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4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44화(444/589)
=======================================
< 444 : 산업의 쌀 >
청주, 대세파운드리 현장.
「경) 대세파운드리 완공 (축」
“대세파운드리 직원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한민국에도 세계 유수업체와 견줄만한 반도체 라인이 생겼습니다. 비록 지금은 1개 라인에 불과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대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겁니다. 반도체가 철강에 이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그날까지 대세파운드리는 끝없이 성장할 것입니다.”
“성장! 성장! 성장! 와아아아아!”
마치 연습이라고 한듯 직원들은 누군가의 선창에 따라 성장을 외치며 환호로 답했다.
역시 우리 직원들의 화이팅은 남달랐다.
대세에 입사한 이들은 신입사원 때부터 선배들을 따라 ‘우린 부자가 될 거다!’라는 구호를 미친 듯이 반복하기에 이 정도 구호는 아무것도 아니다.
솔직히 황금종이 그려진 대세마크를 반도체 공장 전면에 떡하니 그려 넣으니 내가 봐도 정말 멋졌다.
대세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6개월만 지나면 죄다 대세맨으로 변해 피마저 금색으로 변한다는데, 이렇게 딱 부러지는 구호를 즉흥적으로 하는 걸 보니 그런 농담이 나올 법도 했다.
여하튼 이들은 내가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라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명명했겠거니 하겠지만, 21세기 인간으로선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지금에야 비싼 전자 부품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한국산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다.
더욱이 단순 메모리가 아니라 주문형 반도체이기에 지금 이 투자는 대한민국 전체의 산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지.
아니, 대세그룹이 대한민국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공장건설은 물론 라인 셋업까지 40일이나 단축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그룹 본사는 보너스와 특진으로 보답할 예정입니다.”
“와아아아아아!!!”
나는 연설의 마지막을 직원들에게 주는 선물로 마무리했다. 우리 대세는 성과를 낸 핵심 인재들에겐 언제나 돈과 승진으로 보답한다.
남의 뒷다리 잡는 놈들이야 어디든 있기 마련이라, 그런 놈들을 솎아내기 보다 잘하는 이들을 위로 올려버리면 자연스레 조직은 정화된다.
심지어 대세에선 성과가 극히 뛰어난 경우는 팀원 전체를 특진시키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기에, 조직의 생동감은 남다르다.
이번 손목시계를 만든 개발팀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었다.
“이야, 정말 고맙다. 고작 참석만 했는데 이렇게 비싼 손목시계를 선물로 주냐?”
축하 연설을 마치고 단상 뒤로 빠져나왔더니, 삼복이는 수고했다는 말 대신 고맙다고 했다.
대세파운드리 완공식 선물로 받은 손목시계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자동차 계기판용 반도체를 납품받는 고객사 대표로 참석한 건데, 공장보다 손목시계에 더 감탄하다니.
녀석도 대세 마크를 달고 나온 손목시계가 무척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하긴 이 시대에 전자 손목시계라곤 미제나 일제가 전부였는데, 대세가 국산화에 성공한 거다.
솔직히 21세기 인간의 시각으론 정말 별거 아닌데 말이지.
“비매품이잖아. 남으면 어디 갖다 버릴 수도 없는데, 당연히 참석자들에게 나눠줘야지.”
“시중에 팔면 만원은 족히 받을 텐데, 이런 물건을 왜 비매품으로 처리한 거야?”
삼복이는 아까운 듯이 말했다.
웬만한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이 10만원 안팎인걸 감안하면, 만원짜리 전자시계는 무척 고가다.
이걸 선물로 받은 대세파운드리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했다.
“반도체 전문가들이 말하길 아무리 라인 셋업을 잘해도 초도 물량은 공조설비에 끼어있는 먼지 입자 때문에 불량률이 높다잖아. 직원용 비매품은 고장 나면 교환해주면 되지만, 시중에 팔았다간 대번에 싸구려로 취급받을 텐데 그럼 안 되지.”
감기동 부장이 본사에 보고하길 초도 반도체 물량은 아무리 품질 관리를 잘해도 불량률이 5% 이상이며, 그조차 품질 요원의 경험 부족으로 불량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고 했다.
