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1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5화(415/58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5화
< 415 : 물량 확보 >
“2차 오일쇼크라뇨, 그 무슨 살 떨리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나는 짐짓 몸을 움찔하며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에이, 무슨 살이 떨려요? 심장이 뛰는 일이죠. 조만간에 팔레비 왕이 미국으로 망명하면 이란 정국은 혼돈으로 빠져들 거예요.”
“아니, 그런 말을 뭐 그리 신나게 해요? 우리 DBB는 이란에서 대규모 가스전 수주를 받을 거란 말입니다. 10억불이나 되는 차관을 빌려주면서까지요.”
“아아, 끝까지 들어봐요. 그 혼돈이 길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요. 민주적인 선거를 거쳐 친미정권이 들어설 거예요. 거기 군 수뇌부들이 죄다 친미 성향이거든요.”
역시 미국 생각은 이랬던 거군.
나야 호메이니가 이란 정권을 잡는다는 걸 알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은 20세기 이란국민들이 종교지도자를 국가수반으로 받아들일 거라곤 미처 예상하지 못했나 보다.
어이없지만 21세기까지 거긴 정교일치 국가다.
“이런, 미국이 벌써 차기 정권까지 정해놓고 있었던 겁니까? 친미 정권을 세우겠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말이죠.”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군 부사령관 후이 장군이 비밀 프로젝트를 지휘하기로 했어요. 우리 공화당도 그것만큼은 민주당과 합의했고 말이죠.”
“그보다 팔레비 왕의 의중이 더 중요한 거 아닙니까? 미국이 왕좌에서 물러나란다고 순순히 물러나는 건가요?”
“뭐 어쩔 수 없지 않겠어요? 암 치료는 받아야 할 테고, 여태 쌓은 재력만으로도 어디 플로리다쯤에서 여생을 황제처럼 살 수 있을 텐데요. 일단 잠잠해질 때까지 브라질에 체류시키다가, 미국으로 들여서 치료를 해줄 생각이에요.”
이야, 70년대는 정말 미국이 전세계를 좌지우지했군. 그렇게 어리바리한 카터 정부마저도 각종 정보와 상황을 이용해 이란에 친미정권을 세우려고 한 거네. 팔레비 왕도 친미정권이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너무 미움을 받았다 이거 아닌가.
어찌 되었든 TV 현대사 다큐멘터리에서나 봤던 일을 실제로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그럼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공사를 중단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거죠?”
“물론이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CIA 요원들이 DBB 현장 사무관으로 파견될 거예요. 모른 척 하도록 해요. 대세건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게 좋지 않겠어요?”
현장 인원은 대부분 현산 직원들이 될 테지만, 아무렴 어떤가?
CIA 요원이 있으면 훨씬 안전하지.
“당연히 모른척 하죠. 오히려 고마운 일이죠.”
“오케이! 승낙했으니 됐어요. 그럼 공식적인 협상은 여기까지!”
“그래, 비공식적인 협상은 뭡니까?”
그렇지, 낸시가 국가를 위해서 헌신만 할 리가 없지. 어쩐지 딱히 돈 되는 얘기가 아니긴 했다
“에이, 그걸 차 안에서 어떻게 해요? 어디 좋은 데 가서 느긋하게 얘기해야죠. 설마, 자매결연식에 참석할 건 아니죠?”
“응? 낸시, 자매결연식에 참석 안 해도 돼요?”
“공식 행사도 아니잖아요. 공식 행사야 한국 판문점 방문과 산업 시찰 뿐인걸요.”
하긴 레이건 의원도 잠시 얼굴을 비추는 정도이고, 내일부터 판문점을 돌아 울산을 거쳐 옥포까지 산업 시찰을 할 것 아닌가.
레이건 의원과는 내 안방에서 충분히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테헤란 시장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기 비서, 장충동 대세 호텔로 갑시다.”
“예, 회장님.”
공화당 의원들은 죄다 대세호텔에서 묵기로 했으니 미리 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낸시 의원이 피곤하다고 해서 내가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하면 그뿐이었다.
***
대세호텔, 야회 연회장.
“이야, 정말 멋지네요. 한국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어요.”
