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1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19화(419/589)
< 419 : 질러, 지르라고! >
“예, 50년 품질보증을 해줄 생각입니다. 50억불 수주인데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비아의 요청이 아니라 임자가 그리 제안할 거다. 그건가?”
“예. 초대형 국제 입찰이기에 그 정도 품질보증은 해야 서구 건설사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카다피를 감동시켰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설령 감동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경쟁력을 보여줘야 턴키 수주를 받을 수 있다.
괜히 서구 설계회사, 감리사가 끼어들면 내 몫만 줄어들기에 50년짜리 품질보증을 하는 거다.
서구 건설사들은 미쳤다며 그런 품질 스펙엔 절대 동의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 어떤 수를 써서라도 50억불 수주는 해야지. 대세라면 가능하지 않겠나. 내년엔 수출 250억을 한번 찍어봐야지.”
250억불? 올해도 수출 목표를 175억불로 상향하더니, 목표가 엄청 높아졌네.
하긴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외화가득률 측면에서도 효율이 매우 높지.
건설 자재라고 해봐야 특수 콘크리트 관이 대부분이고, 대형 취수장 펌프도 대세중공업에서 조달 가능하니 딱히 수입 자재를 쓸 필요가 없다.
나갈 돈이라고 해봐야 현지 공장 건설비와 골재 정도이고, 비용의 대부분을 한국 기능공들이 고스란히 인건비로 받아 오니 알짜배기 사업이다.
해외건설이 몸이 고돼고 공사비를 떼일 위험이 있어 그렇지 외화벌이로는 이만한 사업이 없다.
중동 건설 국제입찰에 온갖 나라가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예, 물론입니다. 그런데, 저희도 노력해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뭐든 말해. 다 들어주지.”
“리비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국 수출입은행을 통해 상업차관 형태로 지원함이 어떤가 합니다.”
다 들어주겠다던 대통령이 표정을 와락 구겼다.
“설마, 공사대금을 리비아에 빌려줘야 한다… 그 소린가?”
“예. 유럽 철강社들이 포항제철에 설비공급차관을 제공하듯이, 우리나라도 리비아에 건설 차관을 제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미국도 아니고, 개발도상국이 무슨 차관을 빌려주나? 그리고 건설 차관이라니! 인프라를 짓는 차관이라면 개발 차관 아닌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차관이 개발 차관인데! 우리가 산유국에 무슨 개발차관을 제공하나!”
대통령의 말이 옳다.
인프라를 짓기 위한 차관은 개발 차관이다.
이자율이 낮고 상환 기간이 길어 개발도상국이 경제발전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차관이지.
우리나라가 제일 선호하는 차관이지.
물론 주는 게 아니라 받을 때 말이다.
“이름이야 무슨 상관입니까? 착공비를 빌려줘서 50억불짜리 수주를 따낸다면 남는 장사가 아닙니까. 게다가 리비아가 원유 증산에 성공하면 50억불쯤이야 이자까지 합쳐서 단박에 돌려줄 겁니다.”
“안돼! 내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공산국가를 어찌 믿나? 가서 싸게 해주겠다고 밀어붙여서 수주를 따내 와!”
이미 약을 타 쳐놨는데, 무슨 저가 수주를 해?
돈만 빌려주면 일이 착착 풀릴 거라니까.
이거 천기를 누설할 수도 없고 난감하네.
“저가 수주는 절대 안 됩니다. 대수로 공사가 한 번으로 끝날 것도 아닌데, 첫 단추부터 저가 수주를 하면 2번째 3번째 수주는 더욱 공사비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 직원들의 피와 땀을 싸구려로 팔 수는 없습니다.”
“수출이 우선이지. 이제 배 좀 불렀다고 올챙이 시절 다 잊은 건가? 곳간을 불려 놓아야 행정수도도 옮기고 국방도 강화하고 의료보험 실시도 확대할 것 아닌가!”
돈 쓸데가 그리 많으면서 왜 저가 수주를 해?
그러면 매출만 그럴듯하지, 손에 쥐는 돈은 쥐꼬리라고. 그런 장사는 이제 안 해도 돼.