감 부장의 우려 섞인 보고에 나는 당연히 초도 물량을 비매품으로 돌렸고, 지금 한창 불량선별에 대한 데이터를 쌓고 있는 중이다.
한번 불량을 선별해 품질 보증 시스템을 보완한 다음 인텔의 CNC용 컨트롤러도 찍어내고, 대세자동차의 계기판 반도체도 찍어낼 거다.
우리 직원들의 업무 처리능력으로 미뤄보면 한두달 정도면 충분히 품질보증 시스템을 손볼 수 있을 거다. 그럼 상반기 중으로 인텔 물량을 소화해주겠다는 약속은 무난하게 지킬 수 있다.
“반도체가 첨단은 첨단인가 봐. 먼지 좀 있다고 불량이 생긴다니 말이야.”
“완공식 전에 라인 투어할 때 들었잖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 입고, 에어샤워도 하고, 라인 안에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계속 공기를 흘려줘야 와중에 불량을 최소화 한다잖아.”
“공기를 계속 흘려줘야 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안 낀다는 말 몰라?”
“그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닌 것 같다만.”
“이해는 되잖아. 그리고 우리가 반도체 전문가도 아닌데 그런 세부 기술보다 제품에 집중하는 게 옳다.”
“제품에 집중하자라…”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녀석의 손목시계를 톡톡 두드렸다.
“네가 지금 그리 좋아하는 손목시계 원가는 대략 3000원 수준이야. 설비 감가비 같은 고정비를 제하고 인건비와 재료비만 따진다면 2000원대로 떨어지지. 만약 물량만 충분히 뽑는다면 천원 밑으로도 떨어질 걸?”
조만간 전자시계는 중고생들도 흔히 차고 다니는 물건이 된다.
“이게 원가가 3000원 밖에 안 해? 아니, 그보다 천원 아래로 만들 수 있다고?”
“괜히 기술력을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하겠냐. 반도체로 자동차 계기판이나, 라디오 부품을 대체한다고 생각해봐. 한대당 못해도 50불은 족히 남길 수 있을 걸?”
“와, 정말 환장할 정도로 좋네. 부품 가격은 싸지지, 외관이며 품질은 좋아지지, 심지어 쥐알만 해서 필요한 공간도 작아.”
그게 반도체가 주야장천 성장하게 되는 이유다.
“예. 뭐든 말씀만 하시면 계기판 부품이든 라디오 부품이든 열심히 찍어내겠습니다.”
삼복이와 대화를 하고 있자니, 감기동 부장이 무대 단상 뒤로 돌아 나와 우리에게 절을 꾸벅했다.
방금 그룹 차원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는지 상패를 손에 쥐고 있었다.
비매품이긴 하지만 손목시계의 성공적인 개발을 치하하는 상이었다.
“아이고, 감 이사님. 그리 말씀해주시니 든든합니다. 양산 일정만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예, 양산은 최대한 앞당겨야죠. 그런데, 저는 이사가 아니라 부장입니다.”
“에이~ 무슨! 이렇게 성공적으로 런칭을 했는데, 진급은 당연하죠. 실력을 보여주셨는데, 이제 화끈하게 대세파운드리를 끌고 나가셔야죠.”
삼복이가 내가 하고픈 말을 대신해줬다.
그룹내 2인자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도 잘 잡는다니까.
“감 이사, 잘 부탁합니다.”
나 또한 감 이사라고 불러주자, 감기동 부장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개도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최첨단 3인치 라인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게다가 이런 라인을 앞으로 3개나 더 지을 수 있게 10억불을 투자해주신다니, 정말 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세계정상급 반도체 회사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몸이 부서지면 안 되죠. 적어도 20년쯤 열심히 해야 세계 정상에 오를 텐데, 몸이 부서져라 일하면 몇년 못 견딜 것 아닙니까.”
“어어… 회장님.”
“설렁설렁 일하라는 게 아닙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걸 보여주라는 겁니다. 앞서가고 있는 미국과 일본 반도체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십시오.”
90년대까지 미국 업체와 일본 업체의 시장을 잠식하는 수준까지만 따라가도 성공이다.
90년대 중반 디지털 혁명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은 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그때까지만 살아남아 경험치를 쌓아두면 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우리가 접수하는 거다.
