”
“예, 원래는 미쯔비시와 트럭과 미니버스를 합작하기로 하고 투자했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원래 역사대로라면 현산은 한창 포터를 개발했어야 할 때였다.
“사업이 틀어진 모양이군요.”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남아 스쿠터 사태로 일본 업계가 미쓰비시에 압력을 가했던 모양입니다. 한국 회사를 돕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나비효과라고 하겠다.
내가 스쿠터로 일본 모터사이클 업체들을 동남아에서 퇴출시켜 버렸으니, 일본업체들은 스쿠터 사태라고 부를 만도 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나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일본제 모터사이클을 수입 금지해버렸기에 대세 스쿠터가 시장을 독점해버렸거든.
모터사이클 세계 1등이던 혼다만 태국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스즈키나 야마하 같은 업체는 완전히 쓸려나갔다.
심지어 블랙마켓에서 대세가 일제 모터사이클 자동변속기를 헐값에 매입해 사용하니, 일본 업체들은 뚜껑이 열려버렸을 거다.
“결국 자의반 타의반 미쓰비시도 트럭 합작에선 손을 뗐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우 회장님께 책임지라는 소리는 아니고… 좀 도와주십사… 하는 것이지요.”
왕 사장님도 능구렁이는 능구렁이다.
은근슬쩍 나를 엮고 들어가는 거다.
뭐, 나도 인정하는 일이니까.
“잘됐군요. 영원히 미쓰비시랑 같이 갈 것도 아니고, 이번 기회에 기술적으로 독립하시죠.”
“도와주시는 겁니까?”
“도와야죠. 4기통 디젤엔진, 크로몰리 차체, 그리고 K카 미니밴을 닮은 디자인입니다.”
“… 이런 게 1톤짜리 트럭이라니.”
나는 미리 작성해둔 보고서를 내밀었다.
포터의 단점인 운전자의 안전을 보완하기 위해 엔진룸이 약간 튀어나온 형태였다.
이 정도면 전 세계적으로 히트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대세 부품을 공유하면 원가도 1800불 이내로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원가가 1800불이라고요?”
“K카에 쓰이는 부품은 워낙 대규모 물량이라 부품가가 싸지요. 그러니, 이 포터는 2300불 정도에 파십시오. 박리다매, 아니 중리다매쯤 되겠군요.”
“포터! 이름도 입에 착착 붙는군요.”
왕 사장님은 가격만 듣고도 대박임을 직감했던 모양이다.
동남아에서 미니버스는 기호산업, 트럭은 현산이 싹 쓸어버리겠군.
향후 몇년 뒤에 두 회사 모두 독자 모델을 내놓겠지만, 그땐 우리 대세는 또 한 단계 점프해 있을 거다. 저가 자동차에서 고급 자동차까지 한국산으로 도배를 해보자고요.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로열티로 퉁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말입니다.”
기호는 우리 하청이지만, 포터는 어찌 되었든 현산의 모델이다. 동격으로 대할 수 없다.
“말씀만 하십시오. 우 회장님에게 드리는 대가라면 얼마든지 치러야죠.”
돈이라면 얼마든지 내겠다는 뜻을 표했다.
하지만 그 굳은 표정은 금세 바뀔 거다.
내 제의는 정말 윈윈이거든.
“혹시 기억하십니까? 언젠가 중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지을 때가 올 거라고 말입니다.”
“설마… 바레인 아파트단지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또 수주하신 겁니까?”
에이, 그 정도 급이면 나 혼자 먹었죠.
“그 정도 급이 아닙니다. 1만 2천 세대 초대형 아파트단지입니다. 대세, 현산, 도림이 한곳씩 차지하면 한국 건설사가 독식하는 겁니다.”
“예에? 1만 2천 세대라고요?”
간 크기로 유명한 왕 사장님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
“중요한 건 왕 사장님은 반드시 수주를 따내셔야 하고, 그 건설에 들어가는 자재를 대세실업에서 조달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나는 비로소 본 작전을 밝혔다.