“배 좀 불렀으니까, 당장 굶어 죽진 않으니까 이러는 겁니다. 이제 제대로 벌어야 합니다. 이참에 리비아産 원유도 들이고, 우리 농민들 진출시켜서 초대형 밀밭도 경작하고 소도 키워야 합니다. 미국에 밉보여서 쭈그러진 리비아 건져 올려서 우리나라 에너지안보, 식량안보 챙겨야 합니다.”
나는 진심으로 대통령에게 주장했다.
서구 세력이 싹 없어진 리비아, 게다가 사막에 땅 주인이 어디 있나? 개발하는 자가 주인이다.
통상제재가 풀릴 때 진출하면 리비아에 한인타운이 세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우리에겐 KDA라는 무기도 있다.
무식한 무력집단이 아니라, 월남에서부터 나이지리아까지 현지인과 교감 능력을 갈고 닦은 초특급 베테랑들이다.
지금부터 작업하면 매번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대한민국은 산유국 못지않은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진출하면 그럴 리도 없겠지만, 리비아가 내전에 휩싸이는 건 40년 뒤의 일이다.
21세기 초반까진 카다피가 건재하다.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충분히 자산을 정리해 발을 뺄 수 있다.
“에너지안보? 식량안보? 리비아를 통해?”
대통령님, 꿈을 크게 가지셔야지.
국내 개발만으로 안보를 어찌 지킵니까?
우리가 새마을운동을 전수하러 리비아에 사람 보낸 겁니까? 거기 개발해서 우리 몫 챙기려고 보낸 거 아닙니까!
거긴 고작 300만명의 인구가 대한민국의 17배나 되는 땅에 살고 있다니까요.
“리비아 인구는 고작 300만에 그것도 해안가에만 몰려있어서 내륙은 그냥 버려진 땅입니다. 수로 공사만 하면 우리가 죄다 개발할 수 있습니다. 끝도 안 보이는 대규모 초원을 만들어서 헬기로 소 몰아가면서 방목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 국민이 소도 키우고 밀도 키워서 한국에 싼값에 가져온다는 뜻인가? 그래서 식량안보라는 말을 쓴 건가?”
“그렇습니다. 우리 농민들이 굳이 좁은 땅에서 고생할 필요가 뭡니까? 근면하겠다, 농사 경험은 차고 넘치겠다, 물도 있겠다, 땅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리비아와 석유와 식량까지 교역한다면…”
대통령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 내게 맡기면 그 꿈 이뤄준다.
만주 땅에 소를 키우진 못해도 리비아 사막에선 충분히 가능하다. 결국 뀌년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았던가.
그리고 한국과 리비아가 교역하면 리비아는 반드시 정상국가가 될 것이다.
원래 역사에서도 공사비를 떼먹지 않았고, 심지어 여성들이 히잡을 쓰는 비중도 아주 낮다.
심지어 베두인족의 여성은 화려한 의상을 즐겨 입는 것이 전통이다. 이란보다 백배 낫다.
“… 아니야, 그래도 안 돼.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피땀 흘려서 번 외화인데, 공산국가에 빌려준단 말인가? 우리가 미국도 아니고, 떼이면 윽박질러서 받아낼 수도 없지 않나?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 다고 대수로를 국유화라도 하면 어쩌냔 말이야.”
“대수로는 원래 국가 소유입니다.”
“그런 뜻이 아니잖아! 뭐든 트집을 잡아서 우리 건설사를 추방하면 어쩔 거야? 돈만 빌려주고 공사비를 떼인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야!”
대통령의 고집이 만만치 않았다.
하긴 50억달러는 커도 너무 크지.
하지만 그걸 다 빌려주기도 전에 2차 오일쇼크가 터져서 리비아는 돈방석에 앉는다니까.
이런 기회가 다시 오려면 20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고. 이 양반아, 내 말 좀 들어.
“저도 리비아가 그저 그런 산유국이라면 이런 제안을 드리진 않았을 겁니다. 리비아産 원유는 초고급 유종입니다. 우리가 차관 담보로 원유를 도입해 유가가 떨어질 땐 대규모로 저장해두고 유가가 뛸 때마다 팔아서 이득을 챙기면 됩니다. 솔직히 50억불짜리 적금이나 다름없습니다.”
“담보로 원유를 도입해? 그게 말이 되나? 담보로 맡길 원유가 있으면 돈을 왜 빌리겠나?”
