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90)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90화(490/589)
< 490 : 운이 좋은 이유 >
며칠 뒤, 대세중공업.
「관계자 외 출입 금지」
아예 대세중공업 공장 한쪽에 철책을 만들고 출입제한 구역을 두었다.
KDA가 드나드는 이들을 철저하게 검문검색을 하고 말이다.
회장인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가방이나 서류를 지참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나마 무선 인터넷이 없는 시대라 이 정도로 정보 보안 유지가 가능한 것이다.
“벌써 이렇게 팀이 꾸려지다니 대단하군요.”
나는 심재홍 이사가 내미는 조직도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회장님께서 비상 경영을 선포하신 뒤라 계열사 전반에 걸쳐 필요인력 차출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기존에 M48 전차 개선에 참여했던 이들도 많았고 말입니다.”
우리 그룹 내에선 계열사 간 인력의 이동이 매우 자유로운 편이다.
언제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기에 이렇게 사내 발탁이 이뤄지는 TF에 지원하는 이들은 차고 넘친다고 하겠다.
회장인 나부터 실무를 도와주겠다고 엔지니어처럼 나서니, 웬만한 리더들도 책상 앞에 앉아 관리자 흉내를 내지 못한다.
그랬다간 대번에 사다리에서 미끄러지고 결국 리더 그룹에서 낙오되는 거다.
“좋네요, 말이 나온 김에 어느 모델의 면허생산을 따낼지 논의해보죠. 솔직히 M48 계열의 면허생산보다는 M60 계열의 면허생산을 협상하는 게 나아 보이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국군이 이미 미국에서 M48 전차를 수입하고 있는 데다, 월남전에서 망가진 고물을 가져다 개조한 모델도 다수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미국도 워낙 구닥다리 모델이니 모른 척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차생산을 본격화한다면 M60 계열의 최신 전차모델을 면허생산 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거다.
우리 대세는 몇 년 전 크라이슬러 디펜스社와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었으니, 핵심부품을 수입한다면 면허생산도 가능할 거다.
물론, 지금은 크라이슬러 디펜스社가 GD社에 팔렸을 테니 재차 논의하긴 해야겠지.
GD社가 3세대 전차인 M1 에이브람스 개발에 돌입하면, 슬쩍 대세항공을 들이밀어서 차세대 한국형 전차를 합작하자고 하면 될 것이다.
원래 역사에서도 그와 비슷하게 협상해서 88전차가 나왔다고 들었던 것 같다.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이삼복 부사장님을 모셨습니다. 아무래도 회장님께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심재홍 이사가 연구실을 두리번거리고 있던 삼복이를 데리고 왔다.
“음, 삼복… 아니, 이삼복 부사장이 여기 전차 프로젝트 때문에 와 있었던 겁니까?”
난 삼복이가 연구실에 있길래, 내가 면담을 마치면 지프차 관련해서 긴급 보고할 것이 있나 생각했었다.
그래서 심재홍 이사와 얘기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예, 회장님. 저는 지금 대세자동차의 부사장이 아니라, TF의 자문위원으로 와 있는 겁니다. 한국형 전차 개발에 저희 협력사인 크라이슬러 디펜스사가 아주 깊숙이 관련이 되어서 말입니다.”
“음? 크라이슬러 디펜스? 그 회사 아직도 매각이 안됐어… 었습니까? GD사에 매각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원래 역사에서도 GD社, 즉 General Dynamics社는 크라이슬러 디펜스社를 매입하고 명실공히 미국의 핵심 방산업체로 자리매김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크라이슬러 자동차와의 합작을 명분으로 헐값에 크라이슬러 디펜스社와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을 수 있었고 말이다.
“그게 크라이슬러 엔터니 회장이 2억불 정도의 푼돈에는 크라이슬러 디펜스를 넘길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나서면 3억불은 거뜬히 받을 수 있다며, 엔터니 회장이 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이 또한 원래 역사에서 달라진 점이었다.
크라이슬러 그룹이 우리 덕분에 적자 행진을 멈춘 데다, 내년에 신형 소형차도 내놓으면 대박이 날게 뻔하니 배짱을 튕기는 것이다.
