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1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8화(418/589)
< 418 : 준비된 밥상 >
“감사합니다. 회장님.”
“감사하긴 아직 이릅니다. 공짜가 아니거든요.”
“물론입니다. 뭐든 시키십시오. 저희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하겠습니다.”
“메디컬 시티도 저희가 기초공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믿고 맡겨주십시오.”
동호와 이룡은 가슴을 텅텅 치며 맡겨달라고 했다. 대번에 사전 작업을 맡기리라 눈치챈 것이다.
“여기 대수층을 리비아 전역으로 끌어가는 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최선의 경로로 사업 계획서를 들이밀어야 리비아도 국제입찰에서 우리 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수로를 사전 답사하라는 말씀이시죠?”
“바로 그겁니다. 수로가 닿아야 하는 곳은 총 세 곳입니다. 수도 트리폴리, 제 2의 도시 벵가지, 그리고 관광도시인 토브루크(Tobruk)입니다.”
“헉, 두 곳이 아니라 세 곳이었군요.”
“토브루크를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지 않습니까?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 롬멜 장군이 활약한 곳으로 유명하잖아요.”
“아! 거기가 거깁니까?”
“거긴 지중해성 기후라 유럽 관광객들에게 꽤 매력적인 곳입니다. 물만 충분히 공급된다면 관광도시로 개발할 수도 있죠.”
“리비아 정부도 우리 사업계획서를 보면 깜짝 놀라겠군요.”
“바로 그겁니다. 큰 그림을 그려주는 거죠. 거기에 더해 필요한 건, 어디서 물을 뽑아서 어느 경로로 수로를 배치해야 효과적인지 하는 구체적인 분석 보고서입니다.”
“회장님. 대세가 벵가지 방향, 동호가 트리폴리 방향, 이룡이 토브루크 방향을 나눠서 조사하면 어떨지요.”
임충빈 부장이 업무를 할당하고 나섰다.
듣고 보니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훨씬 효율적이고 책임소재도 분명하고 말이다.
“좋네요. 최대한 서둘러 주십시오. 내년 초엔 미국과 리비아의 협상이 이뤄질 테고, 전격적으로 통상제재도 완화될 겁니다.”
“회장님이 확신하신다면 그리 되겠지요.”
“그럼 당연히 대수로 공사도 급물살을 탈 겁니다. 최소 10년간 우리는 리비아로부터 매년 수억불씩 꼬박꼬박 챙길 수 있겠지요. 꼭 수주합시다.”
“화이팅!!!!”
“으아아아, 화이팅!”
우리는 마치 올림픽 결승전에 나서는 선수들처럼 스크럼을 짜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머리를 맞댄 책상 위엔 리비아의 지도가 놓여있었다. 대한민국보다 17배나 큰 나라다.
여기서 유전도 개발하고, 수자원도 개발하고, 새마을운동도 하고, 다해보는 거다.
인구가 고작 300만 명에 불과한 국가.
대한민국이 진출하면 21세기까지 윈윈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할 수 있다. 나라면 할 수 있다.
나는 벵가지로 돌아가 사방에 텔렉스를 치고 뀌년으로 날아갔다.
장인 장모님이 내 가족과 함께 뀌년으로 휴가를 떠났기에 밴 플린트 장군과 실버도 그쪽으로 불러모았다.
귀국하자마자 청와대로 들어가야 하니 뀌년에서 사전 준비는 마쳐야 했다.
이란 혁명이 터지기 전 모든 일을 내가 원하는 대로 세팅해놔야만 했다.
***
“이쪽은 고델 할아부지!”
“어이쿠, 유진이 이제 말도 잘하는구나.”
“이쪽은 진짜 할아버지!”
“허허허, 그래. 내가 진짜 할아버지지.”
고델 장군과 장인어른은 경쟁이라도 하듯 유진이와 함께 유아 풀에서 신나게 놀아주었다.
뀌년은 이제 가성비 좋은 깨끗하고 화려한 관광지로 완전히 소문이 나서 동남아 부자들은 물론, 서양인들도 대거 몰려왔다.
온갖 금융사도 몰려 있으니 비즈니스를 핑계로 출장 온 사업가들도 짧은 휴가와 쇼핑까지 즐기고 가는 곳이기도 했다.