“해보게… 아니, 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아유, 회장님도 믿으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보십시오. 비매품으로 만든 손목시계조차 명품이지 않습니까? 숫자도 빨간색이라 멋지고, 이렇게 버튼을 누르면 초 단위까지 나옵니다.”
삼복이는 개발팀장인 감 부장에게 손목시계를 자랑했다.
“그거 한 번 더 누르시면 날짜도 나오고, 반대편 버튼과 동시에 길게 누르시면 스톱워치도 됩니다.”
“헉, 그런 기능이!”
“여기 설명서를 읽어보시면 알람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좀 작아 자명종으로 대신 쓰긴 그렇고, 약속에 늦지 않게 출발시간을 지정할 땐 아주 유용하지요.”
감 부장은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 알람 설정하는 것까지 시범을 보였다.
삐비빅, 삐비빅 하는 장난감 같은 소리에 웃음이 나왔지만 삼복이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명종 대신 쓰기 그렇다니요. 시끄러운 자명종보다 이런 고상한 소리를 듣고 일어나야지요.”
“아, 그렇습니까.”
“이야, 전자시계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 일반 시계와는 차원이 다르다니까.”
“감 이사, 대세실업과 상의해서 제품 디자인 컨셉을 확정하고 정식 개발을 시작하십시오. 인텔의 CNC 컨트롤러 양산과는 별도 프로젝트입니다.”
“예, 회장님.”
“자, 완공식의 주인공은 감 이사이니 축하 회식 주도하십시오. 우린 여기서 돌아갈 테니까.”
“아무리 그래도 회장님께서…”
“이사로서 첫번째 미션입니다. 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청주 시내가 떠나가도록 시끌벅적 할 것이다.
아니, 앞으로도 수도 없이 시끌벅적한 날이 생겨날 것이다. 이런 손목시계 정도로 만족할 대세파운드리가 아니지 않나.
***
“우리도 밥 먹으러 가자.”
“오늘은 내가 살게. 여기 청주에 소고기 맛난 곳도 기 비서에게 말해뒀어.”
“어이고, 이삼복 부사장님께서 돈이 많으신가 봐. 소고기를 다 사시고.”
“그게 아니고, 물어볼 게 있어서 말이야. 비싼 회장님한테서 공짜로 시간을 뺏을 순 없잖아?”
“뭔데, 그러냐? 말 해봐라.”
어째 녀석이 말은 농담 같은데 표정이 진중했다. 나 또한 진중하게 되물었다.
“이 손목시계만 해도 말이야. 뻔히 돈이 될게 뻔한데, 왜 사업부를 안 만들고 대세실업에 맡겨?”
“당연히 대세실업이 맡아야지. 김복순 이사를 포함해 디자인 전문가들이 잔뜩 포진해 있잖냐.”
대세실업은 온갖 제품을 수출하는 종합상사 개념이라 제품 디자인에 아주 민감하다.
게다가 신발이든 가전이든 우수한 협력업체를 끌어들여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내기도 할 정도로 외주경쟁력이 높다.
우리가 미적 감각이나 섬세함이 떨어지는 민족이 아닌데, 단가를 후려치면 저급한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다.
대세실업은 그런 측면에서 국산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지키는 수문장이라고 하겠다.
대세실업이 배제한 제품은 자연스레 시장에서 퇴출되기에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적으로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정도다.
“그런 뜻이 아니고, 왜 이런 좋은 제품이 나왔는데 외주를 주냐는 의미야. 대세실업에 준다는 말은 외주하겠다는 말이잖아.”
“대세의 정체성은 중공업이야. 손목시계 같은 사업을 하나둘씩 하다 보면,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 인력 개발도 안되고. 단순히 다른 기업도 먹고 살아야지 하는 개념이 아니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곁눈질을 하면 안 되는 거야.”
내 논리는 21세기엔 충분히 증명된 일이다.
사업의 정체성을 잃은 기업은 절대 백년 기업이 되지 못하고 쓰러진다.
“반도체도 중공업이 아니잖아.”
“마! 그래서 내가 반도체를 시작할 때 고민을 얼마나 했는데! 자동차나 정밀 설비의 핵심부품으로 들어가니 남에게 맡길 수가 있냐? 그룹 경쟁력과 관련된 사업이니 시작한 거다.”
