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7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74화(47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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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4 : 불타는 여름 >
“아니, 뵈스트 이사님. 발전소 보일러가 무슨 용광로를 닮았습니까?”
“단 부장, 당연히 닮아야죠. 이 보일러 이름이 초임계압 순환 유동로 아닙니까. 파이넥스 공법에 쓰는 유동로와 비슷한 면이 한둘이 아닙니다.”
용광로처럼 석탄을 태워 쇠를 녹이는 게 아니라 그 열로 수증기를 만든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뵈스트 이사님, 증기벽(Steam Wall)이 매우 협소하군요. 이러면 물이 수증기로 변할 때 관로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
심 이사가 대번에 안전성 문제를 들고 나왔다.
원리를 이해 못한 상태에선 당연한 지적이었다.
“심 이사, 그건 내가 설명하죠. 이 보일러는 물이 증기로 변하는 임계점인 22Mpa, 374도 이상에서 운용합니다. 즉, 물이 끓지 않고 곧바로 증기로 변합니다. 수증기 거품이 파이프 격벽을 때릴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안전에 관한 우려라 내가 직접 설명했다.
“… 헉, 논문에서나 봤던 초임계 유체 상태라는 말씀입니까?”
“그렇죠. 초임계압 유동로는 물을 수증기로 만드는 에너지를 제로로 끌어내린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보일러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극단적으로 높으니 열량이 떨어지는 무연탄을 써도 되는 거죠.”
“천… 천재적인 발상이십니다.”
보통의 석탄화력발전소가 1200도 이상에서 운용하는데 반해, 초임계압 발전소는 900도 내외로 운용해도 충분하다.
“심 이사, 회장님이 천재인 걸 이제 알았습니까? 놀랄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인천제철 유동로에서 분철광을 열기로 붕붕 띄워 환원시킨다는 거 알고 있지요?”
“당연하죠. 용광로 내부를 고온 고압의 가스가 순환하는 게 뵈스트 공법의 핵심이지 않습니까.”
“여기 보일러의 연소실도 그와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연소 열기에 의해 미분탄과 모래가 둥둥 떠다니며 타오릅니다.”
“설마, 모래를 유동 매체로 사용한다는 의미입니까?”
역시 심 이사였다.
방금 전까지 헤매던 눈빛은 사라지고, 설계도를 쫓아 각 파트의 의미를 깨닫는 것 같았다.
“바로 그겁니다. 공기보다 열전도도가 훨씬 높은 모래 알갱이가 달궈져서 석탄 알갱이를 연소시키는 거지요. 그와 동시에 연소열까지 흡수해서 증기벽의 파이프를 데웁니다. 생성된 증기가 터빈을 돌리는 거야 일반 발전소와 같고 말이죠.”
“이제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때 타고 남은 석탄재와 증기벽(Steam Wall)에 열기를 뺏긴 모래를 분리하는 게 이 원심분리기군요. 회수된 모래는 백패스(Back pass) 파이프를 통해 다시 연소실로 투입되고 말입니다.”
“이야, 심 이사님도 천재구려. 그걸 단박에 이해했단 말입니까? 난 그걸 이해하는데 하루가 넘게 걸렸는데 말입니다.”
뵈스트 이사가 혀를 내둘렀다.
“더 설명해주십시오. 더요.”
“네네. 여기 집진설비를 통해 불완전 연소된 미분탄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 보일러를 순환유동로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지요?”
“집진설비 뒤, 터빈 앞에 탈황시설을 갖춰야겠군요. 그래야 시퀀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오, 그렇군요. 집진설비와 폐수처리 시설을 공유하면 폐수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군요. 부수적으로 나오는 유황추출도 짭짤할 겁니다.”
“연료투입 설비에 석회석 전용 관로도 만드는 게 어떻습니까? 그럼 탈황설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덩달아 시멘트 원료도 튀어나오니까요.”
“멋진 생각입니다, 심 이사님!!!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도해봅시다.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배출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군요.”
대단한데?
이해하는 것도 모자라 벌써 응용까지 한다고?
개도국이라고 공해 저감기술을 무조건 사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오히려 에너지 효율을 높이다 보면 효율과 공해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공해저감 기술에 돈을 쓰는 것이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떠들어대는 기업가는 R&D의 속성을 전혀 이해 못 한 것이다.
“아니, 다들 어려운 얘기를 뭐 그리 쉽게 하십니까? 이거 저도 학교 다닐 땐 머리 좋다는 소리는 곧잘 들었는데… 아악…”
단 부장이 머리를 쥐어뜯으려 괴로워했다.
내가 볼 땐 단 부장이 정상이고, 뵈스트 이사와 심 이사가 비정상이다.
21세기 최첨단 기술을 이렇게 단박에 이해하고 응용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나는 단 부장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매우 정상이니 머리 쥐어뜯지 말라고 말이다.
“회장님, 강원도에도 무연탄이 꽤 나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초임계압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정부의 에너지 전략이 주유종탄(主油從炭)이라 투자하는 게 맞나 싶긴 하군요.”
