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2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23화(42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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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3 : 짜고 치는 고스톱 >
청와대 영빈관 접견실.
“어서들 오시오, 총재님들.”
“이거 원, 경천동지할 일입니다. 불통의 대명사이신 대통령께서 한 사람도 아니라 저희 두 사람은 모두 부르시다니 말입니다.”
YS가 접견실로 들어오며 비아냥거렸다.
DJ는 굳은 표정으로 독기를 대신했다.
이런 분위기는 당연했다. 독재가 길어질수록 야당의 정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큰 야당이든 작은 야당이든 한 사람만 불렀다간 무슨 소릴 듣겠소이까? 야합이니, 야당을 반목시킬 사악한 술수니 할 것 아닙니까?”
“모르진 않나 보군요.”
박 대통령은 YS와 DJ 모두에게 자리를 권했다.
둘 다 야당 총재이긴 했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DJ와는 더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작년 초 DJ는 여러 민주인사들과 함께 구국 선언서를 발표하며, 대통령의 긴급조치 9호를 대놓고 위반했기에 구속했거든.
여론에 못 이겨 결국 형집행정지로 사면했는데, 풀려나자마자 민주통일당이라는 제 2야당을 결성해 더욱 거세게 공격해대니 박 대통령에겐 눈엣가시나 다름없었다.
둘 다 상당수의 국민들에게서 지지를 받는 야당 총재이다 보니 대놓고 찍어누를 수는 없었다.
‘하나회를 숙청할 때 이 두 놈도 어찌어찌 엮어서 한꺼번에 쳐냈어야 했는데… 빌어먹을…’
박 대통령은 애써 속내를 감췄다.
내부의 적은 숙청했는데, 정작 외부의 적을 숙청하지 못했으니 갑갑하기 그지없었다.
이들을 숙청할 시기를 놓친 건 분명해보였다.
이들의 신변에 관한 한 카터 정부의 압박이 상당했으니 말이다. 만약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조용히 넘어가긴 글렀다.
카터야 그렇다손 치고, 연이어 방한했던 공화당 의원들마저도 야당에 대한 압박을 줄이라는 뉘앙스를 계속 피워댔을 정도였다.
혹시나 해서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 알아보니 공화당 의원들 또한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러니 내년에나 풀어줄 요량이었던 DJ를 일찍 사면하면서 미국 정부에 메시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내가 두 분을 모신 건 국정 운영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함이오. 내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소이다.”
“국정 운영에 도움을 달라? 유신헌법을 만든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들어보나 마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답시고, 실상은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하는 일일 게 뻔하지 않소이까.”
“하하, DJ는 참 말을 잘하십니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그건 좀 배워야겠어요.”
신민당에서 민주통일당이라는 제 2야당으로 떨어져 나간 DJ에 대해 YS는 감정이 좋을 수 없었지만, 오늘 만큼은 예외였다.
박 대통령이라는 공동의 적을 맞이해 암묵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뭐라고 비꼬아도 좋소이다. 행정수도 이전은 누가 뭐래도 역사적인 대의에서 수행하는 일이니,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도와주시오.”
박 대통령은 반복해서 도와달라고 했다.
솔직히 누가 듣고 있었다면 절대 쓰지 않았을 표현이었지만, 밀실에서 세 명만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 나름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행정수도 이전? 설마 천도(遷都)를 하겠다는 겁니까? 뜬금없는 헛소문이라고 여겼던 일인데, 진짜 천도를 계획하고 있었다고요?”
“아니! 그렇게 큰일은 국회에서 논의해야지 이런 밀실에서 들이미는 겁니까? 이미 다 결정해놓고, 합의 도장이라도 찍으라는 겁니까? 아무리 독재정권이라고 해도 국회를 이리 무시하다니. 국회가 허수아비요! 국민들이 우리를 뽑았소이다!”
YS와 DJ는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항의했다. 흥분해서 대드는 말 또한 논리정연한 것이 역시 민주투사의 수장이 그냥 되는 게 아니었다.
“무시하는 게 아니오.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부른 것이외다.”
박 대통령은 테이블에 턱하니 지도를 펼치고 그 옆에 책자 2개를 놓았다.
