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60)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60화(46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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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0 : 100년 기업의 기틀 >
“황 전무님, 최근 취항한 LNG 운반선은 잘 운행되고 있지요?”
“예, 물론입니다. 자그마치 8대나 취항해서 파푸아뉴기니와 나이지리아에 배정하니 이제 LNG 수급이 아주 원활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가 LNG 중심으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솔직히 70년대 말에 LNG로 에너지 수요를 재편했다는 것은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
석유대비 싸기도 하지만 청정에너지라 우리나라 자연환경에도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잘 보존된 자연도 돈이지 않나.
“다만 LNG 가격이 꽤 올랐지 않습니까. 시중 반응은 어떻습니까?”
“뭐 올라봐야 두배 정도니 4배나 오른 유가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기업은 물론 일반 고객들도 그러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하긴 워낙 언론에서 떠들어댄 것도 일조를 했겠군요. 와중에 우리 사정이 낫다고 말이죠.”
“예, 솔직히 정부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엔 늘 과장이 섞여 있다지만, 오일쇼크만큼은 사실이니까요. 국민들도 내심 LNG를 들여오는 대세그룹 덕분에 1차 오일쇼크보다 쉽게 넘어간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다.
1차 오일쇼크야 하느라고 했어도 물가나 국민 생활에 꽤 영향이 있었지만 2차 오일쇼크는 정부와 함께 최대한 파도를 막아냈다.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7% 수준에서 묶은 것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최상급에 속했다.
“이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충분히 기뻐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수 에너지는 어쨌든 LNG로 때우고, 그동안 쟁여놨던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휘발유와 각종 석유제품을 비싼 값에 수출하지 않습니까. 정말 요즘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오일쇼크가 매년 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누가 들으면 역적이라고 하겠군요. 솔직히 우리가 말만 산유국이지 진짜 산유국에 비하면 석유가 눈곱만큼 나오는 나라인데요.”
“그래도, 조만간 대세조선에 FPSO만 띄워주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호프만 이사가 장담하던데 말입니다.”
호프만 이사는 완전히 FPSO에 꽂혔다.
나이지리아에서 BP사와 FPSO 셋업을 하면서 전세계에서 FPSO를 가장 많이 다뤄본 전문가가 되었다.
“하긴 7광구가 알짜배기이긴 하죠. 물류비가 거의 들지 않고, 원유 품질도 아주 좋은 편에 속하고 말이지요.”
“네, 회장님.”
중국이 힘을 얻기 전에 최대한 넓은 구역에서 원유탐사와 채굴을 해둬야 한다.
중국 해군은 한번 덤볐다 깨갱해서 쫓겨났고, 우리나라가 뽑고 있는 유전에 대해서는 명목상 자기 영해의 유전이라고 할지언정 물리력을 행사하긴 곤란하니까 말이다.
솔직히 월남전에 이어 베트남과의 국경분쟁, 즉 산발적으로 중월전쟁을 하는 중공으로선 7광구에 신경 쓰려야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변 국가 상황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이 7광구를 확실하게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
“7광구 시설확장엔 아낌없이 투자하십시오. 물론 업무 우선은 한이석유에 있다는 거 잊지 말고요. 그쪽도 잘 되어가고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일전에 회장님께서 대통령 각하와 함께 직접 챙기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진척도가 다음 달이면 15%를 돌파할 겁니다.”
기공식을 한지 불과 석 달 만에 공사진척도가 15%라고? 대단하네. 역시 플랜트를 여러 번 지어보니 이골이 난 거다.
“공사 속도가 상당하군요. 역시 황 전무님이 플랜트 경험이 많으니 믿음직하군요.”
“과찬이십니다. 저희야 원유재고도 충분하고 LNG 수급도 잘되니 걱정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이란 쪽 사정이 어찌 되는지 궁금합니다.”
황 전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도 이란이 투자한 한이석유 투자금을 어찌 처리해야 하는지 곤혹스러워 하는 거다.
