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9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94화(39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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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4 : 고객이 생기는 소리 >
“개발팀에 공고생들을 죄다 끌어모은 겁니까?”
SNOS와 주베일 공사에 투입되었던 1기 공고생들을 죄다 국내로 복귀시켜서 재배치했다.
영국 연수를 포함해 해외근무 3년을 채웠기에 군 특례를 받아 일반사원들처럼 근무할 수 있다.
해외건설 현장엔 후배 공고생들이 자리를 채워줬고 말이다.
나름 엘리트 사원들이라 여사원들에게 인기 만점인 이들이라고 하겠다.
“놀라셨지요? 저희도 놀랐습니다. 단순 전산 보조요원으로 채용했는데 펌웨어를 이렇게 잘 짤 줄은 몰랐습니다.”
“펌웨어를 코딩했다고요?”
펌웨어는 CNC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다.
70년대 펌웨어 코딩이 21세기처럼 복잡하진 않겠지만, 시스템 제어를 이해해야 함은 물론 코딩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일이니 결코 쉽지 않다.
“영국에서 컴퓨터 연수를 받아서 그런지 대학 나온 친구들보다 더 잘합니다. 게다가 영어도 곧잘 해서 인텔 개발자와 소통도 잘합니다.”
그러고 보니 영국 연수생은 대한민국 공고생들 중에 상위 0.1%에 들어가는 이들이었다.
머리는 물론 상승 욕구가 남다른 이들이었는데, 영국 연수 때 정말 뽕을 뽑았던 모양이다.
고작 6개월 연수에 영어 실력까지 키워서 왔던 거야? 절박하면 6개월 만에 영어도 되는구나.
하긴 사우디 현장에서도 주야장천 영어로 감독관을 상대하긴 했겠네.
영국식 악센트의 인도인들이 대부분이었겠지만, 영어가 늘긴 했을 것이다.
“포트란을 아주 잘 쓰는군요.”
정말 공고출신 전산 직원들이 포트란(Fortran, 컴퓨터 언어)으로 펌웨어를 코딩하고 있었다.
21세기엔 사라진 코딩 언어를 다시 보니 반갑기까지 했다.
“헉! 회장님!”
“아아, 앉아요. 일 방해하러 온 거 아니니까.”
“예, 예, 회장님.”
지금은 최신식 코딩이겠지?
나름 컴파일을 하면 천공카드를 찍어주는 기계도 딸려있었다.
“펌웨어 코딩을 어디서 어떻게 배운 겁니까? 다들 작업하는 것 같은데.”
코딩하는 이가 한둘이 아니었다.
“영국 연수 때 IBM 엔지니어가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때 일정관리, 도면관리, 펌웨어 부문을 모두 배웠습니다.”
“강의를 듣고 펌웨어를 코딩한다고요?”
CAD를 배웠다고 CAD 프로그램을 코딩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물론, 이때 펌웨어는 그리 복잡하지 않겠지만.
“주영길 과장님과 심재홍 과장님.. 아니, 이제 부장님… 여하튼, 그 두 분이 작성한 보고서에다 족보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족보라고요?”
“딱히 부를 말이 없어서 그렇게 부릅니다.”
사원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책상 밑에서 두툼한 서류철을 꺼내 내밀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이… 이런…”
서류철을 보는 순간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1기 연수생들이 각자 필기한 노트를 집대성한 자료, 거기에 CNC 개발 초창기에 주영길 부장과 심재홍 부장이 작성한 보고서, 그리고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천공 카드들과 거기에 기재된 주석들… 가히 노력의 결정체들이 모여있었다.
특히 심 부장과 주 부장이 과장시절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는 거의 논문감이었다.
CNC 인터페이스 모듈에서 각종 전기 신호에 대해 모터와 액추에이터 같은 각종 부품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리한 보고서는 이들에게 등불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 보고서가 있으니 펌웨어 코딩으로 전기적 신호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입출력할지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다.
심 부장이야 그렇다손 쳐도 맨날 뺀질거렸던 주 부장마저 이런 세심하고 방대한 노가다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다니 정말 의외였다.
“어떻습니까, 회장님. 이제 저희는 CNC 인터페이스 제어만큼은 그 어떤 경쟁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이 정도면 글로벌 선두권입니다.”