이 양반, 오늘따라 왜 이리 삐딱선이야?
맘 같아선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었다.
이 독재자야, 오늘따라 왜 이렇게 버팅겨?
내가 물주를 끌어오지 못해 이러는 게 아니야.
내가 이런 대박 기회를 BR사나 엑손에 차마 줄 수는 없어서 이러는 거라고!
“특약 조건으로 현 시점대비 증산되는 원유에 한해 담보로 삼겠다고 하면 됩니다. 제가 나서면 단기간에 원유 증산이 가능하다는 걸 리비아 정부는 모를 테니 말입니다.”
“임자… 진짜 자신 있는 거야?”
난 21세기 플랜트쟁이다.
특히 빌빌거리는 유전을 살리는 기술이라면 전세계 최고 전문가다.
“절 믿고 한방 크게 질러 주십시오. 50억불 짜리 초대형 공사를 턴키로 따내는 일입니다. 게다가 1차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 정도 수주를 따려면 우리가 먼저 믿음을 줘야 합니다. 국가가 나서서 자금 지원을 해야 합니다.”
“돈 빌려주자는 소리를 뭐 그리 당당하게 해!”
박 대통령은 크게 호통을 치더니 창가로 걸어가 담배를 꼬나물었다.
담배에 불을 붙이는 손이 살짝 떨렸다.
지르고 싶지? 질러! 질러도 돼!
50억불쯤 눈 딱 감고 지르겠다고 말만 해.
결국 5억불 정도 빌려주고 정산받을 때쯤엔 대박 터질 거다. 자세 나오는 일이라고.
“휴우… 설마 50억불을 일시금으로 빌려주자는 말은 아니겠지?”
“당연합니다. 일단 착공비로 5억불만 빌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억불? 무슨 근거라도 있는 듯 말하는군.”
“예, 여기 지도에서 사리르(Sarir) 지방에 특수 콘크리트파이프 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장과 주변 도로를 건설하고, 각종 자재를 들여올 벵가지 항을 확장하려면 그 정도 돈은 들어갈 겁니다.”
나는 책상에 리비아 지도를 올려놓고 설명했다.
“설마 사막에 공장부터 짓겠다는 건가?”
“예, 사리르(Sarir) 지방에 취수장을 만들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주변엔 콘크리트파이프에 쓸만한 골재가 널려있습니다. 그 지역을 우리 한국건설사가 선점해야 합니다.”
취수장 가까이에 파이프 공장을 만들어 놓고, 골재 채취마저 미리 선점한다면 서양 건설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리비아 정부가 국제입찰에서 우리의 손을 들어주기 아주 쉬워진다.
“벌써 지질 조사까지 마친 건가?”
“예! 저희가 리비아의 군 공항을 건설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주변 지질조사를 했습니다.”
난 지질조사를 마쳤다고 뻥을 쳤다.
솔직히 이룡이며 동호가 조사를 해오겠지만, 내 기억을 보조해 주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휴우… 말하는 걸 보면 돈을 내줘야 하겠지만, 또 정치권에서 난리가 나겠군. 이번에도 대세 말을 믿고 돈을 빌려준다고 말이지.”
“50억불짜리 수주인데, 난리가 나겠습니까?”
“정치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결국 차관은 대세의 공사비로 들어갈 거 아닌가. 돈은 대세가 벌고, 리스크는 국민들 세금으로 감당한다고 공격할 게 뻔해. 우리나라가 무슨 대세공화국이냐고 말이지.”
포항제철도 그런 식으로 차관을 받아왔는데 왜 그래? 그리고 21세기에도 방산 수출은 대부분 그렇게 차관을 주고받으며 거래가 이뤄진다.
이건 국가적 차원의 비즈니스라고.
“송구합니다.”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맘 같아선 내게 이득도 되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와 민족에 공헌하는 일인데 대세공화국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하냐고 따지고 싶었다.
“송구할 거 뭐 있나? 외려 억울하겠지. 다들 임자가 내 비호를 받는다 여기지만, 실상 이렇게 대드는 게 일상인데 말이지.”
대통령도 인정하긴 하네.