곤혹스러울 게 뭐가 있나, 최대한 늦게 갚으면 되는 거지.
“딱히 우리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란이 현실적으로 한이석유의 지분행사를 할 수 없으니, 물적 투자금 10억불을 돌려주는 게 옳지만 미국의 제재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대사관 인질 사태가 해결책이 안 보이는 모양이군요.”
원래 역사대비 시점은 좀 달라졌다지만 흘러가는 추세는 거의 동일했다.
심지어 美 대사관 인질구출 작전이 처참하게 실패하는 것마저 똑같았다.
구출 작전에 투입된 헬기 중 일부가 모래폭풍으로 고장이 나자 급히 철수 명령을 내렸는데, 철수하는 와중에 뒤이어 투입된 지원병력 수송기와 충돌해 팀킬이 발생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모래폭풍으로 레이더 운용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도 있겠지만, 군인들이 설마 침투병력 철수 명령과 지원병력 투입 명령이 동시에 떨어졌을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밴 플린트 장군조차 어이없는 명령을 내린 백악관에 혀를 끌끌 찼을 정도였고, 결국 카터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침투 경로가 이란에 죄다 까발려진 데다, 대사관에 모여있던 인질들을 테헤란 곳곳에 흩뿌려 억류하는 바람에 구출 작전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그렇지요. 구출 작전마저 실패했으니 단기간에 해결되긴 글렀습니다. 좋아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라 마냥 기뻐할 수 없을 뿐 사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더욱이 나로선 카터가 재선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기에 더더욱 나쁜 소식이 아니었다.
내게 호의를 보이는 레이건 진영이 득세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테니 말이다.
“… 죽은 군인들만 억울한 일이네요.”
“정치 외교야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거죠. 심지어 미국과 이란이 싸우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이란산 원유나 팔자고요. 정제해보니 어땠습니까?”
나는 화제를 바꿨다.
내가 안타까워할 일은 아니지 않나.
“어후, 이란산 초경질유는 아주 끝내주더군요. 회장님 말씀대로 나프타 위주로 추출 공정을 진행했는데, 추출률이 자그마치 60%나 됩니다.”
“60%라고요?”
깜짝 놀랐다.
21세기에 컴퓨터로 제어하는 최신 플랜트라면 촉매반응과 냉각공법을 연속 적용해서 추출률을 75%까지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현재 기술로 60%를 달성했다고?
특히 이란산 초경질유는 고유황 성분이라 황을 제거할 때 나프타 추출률이 더 떨어진다.
아무리 대세석유화학의 공정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50%를 넘기 어려울 텐데 말이다.
“회장님께서 한이석유 플랜트에 시범 적용해보라고 하셨던 냉각공법 있지 않습니까. 대세중공업과 함께 열교환기를 만들어 장착해봤더니 추출률이 급상승했습니다. 솔직히 탈황 공정으로 추출률이 10% 정도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70%를 돌파했을 겁니다.”
“냉각공법을 인천 플랜트에도 적용한 겁니까?”
“예, 시범삼아 인천에 적용했는데 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당연히 양산에 적용해야지요. 나프타가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데요.”
이야, 말만 하면 그냥 뚝딱뚝딱 되는군.
어이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
하긴 21세기 복합화력발전소의 열교환기를 만들고 있는 대세중공업이라면 나프타 추출 냉각기야 단번에 만들 수 있지.
추출률 60%면 이익이 어마어마하다.
나프타로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을 생산할 수 있기에 필름, 합성고무, 합성섬유, 합성수지, 염료, 의약품 등등 온갖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마디로 마법 같은 원료라고 하겠다.
“날 보자마자 싱글벙글했던 이유가 있군요.”
“하하, 제 표정에 티가 났습니까? 기존 사우디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나 경유를 팔아 재끼는 것까진 저도 예상했지만, 나프타가 이리 많이 나오니 대박입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초경질유가 나오고, 동해 가스전에서도 소량이지만 초경질유가 나온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초경질유 수입을 늘려 이 방식으로 나프타를 추출하면 대세석유화학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거다.