인텔이라는 걸출한 칩 생산자와 대세의 정밀 기계부품 제조기술, 거기다 펌웨어 코딩까지 할 수 있으니 이런 황금 조합도 없다.
“이봐요, 오재성 사원.”
“예! 회장님.”
내가 펌웨어 담당 사원의 명찰을 보고 호명하자 대번에 자리에서 튀어 올라 내 앞에 우뚝 섰다.
이러라고 부른 건 아니지만 질문하긴 좋았다.
“당신과 비슷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영국 컴퓨터 연수생 1, 2, 3기 총 180명은 충분히 이런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기수당 60명을 뽑았으니 180명이 맞네.
매년 60명이라, 딱 숫자도 좋았다.
재배치를 어떻게 했더라?
대세자동차와 조선소에 CAD 요원으로 각각 20명씩, 대세연구소에 보조 연구원으로 10명, 대세정공에 개발팀 보조로 10명을 보냈던 것 같았다.
“방 차장, 이들을 2차 연수 보냅시다.”
“예에? 2차 연수라면…”
이들은 젊다.
몇 년간 대학에 보내도 되고 인텔로 연수를 보내도 된다. 이 정도 열정과 능력이라면 키우는 족족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
대세의 해외 박사들과 공고 출신의 연수생이 조합을 이루면 막강 개발팀이 탄생하는 거다.
“하반기엔 2기생들도 국내로 복귀할 테니 이들과 업무 인수인계를 시키십시오.”
“업무인수인계! 알겠습니다.”
“오재성 사원!”
“예, 회장님!”
“동료들에게 일러요.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선택은 두 가지!”
군인처럼 복창도 잘했다.
“첫째, 2기생들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인텔로 2년 연수를 다녀오거나.”
“인텔로 2년 연수를 다녀오거나!”
“둘째, 어떻게든 창원공과대학에 합격하면 대학 4년을 전적으로 회사에서 지원합니다.”
“제가 대학을… 아, 그보다 조… 졸업하면 다시 대세로 돌아올 수 있는 겁니까? 회장님.”
“당연하죠. 지원금의 몇백 배를 벌어줄 때까지 부려먹을 겁니다.”
“으아아아아아!”
부려먹겠다고 해도 좋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창원공과대학교 학생은 전액 장학금을 받으니 생활비 조로 기본 연봉만 지급해줘도 충분할 거다.
합격률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대학 졸업장을 따고 돌아오면 해외 박사들과 실무 연수생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척척 해낼 거다.
“회장님, 정말 파격적인 지원책이십니다.”
“공고 출신 엘리트는 대세가 죄다 거둬들이는데 이 정도 지원은 해줘야지요.”
어쩌다 보니 우리 대세만의 인재발굴 시스템을 정립한 느낌이 들었다.
대세는 인재에 투자하고 지속해서 관리한다.
사람은 쓰다가 낡으면 버리는 부속품이 아니다.
무엇보다 대세가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공고가 인문고에 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다.
21세기 마이스터고교를 좀 더 이른 시간에 정착시킬 수도 있겠다.
황 영감님에게 맡기면 잘 되게 되어 있다.
‘인텔 사장을 불러야겠어. 생각보다 우리 기술력이 좋아. 인재풀도 아주 넉넉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도 펌웨어를 이렇게 뚝딱뚝딱 만들어내는데, 인텔 엔지니어와 붙여놓으면 얼마나 잘하겠나.
그리고 대세정공의 정밀기계 제조기술도 충분하니, 칼자이스와 합작하면 노광장비도 곧잘 만들어 낼 것이다.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화끈하게 질러보자.
반도체의 1등 기업이 될 인텔을 끌어들여 판을 짜기만 하면 될 것이다.
“방 차장, 공고 2차 연수생과 뀌년 파견자 등등해서 조직 변경안이 수립되면 곧바로 본사로 올라오십시오. 같이 논의합시다.”
“예, 회장님.”
늦어도 2주면 보고하러 올라올 거다.
그때까지 나도 내 할 일을 하자.
영국 연수생 1기들은 조만간 모여서 서로 작전 짠다고 왁자지껄하겠군.