SMR과 복합화력발전소를 메인으로 하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두기 정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잘살게 되면 탄광촌은 사라질 수밖에 없으니,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그 효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발전소는 지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운용하는 기간시설이니 SMR과 복합화력발전소가 정답이다.
“… 기술보다 정부 전략이 우선이겠군요.”
“그래도 이 기술은 SMR이나 복합화력발전소를 지을 수 없는 개도국에선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원천 특허와 응용 특허를 최대한 등재해서 기술장벽을 세워둬야 합니다.”
SMR의 원자력 발전 원천기술은 BR사와 웨스팅하우스가 가지고 있고, 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원천기술도 GE가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초임계압 순환유동로는 순수하게 우리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될 거다.
“예,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대세연구소와 협력해서 특허를 최대한 출원하겠습니다.”
심 이사가 대번에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다.
그가 나서면 특허 포트폴리오는 완벽하겠지.
그가 특허를 챙긴 한국형 SMR 기술은 프랑스조차 응용 특허를 내지 못했을 정도니까.
언젠가는 비슷한 개념의 우회 특허가 나오긴 하겠지만, 현시점에선 기술 장벽이 아주 높다.
경쟁자의 시장진입을 몇년 뒤로 밀어내는 것만으로도 특허 출원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회장님, BR사나 벡텔사에 특허 지분을 조금 파시는 게 어떤가 합니다.”
“단 부장은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나 보군요.”
“SMR 특허도 그리 지킨 측면이 크지 않습니까. 대세 혼자 지키는 것보다 DBB가 지키는 것이 훨씬 강력하니 말입니다.”
“하긴, 일종의 보험료라고 해야겠죠.”
다들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니라 말하지는 못했다. 엄연히 국제특허는 힘의 논리가 적용되니까 말이다.
디즈니가 아니라면 미키마우스 상표권을 그리 엄격하게 지킬 수 있겠나.
“게다가 베트남에 발전소를 짓는다면 기술보안에 구멍이 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보험은 꼭 필요합니다.”
역시 단 부장이 좀 더 현실적이었다.
“맞는 말입니다. DBB와 특허 지분 협상은 단 부장이 좀 맡아줘요. 그리고 대세건설과 협력해서 베트남에 사전답사도 실시하고요.”
“예, 회장님.”
“심 이사는 대세연구소와 함께 상세설계부터 하십시오. 모형시험을 하는 거 잊지 말고요.”
“예, 그리 하겠습니다.”
“뵈스트 이사도 좀 도와주고요.”
“예, 회장님.”
대세연구소의 모형시험과 설계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록펠러 연구소와 협업체계가 깊어진 데다 BR사와 벡텔사를 비롯해 온갖 유명 연구소를 거친 연수생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대세가 R&D에 총 매출의 8%를 쏟아부을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대로 10년만 더하면 대세연구소의 수준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이 분명했다.
70년대 연구원들의 열정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니 말이다.
“그럼, 조만간 베트남으로 전담팀이 떠나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회장님.”
나는 그 전담팀을 따라 호프만 선장팀을 출동시킬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양산 셋업을 하며 충분히 쉬었을 테니, 이제 베트남에서 실력 발휘를 해야지.
“뵈스트 이사님, 여기 유동로에 들어가는 모래도 순도가 중요하겠군요.”
“당연하죠. 계속 순환해야 하는 불활성 유동체니까요.”
“추가로 산소를 집어넣으면 어떨까요? 그럼 좀 더 저질탄을 써도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오, 그거 실험해봅시다.”
날 배웅하는 와중에도 심 이사와 뵈스트 이사의 대화는 끊이질 않았다. 마치 재미난 장난감을 눈앞에 둔 어린아이들 같았다.
내 예상보다 훨씬 근사한 설계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거 베트남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위주로 적극적으로 판촉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무연탄을 비롯한 저질탄을 쓰는 화력발전소로 자리매김하면, SMR이나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팀킬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았다.
***
2주 뒤, 정부청사 기자실.
“비서실장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부가 야당 총재 선거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그게 사실일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 헛소문이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출처가 청와대 고위인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문의 진상을 밝힐 생각은 없으십니까?”
“어떤 청와대 고위인사가 말했다는 겁니까? 설령 말했다 한들 과격한 야당 총재보다는 온건한 총재가 합치 정치에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 정도를 했겠지요.”
“그게 그 말 아닙니까! 온건파 총재를 밀어야 한다고 물밑에서 공작하는 거 아니냐 이겁니다.”
기자들은 대번에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감히 대통령을 깔 수는 없었지만, 고위 공무원의 말실수를 까는 것은 충분히 특종이 될 만했다.
“아니, 그리 몰아가시면 어찌합니까? 이러시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언론 브리핑을 시작한 비서실이 뭐가 됩니까? 말씀 좀 가려가며 해주십시오. 오늘은 이만하겠습니다.”
권계원 비서실장은 억울한 표정으로 브리핑을 끝내버렸다. 하지만 내심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김중필의 숙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순간이었다.
원하던 말꼬리를 잡혔으니, 이제 언론 브리핑 따위는 하지 않아도 그뿐이었다.
“뭐야? 정말 물밑 공작을 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네! 어용 총재를 밀고 있었던 거야!!”
