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3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33화(43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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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3 : 시가와 모히또 >
일주일 뒤,
“도움이 못 되어 송구합니다. 회장님.”
“송구할 것 없다니까요. 베인 실장.”
빌 베인은 공항까지 배웅을 나와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늘 본사에서 출장 계획과 동선까지 같이 논의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이번 쿠바 출장에는 비서실도 이렇다 할 정보를 끄집어내지 못했다.
‘우리 비서실도 끈을 연결하지 못할 정도라니, 미국의 봉쇄가 효과적이긴 한 모양이네.’
미국 월가의 정보책과 통하는 우리 비서실이 정보를 알아내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였지만, 한편으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서실로부터 정보를 얻지 못해 당황하는 내 자신에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걸 두려워했단 말인가? 회장이랍시고 계획된 출장만 나간다면 그게 무슨 시장 개척인가? 관광이지.
여하튼 밴 플린트 장군을 통해 인맥을 연결해보고 그마저도 마땅찮으면 미국 관광객과 더불어 입국을 해봐야지 싶었다.
물론 KDA 요원들과 동행하긴 하는데, 쿠바가 관광객의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그것만큼은 다행이었다.
“그보다 심재홍 이사, 정말 같이 갈 겁니까?”
“저도 황금종 1기입니다. 신 시장을 개척하러 가시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중남미는 위험해서 싫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위험할 것 같다고 했지, 싫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 환경을 잘 알면 좀 더 신뢰성 높은 미니 발전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행하게 해 주십시오.”
심재홍 이사는 PPS(이동식 발전설비) 개발에 진심이었다. 며칠 되지도 않아 개념도를 완성해 시제품 제작에 돌입하나 싶더니, 갑자기 본사로 올라와 출장에 동행하겠다고 나섰다.
솔직히 만들다 보니 쿠바 같은 중남미 국가에서 뭘 원하는 지 알아야 상세설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았다.
하긴 발전설비가 단순하게 자동차 발전 모터부터 원자력발전설비까지 그 종류와 기술 수준이 천차만별이지 않나.
현장을 방문하는 건 필수적일 수도 있겠다.
“같이 가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갑시다!”
나는 심재홍 이사와 KDA 요원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쿠바로 들어가려면 미국 관광객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에 미국으로 향했다.
이미 공식적인 봉쇄는 풀렸고, 쿠바계 미국인들의 입국은 매우 자유로워서 그들이 단체 관광 가이드 역할도 하고 있다니 말이다.
***
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심재홍 이사와 KDA 요원은 뉴욕 시내 호텔에 두고 나 혼자 밴 플린트 장군을 만나러 왔다.
“어서 오십시오, 우 회장님. 오랜만에 방문하시는군요.”
로비 매니저가 나를 살갑게 대했다.
안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제 나도 웬만한 곳에선 VIP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연락드렸는데 자리에 계시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록펠러 회장님도 오셨습니다. 같이 뵙는다고 말입니다.”
“장인… 아니, 록펠러 회장님도요?”
같은 자리에서 UAE 관련 사항을 논의하려는 것이겠군. 세 명이 동시에 모이면 편하긴 하지.
내가 집무실로 올라가니 두 영감님들은 한참 위성통신이 연결된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어서 오게, CS.”
“이제 오는가, 사위.”
“하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나는 가볍게 둘을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안녕하다마다. 하는 일이 죄다 요즘만 같다면 걱정할 게 없겠어.”
둘은 기분 좋은 일이 있는지, 샴페인 잔을 들고 시가를 피우며 웃어댔다.
“무슨 좋은 일이 있나 보군요.”
“있다마다! 이 위성통신, 정말 멋진 물건이야. 매일 각 시장의 현물가를 실시간으로 알게 되니, 유조선 한 척만 따로 돌려도 수십만 달러씩 추가 수익이 생긴다니까.”
장인어른에게야 당연한 일이다.
유조선 한 척에 실린 원유량이 얼만데, 프랑스에 내려놓냐 암스테르담에 내려놓냐, 그게 미국산이냐 중동산이냐 북해산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걸 실시간으로 조율하니 얼마나 좋겠나.
