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4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42화(44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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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2 : 샤의 은혜 >
한이 친선사절 환영회 만찬장,
“태권!!!”
“와아아아아아!!!”
태권도 시범단이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만찬에 참여한 관중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흰색 태권도복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시범단이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듯,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맨손으로 두꺼운 판자를 깨고 이마와 주먹으로 벽돌을 박살 냈다.
급기야 몸을 공중으로 날려 사람 키보다 높은 곳에 있는 판자를 쪼개버리니 환호를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70년대에 이만한 퍼포먼스를 어디 가서 구경하겠나.
“하하하, 정말 코리아의 무술은 멋지구려. 이런 즐거운 여흥을 마련해주니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구려.”
“샤께서 즐겁다 하시니 영광입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라 귀한 분께 특별히 보여드리는 문화행사인데, 중동에선 샤에게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내가 처음이란 말이지.”
내가 사우디보다 팔레비 왕가에게 먼저 보여주는 거라고 하니 매우 좋아라 했다.
게다가 외국인인 내가 그를 향해 왕 중의 왕이라는 뜻의 ‘샤’라는 존칭을 써주니 입꼬리가 계속 하늘을 향해 있었다.
만찬회에는 이란 팔레비 왕가, 각 부문 장관들, 군의 고위 장성들이 죄다 참석했다.
서울시와 테헤란시의 자매결연에 대한 답방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엄청났다.
역시 폼생폼사, 낭비 천재인 팔레비 왕다운 행사 방식이라고 하겠다.
그런 중에도 이란이 우리 대한민국과의 교역을 키우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국가 간의 행사에 의미 없는 일이 없고, 공짜란 더더욱 없으니까 말이다.
“저희 대통령께서는 한국 국민을 대표하여 샤의 쾌차를 기원하셨습니다. 모쪼록 쾌차하셔서 이번 친선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경제 및 기술협력에 크게 기여해주십사하는 말씀도 같이 전하셨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 이란과 코리아는 원유 교역은 물론 LNG 교역에서도 남다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나. 자, 식사나 하면서 천천히 얘기를 나눠보지.”
팔레비 왕은 태권도 시범이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의 최측근이라도 된다는 듯, 처남이자 테헤란 시장이 그를 부축하고 나섰다.
나 또한 염원철 수석에게 바로 눈짓을 했고, 우리 둘은 팔레비 왕을 따라나섰다.
연회장으로 들어가니 이미 국왕전용 VIP룸에 격식을 갖춘 만찬이 차려져 있었다.
식사를 빙자한 비즈니스 회의이기에 음식이 드나들어도 포크만 한번씩 갖다 대는 수준이었지만 어쨌든 왕과 함께 하는 만찬이었다.
솔직히 예상 밖의 환대였다.
투병 중인 암 환자가 이렇게 같이 식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호의니까 말이다.
“샤께서는 제가 서울을 비롯해 코리아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찍었던 사진을 보고 놀라워하셨습니다. 동북아에 일본 못지않은 국가가 있다는 걸 처음 아셨다고 말입니다.”
“성장세를 놓고 본다면 비즈니스 파트너로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낫다고 자신합니다. 솔직히 LNG 운반선도 한국산이 일본산보다 가격이든 성능이든 월등하지 않습니까.”
테헤란 시장을 통해 팔레비 왕이 한국을 다시 보게 된 모양이군.
이것도 약간은 의외였다.
테헤란 시장이자 처남이 실권을 휘두르고, 팔레비 왕은 뒷방 늙은이 행세를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국왕이 실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 보면 팔레비 왕이 건강 문제로 하야해서 망명하는 수순을 밟았다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축출된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래, 한국이라면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자격이 있지. 이참에 이란에서 시작해 인도와 동남아를 거쳐 동북아까지 연결되는 해운사나 무역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하는 것도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는 참이오.”
오, 해운사나 무역회사를 합작하자?
역시 가만히 앉아서 돈 버는 걸 좋아하는 이슬람다운 발상이었다.
