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8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83화(38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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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3 :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주베일산업항 건설 현장
“와아아아, 회장님이시다!”
“대세! 대세! 대세!”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
내가 현장에 들어서자 직원 모두가 반겨주었다.
우리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대세를 연호하자 외국 건설사 직원들은 기가 질렸던지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다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세! 대세! 대세!”
내가 도착했다는 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었다. 조만간 주베일산업항이 완공될 것이며 그리운 고국으로 귀국할 수 있다는 의미니까.
“드디어 완공이 코앞입니다. 그동안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와아아아아!”
“대세! 대세! 대세!”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 여러분들 통장에는 여태 고생한 대가가 새겨질 겁니다. 자그마치 공기를 42개월에서 34개월로 8개월이나 앞당겼으니, 대세의 보너스가 얼마나 화끈한지 알게 되실 겁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컨테이너 위로 올라 환호를 유도했다.
앞당긴 공기로 얻은 이익의 반은 회사가 먹고 반은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보너스는 매달 520불로, 34개월을 풀로 근무한 직원은 17680불입니다! 한화로 880만원!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입니다. 회장님께 박수!”
“와아아아아아아!”
전생의 아버지, 김춘석 이사는 내 선동에 기름을 끼얹어주었다.
이런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34개월이나 버틴 영웅들이라면 보너스로 아파트 한 채씩은 가져야지.
너무나도 당연한 보상이었다.
제조업은 이래서 가치 있다.
“우린 부자다!”
회사와 직원이 이득을 공유할 수 있고, 공유해야만 성장하거든.
이처럼 같이 고생한 동료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건 겪어보지 않은 자는 모른다.
“이왕 왔으니 특진도 해야지요. 여기 카나리아 권이 누굽니까?”
“창식아! 창식아! 회장님이 부른다!!!”
“와아아아아!”
“어어, 제가 카나리아 권입니다.”
“이리 올라와요.”
나는 척하니 가방을 열었고, 옆에서 과장급 한 명이 눈치 빠르게 표창장을 읽어주었다.
“권창식 사원은 주베일산업항 파일 공사에서 카나리아 기법을 적용하여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현장 안전에 크게 기여하였기에 이를 표창합니다. 1계급 특진을 명합니다.”
“와아아아아! 축하한다. 창식아!”
“수고 많았어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쥐덫으로 가스 측정기를 대체하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앞으로도 정진하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는 서면으로 이 기능공의 활약상을 보고받았는데, 아이디어가 정말 반짝거렸다.
올해 초, 막바지 파일 작업에서 파일 내부를 굴착하는 와중에 드릴 비트가 암반에 박혀 깨져버린 사고가 일어났다.
대세의 OSTT 공법상 한번 박은 파일을 뽑아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 부러진 드릴 비트를 잠수부가 직접 들어가 끄집어내야 했는데, 문제는 파일 내부에 유독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땅만 파면 가스가 터지는 땅이다.
잠수부들이 방독마스크에 산소탱크를 끼고 들어가겠다고 해도, 사우디 감독관들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가스 측정기를 가져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그때까지 손 놓고 있어야 하냐며 다들 답답해하던 와중에 권창식 사원이 냅다 쥐덫에 생쥐를 가두고 줄에 매달아 파일 안에 집어넣었고, 몇 시간이 지나도 쥐가 안 죽었다고 선배들에게 알렸다.
그걸 본 잠수부들이 유독가스가 없다고 확실하다며 파일 내부로 진입했고, 대번에 드릴 비트를 결착해서 끄집어낸 것이다.
사후에 감독관들이 펄쩍펄쩍 뛰었지만 유독가스 검출을 검출기 대신 카나리아로 하기도 한다는 걸 알아낸 직원들이 해당 징계를 무마시켰다.
자연스레 권 사원에게 카나리아 권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말이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며칠 치 작업중단사태를 막은 거다. 당연히 돈으로 보상해야지.
“우와아아! 창식이 조장 달았다!!!”
“카나리아 권! 카나리아 권!”
“이야, 황금종까지 받네. 저게 몇 돈짜리야?”
일개 사원과 조장은 현장에서 끗발이 하늘과 땅 차이다. 작업지시 권한을 가지는 베테랑이기에 일당이 사원대비 30%나 뛴다.