“저기 두 분은 저와 회의하실 생각이 전혀 없으신 것 같은데요?”
“CS 자네가 정하면 따르겠다고 하더군. 그러면 우리야 편하지 않나.”
“어쩐지 누님이 겨울마다 뀌년 출장을 가더라니. 이거 완전히 휴가였네? 마스터, 그간 나는 왜 초대를 안 했던 거야?”
“실버마저 왜 그래? 우린 지금 아주 심각한 사업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서 논의하자고. 자네도 오늘 페기와 데이트가 있지 않나.”
와중에 사업 얘기에 진중한 밴 플린트 장군이라도 있어 다행이었다.
“실버, 낸시에게서 들었겠지? 리비아의 통상제재 완화는 어찌 되어가고 있어?”
“염려 마, 마스터. 공화당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압박이 들어가고 있어. 중동을 계속 긴장상태로 몰아가면 어쩔 거냐, 이란에 채찍을 들이대면 다른 쪽엔 당근을 내밀어야 하지 않냐고 언론들이 떠들어대고 있으니까.”
70년대 미국 언론이 떠들어대면 들어줄 수밖에 없지. 닉슨을 끌어내린 이들인데, 카터 대통령도 한 수 접어둘 수밖에 없지 않겠나.
“카터 정부도 조만간 협상테이블에 나서겠군.”
“리비아와 협상테이블에 나설 인선도 정해진 것 같아. 슐레진저 에너지 장관으로 말이야.”
“응? 슐레진저? 그 양반은 닉슨 정권 때 국방장관이지 않았어? 카터 정부에서도 한자리 하고 있었던 거야? 그게 가능해?”
“카터가 왜 그리 인선했는지는 나도 모르지.”
내 말에 실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양손 손바닥을 보였다. 하긴 실버가 답할 순 없지.
“CS, 카터가 부처를 신설하면서까지 슐레진저를 곁에 둔 건 군부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함일 거야. 군의 신망이 대단한 인물이라, 도덕 정치로 불거지는 군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의도가 분명해.”
“에너지 장관이 아니라, 국방부를 보좌할 고문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거군요.”
“바로 그거지. 여하튼, 리비아와 협상에 그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어. 게다가 한미동맹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니, CS가 중재에 나선다면 적극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
카터 정부에서는 우리 쪽에 가장 우호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군.
“에너지 장관이라는 자리가 신설된 것이 정말 행운이군요.”
“카터가 이란과 반목하는 와중이니, 리비아가 자국 영해를 통과하는 미 상선의 안전만 보장해줘도 통상제재는 크게 완화될 것이네.”
미국이 잘 사용하는 명분이다.
그럼 유사시엔 미 해군이 미 국적의 상선을 호위할 목적으로 같이 지나가겠다고 할 수 있다.
즉, 해당 협상만으로 미 해군은 군사작전에 대한 자유도를 지중해 전역으로 넓힐 수 있다.
“그 정도야 카다피 의장도 양보할 겁니다. 통상제재가 확실히 완화된다면 말이죠.”
“솔직히 그거야 DBB가 원유 시설 재건 프로젝트만 따낸다면 즉시 완화될 것이네.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리비아 통상제재는 결국 석유를 누가 차지할 거냐 하는 것 때문이 아니던가.”
“하하, 마스터가 리비아 원유의 판권을 독점한 거나 마찬가지라면서요. 그럼 리비아 원유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레 록펠러 가문이든 유력 정치인이든 죄다 몫이 커지는 거 아닙니까. 다들 앤트워프 주식을 엄청 매집했다고 하던데요.”
“하아… 실버!!!”
“왜요? 장군님. 다들 알면서 모른 척하는 것 뿐이지 않습니까? 장군님도 엄청 매집하고선!”
장인은 그랬겠거니 했는데, 밴 플린트 장군도 앤트워프에 투자했던가? 잘하셨네.
“투자 잘 하신 겁니다. 리비아의 석유 매장량은 총 300억 배럴쯤 되니 세계 10위권인데 원유 생산량은 하루 160만 배럴에 불과하죠. DBB가 시설 복구에 나서면 생산량을 두배 세배 키우는 거야 식은 죽 먹기입니다.”