왠지 내 마음도 눈앞의 사원마냥 들떴다.
맘껏 성장하시라. 대세에 들어온 이상 돈 없어서 공부 못했다는 소리는 안 하게 해줄 테니.
***
일주일 뒤, 장충동 대세호텔.
“정말 멋진 곳이군요. 우 회장님.”
“무어 사장님이 만족하시니 저도 기쁘군요. 솔직히 한국식 정원은 외국 손님들에겐 조금 낯설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입니다.”
나는 인텔 사장을 압구정 인터컨티넨탈로 데려올지 장충동 대세호텔로 데려올지 고민했었다.
딱히 파티를 할 것도 아니고 조용히 얘기만 할 거라 대세호텔을 택했는데 잘한 것 같았다.
“한국식 정원은 참으로 편안하군요. 자연 친화적이라 그런가요. 연못 옆에 이런 건축물을 짓다니 서양에선 찾기 힘든 양식입니다.”
경회루를 모티브로 만든 곳이다.
맥주 한잔하면서 초여름 한국의 정취를 즐기기엔 이만한 곳이 없었다.
“문화는 나라마다 특색이 있기 마련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은 환경 적응력만큼은 세계에서 1등이 아닐까 합니다. 계절변화가 워낙 극심해서 자연 친화적이지 못하면 살아남지를 못하지요.”
“뚜렷한 4계절은 한국의 자랑이 아닙니까?”
“냉난방을 제대로 할 정도로 넉넉하다면야 자랑이자 즐거움이 되겠지요. 여름엔 수영을 즐기고 겨울엔 스키를 즐길 테니까요. 헌데, 개발도상국에서 어찌 그러겠습니까?”
더위와 추위, 그리고 배고픔은 고통일 뿐이다.
결코 추억보정이 될 수 없는 기억이다.
“한국 최고의 기업인이 그리 말씀하시니 새삼스럽군요.”
“한국 최고라고 해봐야 일본의 중견기업 정도이지 않겠습니까? 최근 추세를 보면 조만간 인텔의 명성이 대세를 앞지를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뭐, 그럴리는 없겠지만 립서비스를 해줬다.
“하하하,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인답게 겸손 따윈 없었다.
원래 역사에선 인텔이 대세보다 월등히 잘나갔지만, 이번 역사에선 그렇진 않을 거다.
솔직히 내가 인텔 사장을 한국으로 부를 수 있는 것도 원래 역사대비 한참 달라진 일이지 않나.
인텔이 잘 나갈수록 대세도 더욱 커질 거다.
파운드리 사업의 속성이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서 말입니다. 제가 무어 사장님께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라고요? 설마, 우 회장님께서 반도체 업계에도 진출하시는 겁니까?”
“반도체 업계가 아니라 반도체 제조업계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으흠? 그 두 개가 다른 겁니까?”
무어 사장은 고개를 갸웃하며 맥주를 들이켰다.
경계의 눈빛을 감추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전혀 다릅니다. 우린 인텔을 고객으로 두고 싶지, 경쟁자로 두고 싶진 않거든요. 솔직히 무어 사장님의 기술력이 너무 무섭습니다.”
“하하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걸 좀 봐주겠습니까?”
빌 베인과 수차례 검토한 보고서를 건넸다.
인텔에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제안하는 보고서였다.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이라고요?”
“반도체 설계도를 받아 위탁 생산하는 비즈니스지요. 쉽게 말해 생산 하청입니다.”
“설마, 우리 인텔에서 설계를 받아다 위탁 생산을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인텔은 지금 수많은 경쟁사들에 둘러싸여 있지 않습니까? 모토로라나 TI야 어찌어찌 젖히겠지만, 가격으로 밀어붙이는 일본 업체들은 다소 부담되지 않습니까? 인텔의 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돕고 싶습니다.”
21세기에서야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1970년대만 놓고 보면 내 말은 지극히 옳다.
이때는 히타치, 도시바, 후지쓰, 산요, NEC 등등 여러 회사가 인텔과 비슷한 프로세서를 생산했으며, 일부는 인텔보다 더 저렴했고 성능도 그다지 뒤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카터가 미국의 기술보호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인텔로선 답답한 상황이었다.
