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1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4화(414/589)
< 414 : 눈치 빠른 사람들 >
“좋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임자가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데 뭘 주저하겠어? 맘 놓고 수입해. 내수로는 일제를 쓰고 한국산 철강은 수출하겠다니, 누가 들으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하겠군.”
“다시는 미국에서 한국산 철강에 쿼터를 매기겠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끔, 이번 기회에 고정 고객을 확보하겠습니다.”
일본 철강을 수입해 쓰던 각종 기계 산업체들이 한국산 철강을 쓰게 될 것이다.
일제 못지않게 우수한 강철 품질을 확인한다면 수출 물량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내년 한해 시장 확대에 바짝 신경을 쓰면, 2차 오일쇼크 이후에 수출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다. 그럼, 포항제철은 물론이고 인천제철도 4, 5기까지 확장하게 될 테고 광양제철도 조기에 건설하는 계기가 될 거다.
한마디로 원래 역사대비 10년 가까이 앞서가는 것이고, 중국의 성장세를 견제하는데 월등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차관 계약으로 SMR과 동구권 시장 진출도 늘어나게 될 테지만, 대통령에겐 따로 말하지 않았다.
구체화되면 그때 말해도 늦지 않다.
괜스레 미리 보고해서 숙제만 받아들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
“좋아. 나도 임자 덕분에 행정수도 건설을 발표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각자 열심히 해보자고.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말이야.”
“… 벌써 발표를 하신다고요?”
압구정 시범 사업의 결과를 보고 발표해도 늦지 않을 텐데 말이다.
“대청댐 건설도 본궤도에 올랐고, 임자 반도체 공장도 공사를 시작했다면서? 괜스레 내버려뒀다가 그쪽 땅값이 덩달아 올라버리면 어찌할 거야? 인프라가 들어서기 전에 정부가 먼저 계획을 발표하고, 땅을 수용해야지.”
그러고 보니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한다고 했지?
포항제철 차관이 생각 외로 쉽게 해결되자 국가 예산이 좀 남은 데다, 최근 야당의 기세가 꺾인 것도 이유가 되겠군.
기세가 올랐을 때 행정수도 건설을 공식화하는 전략이라니, 역시 능구렁이 정치인이었다.
“말씀대로 하시는 게 정보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말입니다.”
아무리 살벌한 박 대통령 시대라고 해도 공무원들이 실수할 수 있지.
혹시라도 토지 수용 전에 투기 세력이 몰리게 되면 행정수도 프로젝트는 초장부터 삐걱거리게 될 거다.
이런 일은 속전속결이 답이다.
“그래, 임자도 동의하는 걸 보니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공지하는 게 답이겠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발표하는 게 폼이야 더 나겠지만 영 불안해서 안 되겠어.”
“예, 저도 시범단지 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행정수도 건설 예산 편성에 실질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임자와 얘기하면 주야장천 일 얘기만 하게 되는구만. 이러지 말고 좀 앉아. 담배도 한 대 피우고 말이야.”
“감사합니다.”
대통령은 여태 집무실에서 서서 얘기하다가 대뜸 소파 자리를 권했다.
자신은 느긋하게 담배를 한 대 꺼내물고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테헤란 시장이 자매결연하러 올 때 미국에서 누가 온다고 했지? 공화당 의원들이 몇몇 참석한다면서.”
“예, 레이건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신진세력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미동맹에 우호적인 이들이라 카터 정부와는 대척점에 있는 정치인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이들이라면 무조건 대환영이지. 이참에 진정한 국빈 방문이 뭔지 알려줘야겠군.”
“가능하다면 대한늬우스처럼 기념 영화를 만들어서 미국 언론에 배포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기념 영화라! 아주 좋은 생각이군! 미국 정치인들이 이란과 한국의 외교 관계까지 중재하면서 동북아 안정에 기여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하면 되겠군. 아주 좋아.”
대번에 언론에 배포할 명분을 만들어냈다.
역시 대통령은 능구렁이답게 쇼맨십도 꽤 있다.