“이참에 열교환기를 싹 업그레이드 합시다. 투자비는 걱정하지 말고요.”
지금은 석유 제품 단가가 세서 좋고, 유가가 급락하는 3저 호황 때에는 물량을 압도적으로 뽑을 수 있으니 대세석유화학의 매출은 계속 상승하리라.
그리 보면 한이석유는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이 완벽한 선순환으로 들어서는 관문처럼 느껴졌다.
어떤 나라든 제조업이 한번 선순환에 들어서면 망하려야 망할 수가 없는 거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 어쩌고저쩌고 해도 G3를 유지하는 건 막강한 제조업 덕분이다.
워낙 투자를 많이 해뒀기에 스스로 굴러가는 게 정말 많거든.
80년대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 대세가 이렇게 성공적인 투자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빠른 시기에 세계 4대 제조국으로 등극할 거다.
어쩌면 중국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한국 독일 일본 이렇게 세 나라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나누어 하는 기간이 꽤 길어질 지도 모르겠다.
다소 늦어진다고 해도 중국이 쫓아오는 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예, 맡겨주십시오…. 헌데, 투자건 말고도 드릴 말씀이 좀 있는데 말입니다.”
“뭔데 그럽니까, 말해보십시오.”
“대세그룹 임원 간담회 때 김복순 이사와 식사하면서, 이란 얘기가 좀 나왔습니다.”
“대세실업에서요?”
“예,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한다고 해도 인도적 차원의 교역은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UN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이런 말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군.
“인도적 차원이라, 생필품이나 의약품은 무역 채널이 뚫릴 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잘하면 이란의 10억불중 일부는 구상무역으로 갚을 수도 있고 말이죠.”
원래 역사에서는 이란은 바레인이나 UAE를 통한 밀수로 생필품을 조달했지만, 이번 역사에선 대세실업을 통할 수도 있겠군.
우린 자유무역항을 가지고 있는 데다 빚을 갚는다는 핑계가 있잖아?
난 돈을 갚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물물교환은 오케이지. 물건을 팔아주면 빚도 갚고 이익도 남기는 일이지 않나.
게다가 그런 교역이 10억불로 끝날 리 없다.
인도적 차원 어쩌고 하지만 경제 제재는 지속할 수밖에 없기에, 레이건이라는 줄만 잘 타면 이란과의 교역은 대세가 독점할 수도 있다.
“예, 그렇습니다. 교역 채널을 살펴보는 중이라는데, 이래저래 정리가 되면 회장님께 면담을 요청할 거라고 하더군요.”
“좋군요. 다들 신나게 일하는군요.”
“예, 물론이죠. 페트병에 카블라에 타이어에 심지어 윤활유까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웃다가 잠이 듭니다.”
“하하하.”
당연히 기분은 죽여주지.
이렇게 떼돈을 버는데 시장에서는 소비자를 생각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나.
석유화학 분야에선 세계 어느 기업보다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으니 말이다.
“그리고 제 아버님도 회장님을 뵙게 되면 감사 말씀 좀 전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학교에 지원할 돈이 많아졌다고 말입니다.”
“이런, 황 소장님… 아니, 황 총장님께서 학계 지원을 또 늘릴 생각이신 겁니까?”
황 영감님은 창원공대로 자리를 옮겼고, 연구소장은 따로 내부 승진을 시켰다.
협회장 정도를 겸임하는 건 몰라도 대세연구소 소장직과 총장직을 겸임할 수는 없다.
“뭐, 그 나이에 돈 모을 생각도 특허권을 제게 물려줄 것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여하튼 이번에 록펠러 연구소랑 대덕연구단지랑 합심해서 대학원을 만들겠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계십니다.”
“대학원이라, 졸업생이 나오려면 2년 반이나 남았는데 빠르게 움직이시는군요.”