자그마치 4년 경력을 단박에 뛰어넘은 거다.
나는 그 외에도 주임급, 기장급(과장) 중에서도 몇몇을 특진시키고 10돈짜리 황금종을 부상으로 선사했다. 기념 삼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나중엔 꽤 짭짤할 겁니다.
“20세기 최고 역사(役事)를 함께 하신 여러분들이 챔피언입니다. 귀국하면 두어 달 푹 쉬었다가 또다시 대세건설에 지원하십시오. 여러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와아아아! 또 수주했나 봐! 또 수주했어.”
확실히 여긴 소식이 느리네.
한국에선 UAE 수주로 떠들썩한데 말이다.
여하튼, 우리 대세건설 기능공 중에는 비행기를 2번 탄 재식이 정도는 명함도 못 내민다.
요르단, 알래스카, 사우디 등등 비행기를 3번 정도를 탄 삼식이 정도는 되어야 베테랑 소리를 듣는다.
***
“드디어 여기도 완공이 코앞이군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김 이사님.”
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돌아보았다.
“아닙니다. 여러 어려운 점이 있을 때마다 회장님께서 큰 결정을 내려줘서 이렇게 빨리, 그리고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한 거라곤 21세기 지식을 약간 나눠줬을 뿐, 이 일은 99% 직원들의 피와 땀이다.
“김 이사님도 공법 특허를 냈다면서요? 사선 굴착법이라고 했습니까? 파일 하부를 비스듬히 굴착하는 공법이라던데요.”
“예, 암반에 닿지 못한 파일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파일 하부를 피라미드 형태로 넓게 굴착해서 시멘트로 메우는 방식입니다.”
“시멘트 덩이가 암반 역할을 하는 거군요. 차후 활용도가 높겠군요. 훌륭합니다.”
“하하, 부끄럽습니다.”
사원급부터 임원급까지 새로운 공법에 대하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건 대세건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베일산업항으로 다들 한 단계 성장한 느낌입니다. 공고생들도… 허, 키도 많이 컸군요.”
멀리서 낯익은 공고생이 지나갔는데, 예전보다 키가 훌쩍 컸다.
“그럼요, 매일 고기반찬이 나오는데 먹는 것 만큼은 집보다 나을 겁니다. 물론, 어머니가 손수 지어준 집밥이 그립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만큼 더욱 신경 쓰십시오.”
“예, 회장님.”
뽀시래기들이 돈 벌겠다고 객지로 나왔는데, 키까지 크다니 뿌듯했다.
“키까지 큰 걸 보니, 적응을 잘했나 보군요.”
“잘하다 뿐이겠습니까? 걸핏하면 영국에서는 이렇게 안 한다며 선배들을 곤혹스럽게 합니다. 도면 수정이나 공기 입력은 FM 그 자체입니다.”
“그래요? 연수시킨 보람이 있군요.”
FM대로 해야 전산 데이터에 공신력이 생긴다.
그걸 근거로 기성금을 신청하는데 당연히 까탈스럽게 굴어야지.
앞으로도 프로젝트 관리는 컴퓨터로 해야겠다.
전산입력 자체로 일본 건설사를 능가하는 경쟁력이 될 수도 있겠다.
“조만간 베테랑들은 미리 보너스 결재해주고 귀국시키십시오. UAE는 물론 사우디에도 대형 프로젝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쉬어야 일을 할 수 있다.
무슨 프로젝트든 초반이 힘들기 때문에, 베테랑들은 체력을 보존할 수 있게끔 일찍 귀국시켜주는 게 좋다.
“사우디에도 대형 프로젝트가 또…”
“4천여 세대의 아파트단지를 수주할 겁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니 김 이사님만 알고 계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없도록 인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재량껏 베테랑들에게 특혜도 좀 주십시오.”
“그러겠습니다. 미리 선 계약을 하는 것만으로도 심적인 안정을 줄 수 있을 겁니다.”
하긴 대세건설은 기능공들에겐 0순위 직장이다.
UAE 공사는 물론, 여기 사우디 아파트단지만 해도 기능공이 4천명은 족히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러다 대세가 대한민국 기능공을 죄다 빨아당기는 진공청소기가 될 것 같았다.