“그 정도 대접을 하시면 충분히 감동할 겁니다. 나름 이란의 건설수주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란의 정세가 들썩들썩하는 모양이던데, 공사비를 떼인다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
“미국의 자본이 들어가고 공화당이 뒷배를 서주는 프로젝트라 크게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1년 단위로 계약을 할 생각입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쪼갠다라… 좋은 생각이군. 임자는 화끈하게 지르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 따지고 들어가면 사안을 세심하게 잘 뜯어본단 말이지. 그 두 가지 다 잘하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야.”
대통령은 흡족한 표정으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다.
“칭찬 감사합니다.”
“그렇게 꼼꼼한 임자가 내가 보고하라고 한 게 언젠데 그 건은 아직 미적거리는 거야?”
원폭 개발은 어찌 되고 있냐는 뜻이었다.
최대한 시간을 더 끌고 싶었는데 말이다.
“워낙 민감한 정보라 정확성을 따지느라 좀 늦었습니다. 현재 개발 현황을 보면 우라늄 농축까지 가능하니, 2년 정도만 연구를 지속하면 원폭 시험단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2년 뒤엔 어찌 될지 나도 확신은 없다.
정말 본격 실험에 들어가야 할지, 대통령이 스스로 원폭을 포기할지, 아니면 대통령이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 구두 보고는 몰라도 정식 서면 보고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음, 그래. 정식 보고를 받고 싶지만 임자가 내게 거짓 보고를 할 것도 아니고…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거지? 임자 같은 천재도 원폭만큼은 어려운 모양이군.”
“기술협력을 요청할 수 없는 데다, 직접적인 실험도 할 수 없으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여하튼 중도에 포기해선 안 돼. 행정수도를 대전 근방으로 옮기고, 원폭도 갖춘다면 우리나라는 국방문제만큼은 완전히 해결되는 거야.”
원래는 훨씬 심각하게 닦달했겠지만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던 카터의 기세가 꺾이는 바람에 구두 보고로 만족하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명심하겠습니다.”
“카터 놈이 이상한 소리를 해댈 때는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났다니까. 공화당 손님은 생각이 다른 것 같으니 잘 대접해서, 올해 겨울엔 따뜻한 방에서 발 뻗고 자자고.”
카터 때문에 그리 노심초사했던 건가?
대통령이 과민 반응하는 것인지, 이 시대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인지는 몰라도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예, 대통령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부탁? 공화당에서 뭔가 제안이라도 하던가?”
“그건 아닙니다. 순전히 저의 의견인데, 국가안보를 위해서든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든 원유비축기지를 더 증설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저장고를 더 짓자는 건가? 인천과 울산만 합쳐도 천만배럴은 족히 저장하고 있지 않은가?”
“막대한 양이긴 합니다만, 원유 수입이 끊기면 20일 만에 고갈될 양입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 군사력만큼 중요한 것이 에너지 아니겠습니까? 탱크든 비행기든 석유로 움직이는데 말입니다.”
천연가스를 충분히 들여오고 있기에 그렇지 원유비축분은 내가 볼 때 한참 모자라다.
21세기 대한민국은 1억배럴 넘게 저장하고 있는데 말이다. 70년대에 1억배럴은 과하지만, 이참에 수천만배럴은 저장해두자고요.
크게 한방 크게 땅겨봐야지요.
“허, 고작 20일! 숫자로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드는군. 그래 20일로는 턱도 없지. 기름 수입이 끊겨도 석달은 버틸 수 있어야 뭐라도 하지. 석달을 버티려면 돈은 얼마면 되겠어?”
“대략 3군데 정도로 나눠서 건설한다고 보면, 각각 3천만불 가량 들것 같습니다. 합치면 1억불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저장고를 만드는데 1억불이나 들어?”
아니, 이 양반아. 저장고가 무슨 철제 박스도 아니고 당연히 그 정도 들지.
오히려 70년대니까 1억불 정도로 퉁칠 수 있는 거지, 80년대만 가도 불가능한 돈이라고요.
2차 오일쇼크로 환율이며 자재비가 폭등한다.