“우리나라 일교차가 좀 커야 말이죠. 단풍도 멋지고 과일도 아주 맛나죠.”
나는 예쁘게 깎아 나온 사과를 권하며 말했다.
다른 건 몰라도 과일만큼은 70년대 과일이 21세기 과일보다 백배는 맛있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얘기를 해볼까요?”
“먼저 한 가지만 물어보죠. 사업 관련해서는 실버에게 모두 일임하기로 했다면서요?”
“그건 해운업과 통신 관련이고요. 뀌년 투자나 정치가 좀 얽힌 일은 내가 봐주기로 했어요.”
“난 정치가 얽힌 비즈니스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하하, 여태 들었던 CS의 농담 중에 최고로 재미있었어요.”
난 진심이었는데 낸시 생각은 전혀 달랐다. 한참을 웃더니 가방에서 두툼한 서류 봉투를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뭡니까, 이게?”
“실버스타인 가문으로 접수된 유전개발 프로젝트예요. CS가 보면 어떤 게 숨은 보석인지 대번에 알 수 있지 않아요?”
보고서엔 전세계 유전탐사지구와 간단한 탐사 결과지가 첨부되어 있었다.
대부분 탐사비용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것이었으며, 성공하면 지분을 매입할 때 우선권을 준다는 식의 제안이 적혀 있었다.
“이집트 자파라나, 코트디부아르, 페루 카미시아, 브라질 동부 캄푸스, 카자흐스탄 8광구…”
“어때요? 자이언트 느낌이 풍기는 곳이 좀 있어요?”
“난 점쟁이가 아니에요. 탐사결과지 한 장에 유전 존재 여부를 알 거라고 생각하는 낸시가 이상한 겁니다.”
“100%의 사나이가 왜 그래요? 파는 곳마다 죄다 성공했잖아요.”
“최근 나이지리아 가스전 얘기를 하는 거라면 그건 BP사와 프로젝트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겁니다. 그러니, 지분도 BP사와 나눴죠.”
“젠장, 맥파렌 그 애송이한테 그런 운이 가다니! 왜 내게 안 오고!”
“그걸 내게 따지는 건가요? 여하튼, 이 보고서로 찍으라면 찍어주죠. 여기 있는 거 죄다 투자해봐요. 어느 하나는 중형 유전일 것 같으니까.”
내 말은 진심이었다. 죄다 중형유전이었다.
탐사비를 대주고, 지분을 30% 정도 가져온다고 해도 겨우 본전치기를 할 정도일 것이다.
낸시가 바라는 자이언트는 없었다.
“중형유전은 알래스카와 두리 유전이면 충분해요. 난 이제 진짜 자이언트가 필요하다고요. 그것도 2차 오일쇼크에 팍팍 팔아먹을 최상급 원유를 잔뜩 모아둘 수 있는 유전 말이에요.”
“참나, 그런 곳이 남아 있으면 실버스타인 가문에 도움을 청했겠어요? 국가가 나서든, 세븐시스터즈가 나서든 하죠.”
“아악, 안 돼요. 이번엔 1차 오일쇼크때 보다 몇 배는 더 먹어야 해요. 글로벌 유가가 금방 제자리를 찾을 거라고요.”
금방 제자리를 찾긴 개뿔.
2차 오일쇼크로 글로벌 유가는 한때 배럴당 80불로 8배나 뛰었다가, 80년대 중반까지 배럴당 30불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뭐 8배까지 올랐던 유가가 3배 정도 오른 가격에 수렴했으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말할 순 있어도 제자리를 찾은 건 아니지.
즉, 당장 서두르지 않아도 80년대 중반까지 고유가 특수를 맞이할 수 있다.
“자이언트 유전으로 크게 한탕 노리지 말고, 1차 때처럼 선물이나 해요. UAE에 무역센터도 완공되면 내 장인과 함께 큰손 노릇도 할 수 있을 거잖아요.”
나는 굳이 한국에 초대형 원유 저장고를 짓는 걸 얘기하지는 않았다.
그거야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시행한 거고, 우연히 시절이 맞아 대박친 것으로 하면 되는 일이다.
“1차 오일쇼크 이후로 원유 선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실버스타인과 엑손을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다고요.”