석유를 옮기게 해줄 테니, 운송과 판매까지 알아서 해라는 의미였다.
웃기는 놈들. 역시, 이 놈들은 이상한 쪽으로 머리가 발달한 놈들이다.
언제나 최대한 일을 안 하고 돈을 버는 방법을 추구한다.
21세기에도 이런 마인드는 안 바뀐다.
여하튼 팔레비 국왕이 이란산 석유의 교역 확대를 꾀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아주 희소식이었다.
하긴 동북아의 석유소비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데다, 대규모 LNG 선박도 발주를 냈으니 그걸 풀로 돌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지 싶기도 하다.
헌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거군.
“그 또한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왕 동북아에 시장 확대를 꾀하신다면 대한민국에 정유공장을 합작으로 건설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일명 한이석유라고 해서 말입니다.”
“한이석유?”
“예, 저희들은 공업화 속도를 감안해 일산(日産) 70만배럴의 정유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그 주변엔 수십개의 각종 석유화학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고, 총규모는 에틸렌 기준으로 총 300만톤 가량 될 겁니다. 가히 세계 최대수준의 종합석유화학단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1세기 기준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규모라고 하겠다. 이 정도를 짓는다고 하면 70년대 기준으로 딱 30억불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지.
“세계 최대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코리아에서 짓는다고?”
“저희 대한민국은 최근 아주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도를 이전하면서 그 옆에 대규모 공단도 같이 짓기로 한 겁니다.”
“수도를 이전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공단도 짓는다라! 코리아는 끝없이 성장한다는 믿음이 있나 보군.”
“최근 사우디… 아니, 중동의 OPEC 가입국 위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한창입니다. 각종 건축자재는 물론이고, 페인트나 알루미늄 샤시마저 공급이 딸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 과감히 투자해서 대한민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려고 하는 겁니다.”
“세계의 공장이라니 대단한 목표군.”
“샤께서도 익히 한국인들의 근면성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싸고 품질좋은 물건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가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부족한 그 한 가지가 석유다… 이 말이군.”
“예, 바로 그렇습니다. 석유를 실어와 판매를 한다고 하면 이왕이면 원유보다 휘발유, 경유, 나프타, 아스팔트, 각종 석유화학 생필품으로 가공해서 파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하! 그게 어디더라? 아! 대세석유화학에 들렀더니 자동차 윤활유에 페트병까지 팔더군요. 마진율이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내 말에 훅하니 테헤란 시장이 끼어들었다.
이름이 에마드 뭐였는데 딱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사진도 그렇고 옆에서 꽤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심지어 자동차 타이어나 아스팔트 시장에서는 전세계 시장점유율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이익률도 30%이상입니다.”
“이익률이 30% 이상이라고?”
내 말에 팔레비 왕은 물론 테헤란 시장도 깜짝 놀랐다.
“여기, 대세 우 회장님이 소유한 정유사는 물론 한국 정유사의 정제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게다가 인건비는 말할 것도 없고 전기 요금 같은 인프라 비용이 매우 싸고, 무엇보다 주변에 각종 석유화학 공장이 함께 있기에 재고소진이 100%입니다. 그렇지요? 우 회장님.”
“하하, 내가 말씀드리려 했는데 염 수석님이 잘 설명을 하시는군요.”
이미 염 수석과 나는 입을 맞추고 왔기에 대본대로 척척 대화가 풀려나갔다.
좋은 분위기에 올라탄 염 수석이 회심의 미끼를 꺼내 들었다.
“물론 합작 계약에서 정식 이익률은 10%이며, 그걸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특약 배당을 했으면 합니다.”
“특약 배당이라면…”
“어느 나라나 정부 수반은 통치자금이란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국가와 국가 간의 합작사인데, 이익률은 10%로 충분하지요.”