“엑손 내에도 위성통신 전담팀을 만드셨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그렇네. 다음 달 UAE에 무역센터 완공식만 하면 그 팀원을 두배, 아니 세배로 늘릴 생각이야. 이거 확실히 돈이 될 것 같아.”
실버도 똑같은 말을 내게 했었다.
바야흐로 세계는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었다.
처음엔 단순히 무역 관련 데이터가 오가고 물류의 효율성만 따지다가, 공산권이 붕괴하면서 세계화가 본격화되지.
그 거대한 파도를 타고 대세는 단번에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되리라.
“데이비슨, 무역뿐인가? SMR 사업은 왜 빼고 그러나? 반응이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지 않나.”
“그래! 그래! 사위, SMR 사업! 이거 UAE에서만 관심을 두는 사업이 아니야. 어디서 딜이 들어온 지 아나?”
“어딘긴요, 프랑스겠죠.”
“뭐야, 자네 알고 있었나?”
“한국에서 포항제철 투자 건으로 익스클루시브 파티를 열었습니다. 오르톨리 장관이 참석해 SMR 사업 여부를 타진하더군요. 자금 조달은 체이스맨해튼으로 하자고 했는데, 드디어 움직이는군요.”
“하하하! 그리 된 거로군. 어쩐지 오르톨리도 그렇고 딸아이도 그렇고 입을 꾹 다물더니, SMR 프로젝트였어.”
페기답게, 익스클루시브 파티에서 나온 말은 장인께도 전하지 않았군.
역시 상가(商家)의 여식답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니, 이제 대세의 안주인이군.
“14기나 세우는 대형 프로젝트라 입조심을 좀 했습니다. 장인어른께 공식 연락이 간 거면, 이제 오르톨리 장관도 확신이 선 모양이군요.”
프랑스 내부에서 왈가왈부하는 단계는 지났군.
“CS, 프랑스 원전사업은 DBB로 진출할 생각은 아닌가 보군.”
“아쉽게도 그리되었습니다. 몇 번 협상을 하긴 했지만, 자금 조달은 몰라도 건설만큼은 프랑스 건설사와 합작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음, BR사와 벡텔이 뭉쳐도 국제입찰에 성공하긴 글렀군. 알겠네. 내 포기하지.”
밴 플린트 장군은 쿨하게 포기선언을 했다. 장군도 DBB의 결속에 균열이 생기는 걸 바라지 않는 것이다.
“벡텔 회장에겐 잘 좀 설명해주십시오. 프랑스까지 SMR을 채택한다면 우리 DBB의 SMR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니 말입니다.”
나 역시 충분히 DBB를 배려하고 있다.
이번 일이야 프랑스 건이라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나라에는 100% DBB로 진출하게 될 거다.
“걱정할 필요 없어. 벡텔 회장도 충분히 이해할걸세. 프랑스 시장에 DBB로 수주를 따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야.”
“프랑스 시장까지 한국형 SMR이 들어갔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 아닙니까? 전세계 원전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나 매한가지인데 건배합시다.”
장인은 어디선가 잔을 가져와 내게도 샴페인을 따랐고, 우리 셋은 축배를 들었다.
어째 말을 하다 보니 UAE 무역센터 완공식 때 해야 할 말은 대충 다 한 것 같았다.
“데이비슨, 이란 쪽에도 그렇고 프랑스 쪽에도 자금을 융통해준다면 아무리 체이스맨해튼이라고 해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둘 다 단기 채권이 아닌 걸로 아는데 말이지.”
“큰 사업은 길게 봐야지요. 수십억불 수준이라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득이 될 것이 확실하니까요.”
“두 나라 모두 꼼수에 능한 나라이니, 늘 사업 진행 여부를 보고 자금 지원을 하십시오.”
“걱정 마, 사위는 사업만 열심히 하면 돼.”
프랑스 SMR 사업도 올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급속도로 진행될 거다.
국제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프랑스뿐만 아니라 비산유국에서 SMR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게 되겠지. 장인도 돈 장사를 원 없이 하게 되리라.