“이게 무슨 지도입니까?”
YS와 DJ는 애써 관심 없는 척 하려 했지만, 지도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대전 근방에 크게 찍어둔 점을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퍼져나갔고, 각 교차점에 점을 찍어 놓은 것이 꽤 의미심장해 보였다.
“척 보면 모르겠소? 대전 근처에 새서울… 아니, 세종시로 명명한 행정수도를 만들면 당신들이 그리 부르짖던 국토 균형발전이 저절로 될 거요.”
“세종시? 벌써 이름까지 지었습니까? 일말의 상의도 없이?”
“마음에 안 들면 대안을 제안하시오. 대안 없는 공격은 내 무시하리다.”
“무시하겠다고요? 대화의 기본을 모르시는 건 여전하군요.”
“나더러 이 양반 저 양반하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당신들 빼고 누가 있겠소? 솔직히 이 자리에서 욕한다고 해서 투옥할 수 없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봅시다.”
“참나, 내가 대통령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몰랐군요.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젊은 사람이 무슨 나이 타령은!”
박 대통령은 셋 중 제일 젊은 YS에게 피식거리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냉장고를 열었다.
미리 준비해뒀던지 얼음통과 위스키, 그리고 잔까지 직접 가지고 왔다.
“뭡니까? 이 와중에 술 한잔하자는 겁니까?”
“갑갑한 속을 틔우는 데는 화끈한 위스키만 것이 없지 않소. 얼음도 있으니 원하는 대로 따라서 드시오. 따로 권하지는 않을 테니.”
박 대통령은 아무 이상 없다는 의미인 듯 먼저 위스키를 따른 뒤 얼음까지 채워서 훅하니 한잔을 비웠다.
“크으, 오늘따라 위스키가 참으로 쓰구만. 원래 달콤하니 맛 좋은 위스키인데 말이지.”
대통령이 혼잣말을 빙자해 원맨쇼를 하고 있자지, DJ와 YS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 책자를 집어 들고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거…”
“허…”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그리곤 각자 얼음 잔에 위스키를 채워 조금씩 들이키며 정독하기 시작했다.
‘그럼 그렇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계획이지.’
박 대통령은 내심 확신이 섰다.
결국 이 일은 실행될 것이고, 누가 대외적으로 잘 포장하냐 하는 정치력을 겨루는 싸움이었다.
“뭐 자세한 내용은 집에 가서 읽어 보시오. 그리 훑어본다고 당장 날 공격할 거리가 나올 것도 아니지 않소이까.”
“도움은 바라시면서 비판은 듣기 싫다! 뭐, 그런 의미입니까?”
“DJ, 언제 정부가 우리 말을 듣기라도 했습니까? 시국선언 한번 했다고 투옥당한 거 벌써 잊었습니까? 쯧쯧.”
YS는 정부를 욕하면서도 DJ를 타박했다.
하지만 DJ의 눈은 박 대통령에게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가 봐도 행정수도 이전의 목적은 국토 균형발전에 있는 것은 확실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니, 국가 발전에 아주 큰 도움일 될 것 같았다. 자신이 짰어도 이보다 나은 계획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번 일에 한해선 정치적 공세는 얼마든지 당해 줄… 아니, 반드시 당해줄 생각이오. 그래야 반대파들이 속이라도 시원할 테니까! 하지만, 최종적으로 특별법 입법만큼은 막지 말아주시오. 그게 내가 바라는 도움이오.”
“뭡니까? 연초부터 또 날치기 통과를 하겠다 이겁니까? 욕 한번 들으면 된다 이겁니까?”
“내 긴말하지 않겠소이다. 이미 나야 악명이 차고 넘치는 데, 날치기 한번 더한다고 달라질 게 뭡니까? 정치적 공세는 얼마든지 받아줄 테니, 입법만 되게 해주시오. 그걸 실행할 때 그대들이 어떻게 정치질을 하든 내 말리지 않겠소이다. 설마 그것도 자신 없는 건 아니겠지요?”
대통령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국토 균형발전이야 여야 할 것 없이 선(善)이니, 실행할 때 누가 더 광을 잘 파는지 경쟁하자는 것이었다.