음, 1차 오일쇼크때 낸시와 장인이 크게 먹긴 먹은 모양이다.
그들이 매집에 나서면 투기꾼들이 잔뜩 몰려들 거라는 소리네.
선물은 적정 수준을 넘으면 역으로 물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럼 나와 같이 실물을 모으던지요. 뀌년에 저장고 시설을 확충할 거잖아요. 현물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
“아무리 잔뜩 모아봐야 천만 배럴도 안될 텐데 그걸 4명이 나눠서 누구 코에 붙여요. 설마, CS가 엑손과 함께 베트남 앞마당 유전 개발하는 거 둘이서만 먹으려는 거 아니에요? 나만 쏙 빼고?”
“낸시! 우린 뀌년 4인방입니다. 장인은 4인방도 아닙니다. 투자자 중 한 분일 뿐이에요.”
난 아주 굳은 표정을 했다.
뀌년 4인방끼리 의심할 일이 생기면 절대 안 된다. 걸려있는 게 너무 크고, 절대로 잃어서는 안되는 관계다.
“그럼 베트남 유전이라도 개발하자고요. 날 믿어요. 2차 오일쇼크는 반드시 터질 거라니까요.”
내가 2차 오일쇼크를 확신하지 못해서 주저한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아아, 낸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베트남 유전 개발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요.”
“기술 개발이라뇨. 유전 개발에 대세와 엑손이 손잡으면 못할게 어디 있어요?”
“뀌년 앞바다는 남지나해! 험하기로 유명한 바다입니다. 게다가 수심 2000미터 아래의 해저를 뚫고 유전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설령 유전을 발견했다고 해도 생산시설을 만들려면 최첨단 드릴쉽과 FPSO는 물론 원격 심해 잠수정까지 필요한 일입니다. 개발 시간이 필요해요.”
“수심 2000미터요? 석유가 그리 깊이 묻혀 있어요?”
“거기서부터 시작인 거죠. 거기서 2000미터는 또 들어가야 시추공을 뚫는 겁니다. 두리 유전처럼 수심 600미터 바다와는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헉! 거기서 또 파요? 그러다 지구를 뚫는 거 아니에요?”
30년대에 석유가 고갈될 거라고 했다가, 90년대 들어서며 우후죽순처럼 해상 유전이 발견된 이유가 그러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심해에서 대규모 가스전과 유전을 끊임없이 발견하거든.
“휴, 기술적인 건 됐고요. 낸시, 정 화끈하게 땅기고 싶으면 리비아 통상규제나 어떻게 해봐요. 거기 석유 플랜트는 조금만 손보면 대번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걸 앤트워프로 옮겨가면 배당금은 물론 주가도 폭등할 겁니다.”
초기 기계식 드릴쉽과 FPSO는 이미 완성되었으니, 컴퓨터 제어를 적용할 수 있는 80년대 중반 정도에는 심해용 드릴쉽과 FPSO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 리비아! 리비아가 있었군요.”
리비아로 화제를 바꿔주자 낸시는 대번에 눈을 반짝거렸다.
내 예상보다 지분이 훨씬 많은 모양인데?
게다가 기존에 줄을 댄 정치인들도 앤트워프 주식은 꽤 가지고 있을 것 아닌가.
이래저래 리비아에 걸린 통상제재를 완화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른다. 아니, 이란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가능성이 높지.
일단 나와 낸시가 중재할 것 아닌가.
“이참에 카다피를 잘 설득해서 UAE 무역센터에 선물 등재를 하게끔 종용해보자고요.”
“카다피가 설득이 될까요?”
“미국은 몰라도 한국은 할 수 있죠. 거기 우리 한국인들이 진출해 농사까지 지어주고 있는데.”
카다피가 그리 원하던 녹색 혁명이라는 꿈을 이뤄주고 있지 않나.
게다가 벵가지 신도시 개발도 척척 진행되는 데다, 프랑스로부터 국방지원까지 잘 받고 있다.
한마디로 원래 역사대비 카다피의 정치적 입지는 아주 탄탄하며, 굳이 반미 성향을 드러내며 결집을 유도할 필요도 없었다.
위험한 반미외교 따윈 하지 않아도 충분히 국민에게서 칭송받는데 뭐하러 카다피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나.