“주인공이 왔는데, 계속 우리 얘기만 했군. 그래, 이번엔 중남미에 진출을 해보겠다고?”
“그러려고요. 대형 발전소가 아니라 초소형 발전소도 수요가 꽤 있을 것 같더군요. 매년 허리케인 피해도 있고 무엇보다 오지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지. 나름 사업성을 검토해볼 만하군. 여기 BR사에서 구축해둔 중남미 인맥들 리스트일세.”
“사위, 중남미는 국가는 물론 도시별로 치안과 정치수준이 천차만별일세. 젊은 혈기도 좋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네.”
“예, 그리하겠습니다.”
두 분은 이미 논의를 한 듯, 중남미 국가별로 위험지역이라고 빨간펜으로 표시한 곳엔 인맥은커녕 아무런 정보 제공도 하지 않았다.
니카라과,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등… 내가 봐도 엄두가 안나는 나라들이 수두룩했다.
그런데 어째 쿠바는 빨간펜으로 긋지않았음에도 인맥리스트가 없었다.
“음, 쿠바 쪽은 연결점이 없습니까? 거기에 먼저 진출여부를 타진해보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쿠바? 쿠바에 진출해보려고 한다고?”
“몇 년 전에 쿠바가 소형 발전소를 국제입찰에 붙인 이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걸 빌미로 대세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허, 멋진 아이디어군. 이런 개념이라면 허리케인이 쓸고 가도 큰 피해가 없겠어.”
나는 밴 플린트 장군에게 PPS의 개념도를 턱하니 보여주었다.
겉보기론 컨테이너 박스에 불과하지만, 대번에 장군은 내가 하려는 사업을 이해했다.
“비공식적인 제재는 여전하지만, 공식적인 제재는 풀렸다고 들었습니다. 쿠바계 미국인도 있을 것 같은데, 연결고리가 없다니 의외군요.”
나는 실망감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정치적으로 쿠바에는 진출하지 말라는 무언의 조언을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고 말이다.
“연결고리가 없다니, 너무나도 확실한 연결고리가 이미 CS 곁에 있지 않나. 그래서 빈칸으로 둔걸세. 다른 뜻은 없어.”
“으음? 확실한 연결고리라고요?”
“스미스 선장만한 연결고리가 어디 있다고 그러나. 쿠바 봉쇄 작전 때부터 쿠바로 드나드는 상선역할을 하지 않았나. 물론, 정부에서 그 사실을 잊어버려 인생이 꼬일 뻔 했지만 말일세.”
“… 스미스 선장!”
그러고 보니 스미스 선장을 제일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그는 퇴역 군인들로 이뤄진 특수 작전에 참여했다고 했다. 일반 상선으로 가장해 쿠바로 접근하면, 美해군이 스미스 일행을 체포하는 것이 작전의 요지였다고 말이다.
쿠바를 완전히 통제하면서도, 소련의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 없는 일반 상선은 안전하게 풀어준다는 걸 세계만방에 보여주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와중에 미소 양국 정상이 극적으로 물밑 합의를 하면서 그 작전은 유명무실해졌고, 결국 스미스 선장은 잊혀져 정말로 불법 밀수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물론, 날 만나서 인생이 활짝 풀렸고 그의 동료들도 죄다 포틀랜드 지사에서 기술고문으로 아주 멋진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
“나름 치밀한 군사작전이었으니 쿠바의 교역대상도 신분이 확실했을 것이네. 지금쯤 지역유지 행세는 하고 있을 테니, 웬만하면 스미스 선장과 동행하게.”
“그러면 되겠군요.”
“허, 쿠바라… 와중에 치안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이왕 간 김에 쿠바 시가에 모히토 한잔은 꼭 즐기고 오시게.”
장인은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안심하는 눈치였다. 이때 쿠바도 21세기 쿠바처럼 치안은 그럭저럭 잘 유지되고 있나보네.
그러고 보니 쿠바에 헤밍웨이가 모히토를 즐겼다는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단순히 장삿속인지 진짜 역사적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들러보긴 해야지 싶었다.