뒤에 들어서는 레이건 정부가 여러 강경책으로 일본 반도체 업계를 눌러버렸기에 인텔이 어렵사리 경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즉, 이 시점에선 내 제의가 아주 매력적이지.
“여기 적힌 숫자가 맞습니까? 현재 저희 원가보다 무조건 10%를 싸게 납품하시겠다고요?”
“그 정도는 도와야 인텔이 일본 업체대비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시겠지요.”
내가 공장을 지으면 건설비 절감은 물론, 3인치 웨이퍼 기반의 최신식 설비를 갖춰서 2인치 웨이퍼 기반의 인텔 공장보다 단위 생산량을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다.
게다가 인건비도 미국대비 극단적으로 싸다.
당연히 원가 10%를 낮추는 건 껌이지.
“반도체에서 원가보다 더 중요한 건 품질입니다. 대세도 CNC 프로세서의 고객이시니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당연히 압니다. 프로세서의 품질 테스트 방법도 그만큼 잘 알지요. 그러니, 출고 품질이야 누구보다도 잘 맞추지 않겠습니까?”
“테스트까지 대세에서 한다는 말씀입니까?”
“물론이죠. 위탁생산을 받았는데 불량품을 납품하면 그게 무슨 위탁 생산입니까?”
“양품에만 가격을 책정한다는 말씀이시지요?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대세에 있고 말입니다.”
“그 정도 자신조차 없으면 파운드리 사업을 하면 안되지요. 그 대신 출하 스펙을 논하려면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니, 우리 인력을 미국 현지에 파견하겠습니다.”
우리 인력을 파견하면 게임 셋이다.
인텔과 소통 방식을 익히고, 그 성공방식을 확장해 온갖 고객을 끌어들이면 된다.
“원활한 소통이야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술 보안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말에 대뜸 무어 사장은 기술 유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양반은 대세의 실력을 익히 아는 거다.
한국인이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는 수준이 무시 못 할 수준이라는 걸 말이다.
“대세는 위탁 제조만 할 뿐, 절대 독자적인 반도체 제품을 만들지 않습니다. 만약 고객과 유사 제품을 출시한다면, 계약금의 백배를 위약금으로 지급하죠. 특약으로 삽입합시다.”
“위약금을 백배나!”
“대세는 중공업 회사라는 거 잘 아시지요? 우린 건설과 설비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에만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대세와 손 잡으면 인텔은 얼마든지 생산 캐퍼를 늘릴 수 있습니다. 공장투자 따윈 잊어버리십시오.”
“허… 공장에만 관심이 있으시다! 정말 멋진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무어 사장은 내가 독자적인 반도체 제품 출시엔 관심 없다는 걸 믿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반도체는 장치산업이라 공장과 설비 시장만 장악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거든.
거기다 위탁 제조를 하면 공장을 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멈추지 않는 공장이 되는 것이다.
제조업은 멈추지만 않으면 돈이 된다.
“반도체 설계도 아키텍처라고 하더군요. 건설쟁이인 나로선 아키텍처라면 해볼 만 하다고 여겼습니다. 우린 설계도만 있으면 시공은 세상 누구보다도 잘하니까.”
“반도체를 건설에 비유하시다니 정말 우 회장님다운 생각이십니다.”
“게다가 나는 인텔의 대주주이지 않습니까? 우린 이미 컨소시엄입니다. 이왕이면 여러 프로젝트를 해봅시다. 공장 캐퍼가 부족해 묵혀둔 아키텍처가 있으면 내게 주십시오. 만들어드리리다.”
“이야, 들으면 들을수록 이거 근사합니다. 대체 공장을 얼마나 크게 지으시려는 겁니까?”
“글쎄요. 무어 사장님이 일감을 얼마나 주냐에 따라 달렸지만, 5년간 10억 달러 정도?”
“… 우… 우 회장님…”
“음, 그 정도론 부족한가요? 그 정도 투자면 일본 반도체 업계와 가격 경쟁이 될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내 말에 무어 사장이 침을 꿀꺽 삼켰다.
고요한 정원에 꿀꺽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다.
대세파운드리에 1호 고객이 생기는 소리였다.
< 394 : 고객이 생기는 소리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