“대세실업에서… 자재 조달을?”
“대세실업은 시멘트, 철근, 목재, 벽돌, 심지어 수전까지 죄다 최저가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는 현산의 단양공장에서 우선 조달할 테니, 인천제철의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써주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사우디 전력망 사업 수주에서 각종 설비를 대세가 일괄 조달했던 것과 똑같은 경우군요. 그때처럼 대세건설이 수주 작전을 짜주시는 겁니까?”
“그땐 사드 왕자를 한국으로 불러들여서 일이 좀 쉬운 편이었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사우디로 날아가 지방별로 공략해야 합니다. 저는 리야드, 왕 사장님과 은 사장님은 알코바와 제다.”
리야드엔 나이프 왕자가 있고, 제다엔 전력망 사업을 발주했던 사드 왕자가 있다.
나이프 왕자는 왕세자급이고, 사드 왕자는 주택성 장관이자 공업성 장관이니 일단 리야드와 제다는 우리가 먹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알코바만 먹으면 3군데 모두 우리가 독식하고 자재도 한꺼번에 주문하니 이득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렇군요. 지역이 다르니 각기 국제 입찰을 하겠군요.”
“공사 예가는 3군데 모두 6억불 정도입니다. 5.5억불 밑으로는 쓰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정보를 얻으셔야 합니다. 기필코 수주를 따내십시오.”
“그럼요, 따내야죠. 그게 돈이 얼마인데요.”
“각종 인프라 공사도 뒤따를 텐데, 그중 발전소나 해수담수화는 대세건설이 맡도록 하겠습니다.”
“대세실업에 자재 수급을 일임하고, 플랜트 사업은 대세건설에 넘긴다. 그것이 우 회장님이 원하시는 대가군요.”
“그렇습니다. 공사 예가도 알려드렸으니 짭짤하게 남기실 수 있지 않습니까.”
자재 수급도 안정적으로 해주고, 플랜트야 원래 대세건설의 경쟁력이 최고이지 않나.
“우리가 담합한 것은 숨겨야 하겠지요?”
“담합한 것을 모르지야 않겠지만, 대놓고 말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린 각자 우연히 각 지역의 아파트 단지 수주에 참여했을 뿐입니다.”
3군데 아파트 프로젝트를 모두 1개의 컨소시엄에 맡기기는 쉽지 않다.
모두 한국 건설사이긴 하지만, 담합도 아니고 컨소시엄도 아닌 거다. 공식적으론 말이다.
“그럼 자재 조달을 어찌 합니까?”
“뀌년에 있는 대세실업 지부가 일괄 처리할 겁니다. 주문만 넣으면 세상에서 제일 품질 좋고 값싼 자재를 조달할 겁니다. 물론 대부분 한국산이겠지만 말입니다.”
“자유무역지대이니 문제없겠군요. 저희 시멘트도 뀌년으로 수출하면 되는 거군요.”
“바로 그겁니다. 우린 무조건 수주할테니 지금부터 시멘트를 최대한 생산해 보십시오.”
“이야, 시멘트 공장도 풀로 돌리고, 자동차 공장도 풀로 돌리고, 역시 대세와 함께하면 하늘에서 돈이 우수수 떨어지는군요.”
“다 일이 잘됐을 때 얘기죠. 서명하시렵니까?”
“물론입니다!”
내가 말한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계약서에 쓱쓱 서명하고 도장까지 찍었다.
“수주 막바지엔 바레인에서 파티도 있을 겁니다. 그때 연락드리죠.”
“알겠습니다. 바레인에서 보시죠.”
왕 사장님은 뿌듯한 표정으로 돌아갔고, 며칠 뒤 도림과도 같은 계약을 맺었다.
현산과 도림은 대번에 사우디로 떠났고, 나 또한 주베일을 최종 점검한다는 핑계로 비행기에 올랐다.
< 382 : 대세의 품격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