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1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3화(413/589)
< 413 : 돈 벌 자신 >
“오해는 무슨, 이건 정식으로 정부에 알려 조사해야 할 일입니다. 단순히 기업 간의 일이 아니라 세금에 대한 일입니다. 세금!!!!”
미국인들은 세금 관련한 일에는 병적으로 경기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로비 자금도 아니고, 보조금으로 주어진 세금의 쓰임새가 용도에 맞지 않는다면 철강연합 전체가 초대형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엔터니 회장이 세금 문제라며 걸고넘어지자, 포이 회장은 대번에 사색이 되었다.
“엔터니 회장님, 그리 볼 사안이 아닙니다. 우 회장님 뭐라고 말씀 좀 해주십시오. 우리 피츠버그 철강연합이 한국을 얼마나 도와주고 있습니까, 보고만 계실 겁니까?”
포이 회장은 논리로 무마시킬 문제가 아니게 되어버리자, 나를 걸고넘어졌다.
그간 한국을 도운 정을 봐서라도 엔터니 회장을 진정시켜 달라는 소리였다.
진정시킬 생각은 전혀 없지만, 내가 원하는 화제로 변경은 시켜주지.
“엔터니 회장님, 이런 큰일을 공론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먼저 자정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바람직해 보입니다.”
“자정노력이요?”
“예, 그렇습니다. 피츠버그 철강연합은 미국 제조업의 근간인데, 공개적으로 일을 키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연착륙을 유도하셔야지요.”
“크흠, 연착륙이라 딱 감이 오는군요. 하긴 우리 크라이슬러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도 부담스럽긴 하지요.”
크라이슬러도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지 않나. 괜스레 도매금으로 감사라도 받으면 골치 아파지는 것은 매한가지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최근 철강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편법을 사용하는 일부 Mini Mill(소형 제철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철강연합 내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던 중입니다.”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고?
얼렁뚱땅 그렇게 둘러대며 상황을 모면하면 안되지. 확실하게 해야지.
“포이 회장님. 철강연합의 회장님이 아니라, 쿠퍼스社의 사장님으로선 이 상황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다.”
“기… 기회라고요?”
“그럼요. 자체 기술력이 없어 일본산 강철을 자국산으로 바꿔치기나 하며 수익을 챙기는 제철소가 철강연합에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 쿠퍼스社가 일본 철강 바꿔치기에 크게 연관이 없다면 이참에 그런 제철소는 쳐내는 게 답입니다.”
“이보게 포이 회장, 내 생각도 우 회장이랑 비슷하네. 썩은 부분은 도려내야 전체 업계가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나.”
“그렇긴 합니다만… 회장으로서 회원사를 쳐낸다는 게…”
대책을 세우고 있다던 포이 회장이 바로 답을 못하고 말을 얼버무렸다.
갈등한다는 것 자체가 업계 자정을 할 생각이 없었다는 증거였다.
“이참에 퇴출당할 공장을 쿠퍼스社가 죄다 합병한다면 피츠버그 철강연합은 다시 한번 점프하지 않겠습니까? 덩치를 키워야 경쟁력이 나오지요.”
“인수합병!!!!”
“옳거니, 쿠퍼스社가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이로군요.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내 말에 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될 일은 아니지 않나.
“도덕정치를 내세우는 카터 정부가 세금을 유용한 제철소를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공장 폐쇄는 못할 테고, 정의의 사도가 필요하죠.”
“크라이슬러가 시간과 명분을 벌어주리다. 포이 회장, 업계 상생을 위해 한번 나서보시오.”
엔터니 회장이 은근슬쩍 언론 플레이를 해주겠다고 나섰다.
그가 도와준다면 일본산 철강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에 쿠퍼스社는 일본과의 연결 고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스캔들이 터지면 정의의 사도 행세를 할 수 있는거다.
이렇게 철강업계가 썩은 줄은 몰랐다며 업계의 수장으로서 책임지고 인수합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 되는 거다.
업계 내부에서야 쿠퍼스社도 구리긴 매한가지라고 욕하겠지만, 외부적으론 충분히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다.