“우리더러 바람잡이를 해달라는 뜻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한국이 대규모 전차 구입 의사만 공식화해주면 M60의 면허생산이 바로 가능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합니다.”
삼복이는 척하니 내게 엔터니 회장의 텔렉스를 보여주며 어깨를 으쓱으쓱했다.
찍힌 날짜를 보니 오늘 아침에 갓 날아온 텔렉스였는데, 이걸 받자마자 내 일정을 확인하고 마산으로 날아온 거다.
이거 잘만 다루면 크라이슬러와 GD 사이에서 우리가 꿀 좀 빨 수 있겠다.
삼복이 녀석도 내심 내 마음을 읽었다는 듯 OK 사인을 하며 빙그레 웃었다.
그래, 큰 거 한 건 했다. 잘했다, 내 친구.
“M60의 면허생산을 허락하겠다는 말은 이미 미국에선 3세대 전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리 같은데 맞습니까?”
“죄송합니다. 그까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GD사가 크라이슬러 디펜스사를 꼭 매입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 신빙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삼복이가 심 이사 앞이라고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게 어색하긴 했지만, 정확한 분석이었다.
그래, 이 시대의 미국이라면 지금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네.
우리가 87년에 M1 에이브람스의 변형 버전인 88전차를 공개했으니, 미국이야 그보다 몇년은 앞섰을 것이 확실했다.
“그럼 이참에 M60을 면허 생산하고 우리 국군이 가지고 있던 기존 전차까지 합쳐서 이란으로 싹 팔아치우면 되겠군요. 우린 최신형 M60이랑 3세대 전차로 갈아타고 말이죠.”
“회장님, 이란이 그걸 받아들일 리가…”
내가 알기로 이란은 전쟁 초기 이라크군의 탱크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당한다.
후세인이 소련제 탱크를 믿고 전쟁을 일으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급하면 우물에서도 숭늉을 찾기 마련이지 않나.
이란에 M60을 팔면서 구닥다리 M48도 끼워서 팔면 되지. 싸게 준다고 말이다.
덩달아 우리 국군도 현대화를 하는 거다.
“아뇨, 이란은 받아들일 겁니다. 내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군에 비해 전차가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찬수… 아니, 회장님. 그런데, 이란은 미제 전투기가 엄청나게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쓰던 중고전차를 사다 쓸까요? 공중전에서 압도하면 탱크야 밀리지만 않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미국이 미대사관에 억류된 직원들을 구출 못 한 거 알고 있지 않습니까? 모래폭풍으로 회군하다가 공중에서 미군 비행기끼리 부딪혀서 큰 피해를 본 거 말입니다. 사막의 먼지와 열기로 인해 전투기의 운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니, 이란-이라크전에는 전차전이 핵심입니다.”
나는 예비군 훈련에서 들었던 얘기를 술술 풀어놓았다. 약간의 과장이 있을진 몰라도, 전차전이 메인인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다.
“회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이란이 전차전에서만큼은 이라크에 압도적인 열세일 것 같긴 합니다.”
“심 이사도 그리 생각합니까?”
“예.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라크는 소련제 T55가 주력이고, 이란은 M47 전차가 주력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단 기동력에서 열세이고, 명중률에서 보면… 상대가 안될 것 같습니다.”
심 이사는 나름 전차 사양을 내게 내밀며 설명을 이어갔다.
난 밀덕이 아니라서 잘 몰랐는데, 사양을 보니 둘 다 구닥다리 전차이긴 했지만 T55가 35톤, M47은 46톤으로 꽤 차이가 있었다.
미제 탱크가 뭐 이리 무거워?
그리고 M47이라는 전차도 있었어?
M48도 구닥다리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심 이사, M47이 무거우니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건 알겠는데 명중률도 떨어집니까?”
“여기 사양에 보시면 소련제 전차는 높이가 2.4m로 미국제 탱크보다 70cm 가량 낮습니다. 게다가 주포도 100㎜짜리라 M47의 90㎜ 주포보다 더 강력합니다.”
“M47이 더 큰 표적이라는 거군요.”