UAE, 사우디, 리비아, 나이지리아까지… 휴우.
SNOS 공사가 끝났기 망정이지, 그마저 겹쳤다면 인력난이 심각했을 거다.
“김 이사님과 이런 기적을 두고 업무 얘기만 하는 게 아쉽군요. 이대로 좀 즐기죠.”
“예, 회장님. 동감입니다.”
우리는 데릭 바지선의 꼭대기에 올라 현장 경치를 즐겼다.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를 한낱 경치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내 어휘력이 아쉬웠다.
정수리가 타들어 가는 뜨거운 햇빛 아래 연녹색 걸프만으로 쭉 뻗어있는 강철 구조체는 정말 인간의 노력이 어떤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해주고 있었다.
외국 건설사는 그 건설비에 택도 없는 공법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우리 대세는 자그마치 이 공사로 5억불이나 남겼다.
대세맨들이여, 더 높은 곳으로 질주하시라.
내가 도와주리다.
***
사우디 리야드 왕궁,
“사우드 왕가에 알라의 축복이 있으라.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나이프 왕자님.”
“허허허, 이게 누구신가? UAE와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약했다는 그 유명한 우 회장님 아니시오.”
나이트 왕자, 확실히 삐졌네.
반갑게 맞이하면서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먼저 사과부터 드립니다. 아라비아 땅에서 장사를 하려거든 응당 왕자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거늘, UAE에서 워낙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니 그만 손을 잡고 말았습니다. 모쪼록 용서하십시오.”
나는 나이프 왕자의 수행원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꺾어 정중하게 사과했다.
“UAE에서 그리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던가?”
“예, UAE가 먹고살 방법은 무역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으흠, 그럴 만도 하군. UAE의 석유야 30년도 못가서 고갈될 테니 그들에겐 무역이 답이지.”
이때는 석유가 30년 정도면 대부분 고갈될 거라고 여겼다. 전문가들조차 살아남는 곳은 사우디, 미국, 소련 정도라고 여겼을 정도다.
21세기엔 고갈되긴커녕 지금보다 석유를 몇 배는 더 많이 뽑아내는데 말이다.
“또한 제일 중요한 사우디에 짓기 전에 사전 검증부터 해야 했기에 좀 서두른 측면도 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십시오.”
“사전 검증을 했다고?”
“예, 뭐든 지어보면 설계상의 단점도 보이고, 이런 자재를 썼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생기지 않습니까. 요르단의 해수담수화든, UAE의 공항이든, 한국의 SMR이든 이제 충분히 검증이 되었으니 뭐든 말씀만 하십시오.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리 쪽엔 시행착오가 없을 거다, 그 말이군.”
“예! 사우디의 국가 프로젝트는 여타 다른 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일 테니 섣불리 시도해선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베일항만공사도 20세기 최대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까?”
나는 주베일을 언급하며 사우디 프로젝트의 규모를 칭찬했다.
“하하하하하! 그렇지! 우리 사우디가 뭔가를 하면 초대형이니 잔뜩 겁을 먹었던 게로군. 하긴, 맞는 말인 것이 이번 아파트 프로젝트도 세계 최대가 될 것이야.”
나이프 왕자는 수행원들을 둘러보며 거드름을 잔뜩 피웠다.
대세건설이 UAE 국토개발에 먼저 나선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사우디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거라면서 말이다.
“아파트라면 바레인에서 충분히 검증했습니다. 맡겨만 주신다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래, 대세건설이 짓는 아파트라면 믿을 수 있겠지. 정원도 아주 멋지고…”
“왕자님, 안됩니다. 대세에 더 이상 대형 공사를 맡겨서는 안됩니다.”
누군가 나이프 왕자의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나이프 왕자가 은근슬쩍 내 손을 들어주려고 하니 확하고 소금을 뿌려댔다.
“대세에 맡겨서는 안된다니 무슨 소린가? 대세는 우리 사우디에서 실적이 탄탄한 건설사이네. 모르나?”