“괜찮은 아이디어임은 분명하지만, 그랬다간 철강연합 내부에서 쿠퍼스社에 대한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필요하죠. 그래서 우리들이 지금 이 자리가 있는 것 아닙니까?”
나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큰소리를 쳤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쿠퍼스社에 크라이슬러 독점 납품권이라도 주신다는 겁니까?”
“크라이슬러 물량은 몰라도, 대(對)한국 물량에 대해선 독점권을 드릴 수 있겠지요.”
“한국이 미국산 철강을 수입한다고요?”
“그래선 그림이 안 나오죠. 한국이 미국산 부품, 정확하게는 크라이슬러에서 만든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겠습니다. 그럼 당연히 크라이슬러의 철강 소비량이 늘어날 테고 미국 철강 연합의 위상이 올라갈 것 아닙니까?”
“철강 연합의 주도로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거군요. 썩은 회사는 도려내고 살아남은 회사에는 거래 물량을 나눠준다라…”
“물량 배분은 전적으로 포이 회장님께 맡기겠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어느 정도 조달할 지 회장 재량으로 전권을 휘둘러 보시죠. 당근으로 꽤 쓸만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대세와 물량 차이는 나겠지만 현산도 한몫하겠습니다. 소형자동차 부문에선 크라이슬러와 충분히 부품 공유를 할 만합니다.”
왕 사장도 눈치 빠르게 훅하니 끼어들었다.
“크라이슬러가 그야말로 글로벌 부품 조달의 핵심이 되겠군요.”
“이제 Big 3중에서도 Top이 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나는 엔터니 회장의 말에 추임새를 더했다.
글로벌 부품 공급시장이 활성화되면 대세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부품 수입 기간은 어떻게…”
내내 망설이던 포이 회장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왔다.
이제 회원사를 정리하고 크라이슬러 쪽에 엎드리기로 결심이 서셨나.
“이왕이면 자동차 부품 수입은 5년짜리 장기 계약을 하시죠. 그래야 우리도 안심하고 조립라인을 늘리죠.”
“역시 화끈하십니다, 우 회장님.”
엔터니 회장은 단박에 오케이를 했다.
라인을 늘린단 소리에 포이 회장도 점차 표정이 풀어졌다.
지금에야 크라이슬러와 쿠퍼스社에게 극히 유리한 조달방식처럼 여겨지지만,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 상황은 180도로 달라진다.
철강값은 폭등하고 기본 부품은 장기수급 계약을 맺어뒀으니 수입하면 수입할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 게다가 연비가 좋은 대세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거다.
상대에게 좋은 척하면서 실제로는 내게 이득이 되는 조건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정리하자면 저희 철강연합이 크라이슬러에 철강을 제공하고, 크라이슬러는 기본 부품을 만들어 한국에 수출한다는 말씀이시죠?”
자동차 회사끼리 얘기를 나누자니 포이 회장이 그림을 정리하고 나섰다.
“그렇습니다. 로열패밀리의 엔진마저 공유해왔는데, 일반 부품을 공유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이미 크라이슬러는 부품 스펙을 인치 단위가 아니라 미터 단위로 바꾸시지 않았습니까?”
“그렇지요. 크라이슬러는 국제표준을 따르는 선진사입니다. 부품도 세계화하는 게 당연하지요.”
“다만 한국 정부로 보면 수입이 늘어나는 거니 부담이 조금은 있습니다. 이런 판국에 미 정부에서는 한국산 철강에 대해 쿼터제까지 시행할 거라고 하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동의를 구하듯 양옆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수입을 해주겠다고 하는 나라에 쿼터제를 들이밀다니 카터 정부도 반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반성해야지요.”
엔터니 회장의 말에 포이 회장이 맞장구를 쳤다.
“포이 회장, 이런 거래가 윈윈인겁니다. 일본처럼 주야장천 수출만 해대고 수입은 안 하면 그게 무슨 무역입니까? 심지어 보조금을 그런 일본 철강을 사는 데 쓰다니! 언론이든 철강협회든 이건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할 수 있겠지요?”