염 수석이 이렇게 음흉한 표정을 잘 지을 줄은 몰랐다. 어찌나 표정 연기가 진짜처럼 보였으면 팔레비 국왕이 곁눈질로 힐끗 날 쳐다보았다.
저런 자가 한국 대통령의 수석 비서관이라는 거냐? 하는 표정이었다.
“작은 신도시를 짓는 것도 아니고, 수도를 옮기는 일을 하고 있기에 통치 자금이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돈 없이는 정치든, 경제든, 민생이든 제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하하하! 코리아 정부도 급한가 보구만.”
내가 염 수석이 통치자금 운운하는 이유를 행정수도 이전과 연결해서 설명하니, 팔레비 왕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의하는 듯했다.
이 정도의 블러핑에 넘어가다니 이란 정치의 수준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었다.
이봐, 우리가 급한 게 아니라 당신이 더 급하지 않아? 난 다 알고 있지, 지금 왕실의 국고가 텅텅 비지 않았어? 국민들은 연일 시위를 해대는데, 군부를 다독일 돈도 없잖아.
내가 알기로 이 양반은 해외로 망명할 때 재산도 별로 챙기지 못했다.
즉, 각종 예술 작품이나 비싼 전투기는 차고 넘칠지 몰라도 당장 쓸 현금은 없다는 뜻이다.
“합작 비율은 51대 49로 대한민국 정부가 운영과 판매를 담당하고 이란 정부가 원유 공급을 담당하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윤은 50대 50으로 균등하게 나누고 말이지요.”
“운영과 판매까지 하겠다면 건설도 다 알아서 한다는 소리겠지?”
역시 중동 마인드.
“예, 그렇습니다. 공장 건설비용도 51대 49로 정확하게 나눕니다. 일산(日産) 70만 배럴 규모면 양국의 투자금은 각각 15억 달러입니다. 상반기 중으로 착공에 들어갔으면 합니다.”
“15억 달러?!!!!”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 플랜트를 짓는 일입니다. 거기서 나오는 석유화학제품을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동북아, 동남아, 인도, 중동, 심지어 북미까지 세계 곳곳으로 수출하는 겁니다.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국을 압도할 겁니다.”
“샤! 제 눈으로도 직접 보았습니다. 한국산 아스팔트가 사우디 알코바 신도시 건설에… 헙! 송구하옵니다. 샤!”
팔레비 왕의 처남이자 테헤란 시장은 괜히 사우디를 입에 올렸다가, 팔레비 왕의 눈초리에 넙죽 고개를 숙였다.
이란 왕궁에서 사우디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이었다.
그래도 효과만큼은 확실했다
“어쩐지 싸구려 사우디 원유를 한국이 많이 수입한다 싶었지. 원유 정제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 게 허언이 아닌 게로군.”
“질 좋은 이란산 원유를 대량으로 공급해주신다면 양국의 경제는 급격히 동반상승할 것이옵니다.”
“반가운 소리로다. 내 당장 투자를 하고 싶으나 15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분할해서…”
“샤, 정유 플랜트는 시간싸움입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대만, 중동 등등 세계 곳곳에서 건설 붐이 불고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가 늘 것은 당연하니 서두르셔야 하옵니다.”
“으흠, 듣고 보니 그렇긴 한데…”
팔레비 왕으로선 자존심 때문에 지금 당장 돈이 없다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현금 투자가 어려우시다면 현물 투자도 가능하십니다. 다만…”
“다만이라니, 현물 투자는 얼마든지 하지!”
“현물투자를 하시면 저희가 기존 정유시설로 이란산 원유를 정제해서 팔아야 한다는 것인데, 사우디… 아니, 기존 원유공급 국가가 반발할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허! 그 정도 문제도 해결 못하면 내 어찌 원유를 공급하겠나!”
대뜸 팔레비 왕이 호통을 쳐댔다.
마치 15억불치 현물을 다 내놓을 수 있다는 거처럼 말이다. 이런 팔레비 왕의 허세를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 거다.
