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5화(45/589)
< 045 : 하와이에서 칵테일을 >
쓱쓱.
“완벽한데? 이런 계약서라니 고칠 것도 없어.”
실버는 놀란 얼굴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실버도 BR사 현장 감독으로 꽤 짬밥을 먹었던지라, 내 계약서가 얼마나 완벽한지 바로 알았다.
“모든 건 네 성과로 포장될 거야. 어때?”
“좋아, 아주 좋아.”
실버의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계약서상 반값 공사의 모든 아이디어가 실버로부터 나왔다고 꾸며질 테니까 말이다.
반값 공사가 성공하면 실버의 몸값은 단박에 수십 배는 뛸 것이다.
나는 미군 잉여물자 불하와 인건비 두 배라는 아주 단순한 보상만 원했다.
“이제 어떻게 반값 공사를 실현할지 얘기해줘야 하지 않겠어?”
“아주 단순해. 내 공사법은 항만 매립지나 방파제가 필요 없거든.”
“뭐? 매립지와 방파제가 필요 없어? 항구인데?”
실버가 인상을 와락 구겼다.
하긴 60년대 공법으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
“충분히 가능해. 이렇게 L자 형태로 육지와 연결된 안벽 공사를 하면 되는 거야.”
“설마 계선 부표나 띄우는 임시 항만을 만들려는 거야?”
“뭔 소리야, 부표라니? 이건 시멘트 구조물이야. 방파제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 직립형 접안 시설이라 대형 유조선도 댈 수 있어.”
케이슨이라고 부르는 격자 구조의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을 도크 형태로 배치하는 것이다.
여러 변형이 있지만 뭉뚱그려 케이슨 공법이라고 부르며, 21세기엔 항만 건설의 표준처럼 쓰이는 공법이다.
왜냐하면 방파제, 항만 안벽, 접안 시설, 심지어 등대까지 공유하는 방식이거든.
당연히 값싸고, 튼튼하며, 대형 선박도 댈 수 있고, 공사 기간도 대폭 줄어든다.
“누굴 바보로 알아? 매립지 없이 시멘트 구조물을 바다에 짓는다고? 코리아에는 수중에서 굳는 콘크리트라도 있나 보지? 엉?”
21세기엔 수중 콘크리트 혼화제도 흔하지만, 굳이 그걸 개발해서 쓸 생각은 없다.
“수중 콘크리트가 왜 필요해? 배 위에서 시멘트 구조물을 만들어서 바다에 띄우면 돼.”
개념도를 종이 위에 쓱쓱 그려주었다.
실버가 그걸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처음엔 ‘미친놈, 이게 가능하다고?’ 하는 표정이었지만, 점차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21세기엔 케이슨을 육지에서 만들어서 플로팅 독 선박(FD선)이라는 특수선박으로 이동시키는데, 여기선 그냥 바지선 위에서 만든 뒤에 바다로 끌어내는 방식을 써야 했다.
수천 톤이 넘는 거대 구조물을 옮길 유압잭도 없고, 전용 FD선도 없기 때문이다.
전생의 대세 건설의 경쟁사였던 GY 건설이 잘 쓰던 방법이었는데, 그걸 내가 쓰다니 우스웠다.
“… 그래… 콘크리트 구조물은 어찌어찌 만들어서 물에 띄운다고 치자. 그래도 이따위 L자 형태의 얄팍한 구조물이 거친 파도를 얼마나 견딜 것 같아? 한 달도 못 가서 부서지고 말 거야.”
“단위 콘크리트 구조물은 유조선 앞 대가리처럼 튀어나오도록 설계할 거고, 전체적으론 L자형 안벽을 오목하게 만들면 돼. 그럼 파도가 깨지면서(소파, 消波) 파랑 에너지의 20% 정도가 월파 형태로 구조물을 투과하고, 나머지 80%는 반사파 형태로 자연스레 항구 바깥으로 향하게 될 거야. 이 항만 구조물은 아주 안전하다고.”
“그걸 어찌 알아? 계산기라도 두드려봤어?”
당연히 알지. 여기 뀌년 지역은 풍향, 수심, 해류가 울산 앞바다보다 약하고, 나는 울산 신항 건설에 참여했거든.
그때 적용했던 설계 치수를 아직도 기억한다.
“BR사 본사로 설계 보내서 컴퓨터로 계산해봐. 평균 수심 21.8미터, 파랑 주기 12.9초, 파랑 높이는 SE 방향(남동쪽) 최대 8.7미터야. 해당 데이터는 우리가 직접 측정했어.”