엔터니 회장은 화끈하게 스캔들을 터뜨려보자며 포이 회장을 압박했다.
포이 회장은 살짝 한숨을 내쉬더니 마음을 굳혔다는 듯 탁자 위의 잔을 들어 올렸다.
동의하지 않으면, 자칫 꼬리를 자르기도 전에 엔터니 회장이 먼저 스캔들을 터뜨릴 테니까.
그럼 쿠퍼스社도 철강연합도 죄다 망가진다.
그럴 바엔 포이 회장으로선 연합내의 자잘한 회원사를 파산시키고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게 답이었다.
“해보겠습니다.”
“하하하! 건배! 모두의 비즈니스를 위하여”
“윈윈하는 비즈니스를 위하여!”
“위하여!”
대번에 엔터니 회장의 선창으로 건배했다.
나는 속으로 ‘굿바이 카터’를 외쳐주었다.
이 정도 거물들이 스캔들을 터뜨리면 카터가 레임덕에 빠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일본 철강업계도 우리에게 파이를 뺏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 상공부가 눈에 불을 켜고 사건을 조사하면 어떤 업자가 맘 편히 일본산 철강을 수입하겠나.
당연히 한국산 철강을 찾지.
그런 상황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제를 강행하는 건 말 그대로 무리수가 될 것이고 말이다.
***
2주 후, 일본 도쿄.
쾅! 쾅!
“이래서! 이래서! 내가 정부 따윈 믿지 말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회장님!!!”
“그 정부가 어디 정부요? 우리 다케오 정부요? 아니면 카터 정부요?”
“둘 다죠! 이따위 허술한 전략으로 한국 철강을 견제하긴커녕 미국 시장을 잃게 생겼습니다.”
니폰 철강연합의 대회의실에 모인 회원사들은 수장인 일본제철 회장에게 마구 항의를 해댔다.
「미국발 대형 철강 스캔들, 정치 쟁점화」
「일제 철강이 어째서 미제 철강으로 둔갑?」
「카터 정부 연이은 악재로 레임덕 위기」
「미일 무역 관계 이대로 좋은가?」
그들이 흔들어대는 신문에는 온갖 자극적인 기사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TV 뉴스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조차 제대로 못하는 카터 대통령의 모습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미 미국 언론에서는 카터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휴우, 그래서 피해 물량이 얼맙니까?”
“통관 중이던 철강 300만톤이 고스란히 반품되었고, 대미 수출 물량이 반 토막이 났습니다.”
“반 토막이라니요? 반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대론 덤핑 수출조차 불가능할 겁니다.”
대미 수출이 반 토막이 났다면 대략 2000만톤 가량 재고가 쌓인다는 소리였다.
일본제철 니시마 회장은 뒷골이 뻐근했다.
일본제철의 연간 생산량이 2300만톤인데, 그만한 물량이 통째로 재고로 남는다는 뜻이었다.
“… 빌어먹을, 쥐뿔도 안되는 한국 철강을 견제한답시고 이슈화 했다가 우리 스스로 치부를 드러낸 꼴이 되었다… 이겁니까.”
“이 일을 주도한 다케오 정부를 심판해야 합니다. 우리가 준 정치자금이 얼마인데.”
“정치자금 따위가 문젭니까? 이러다 우리 철강연합이 큰 손해를 입게 생겼습니다. 미국이 보복관세나 추징금을 매기면 어찌 대처하렵니까?”
“하아… 일단 반품 물량은 동남아 오픈 마켓에 덤핑으로라도 풀어서 현금부터 마련합시다.”
“회장님, 덤핑이라고요?”
“이런 위기 상황 때 쓰자고 협회 자금이 있는 게 아니오. 대미수출이 끊겨 위기에 처한 회사엔 지원을 해야지요.”
“그러셔야죠.”
“역시 그 수밖엔 없겠죠.”
니폰 철강연합은 일단 동남아 덤핑 수출과 협회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언 발에 오줌 누기였지만 딱히 그 외에 방법이 없었다. 시간을 두고 대미수출이 재개되길 바랄 뿐이었다.