“겉보기만 그럴 뿐 실상은 형편없습니다. 건설비 덤핑은 물론이고, 과도한 공기 단축으로 안전 문제를 일으킴은 물론이고, 감독관의 휴식과 기도 시간을 방해했으며, 무엇보다 우리 사우디 현지 자재업체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싸구려 건설비에 혹할게 아니라, 국익 전체를 따진다면 이번 공공아파트 프로젝트에서는 배제하셔야 합니다.”
뭐야, 이 녀석.
수행원 주제에 나이프 왕자의 말을 끊는 것도 모자라 반박까지 한다고?
게다가 경쟁업체가 우리를 모함할 때 하는 말을 고스란히 읊어댔다.
“국익 전체에 도움이 안되? 그건 술탄 국방장관의 관점이고 내무장관의 관점은 다르네. 건설비는 국제입찰에 붙여 경쟁시켜야 해. 한국 기업을 배제한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야.”
아, 놈은 술탄 왕자가 붙여둔 껌딱지였군.
술탄 왕자도 참 불쌍하다.
아무리 나이프 왕자를 견제해봐도 앞선 왕들이 너무 오래 살아서 둘 다 왕좌에 오르지도 못해.
“저희 대세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민가로 나아가 집수리와 지하수 관정까지 파줬고, 골재는 거의 100% 사우디산을 썼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한국에서 사우디 원유를 수입해서 페인트도 만들고 배도 띄운 건데 그게 어째서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 하십니까?”
대세 기능공들은 이왕 중동에 나온 거 주말에도 사우디 민가에서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본 공사에 부담 안 되는 수준에서 허락했는데, 사우디 주민들이야 대세 직원들이 한번 다녀가면 집이든 화장실이든 우물이든 뚝딱뚝딱 만드니 수요는 끊이질 않았다.
솔직히 주베일 일대에 대세 기능공들의 손이 안 닿은 집은 단 한 채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국가 전체로 봐도 한국은 사우디 원유 수출의 큰 고객이다.
“원… 원유 수입은 일본 업체도 똑같소이다. 아니, 일본은 우리 원유를 더 많이 사갑니다!”
“닥치게! 어딜 일본 건설사를 들이미나. SNOS 사태를 잊었나! 건설비는 엄청나게 비싸게 불러놓곤 결국 완공도 못했지. 공기만 질질 끌다 국제 자재가가 폭등하지 않았나! 처음부터 대세가 맡았다면 프로젝트 비용이 절반은 줄었을 거야.”
나이프 왕자는 수행원에게 버럭 화를 냈다.
술탄 왕자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기도 했다.
역시 나이프 왕자는 내 편이었다.
“왕자님 말씀이 옳으십니다. 허나, 한국 외에도 대만,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이라는 훌륭한 대안도 있습니다. 그들을 시공사로 삼고 설계와 감리를 선진사에 맡기면 훨씬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을 수 있습니다.”
수행원도 만만치 않았다.
어째 경쟁업체들에 뇌물을 먹어도 단단히 먹은 것 같은데? 한국 건설사만 배제시키면 성공 사례금을 받기로 한 건가 싶을 정도였다.
하긴 우리 대세건설만 제거해도 당연히 일본, 서독, 프랑스 건설사가 유리하지.
“흠! 그리 우려된다면 사전 검증을 해보면 되는 거 아닌가? 알코바에서 시범단지를 조성한다니, 거기에 대세건설이 참여하시게.”
“왕… 왕자님, 알코바라니요? 이미 업체가 내정…”
“명 받았습니다. 실력을 증명해 올리겠습니다.”
그렇지, 수도인 리야드에선 나이프 왕자와 술탄 왕자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고, 제다는 주택성 장관이자 공업성 장관인 사드 왕자의 영역이니 무주공산인 알코바부터 접수하겠다는 거군.
나이프 왕자의 본거지는 리야드인데, 일종의 영역 확장을 꾀하는 건가?
잘됐다. 안 그래도 도림의 화력이 대세나 현산에 비해 약해 걱정이 되던 참이었는데 내가 들어갈 틈이 생겼네.
듣자 하니 알코바엔 먼저 침을 바른 업체가 있는 모양이지만 그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는 대세 건설이다.
내가 도와드리지, 나이프 왕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닌가.
< 383 :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