“정치에 대해선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자금을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게다가 이건 워낙 대공사라 대세뿐만 아니라 동호와 이룡도 함께 합니다. 야당을 설득하시면 특혜라는 오해는 푸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됐어! 그리 풀릴 오해라면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을 거야. 야당 눈치 본다고 50억불 수주를 포기할 것도 아니고, 지원할 때는 해야지. 게다가 건설사뿐만 아니라, 우리 농민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거라며?”
“예, 그렇습니다.”
“좋아. 해보자고. 대신 압구정동 시범단지는 시세보다 싸게 분양한다고 약속해.”
“… 갑자기 압구정동은 왜…”
압구정동이랑 리바아랑 무슨 상관인가?
전혀 다른 비즈니스인데 말이다.
“그렇게 해야 여론도 좋아지고, 차후 행정수도 이전을 대세가 주도해도 특혜니 뭐니 하는 말이 안 나올 것 아닌가.”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행정수도라는 단어가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다. 그것만큼은 꼭 내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
참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텐데, 시세보다 싸게 준다고 약속까지 해야해?
“그건 걱정 마십시오. 저희는 후분양을 할 것이고 인플레를 감안하면 당연히 시세보다 싸게 분양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도 만족할 겁니다.”
2차 오일쇼크가 오면 물가는 폭등할 테고, 기존 분양가를 유지만 해도 큰 혜택이 될 거다.
“그 말 책임질 수 있지? 그게 리비아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이야. 아, 그리고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면 사후처리도 철저하게 해줘야 해.”
“예, 그리하겠습니다.”
말해서 뭐하나. 내가 분양할 아파트는 21세기에서도 럭셔리 버전의 주상복합이다.
벽식구조가 아닌 철골구조의 첨단 건물이다.
별달리 사후처리 할 것도 없을 거다.
대통령은 내게 만년필과 종이를 내밀었고, 나는 거침없이 각서를 적었다.
싼 가격에 분양함은 물론 사후 조치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항목을 확인한 대통령은 그제야 표정이 풀렸다.
“좋아.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총수가 이런 각서까지 적었는데 허투루 일을 하진 않겠지. 믿어보겠어.”
내 각서는 대번에 그의 서랍 속으로 사라졌다.
“대통령님, 내년 초 바레인에서 미국과 리비아의 통상협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상공부 장관급 고위 공무원의 참석이 필요합니다.”
“임자가 있는데 뭔 상공부 장관이야? 정 필요하면 염원철 수석이나 데려가! 가서 무조건 성사시키라고! 그 협상이 되어야 50억불짜리 수주를 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대통령은 대번에 전후 사정을 꿰찼다.
시작할 땐 엄청 간을 보더니 일단 마음먹더니 전격적인 결정을 했다. 하긴 원래 이런 성격이었지.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솔직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염원철 수석과 함께 5억불짜리 수표를 들고 참석하면 화끈하게 지를 수 있다.
우리나라가 리비아로 쳐들어가서 유전을 빼앗을 것도 아니고, 우리 농민들이 진출해 무장반란을 일으킬 것도 아니고, 통상을 뚫어주고 사막을 옥토로 만들어줄 텐데 리비아가 거부할 리 없다.
“그건 그렇고 올해 연말에 어디 출장 가나?”
“아닙니다. 출장은 이미 다녀왔고, 연말에는 그간 밀린 일을 처리할 겸 국내에 머물 겁니다.”
휴가도 보내고 왔기에 밀린 일이 산더미였다.
압구정동 시범단지, 내년도 신차 모델, 대세조선 LNG선, 올해분 대만 무기 수출 마무리 등등 챙길 게 넘쳐났다.
일을 처리하다 보면 새해에 낸시든 밴 플린트 장군이든 연락을 줄 테고, 그러면 나는 즉시 바레인으로 휙 날아가야 한다.
“잘 됐군. 올해 수출에 힘쓴 기업인들 다들 불러서 청와대서 제야의 종소리를 같이 듣기로 했으니, 임자도 참석해.”
쩝, 다들 불러모아서 숙제를 던질 모양이네.
내년도 수출 목표가 250억불이라고 말이다.
출장 예정이라고 할 걸 그랬나?
그러고 보니 벌써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
내년이 벌써 1978년, 80년대가 지척이다.
< 419 : 질러, 지르라고!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