“그럼 결국 국가 비축유로 들여와야 한다는 것인데, 정제해서 팔기 전까진 특약 배당을 해드리기 곤란하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 회장님, 그건 저희 정부 쪽에서 해결하도록 하지요. 그런 일은 기업가의 몫이 아닙니다.”
내가 난감해하자 약속대로 염 수석이 척하니 일어서서 팔레비 왕의 앞으로 다가갔다.
“코리아 수석비서관, 무슨 말을 하려고?”
“공식적인 특약 배당은 곤란하지만, 비공식 배당이야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습니까? 이건 저희 각하께서 샤에게 드리는 성의입니다.”
염 수석은 손에 들고 있던 007가방을 팔레비 왕에게 슬쩍 내보이고는, 그대로 테헤란 시장에게 쑥 밀어주었다.
가방 한가득 100 달러짜리 지폐로 가득 채웠기에 성의치고는 아주 짭짤했다.
“그래, 그렇지! 기업가가 처리 못하는 일은 정부나 왕가가 해줘야지! 암, 그리 해야지.”
“샤의 은혜는 오대양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국가 비축유를 이란산 원유로 채우는 걸 적극 추진하고, 그중 15억 달러는 곧장 정유 플랜트의 건설비로 용도 변경하겠습니다.”
“그리하라! 이란과 코리아의 경제협력은 금세기 최고의 협력관계임을 세계만방에 증명하라!”
“감격이옵니다. 샤!!!”
염 수석은 특유의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007 가방 하나로 분위기는 대번에 절정으로 치솟았다.
“합작 계약서를 가져오라. 내 서명하겠다!”
“샤에게 계약서를 바치옵니다.”
나 또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팔레비 왕에게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내용은 틀림없겠지?”
“예, 샤! 특약 배당은 물론이고, 다른 여타 조항은 DBB가 LNG 터미널을 수주할 때와 같습니다.”
팔레비 왕은 내 말에 안심하며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내가 특사 자격으로 국가를 대신해 서명했으며, 염 수석과 테헤란 시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완벽한 계약서라고 할 것이다.
“그대들에게 페르시아 왕가의 재산을 운용할 기회를 주노니, 최선을 다하라. 내가 그 이득을 세계 평화를 위해 사용 하겠노라.”
“샤의 은혜는 끝이 없나이다.”
“그래. 이제 내 할 말은 다했으니, 그대들끼리 못다 한 회포를 풀라.”
“감사하옵니다.”
우리는 죄다 바닥에 넙죽 엎드렸고, 팔레비 왕은 그런 우리를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자리를 떴다.
그 뒤로 우린 표정 관리를 하며 테헤란 시장과 마저 식사를 했다.
우리보다 테헤란 시장이 표정관리를 하지 못했다. 의자에 깔고 앉은 007가방의 느낌이 정말 좋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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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살펴가십시오. 우 회장님.”
“염 수석님, 인질로 남겨두다니 죄송합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인사를 건넸다.
나는 무역센터 완공식에 참여차 UAE로 향했고, 염 수석은 이란산 원유를 현물로 이송하는 것까지 챙기기로 했다.
일단 이런 일은 첫 단추만 끼우면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아유, 죄송하긴요! 어차피 운송 실무는 대세건설이며 대세해운이 알아서 할 텐데요. 저는 행정절차만 챙기면 됩니다. 여기는 걱정하지 마시고 UAE로 어서 가십시오. 그쪽에서도 한탕… 아니, 하실 일이 많지 않습니까.”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이미 대세해운의 유조선을 죄다 이란에 집중시켰고, 실버를 통해 추가 유조선도 빌렸다.
26만톤 규모의 유조선 10척으로 쉴 새 없이 실어날라야 겨우 감당할 수 있는 양이다.
나는 기분 좋게 UAE로 날아갔다.
무역센터 완공식을 핑계로 밴 플린트 장군, 실버, 장인어른까지 UAE로 속속 모여들고 있을 것이다.
< 442 : 샤의 은혜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