“원유저장고는 극도의 안전성을 요하는 시설입니다. 그 정도 비용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내 말에 대통령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금세 표정을 바꿨다.
“그래… 임자가 제 욕심만 차리는 장사꾼도 아니고, 국가안보를 내세울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뭐 국가 예산으로 술 마실 것도 아니고! 쓸데 있으면 써야지!”
대통령도 국가안보라는 얘기만 나오면 호의적으로 반응하긴 했다.
“감사합니다.”
“좋아, 해보자고. 또 야당 놈들이 쓸데없는 곳에 예산을 쓴다고 바락바락 소리치겠지만 말이야.”
“야당도 국가안보에 필요한 시설임을 차근차근 설명하면 동의하지 않겠습니까?”
야당하고 그리 불통하면 어째.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소통해야지.
“됐어! 그놈들이 말한다고 알아들을 놈들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임자는 열심히 건설만 하면… 아니, 아니, 정부에서 공개 입찰을 할 테니까 대세는 입찰하지 마.”
나더러 입찰하지 말라고?
나만 안 끼면 특혜니 뭐니 하는 말을 안 나올 거라는 소린가.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임자야 이것 말고도 할 일이 많잖아. 이번에 자매결연 맺으면 이란 진출도 확정이니까, 이번 건은 동호나 쌍용에 양보해.”
말하는 걸로 봐서는 현산이나 도림마저 배제할 것 같군.
“예, 대통령님.”
“입찰은 막았지만 임자 의견을 적극 정부시책에 반영했다는 사실은 잊지 마!”
뭐야? 발주는 안 주면서 고마움은 잊지 말라니.
생색도 참 희한하게 내는 게 박 대통령다운 발상이라고 하겠다.
하긴, 이런 독불장군이 말을 들어준 게 어디야.
어쨌든 국가에 원유비축분이 넉넉해지면 나에게도 좋은 거다. 내가 가진 석유 비축분을 1차 오일쇼크 때처럼 헐값에 풀지 않아도 될 테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득이다.
***
일주일 뒤,
쿵짝, 쿵짝 ♪♩♬
“환영합니다. 레이건 의원님.”
김포 공항 활주로에는 국무총리, 상공부 장관, 염원철 수석, 그리고 나까지 죄다 나와서 레이건을 환영했다.
“이렇게 영접을 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내가 특별기까지 섭외한 데다, 국무총리까지 나와 영접하니 레이건은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대통령만 빠졌지 이 정도면 거의 국빈급 영접이나 다름없었다.
“한미동맹의 원래 모습이 이렇지 않겠습니까. 공화당은 물론, 미국 언론도 한국 국민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이규하 국무총리는 아주 부드럽게 레이건을 잘 맞이했다.
‘이러면 되는 거겠지요, 우 회장님?’
‘잘 하고 계십니다.’
국무총리는 나와 눈빛을 교환하며 환영식을 진행했다. 국무총리는 사전에 내게 레이건 의원에 대해 조언을 많이 구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절 위해 이렇게 준비를 하신 겁니까?”
레이건은 레드 카펫 옆으로 군 의장대가 사열을 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카터 대통령님의 국빈 방문 때 다소 불미스러웠던 일이 있었기에,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입니다.”
“그… 그렇군요.”
당신이 진짜 대통령이라서 그런거야.
내가 정부에 강력히 주장해서 만든 국빈용 사열식이었다.
레이건은 당황한 걸음걸이로 레드카펫 위로 걸어가며 사열을 받았다.
멋지게 차려입은 기수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앞장서고 한쪽 옆에는 의장대가 절도있는 자세로 받들어 총을 하자 레이건은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일개 공화당 중진 의원일 뿐인데, 이런 정선된 환영을 어디서 받아봤겠나.
단상에 오르자 우리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이어 웅장하게 연주하니 감격의 도가니였다.
“이야, 정말 대단한 환영식인데요? 이 정도로 반겨줄 줄은 전혀 예상 못했어요. CS!”
“예상 못한 건 나예요. 낸시가 동행하다니요.”
낸시가 레이건 일행에 막판에 끼어들었다.