초창기부터 의논했던 일이라 놀랍지는 않았다.
조금 빨라 보이지만 괜찮은 시점 같기도 했다.
오일쇼크로 비싼 과학기자재들은 죄다 수요가 급감했을 테니, 이때라면 가격을 후려쳐서 최신 기자재를 사들일 수 있을 거다.
큰손으로 대접받으면서 말이지.
정말 황 영감님은 70년대 사람 같지 않다니까.
“동독의 국영연구소를 통해 기자재를 도입하고 싶으시답니다. 기초과학 기술자료를 덤으로 받기로 하셨다면서요. 그리해도 될지 회장님께 한번 여쭤봐 달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공산국가와 교역하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양이군. 문제될 게 뭐 있나.
“방산기술도 아니고 기초과학 기자재와 자료인데 뭔 문제가 되겠습니까. 추진하십시오. 그보다, 임원들 간담회에서 온갖 얘기가 오가나 보군요.”
“딱히 실무를 논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회장님께는 어느 정도 구체화된 사안을 보고드려야 하니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조심스럽다니요. 뭐든 논의하는 건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오늘 같은 아이디어나 정보가 있으면 비서실로 올리십시오. 나도 적극 검토하죠.”
“감사합니다.”
각 계열사에 능력있는 이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매끄럽게 돌아가는 거다.
그러고보니 대세항공 관련해서는 말이 없네.
내가 대통령에게 항공사업허가를 요청했으니, 시장에선 뭔가 반응이 있을 법도 한데 말이다.
주 부장이 아직 임원급이 아니라서 그룹 내에서 이슈화가 안된 건가?
안 그래도 항공사업 관련해서 염원철 수석과 면담이 있기에 마음이 쓰였다.
“대세석유화학이든 한이석유든 황 전무님이 버텨주니 든든하군요. 매달 한이석유 진척도는 챙겨주십시오.”
“예, 회장님. 살펴가십시오.”
나는 그길로 서울로 향했다.
***
청와대 근처 다방.
“어서오십시오. 우 회장님.”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염 수석님.”
염 수석과 회의를 할 때는 내 집무실, 정부청사 회의실, 그게 아니면 여기 다방이었다.
나름 청와대 근처라고 방음벽이 세워진 룸이 있어서 말을 나누기 좋은 곳이었다.
새로 짓는 청와대에선 비서관들을 위한 제대로 된 회의실부터 지어줄 생각이다.
국빈 파티야 영빈관에서 하는 거고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사무공간인데, 대통령부터 비서관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만들어줘야지.
“아유, 무슨 말씀을. 제가 찾아 봬야 하는데 검토할 사안이 워낙 많아서 말입니다.”
염 수석은 탁자 위에 턱하니 서류 뭉치를 올려놨다. 우리쪽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허가하는데 문제라도 있습니까? 또 특혜니 뭐니 정부 부처에서 반대하는 겁니까?”
“에이, 요즘 정부부처장이 무슨 각하 말씀에 토를 달겠습니까? 다들 우려할 때 오일쇼크로 한방 크게 돈을 버셨는데요. 단지 각하마저도 선뜻 결정을 못하는 거죠. 제2항공사를 허가할 거냐, 한국항공을 대세가 인수하는 게 나을까 말입니다.”
“한국항공 인수요?”
“아무리 선의의 경쟁이 좋다 한들 적자 사업에 대기업을 둘씩이나 밀어 넣는 건 국가적으로 손해가 큽니다. 부채규모가 좀 크긴 하지만, 대세라면 어째 커버가 가능하지 않을지요.”
뭐지, 설마 이참에 한국항공이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건가? 모태인 한신그룹이 내부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인가?
하긴 누구와 달리 대비를 못했으면 이런 오일쇼크 상황에서 안 힘들 수 없겠지.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일이 훨씬 쉬워질 수도 있겠는걸.
< 460 : 100년 기업의 기틀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