나는 뀌년 앞바다의 바람, 수심, 해류 조건을 적어서 실버에게 내밀었다.
21세기 컴퓨터에 수치 해석 프로그램만 있다면 나도 계산할 수 있겠지만, 60년대야 미국 본토에서 계산해야지.
“CS가 머리로 계산 해봤다는 거야?”
“내 계산으론 폭 38m, 총 길이 3.5km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면 충분해. 정 의심스러우면 본사에 연락해서 S(남), SE(남동), SSE(남남동) 방향 입사파로 계산해봐.”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조건이 더 가혹한 울산 신항을 건설할 때 폭 38m, 길이 35m짜리 케이슨을 딱 100개를 썼거든.
“그래도… 이건… 너무 위험해.”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오히려 실버가 턱없이 무모하진 않다는 뜻이라 반가운 반응이기도 했다.
“이봐, 실버. 여기 베트남에 몇 년씩이나 처박혀 있을 거야? 이런 공법이면 항만 건설도 1년이면 충분해. 3개월이면 부분 개통도 가능하다니까! 3개월 만에 8만 톤짜리 파나막스 유조선이 드나들 수 있는 항구를 건설하면 어찌 되겠어?”
“어찌 되냐고? 성공만 하면 엄청난 일이지. 전세계가 다 따라하겠지! 엄청난 신공법이잖아.”
“아니, 공법 말고 너 말이야, 너!”
“나? 내가 어찌 되냐고?”
내 말에 실버가 멍해졌다.
“넌 금세기 최고의 항만 엔지니어가 되는 거야. 수석 엔지니어 따윈 건너뛰고 마스터가 되는 거라고. 그럼, 넌 하와이 비치에서 칵테일 즐기면서 돈 뿌리고 살 수 있어. 그게 인생이지!”
“하와이… 돈 뿌리고… 그게 인생…”
실버 녀석, 머릿속으로 상상을 시작했다.
한 번 상상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크레인 2대, 레미콘 4대, 항타기 1대, 준설선과 바지선 각각 2대씩 빌려줘. 내가 한 달 안에 증명해줄게.”
“… 정말 가능하겠어?”
“정 못 믿겠으면 한 달만 지켜봐. 그런 다음 확신이 들면 그때 보고하라고. 어때. 그 정도 권한은 있지?”
“……”
“실버, 왜? 못 믿겠어? 포기할 거면 지금 계약서 찢어. 그럼 내가 공병단이랑 직접 거래할 테니.”
“잠깐. 내가 언제 포기한다고 했어?”
내가 계약서를 뺏으려 들자, 실버가 깜짝 놀라며 내 팔을 잡았다.
“결정해. 할 거야, 말 거야?”
“한 달… 딱 한 달이야. 그 안에 성과가 있어야 해.”
“뭘 걱정해? 증명해준다니까. 자신 없으면 시작도 안 했어. 장비 대여증에도 서명해.”
실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장비 대여증에 서명했다. 오케이!!!!
“건설 장비는 맘대로 갖다 써. 대신 딱 한 달이야. 그 이상은 절대 안 돼!”
“걱정하지 말라니까, 실버.”
한번 내 손아귀에 들어온 장비는 내 거다.
첫 단추가 아주 잘 끼워졌다.
***
웅성웅성.
실버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야적장으로 트럭을 몰고 갔더니, 벌써 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뙤약볕 따위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주급으로 70불씩, 많게는 100불씩 챙기는데 얼굴 좀 타는 걸 신경 쓰는 직원은 없었다.
게다가 모두 폴리텍 안면 마스크며 토시를 끼고 있었기에 실상 별로 타지도 않는다.
“다들 지낼 만합니까?”
“예! 사장님. 살맛 납니다.”
“쌀밥에 고기반찬도 잘 나오고 씻을 물도 잘 나오고 아주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총 안 맞는 거! 다들 아시죠?”
“으하하하.”
내 말에 다들 껄껄 웃으며 답했다.
분위기 좋았다. 총을 한 번 맞은 아버지마저 웃음을 보태니 이런 분위기가 가능했다.
“자, 얘기는 이쯤하고. 돈 벌 준비 되셨나요?”
“예에에에에!!”
“오늘부터 3교대 시작할 거고, 할당량 채운 뒤 초과 수당은 시급 1.5배라는 거 아시죠?”