물론 표면적으로야 아직 반미 리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노골적이지만 않으면 비즈니스 측면에선 전혀 문제없다.
“CS, 제발 명분만 만들어줘요. 카다피에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줘도 될 만큼의 명분이면 충분해요.”
“걱정 말아요. 명분은 내가 만들 테니, 낸시는 투자자들만 설득하면 됩니다. 리비아의 석유에 투자하는 일은 곧 앤트워프에 투자하는 것과 동격이라고 말이죠.”
“역시 CS!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앤트워프가 리비아 원유의 총판 역할을 하려는 거군요.”
“앤트워프, 즉 대세는 세븐시스터즈처럼 탐욕스럽지 않아요. 우린 언제나 윈윈입니다.”
카다피도 현재 돈줄이 되어주고 있는 앤트워프만큼은 완전히 믿고 있지.
솔직히 리비아의 원유 수출권을 독점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에서 1원도 안 깎고 물량을 운송해주고 판매까지 해주고 있지 않나.
나 또한 앤트워프에서 최고급 리비아산 원유를 독점적으로 정제해서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있기에 윈윈인 거다.
이 기세를 몰아 리비아산 원유의 선물옵션 대리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지.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 CS는 모든 일에 계획이 다 있군요. 역시 천재라니까!”
낸시가 이렇게 이해했으면 일이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미국은 앤트워프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고 여차하면 날 압박해서 물량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리비아를 간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분명했다.
***
다음 날, 대세조선.
「환) 미 공화당 한국 산업 시찰단 방문 (영」
“어서 오십시오, 레이건 의원님.”
“하하하, 반겨줘서 감사합니다.”
조선소 입구에 커다란 현수막을 달고 대대적으로 레이건 일행을 환영했다.
낸시야 몇 번 와봤으니 시큰둥했지만, 레이건을 포함한 공화당 산업시찰단은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후진국 한국에 이런 크고 멋진 조선소가 있나 하면서 말이다.
“판문점에서 울산까지 오시느라 힘드시진 않으셨습니까?”
“힘들긴요. 북한군과 지척에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우리 미국 병사들과 함께 야외 예배도 보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아니, 미국 국민들 대부분은 주한미군이 여기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귀국하시면 잘 좀 알려주십시오.”
“자유 진영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주한미군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우리 대화에 청와대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여타 공화당 의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경험은 레이건 의원이 대선에 나설 때 아주 큰 도움이 될 거다.
“자, 야드로 가시지요.”
나는 마치 카퍼레이드처럼 레이건을 지프차에 태워 야드로 나아갔다.
“오, 한국에서 저렇게 큰 배를 만듭니까?”
지프차를 타고 가며 점점 크게 다가오는 배를 보면 일반인들은 깜짝 놀라지.
T자형 도크에 초대형 LNG선을 건조하는 모습이며 그 위로 골리앗 크레인을 보면 내가 봐도 장관이다.
“대세조선은 단일 조선소로선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도크 증설로 내년에 총 용량 500만톤을 돌파하면 세계 1위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 1위라고요?”
“놀라실 건 또 있습니다. 대세조선을 설립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런 큰 조선소가 10년도 안된 회사라고요?”
“한국의 성장 속도는 기술적인 면에서든 물량적인 면에서든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미국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 기회를 줘야 합니다.”
부우우우~
“헉, 한국에서 군함도 만듭니까?”
때마침 한국형 구축함이 조선소로 들어왔다.
영도 조선에서 건조를 마친 구축함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시간을 이리 맞췄다.
“당연합니다. 군함도 못 만들면서 미국 항공모함을 어떻게 수리하겠습니까? 한국은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 등등에서 발군이죠. 게다가 미국 기업들과 상생을 도모하지요. 우린 고객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멋진 말씀입니다. 이번 일본産 철강 스캔들을 떠올려보니 더욱 확실해지는군요. 한국이 정답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아니,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은 그걸 잘 모르시지요. 귀국하시면 잘 좀 알려주십시오.”
“물론입니다. 하하하.”
레이건은 화통하게 웃었고, 낸시는 흐뭇하게 웃었다.
< 415 : 물량 확보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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