DJ, YS 둘다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천도(遷都)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 텐데 예산은 마련했습니까? 국민들에게 돈을 뜯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번에는 대체 무슨 성금을 거두실 생각입니까? 천도 성금입니까?”
DJ는 긴 침묵 끝에 예산 문제를 들고 나왔다.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이었다.
세명 모두 산 하나는 넘었다.
“그럴 일 없소이다. 이번엔 돈 나올 곳이 확실하니까.”
“꼴을 보아하니, 또 야당 때문에 예산 마련 못했다고 할 모양새로군요. 누가 속을 줄 알고? 이런 계획은 정치 술수일 뿐이오. 개수작이오. 속으면 안됩니다. DJ!”
“훗, 신민당 총재님은 꿀리는 게 많은가 봅니다. 서울 강남땅이라도 사두신 거요? 행정수도를 옮기면 땅값 떨어질까 봐 겁나시오?”
“무슨 소릴! 나더러 지금 땅투기를 했다고 말하는 겁니까! 말조심 하십시오.”
박 대통령의 도발에 YS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정부로부터 이따위 모함을 당한 적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직접 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친인척이 할 수도 있고, 밑에 국회의원들이 뒷주머니를 차고 상납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여기 밀실에 불러다 놓고 협박하는 겁니까? 땅투기는 여당이나 하지, 우리 야당은 그런 양아치 짓은 안 합니다.”
“그럼, 반대할 이유는 뭐요? 오히려 기습적으로 입법해서 실행하면 썩어빠진 여당 의원들이 나자빠질 텐데, 야당으로선 환영할 일 아니오?”
“어느 당 국회의원이 많이 나자빠지나 내기라도 하자는 말입니까?”
“구린내 나는 의원 놈들은 간간이 솎아줘야 판이 유지되는 거 아니겠소? 몰랐으면, 이참에 배워두든지.”
박 대통령은 그 정도 당내 장악력도 없냐는 듯 피식 웃어댔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간혹 정치판에선 숙청을 해줘야 썩지 않는다.
정치인이 구린내가 나는 거야 어쩔 수 없다 해도 속속들이 썩어버리면 나라가 굴러가질 않지.
“그래, 땅투기꾼을 엿먹이는 거야 좋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집니까. 이 계획대로라면 세금이 한두 푼 들어갈 일이 아닌데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이라도 좀 들어봅시다.”
“그거야 내가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그 정도 계산도 없이 그대들을 불렀겠소?”
대통령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정말 믿는 구석이 있었다.
“경제보단 정치가 중하다, 그겁니까? 보아하니, 행정수도에 지역구를 여럿 만들 셈이군요. 아니, 이참에 충청도 전체를 여당 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입니까? 대단~ 하십니다.”
“추종자들 여럿 군침 흘리겠군요, 대통령님.”
“도전해 보시던지. 내 건투를 빌어주리다.”
박 대통령은 잔을 들어 건배를 청했다.
야당 대표들이 어찌 생각하든 상관없었다.
메시지는 전달했으니 입법이야 날치기 통과를 하면 되는 거고, 행정수도 이전이란 치적을 정부 성과로 포장할 자신은 충분했다.
국회의원 자리가 생기는 건 성과에 따른 일종의 보상이었을 뿐이다.
게다가 이참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여당 중진의원들을 갈아치울 기회이기도 했다.
“이거 원 도와달라더니, 도발을 하시는군요.”
“다시 말하지요. 도와주시오. 도와주면 내 언젠가 막걸리 한잔 건하게 사리다.”
“참나, 도발도 이런 도발이 없군! 누가 이기나 어디 한번 해봅시다.”
셋은 서로 눈을 부라리며 노려봤지만 결국 쨍하고 잔을 부딪히며 건배를 했다.
야당 입장에서도 이참에 구린 놈들을 걷어내고, 행정수도를 거점으로 새로운 지역구가 대거 등장하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생기는 일이었다.
말 그대로 야당이 보궐선거와 신 지역구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유신헌법 따윈 다 갈아엎으면 되는 일 아닌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보다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을 것 아닌가.