“우아아아아아!”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다?”
“안전! 안전! 안전!”
“우리가 만들 것은 케이슨이라는 격자형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빈 아파트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기 바지선 위에서 만든 뒤에 바다에 띄워서 항구를 만들 겁니다.”
“?????”
직원들이 다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
“이거 국기 게양대에 걸어요.”
“예, 사장님.”
나는 트럭에서 현수막을 건넸다.
B구역 야적장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한국군이 주둔하는 곳이다… 뭐 그런 의미였다.
태극기 아래에 현수막을 거니 왠지 기분 좋았다.
촤르르륵.
바닷바람에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졌다.
직원들 몇 명이 알아서 현수막 줄을 단단히 고정하니 바람맞은 돛처럼 팽팽해졌다.
역시 우리 직원들은 베테랑들이었다.
굳이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일은 알아서 했다.
“우와아아아.”
직원들은 현수막의 그림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현수막에 대략적인 공사법과 케이슨 구조를 그려놨기에 대번에 이해가 가는 모양이다.
이들은 이런 신공법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 따윈 가지지 않았다.
내가 된다고 하면 그냥 믿는 사람들이었다.
“케이슨이 뭔가 했더니 정말 빈방만 있는 아파트네.”
“아파트보다 다세대 주택 아냐? 방이 15개잖아? 저기 툭 튀어나온 방이 제일 비싸겠네.”
“그냥 철근 뼈대 세워서 칸칸이 콘크리트 벽을 만드는 거네. 어려운 것도 없겠어.”
“저기 봐, 우리 팀은 준설만 하면 된대.”
“우리 팀은 공구리 팀이네.”
“어, 우리 팀은 슬립 폼 거푸집을 만들라네? 움직이는 거푸집이라는 건가?”
“십장님, 우리 팀은 바지선 고정이라는데요. 바다에 말뚝 박나 봐요.”
팀별로 현수막을 분석하기 바빴다.
“자, 팀별로 해야 할 일을 이 서류에 자세히 적어놨습니다. 각 팀장은 품질 기준을 확인해서 하루 일이 끝나면 쉬어도 됩니다.”
나는 미리 만들어놨던 단위 시방서를 나눠줬다.
“야리끼리 끝나면 일거리 또 주십니까?”
“물론이죠. 우린 이런 케이슨을 자그마치 백 개나 만들어야 합니다. 일은 넘쳐요. 물론, 잠은 자야 합니다. 졸다가 다치면 부자도 못 돼보고 인생 쫑치는 겁니다.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내 말에 직원들은 반사적으로 안전을 외쳤다.
“모두 외칩니다. 우린 반드시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떼돈 벌어서 간다아아아아.”
“떼돈 벌어서 간다아아아아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더 크게! 난 부자가 될 거다. 으아아아아아!”
“난 부자가 될 거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내가 바다를 향해 냅다 소리를 치자 직원들도 다들 시원스레 따라 했다.
여기에 제대로 된 항구를 만들면 역사가 바뀔 거다. 원래 역사보다 훨씬 큰 선박이 정박할 것이며, 훨씬 큰 병참기지로 발전할 거다.
남쪽 후방에 치우친 사이공보다 이쪽으로 군 물자가 더 많이 오게 될 거다.
내 물건을 더 많이 더 쉽게 팔 수 있을 것이고, 잘하면 일본이 누렸던 베트남 특수를 가져올 수도 있다. 내게 역사는 바뀌라고 있는 거다.
1965년도 가을, 우리는 그렇게 불타올랐다.
베트남은 여전히 여름이었다.
***
2주 뒤,
우당탕탕.
뀌년 해변은 온갖 소음으로 가득했다.
그 소음의 대부분을 우리가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야이, 미친놈아. 그거 하나 똑바로 못 봐! 주 펌프 압력이 얼마야.”
<20psi 입니다.>
“시버럴, 펌프 제대로 막혔네. 그렇게 압력이 이상하면 바로 무전기 때려야지. 이 새끼야.”
<죄송합니다! 어쩝니까, 팀장님.>
“어쩌긴 마, 사장님한테 무전 때려야지.”
준설선을 운전하는 팀장과 게이지를 읽어주던 신호수끼리 난리가 났다.
우당탕탕.
‘크, 잘 망가뜨리네. 좋아, 좋아.’