“두배, 세배라… 하루 400만 배럴은 생산하겠다는 소리군. 사우디가 하루에 800만 배럴 정도 생산하니 딱 절반이로군. 그 정도면 UAE의 선물 시장에서도 꽤 힘을 발휘할 수 있겠어.”
원래 역사에선 21세기에도 리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00만배럴을 넘지 못했다.
각종 제재로 원유 생산 시설이 노후화되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석유 매장량도 300억배럴이라고 하지만, 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실제 매장량은 사우디와 필적할지도 모른다.
“물론이죠. 리비아産 원유가 선물 시장에 등재되면 사우디도 보이콧을 하지 못할 겁니다. UAE 선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마스터. 덩달아 우리 통신 시스템도 엄청나게 퍼져나가겠군.”
“당연하지. UAE 선물 시장과 뀌년의 현물 시장은 동전의 앞뒤가 될 거야.”
지금도 기대되지만, 대한민국의 제조업이 급부상하게 되면 그 파급력은 기대 이상일 거다.
“그보다 CS, 물어볼 게 있어.”
“말씀하십시오.”
“낸시 말로는 리비아의 통상제재 완화를 밀어붙이는 이유가, 이란의 정세 변화 때문이라고 하던데. 맞나?”
“제 의견이 아니라, 낸시의 의견에 제가 동의한 겁니다. 미국이 이란에 친미 군사정권을 세우려고 한다면서요.”
“… 그게… 그래, 틀린 말은 아니야. 하지만 난 그게 성공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그래서 가치샤란 가스전 프로젝트도 내키지 않았던 걸세.”
역시 밴 플린트 장군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었군. 장인어른이야 날 믿고 10억불이라는 거금을 지른 거고 말이다.
“우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포기할 것도 아니고, 이란도 석유 사업을 포기 못할 것 아닙니까. 정권 교체 시기만 넘기면 가치샤란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표현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결과는 내가 말한 것과 비슷하게 될 테니 문제없다.
“장군님, 뭘 걱정하십니까. 저희 누님이 돈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는데요. 새로운 이란 정권이 자리 잡을 1년 동안 국제유가가 폭등할 것이고, 그때 리비아産 원유나 이란의 가스전 사업은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되어줄 겁니다.”
“그래, 그 말도 일리가 있어. 1차 오일 쇼크 때에도 낸시는 큰돈을 벌었지.”
실버의 말에 밴 플린트 장군도 동의했다.
1차 오일 쇼크 때 낸시와 장인은 선물로 떼돈을 벌었지. 난 현물 투자만 했을 뿐이었고 말이다.
하지만 나도 이젠 덩치가 꽤 커졌으니 한방 크게 땅길 수 있다.
“장인도 10억 달러 차관을 이란에 한꺼번에 주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도 상황을 살피며 시공을 할 거고 말입니다.”
“그래, 상황에 맞춰 대처는 가능할 거야.”
“정리하죠. 리비아의 통상제재 완화는 낸시가 해결하고, 원유 시설 재건은 DBB가 맡게끔 장군님께서 로비하시죠. 그리고 자금 문제는 제가 한국 정부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한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한다는 건가?”
“리비아로선 미국 자본은 탐탁지 않을 테니까요. 통상제재만 완화되면 리비아도 금방 돈을 갚을 테니, 착수금 정도만 조달하면 될 겁니다.”
“그래, 그 말도 옳군.”
그 착수금조차 어마어마한 돈이기에 설득을 좀 해야겠지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스터, 고델 장군은 할 일이 없어?”
실버는 유진과 놀고 있는 고델 장군을 부러운 듯 쳐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을 뽑으라면 저 양반이지.
“뀌년에 저장고를 늘리는 건 챙기라고 해야지.”
“그것도 대세건설이 할 거잖아. 챙길 게 뭐 있어?”
“고델은 여기 행정관 자리를 보존해주는 게 주 역할이야. 그걸 잘해주고 있으니 된 거야.”
밴 플린트 장군이 고델 편을 들어줬다.
그러면서도 시가에 불을 붙이곤 고델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건 여전했다.