셋은 각자의 속셈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
1977년 12월 31일. 청와대 영빈관.
“자, 오늘은 송년회니까 다들 허리띠 풀어 놓고 마음껏 즐기자고.”
“각하, 건배 제의하시지요.”
“내 건배제의야 맨 나중에 해야지. 각자 올 한해 고생 많았는데, 한 마디씩들 해. 그래야 내가 칭찬도 하고, 기분 좋게 밤새도록 막걸리 퍼 마실 수 있지 않아?”
“하하하,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각하!”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딸랑이가 되어서는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막걸리를 대접에 그득그득 채웠다.
‘참석자 구성이 이상한데?’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 경제기획원, 상공부, 국방부, 중앙정보부 등등이 참석하는 거야 당연했는데 어째 생소한 얼굴들이 몇몇 보였다.
“염 수석님, 저들은 누굽니까?”
“누구긴요, 여당 국회의원들입니다.”
“국회의원들이라고요? 송년회에 원래 국회의원도 참석하기로 했던 겁니까?”
“예정에 없었습니다. 구린 소문이 하도 많아서 각하도 언젠가 손 좀 봐줘야 되겠다 말씀하셨던 놈들인데, 왜 초대를 하셨는지… 원. 차라리 현산이나 도림을 부르시지.”
염 수석도 영 마땅찮았던지 감자전을 잔뜩 입에 물고 씹어댔다.
대통령이 직접 구린 놈들을 초대했다고?
역시 그럴 속셈이었어.
그러면서 연기는 잘도 하네, 능구렁이.
“올해 국방부는 자주국방의 기틀을 잡았다고 자부합니다. 한국형 구축함은 물론… 후략.”
“올해 경제기획원은 내수와 수출 모두를 아울러 기업들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후략.”
“올해 상공부는 수출 목표를 연중에 25억불이나 상향 조정해 175억불로 설정했으나 그마저도 1.2억불이나 초과 달성했습니다. 정말 각하의 영도력이 빛을 발한 한해가 아닌가 합니다. 각하의 영도력을 위하여!”
“와아아아아아!”
“영도력을 위하여!!”
다른 부처는 뜬구름 잡는 식의 자랑을 했지만, 상공부가 성과를 숫자로 들이미니 대번에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대통령의 영도력을 위한다는데 딸랑이들이 건배를 안 할 리가 없었다.
“하하하, 그래 바로 그거야.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니 그 돈으로 국방력도 올리고 댐도 만들고 하는 거 아니겠어? 이봐, 대세도 한마디 해야지! 제일 기여도가 컸잖아.”
대통령은 자랑해보라며 내 옆으로 다가와 직접 잔을 채워줬다.
“제가 감히 재계를 대표해 말씀드린다면, 올 한해 대한민국은 또 한번 도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등 제조업 전 분야에서 성과가 대단했습니다. 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정부 부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와아아아아.”
“하하하, 자랑하라고 했더니 말치레를 하고 있어! 기업가들도 공무원들도 모두 수고했어. 내년에도 힘 내서 더 달려보자고! 건배!!!!”
“건배!!!”
별 내용도 없는 말이었지만 박수가 쏟아졌고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모두가 따라서 건배를 외치며 막걸릿잔을 꿀꺽꿀꺽 비워댔다.
‘임자, 시작해.’
‘예에?’
‘눈치 챘을거잖아, 시작해.’
나는 잘못 들었나 싶었다.
막걸릿잔을 비우고 내리는 그 짧은 순간에 훅하고 명령이 들어왔다.
역시 능구렁이라니까.
“대통령님 말씀대로 내년에도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다만, 도움이 좀 필요합니다.”
“도움? 뭐든 말해봐! 여기 들어줄 사람 수두룩 하잖아! 이런 자리가 어딨어?”
나는 술김에 훅하고 내뱉듯 도와달라는 말을 했고, 대통령이 잘도 받아주었다.
21세기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독재지만, 수도 이전이라는 명분에 이번만큼은 눈을 질끈 감았다.
대통령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니, 속이 다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 423 : 짜고 치는 고스톱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