나는 B구역 건설사무소 지붕에 올라가 건설 현장의 소음을 즐겼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도 장비는 점차 고물이 되어가는 걸 보고 있자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것도 저렇게 비싼 준설선이 한 번씩 돌을 씹어주면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저건 누가 봐도 의도치 않은 사고였으며, 직원들도 배우는 게 있으니 일거양득이었다.
<긴급! 긴급! 사장님, 준설선 호스가 막혔습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
아니나 다를까, 내게 긴급 무전이 들어왔다.
준설선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BR사의 준설선은 진공 펌프로 해저의 모래와 토사를 흡입해 밖으로 뿜어내는 방식이었다.
비항 펌프 준설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큰 집게를 써서 바닥을 퍼내는 그래브 준설선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였다.
발전적인 형태라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해저 바닥을 긁다 보면 간혹 큰 산호초나 바위를 만날 때가 있다.
그때는 준설선 주둥이에 달린 커터로 차근차근 분쇄한 뒤에 흡입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흡입 호스에 바위가 꼈다.
급하게 밥 먹다가 체한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도 소리가 들리네요. 윈치 모터 역회전, 타깃 속도 500RPM!”
나는 이 일대에서 만능 해결사다.
지붕 위에 파라솔이며 의자를 갖다 놓고 하루 대부분을 현장을 내려다보며 보낸다.
일반인이라면 고소 공포증을 느낄 높이겠지만, 나 정도 짬밥이면 외려 선호하는 자리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전체 현장을 지켜보기엔 이만한 자리가 없거든.
<윈치 모터 역회전, 타깃 속도 500 RPM>
윈치 모터를 역회전시키면 준설선은 흡입 호스에 박힌 이물질을 토해낸다.
또다시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애매한 크기의 바윗돌들이 튕겨 나왔다.
나는 멀리서 소리만 들어도 안다.
짬밥은 위대하다.
“준설팀장, 지금이에요. 커터로 찍어 분쇄해요.”
<예, 사장님.>
포크로 감자를 으깨듯 호스 끝에 달린 준설선의 커터가 바위를 분쇄하기 시작했다.
“신호수, 메인 펌프 게이지 읽어요.”
<12psi 정상입니다, 사장님.>
“스윙 앵커 텐션(준설선 위치 고정) 확인해요”
<동서남북 각각 20,000kgf 이상 없습니다. 준설선 위치 고정 안전합니다.>
“오케이, 윈치 모터 정지. 메인 펌프 재가동!”
<예! 사장님.>
“상황 해제. 준설선 신호수 주의 1회.”
<죄송합니다. 사장님.>
주의를 주긴 했지만, 이런 일은 일상이었다.
외려 현장의 긴장감을 높여 큰 사고를 방지하고, 직원들의 경험치를 높여주는 일이었다.
“여어, CS.”
“어서 와, 실버.”
무전기를 옆에 놓자마자 실버가 찾아왔다.
“코크 할래?”
“좋지. 시원해?”
“당연하지.”
미국 놈답게 아이스 버킷에 콜라를 잔뜩 담아서 왔다. 와중에 실버도 현장 감독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붕 위로 올라왔다.
“치얼스!”
“치얼스!”
우린 콜라 병으로 건배를 하고 꿀꺽꿀꺽 마셔댔다. 크으, 역시 60년대 콜라가 진하고 맛있군.
제로 콜라 따윈 선택할 수도 없다는 핑계로 마음껏 마셔댔다.
“왜 왔어? 늘 케이슨에만 관심이 있었잖아.”
“움직이는 거푸집이며 실시간 콘크리트 양생을 한다니 말로 할 때는 하나도 믿기지 않았는데, 이젠 믿고 자시고가 아니라 그냥 눈앞의 현실이야.”
“뭐, 별거 있어? 철근으로 뼈대 만들고, 콘크리트 부어서 굳히고, 그 위에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뿐인데. 바지선 위에서 그 짓을 한다는 게 신기하다면 신기하달까.”
“쳇! 잘난 척하긴.”
“내가 잘난 건 사실 아니야?”
“… 어휴, 그래… 칭찬하러 왔다. 본사에서 컴퓨터 계산이 끝났는데 난리 났어. CS 아이디어가 기발한데다, 설계 치수가 정말 안전하다고 말이야.”
드디어 BR사 본사에서 연락이 왔군.
반응이 생각보다 엄청나지?
실버도 이제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대박인지 실감했을 거다.
“그래서 말인데…”
실버가 머뭇거리더니 한참 만에야 입을 열었다.
< 045 : 하와이에서 칵테일을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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