“자, 마스터. 회의 끝났으면 어서 데이트나 가라고. 애 봐줄 사람은 많으니까 걱정 말고.”
“그래도 되겠어?”
“우리끼리 회포는 내일로 미루세. 어서 가봐. 페기가 기다리잖아.”
실버와 밴 플린트 장군이 내 등을 떠밀었다.
“페기, 많이 기다렸죠?”
“기다리긴요, 시간은 충분한걸요.”
“딱 걷기 좋은 시간이군요. 같이 걸읍시다. 내가 멋진 산책코스를 개발했어요.”
“저녁 노을이 잘 보이는 곳인가요?”
“하하, 어떻게 알았죠?”
“그냥 그럴 것 같았어요.”
페기와 나는 해변을 걷다가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는 나지막한 언덕으로 올랐다.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언덕이라 뀌년에서 노을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었다.
다른 커플들은 사진 찍기에 바빴지만, 우리는 그냥 바위에 앉아 여유를 즐겼다.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엄마가 새우요리는 꼭 시키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다고요.”
“디저트는 치즈 케이크가 어떨까?”
“와인부터 고르고 와인과 어울리는 디저트를 고르고 싶어요. 당신이 괜찮다면요.”
시답잖은 얘기를 나누는 게 제일 즐겁다.
페기와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장모님 품에서 잠들어있는 유진을 데려오면 또 하루가 가는 거다.
내게도 이제 이런 시간이 허락되고 있었다.
***
며칠 뒤, 청와대.
다들 뀌년에서 연말까지 휴가를 보내라고 하고 나만 서둘러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미 텔렉스로 간단하게나마 서면 보고를 했기에 청와대에서도 내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거 참 정말 보기 좋군. 리비아에 이렇게 새파란 밀밭이 있다니. 그것도 우리 새마을 지도자들이 가서 일군 밭이다, 이거지?”
“예, 그렇습니다.”
대통령은 내가 건네준 사진들을 보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다. 사막에 풍성한 밀밭이 자라는 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이런 밀밭을 리비아 전역에 만들겠다? 필요한 물은 사막 밑에 잔뜩 고여있다 이건가?”
“예, 대수층이라 부르는 수자원입니다. 그걸 뽑아 올려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공사입니다. 경로에 따라 다르겠지만, 벵가지 방향의 수로 공사만 해도 50억불은 족히 들어갈 초대형 공사입니다.”
“50억불?”
대통령은 50억불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원래 역사에선 1단계 공사의 수주액이 39억불이었지만, 이번 역사에선 그보다는 더 받아야지.
“1단계 공사만 그렇고, 2단계, 3단계로 누적된다면 공사액은 100억불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100… 100억불? 정말 세기의 공사로군.”
내 말에 대통령은 밀밭을 찍은 사진을 내려놓고 탐사 현장을 찍은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탐사용 관정에서 콸콸 쏟아지는 지하수를 보며 이게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공사인가? 하는 표정을 지었다.
“1단계 수로는 대략 2000km 내외가 될 것 같습니다. 깊이 500m, 500여 개의 관정을 뚫어 하루에 400만 톤의 담수를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우리가 리비아에 제안할 사업 계획이다.
“하루 400만톤? 이거 원, 우리나라 전체 상수도 시설 용량이 하루 100만톤도 안 되는데 그것의 4배라는 소리인가?”
그만큼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이 열악하다는 거지. 하지만 우리나라도 80년대에 들어서면 상수도 시설용량이 하루 700만톤을 넘어선다.
온갖 댐들이 본격 가동되니까 말이다.
“대수로 공사로 리비아 전역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커버한다는 전략이라 그 정도 시설 용량이 필요합니다. 2단계, 3단계로 나아가면 총 700만 톤까지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웬만한 상수도 파이프로는 감당이 안 되겠군.”
“예, 그렇습니다. 직경 4m의 특수 콘크리트파이프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내압 25kg을 견디고 50년 무결함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50년을 보장해야 한다고?”
내 대답에 대통령은 잠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케이, 이제 사업 크기를 대략 감을 잡았을 터이니, 전략 얘기를 좀 해볼까.
독재자 양반, 우리 한번 왕창 질러봅시다.
당신이라면 가능해!
< 418 : 준비된 밥상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