물론 니폰 철강연합은 자신들이 또 한 번 대형 뻘짓을 시작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
***
다음 날, 청와대.
“하하하, 어서 오게. 국보(國寶)! 어서 와!”
내가 청와대 집무실에 들어서자 대통령이 날 국보라 칭하며 등을 마구 두드렸다.
“국보라니, 과찬이십니다.”
나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과찬은 무슨! 사방에서 수억불짜리 차관이 마구 날아들고, 어제오늘 미국에선 낭보도 날아들지 않았나. 카터 대통령, 식은 땀 흘리는 거 봤나? 하하하, 가관이더군! 가관이야.”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일을 주도한 것은 아니고… 일이 그렇게 풀렸습니다.”
나는 짐짓 선을 그었다.
내가 미국 대통령을 레임덕에 빠뜨렸다는 걸 박 대통령이 알아서 좋을 게 뭐가 있나?
“그래! 임자가 능력도 좋지만 운도 좋으니 국보 아닌가. 유럽 쪽 차관을 얻으니, 미국 철강사들이 발끈해서 스캔들을 터뜨린 거 아니냐고! 하하하.”
“아, 그런 측면이라면 저도 간접적으로 기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으로선 이보다 신나는 일이 없었을 거다.
시시때때로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는 카터가 달갑지 않았는데 이번 스캔들로 지도력을 완전 상실한 게 아닌가.
미국의 세금으로 일본 철강을 사재끼는 철강연합을 지원하다니, 그렇게 부도덕하고 무능한 정부가 어디 있나?
도덕정치를 내세우던 양반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으니 레임덕에 빠지는 것은 당연했다.
카터도 지금쯤 책상을 내려치고 있겠지.
또 일본이 뻘짓을 한거야? 하면서 말이다.
“직접 기여한 것도 꽤 있어! 국회에서 포항제철 확장 예산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싸우기만 하더니 이젠 꿀 먹은 벙어리가 됐어. 입만 산 것들은 국익에 도움이 안돼. 도움이!”
대통령은 혀를 끌끌 차면서도 입가에 웃음기가 맺혀 있었다.
하긴, 야당 정치인들에게 자세 잡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일도 없긴 했겠다.
야당은 예산 승인을 무기로 대통령의 독재를 압박하려고 했는데, 차관이 사방에서 굴러 왔으니.
미국보다도 싼 이자에 차관을 주겠다는데 국회로선 승인해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님, 이참에 수입을 늘리셔야 합니다. 지금이 국익을 더 챙겨올 기회입니다.”
나는 국익이라는 말을 휙하니 끌어올렸다.
“수출이 아니라 수입을 늘려?”
“미국 언론과 정계에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산 철강 부품을 수입해서 엔진이나 변속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겁니다. 대세와 현산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현산까지?”
대세 혼자만 하면 또 특혜라고 하겠지만 현산도 끼우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인 수출 증대를 꾀한 것이 되는 거다.
“100원짜리를 수입해서 150짜리를 만들어서 다시 수출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결국 이득입니다. 게다가 한시적으론 일본산 철강도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십시오.”
“뭐라고? 임자,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대미수출이 막힌 일본 철강업계가 당장 철강 생산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제철소 용광로는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니까 말입니다. 분명 오픈마켓에 떨이로 내다 팔 것이고, 그걸 우리가 선점해야 합니다. 내수에 일본산 철강을 쓰고, 그만큼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굳이 대미 수출을 안늘려도 된다.
수입한 철강을 내년 1년만 묵혀두면 금덩이로 변할 거다.
일본이 밉다고 일본 철강까지 미워할 필요는 없다. 손해 보고 팔아주겠다는데 말이다.
“허, 이거 칭찬하려고 불렀더니 엄청난 제안을 하는군. 정말 그걸로 돈 벌 자신 있나?”
“믿어 주십시오. 해볼만 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지르는 건 나만 할 수 있는거다.
누가 2차 오일쇼크 따윌 예상하겠나.
< 413 : 돈 벌 자신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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