무슨 말인지 알겠다. 명중률이 똑같다고 해도 M47이 피격될 확률이 훨씬 높은 거다.
심지어 포탄도 소련제가 크니 파괴력도 더 좋을 게 뻔했다. 후세인이 그냥 밀어붙인 게 아니네.
탱크로 압도해서 국경을 밀어붙이면 이란을 밀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거군.
완전히 또라이는 아니었던 것 같네.
“그래서 저희는 M48을 개조할 때 높이를 최대한 낮추고, 엔진 출력을 증가시키고, 주포도 105㎜로 개조해 명중률과 파괴력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한국형 M48은 A5형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 정도면 M60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 아닙니까?”
“솔직히는 그렇습니다.”
“차라리 M48A5 모델을 이란에 팔면 되겠군요. 이미 개조생산 이력도 있겠다, 면허생산을 하는 것도 문제없고 말이죠.”
“우리는 M60을 수입해 대체하고, 3세대 전차를 미국과 합작하는 형태로 말입니까?”
“빙고!”
“오오오, 왠지 느낌이 팍팍 오는데!!!!”
삼복이마저 무릎을 치며 좋아했다.
M60 면허생산이야 시간이 걸리겠지만, 구닥다리 M48을 생산한다면 미국방부도 대번에 허가할 것 아닌가.
수출면허야 밴 플린트 장군을 통하면 그 또한 문제없다.
사격통제장치니, 거리측정기니, 탄도 계산기 같은 핵심부품이야 미제를 수입한다고 협상하면 미국방부도 못이기는 척 허가할 거다.
일단 수출면허를 확보하면 그다음부터 국산화를 하면서 이익률을 끌어올리면 되지.
포탄을 파는 거야 당연하고 말이다.
“M48A5 찍어냅시다.”
“예, 회장님. 수량은 얼마나…”
“일단 500대 정도.”
“5… 500대씩이나요?”
“파는 건 걱정 말아요.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룹 내의 모든 역량을 끌어다 써도 됩니다.”
500대가 문제겠나. 1000대도 문제없다.
이란이 우리가 만든 전차로 이라크와 대적할 수 있게 되면, 전쟁은 대번에 교착상태로 빠질 테고 우리는 양쪽을 번갈아 방문하며 군수품 조달에 나설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캬아, 역시 회장님이셔!”
심 이사는 살짝 당황했지만, 삼복이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
일주일 뒤, 옥포 리조트.
“어서 오십시오, 밴 플린트 장군님.”
“착륙장까지 나온 건가?”
“공항까지 모시러 가려다 참은 겁니다.”
“결과가 어지간히 궁금했던 거로군. 하하하.”
나는 헬기에서 내리는 밴 플린트 장군과 포옹하며 기쁘게 인사를 나눴다.
피곤한 기색이긴 했지만, 표정은 아주 밝았다. 미국방부와 협상이 잘 되었다는 뜻이리라.
“결과가 좋은가 봅니다.”
“CS가 흥분할 때가 다 있군.”
내가 차에 오르자마자 협상결과부터 물으니 밴 플린트 장군이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흥분하지. 오일쇼크를 능가하는 이런 대박 기회가 흔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미국이 군수품 조달에 전면적으로 나설 수 없는 대규모 전쟁이지 않나.
미국이 이란과 단교하자마자 전쟁이 터지는 것도 미 정치권으로선 부담일 것이다.
이럴 때 대한민국이 먼저 미국과 이익을 나누겠다고 나서면, 프랑스든 영국이든 발목 잡는 놈들도 뿌리칠 수 있고 말이다.
“솔직히 흥분을 주체하기 어렵습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도 그렇군. 여하튼, CS 자네는 기회 포착 능력도 좋지만 운도 따르는 같아. 일이 생각보다 술술 풀리고 있어.”
“아주 듣기 좋습니다. 대체 협상이 어땠기에 운이 좋다는 말씀까지 하십니까?”
“일단 나토군 부사령관이던 후이 장군이 미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취임했네. 일종의 좌천이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좋은 일이 없지.”
“멋지군요. 지금 그에게 손을 내민다면, 우린 완전히 은인이 되는 것 아닙니까?”