“이거 참. 따지려고 했는데 네 말을 듣다 보면 다 맞는 말 같단 말이야.”
“진짜로 옳으니까 그렇지. 그리고 손목시계가 지금이야 짭짤해 보이지만, 곧 물량이 넘쳐나면 이익률이 급격히 줄 거야. 그런 사업은 우리 스타일이 아니야. 대세는 자동차, 배, 발전소, 반도체 등등 인류와 존속할 사업을 하는 거야. 10년, 20년 주야장천 투자하는 사업 말이다.”
“인류와 존속하는 사업…”
“넌 미래 인류가 자동차 대신 날개로 날아다닐 것 같냐? 수출할 때 컨테이너선 대신 로켓으로 물건을 막 쏘아댈 것 같아?”
“그래, 알았다. 핵심 사업을 제외하곤 대세실업을 통해 외주를 하겠다, 이 말이지?”
“그럼, 당연하지.”
대세실업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의 종합상사들 마저 대세실업을 경계하는 보고서를 수두룩하게 쏟아내고 있지 않나.
미래를 알고 있는 나와 직원들의 열정이 합쳐지면 종합상사야 쭉쭉 성장하게 되어 있다.
그에 따라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이 성장하는 것은 보너스다.
“휴우… 말레이시아 소형국민차를 자체 브랜드화 하자는 말은 씨알도 안 먹히겠네.”
“뭐야? 그런 제안을 하려고 손목시계를 들먹였던 거냐?”
“그래, 매출보고서를 봐서 알겠지만 시티카 모델을 내놓자마자 주문이 밀려 들어오고 있어.”
시티카(City Car)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합작사에서 내놓을 소형차 모델명이다.
소형차라 복잡한 시내 주행에 최적이라는 의미로 지은 모델명이었다.
“아니, 아직 말레이시아에 합작사도 안 만들었는데 무슨 주문이 밀려와?”
“너도 말레이시아에 DKD 방식으로 몇백대 수준을 납품한 거 알고 있지?”
“그럼, 일단 말레이시아 관용차로 쓰겠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라도 수출하라고 했잖냐.”
DKD는 DISASSEMBLED KNOCK DOWN 방식으로 부품을 아주 큰 모듈단위로 납품해서 현지에서 볼트만 조이면 차량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자동차 공장 셋업 중 극초기 교육과정이라고 해도 무방한 일이다.
“그게 대박을 친 모양이야. 말레이시아 일간지에서도 연일 대서특필 중이래.”
삼복이는 내게 말레이시아 신문을 보여줬다.
나름 영어로 된 신문이라 기사도 읽을 수 있었는데, 말레이시아 언론은 시티카로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었다.
출력이 좀 딸려서 그렇지 가성비는 물론, 디자인까지 끝내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무리 잘 팔려도 시티카에 대세마크를 붙여선 안 된다.”
“정말 안돼냐?”
“절대 안 된다니까! 거기에 대세마크를 붙이는 순간 로열시리즈 가격은 100달러씩 떨어질 거다.”
“헉!”
삼복이는 내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모양이다.
“북미 자동차 가격은 딜러들의 마크업 거래 (mark-up, 웃돈 거래)로 소매가가 결정되는 거 알잖아. 브랜드 이미지 망치면 그 날로 수출 결딴나는 거야.”
“알았어. 알았어. 내부에서 사업제안이 올라와도 내가 무시할게.”
“무시하지 말고 설득해. 실제 사례들을 모으면 그렇게 저가제품으로 사업확장을 시도했다가 망한 회사가 수두룩할 거야.”
“알았어, 알았어.”
“대신, 시티카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로열미니로 북미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오케이야. 내년 초반에 출시하는 건 시도할 만 해.”
“응? 로열미니?”
“1500cc급 직렬 4기통에다 추돌 방지시스템, 최신식 계기판에 라디오까지 포함한 자동차라면 로열미니라는 모델명을 붙일만하지. 대신 연비는 최대한 높여야 한다.”
“물론이지! 그게 로열미니지!”
안 그래도 2차 오일쇼크 직후 연비가 끝내주는 소형차를 출시하려 했는데 잘 됐다.
로열미니까지 개발하면 준비는 거의 끝난 거다.
느긋하게 유가가 오르기를 기다리면 된다.
< 444 : 산업의 쌀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