레이건은 원래 공화당내 자신의 파벌 중 몇몇만 동행하기로 했었는데 말이다.
낸시도 공식적으로 레이건 파벌에 합류한 건가.
“그동안 CS를 보지 못해 얼마나 갑갑했는데요. 이런 좋은 기회를 내가 어찌 놓치겠어요? 설마 내가 온 게 불편한 건 아니겠죠?”
“불편하다니, 별 소릴 다하는군요. 어서 차에나 올라요.”
나는 낸시를 훅하니 차에 태웠다.
국무총리는 레이건과 함께 차에 올랐고, 다른 공화당 의원들은 상공부 장관과 염 수석이 맡았다.
나는 당연히 낸시 담당이었고 말이다.
“CS, 축하부터 해야겠더라고요. 이번에 일본 철강회사들을 화끈하게 재끼셨던데! 피츠버그 스캔들, 그거 CS의 작품 맞는 거죠?”
“알면서 뭘 물어요? 그보다 한국에 온 이유나 밝혀봐요. 낸시가 이렇게 직접 왔다는 건 뭔가 나한테 딜 할게 있다는 얘기잖아요.”
“에이, 그런 거 없어요. 정말 감사차 들린 거예요. 이번 스캔들로 공화당 전체가 축제 분위기라니까요! 내년 하원 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대선에서도 정권 교체는 기정사실이 된 거잖아요.”
“다음 대선이 문제가 아니라, 카터가 임기를 채울 수나 있겠느냐 하는 문제 아니겠어요?”
미국 국민들의 우려가 짜증으로 바뀌고 있을 것이다.
“호호, 정말 CS다운 말이네요. 여하튼, 내가 찾아온 건 우리 뀌년 4인방에 큰 기회가 찾아올 것 같아서예요. 이거 한 번 읽어봐요.”
「1977년 국제 정세 UN 보고서」
“UN 보고서?”
“그거 얼마나 구하기 어려운 보고서인 줄 알아요? 늙은 정치인들이야 대충 읽고 말겠지만, CS 정도라면 꿰뚫어 볼 수 있을 거예요.”
UN 소속의 국제 연구소들이 온갖 나라의 정세를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다.
21세기엔 시장 동향 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한 권에 몇만 불은 줘야 겨우 구할 수 있다.
공식적으론 회원국 숫자대로 만들어 국가 수반에게 나눠주는 책자이기에 따로 판매를 하지 않거든.
특히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90년대 초반만 해도 이 보고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바이블로 통했다.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싱크탱크가 모여서 국제정세를 분석하는 거라 70년대에 이만한 보고서는 없다고 봐야 했다.
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 내용을 살폈는데, 이미 낸시가 밑줄을 그어 놓은 부분이 있었다.
“UN에서 팔레비 왕의 하야를 원합니까?”
놀라웠다. 미국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연합, 심지어 소련과 사우디까지 팔레비 왕의 하야를 원하고 있었다.
“이미 팔레비 왕은 지도력을 상실했고, 각국이 각자에게 유리한 정권이 들어서길 바라는 거죠.”
“난 미국 정도만 그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역시 CS는 승부사! 친미정권이 들어설 거라고 생각하고 가치샤란 가스전 개발에 나선 거로군요! 밴 플린트 장군도 벌벌 떨었던 일인데.”
“사업에 리스크가 전혀 없을 순 없습니다. 다들 주저할 때 한발 앞서야 돈을 버는 겁니다.”
여하튼 이란 혁명이 각국이 예상했던 방향이 아니라, 아주 엉뚱하게 이슬람 혁명이 되어버려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영향이 컸던 거네.
“바로 그거에요. 이 일에 한발 앞서면 우린 떼돈을 벌 거에요.”
“떼돈이요?”
“우리가 했던 일을 반복하는 거죠. 이건 내 감이지만, 2차 오일쇼크가 올 것 같아요. CS라면 내 말을 들으면 동의할 거라 확신해요.”
뭐야, 낸시.
2차 오일쇼크를 눈치챘어?
< 414 : 눈치 빠른 사람들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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