“YS가 위기에 몰렸어! 살려야 해!”
“야합이다. 정부가 허수아비 야당 총재를 세우려고 공작정치를 펼치고 있어!”
“특종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작정치를 시인했어.”
신문 기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암묵적으로 같은 논조의 기사를 쓰자고 약속하는 눈빛이었다.
신문사 한두 곳이 정부를 비난하면 큰일이지만 죄다 같은 논조의 기사를 실으면 그건 국민적 여론이 되는 거다.
대번에 권계원 비서실장의 브리핑은 9시 뉴스를 탔고 그 즉시 야당 쪽에선 YS의 지지자들이 대집결하기 시작했다.
총재 선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이 YS를 지키겠다며 야당 당사로 몰려들었다.
***
쾅!
“이게 무슨 꼴이야! 그따위로 브리핑하라고 국민과의 소통 어쩌고저쩌고한 거야! 그게 비서실장이 할 일이냔 말이야!”
박 대통령은 9시 뉴스를 보고 노발대발했다.
모든 석간이 톱 기사로 실었기에 언론 통제를 할 새도 없었다.
“송구합니다, 각하. 저로선 헛소문임을 강조한다고 했던 말을 언론에서 이렇게나 호도하니… 송구하고 억울합니다.”
“그만! 그만해!”
“각하, 이번에 비서실에서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로써 중정에서 비밀리에 펼쳐왔던 공작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같이 불려온 중정부장 곽재규는 공작 실패의 원인을 비서실로 훅하니 떠넘겼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라, 이미 실패한 거나 다름없었다.
야당 선거 대의원을 포섭하느라 썼던 돈은 완전 뻘짓이 되고 말았다.
“비서실의 대응이 형편없었지만, 자네도 일말의 책임은 있어. 대체 내부 단속을 어떻게 했기에 공작 정보가 새어나가느냐 이거야!”
“면목 없습니다, 각하.”
곽재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중정 내부에 입이 가벼운 놈이 있는건지 정신교육을 강화하긴 해야할 것 같았다.
“이건 뭐 정국 돌파가 안 돼. 경제 양극화다, 대기업만 잘나가고 중소기업은 다 죽는다 말들이 많은데 야당이 도와줘야 국고를 열든 법인세를 줄이든 할 거 아니야. 여당 놈들도 예전처럼 팍팍 밀어 붙이는 맛이 없어!”
박 대통령으로선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면 경제적 해법이 주요하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실행이 쉽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걸핏하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니 여당 혼자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았다.
오랜 독재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도 문제였지만, 기존의 경제 성장률이 당연시 여겨지기에 예전과 같은 임팩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였다.
솔직히 중소기업이 좀 어렵다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2차 오일쇼크를 이렇게 부드럽게 극복하는 나라는 찾기 힘들 정도인데 말이다.
뭔가 다른 한 방이 있어야 하는데 대세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숟가락 얹을 생각 뿐이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서울 지하철 확장공사는 언제냐, 행정수도 부지는 언제 불하해주냐, 중부공단에 세금 지원은 언제 해주냐 등등 특혜성 사업만 기대하니 말이다.
그 와중에 법정 노동 시간 준수니 직원 복지니 하는 배부른 소리까지 나오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송구합니다. 각하.”
“대세처럼 밖에서 벌어와 안을 살찌우는 기업이 더 있어야 해! 그러려면 임자들이 먼저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대통령은 담뱃불을 붙이고 깊이 빨았댔지만 가슴은 더욱 답답해졌다.
그렇다고 개편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내각을 또 갈아엎을 수도 없고 말이다.
“이 한 몸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곽재규의 대답에 권계원 비서실장은 쾌재를 불렀다. 대통령은 물론 중정부장조차 이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인 걸 눈치채지 못했다.
자칫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 일인데, 누가 이걸 스스로 꾸민 일이라 생각하겠나.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데 성공한거다.
“비서실도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각하.”
“그래, 좋아. 야당에 협력을 구하는 것은 물 건너갔으니 강 대 강으로 나가야겠어. 최근 중소기업 사태로 무법천지 아니야? 잘 처리해봐.”
“예, 각하! 국가기강을 바로 잡아보겠습니다.”
“저희 비서실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실수가 없어야 할 거야. 여태 참아온 만큼 따끔하게 버릇을 고쳐야 해!”
“예, 각하!”
야당의 버릇을 고친다는 건지, 국민들의 버릇을 고친다는 건지 헷갈렸지만 상관없었다.
김중필 총재가 우가 놈을 혼내줄 기회가 반드시 올 거라고 했는데, 이게 그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혜란 특혜는 대세가 죄다 독식한다는 재계의 불만을 잘만 이용하면 우찬수 회장을 이번 기회에 나락으로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대세와 중정이 서로 맞서게 하면 곽재규든 우찬수든 둘 중 하나는 완전히 아웃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권계원 비서실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빠져나오자마자 곧바로 김중필에게로 향했다.
이런 기쁜 소식은 빨리 전해야 점수를 따지.
1979년 여름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 474 : 불타는 여름 > 끝
ⓒ 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