뒷방으로 쫓겨난 이빨 빠진 호랑이에게 따뜻한 죽을 가져다주는 모양새다.
“바로 그거야. 후이 장군에게 정책자문위원회 자문료를 빙자해서 월 수십만 달러 정도만 기부해도 이란으로 군수품을 들이미는 건 전혀 문제없을 거야. 군복을 비롯해 개인화기 정도는 말이지.”
“이왕이면 중화기도 팔았으면 합니다.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전차, 군함, 전투기 부품까지도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자네더러 운이 좋다고 하는 거야. 이란과 단교상태이니 수출 면허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그건 정말 어렵겠거니 했는데, 후이 장군을 통하면 그것도 방법이 있겠더라고.”
“어떤 방법을 알아내신 겁니까? 기대됩니다.”
뭐야, 단박에 무기 수출면허까지 얻을 수 있다는 건가? 밴 플린트 장군이 어떻게든 방법을 가져올 거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단박에 성공했다고?
“자네, 혹시 영국의 로열오드넌스社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
“아뇨, 들어본 적 없습니다.”
“역시, 자네는 군수업자는 아닌 모양이군. 영국의 대표적인 군수업체지. 2차 세계대전에서 한몫 단단히 한 회사인데 말이지.”
뭐야, 영국의 군수업체?
뭔지 모르지만 대박이라는 느낌이 팍 들었다.
“그 회사가 어쨌다는 말씀입니까?”
“들어봐, 로열오드넌스가 이란의 요구로 치프틴 전차의 방어력을 향상한 신형전차를 개발하고 있었지. 페르시아어로 사자라는 뜻의 셔(Shir)전차라고 이름까지 지어놨다더군.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하려던 찰라, 이란 혁명으로 셔(Shir)전차 납품이 무산되었다네. 1300대를 판매할 거라 생각하고 개발비용을 쏟아부었으니 로열오드넌스사는 파산 직전이지.”
어쩐지. 그렇게 밀덕으로 유명한 팔레비 왕이 전차는 왜 그리 구닥다리만 가지고 있었나 싶었더니 영국이랑 쿵짝거리고 있었군.
최신형 영국제 전차로 갈아타려고 기다리던 찰라 하야했던 거네.
여하튼 1300대를 납품받기로 했었다고?
그럼, 우리가 최소 1300대를 팔 수 있다는 소리잖아.
“설마 그 로열오드넌스社가 저희가 이란으로 무기를 판매할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바로 그거야! 로열오드넌스社는 사문화되긴 했지만, 이란으로의 수출면허를 가지고 있지. 그것도 1300대나 되는 엄청난 물량을 말이야.”
“그 면허를 사면 되는군요. 아주 헐값에 말입니다.”
신난다. 완전히 합법적인 무기 수출을 할 수 있겠다. 영국과 이란 정부 사이에 얽혔던 매듭을 내가 풀어주는 격이다.
“이왕이면 기술 쇼핑도 하는 게 어떤가? 이것저것 라이선스를 구매한다며 로열오드넌스社에 돈을 듬뿍 안겨주고, 은근슬쩍 이란으로의 수출면허까지 끼워서 가져오게.”
“그에 따르는 정치적인 문제는 장군께서 알아서 해주시는 거겠지요?”
“당연하지. 그래서 내가 후이 장군 얘기부터 한 것 아닌가. 물론 공짜는 아니야. 기부금 외에도 500만불 정도는 필요할 거야.”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해야죠.”
로열오드넌스사를 통해 이란에 전차를 수출하고 이라크 쪽은 마지드 장관과 맺은 계약대로 군함부터 시작하는 거다.
“이런, 차 안에서 말을 다 해버렸군. 이거 샴페인 몇 병은 터뜨려야 하는 건인데 말이지.”
“하하, 지금도 안 늦었습니다. 올라가시죠. 샴페인도 시가도 최고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가 어느새 리조트에 도착해 있었기에 나는 장군을 스카이라운지로 모셨다.
내가 운이 좋은 이유가 따로 있겠나.
이런 양반들이 내 주변에 모여있으니 운이 좋을 수 밖에.
< 490 : 운이 좋은 이유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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