“하하, 이왕 간 김에 쿠바산 시가는 잔뜩 사 오겠습니다. 기대하십시오.”
“오, 잘 됐군. 이왕이면 아예 뀌년의 정식 교역품으로 등재하게. 뀌년에서 쿠바산 시가를 즐긴다고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군.”
“그것도 아주 멋진 생각입니다. 해보죠.”
밴 플린트 장군도 아주 좋아했다.
쿠바에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이 되려고 그러는지 위성통신 시스템으로 보니 스미스 선장이 탄 배가 마침 앤트워프로 향하고 있기에 바로 통신을 넣어 뉴욕으로 날아오게 했다.
「뉴욕으로 복귀 바람. 같이 쿠바 갑시다.」
간단한 문구였지만 항구에 내리자마자 바람같이 날아올 것이다.
***
사흘 뒤, JFK 공항.
“회장님!!!”
“어서 와요. 스미스 선장.”
“쿠바를 가신다고요? 엇! 심재홍 이사님도 함께하는군요.”
스미스 선장은 날 보자마자 포옹하며 즐거워했다. 한때 자기 인생이 꼬였던 쿠바로 가는 일인데, 이렇게 즐거워하다니 의외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장님.”
심재홍 이사와 스미스 선장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둘 다 그룹 내에서 나이를 떠나 각자의 분야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쿠바에 이동식 발전설비 사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사전답사 겸 한번 방문을 해보고 싶군요. 정부 고위층과 닿으면 좋겠지만, 단순 방문만으로도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가 바로 카스트로를 만날 것도 아니고, 지역유지만 되어도 가능성은 충분했다.
21세기 기술이 잔뜩 녹아있는 PPS(이동식 발전설비)를 한대만 설치해도 그 마을의 전력 문제는 완전히 해결해줄 수 있다.
거기까지만 하면 정부 고위층에게 연락이 닿는 것은 시간문제이니 말이다.
“아유, 문제없습니다. 제가 바르데로 항구는 꽉 잡고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가시면 문제없습니다.”
“바르데로 항구? 수도 아바나와 얼마나 떨어진 곳입니까?”
“150km 정도니 차로 3시간이면 오갈 수 있지요. 그보다 바르데로는 관광지라 외국인들에겐 나름 호의적인 곳입니다. 비즈니스를 하기 좋지요.”
“치안도 괜찮겠군요.”
“물론… 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야 훨씬 안전한 곳이니 염려마십시오.”
스미스 선장은 우리 뒤에 서 있는 KDA 요원을 힐끗 보고는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선장님, 거기 시민들이 전기선을 끊어가거나 하지는 않겠습니까? 이동식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전기선로를 지하로 묻어야 할지 말지도 주요 검토사항이라서 말이죠.”
심재홍 이사가 걱정스레 물었다.
오, 그런 자잘한 것도 생각하고 있었군.
하긴 일반 시민들이 괜히 접근했다간 감전 같은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겠군.
여러모로 사전답사가 필요하긴 하겠어.
“에이, 거기 사람들이 전깃줄을 어디다 팔아먹겠습니까? 차라리 시가 찌꺼기를 모아다 관광객들에게 내다 팔겠죠.”
스미스 선장은 손사래를 치며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다. 쿠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공업기반 시설이 없는 것 같다.
생각만해서 뭐하리, 가서 직접 보자.
“스미스 선장, 쿠바로 들어갑시다. 항공편은 없는 것 같은데, 어찌 들어가면 됩니까? 관광객과 합류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제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그보다 쇼핑부터 하셔야죠.”
“쇼핑?”
“쿠바엔 친지 방문을 핑계로 들어가는 게 최고지요. 제겐 날짜만 써넣으면 되는 초청장이 수백통이 있으니, 선물이나 사서 항구로 당당히 들어가면 됩니다.”
“쿠바에 친척이 있다고요.”
“20년 가까이 친구로 지냈으면 친척 이상이지 않겠습니까? 어서 가시죠. 저도 그 친구가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정말 일이 잘 되려나 보다.
< 433 : 시가와 모히또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