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9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92화(492/589)
< 492 : 쇠뿔도 단김에 >
로열오드넌스社 포츠머스 공장,
정말 거대한 공장부지부터 놀라웠다.
한때 2만명이나 근무했다는 공장다웠다.
지금도 6천명에 가까운 이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니, 규모로만 본다면 웬만한 기계공장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환영합니다. 로열오드넌스 사장, 피터 파커라고 합니다.”
“대세 회장, CS Woo라고 합니다.”
“대세중공업, JH Shim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간단하게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심각하게 피곤한 기색의 파커 사장이었지만,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우릴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래, 수많은 직원들의 밥그릇을 책임진 사장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잠도 제대로 못 잘 거다.
“파커 사장,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아깝다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장부터 찾아오신 고객님들입니다. 일단 라인 투어부터 부탁드립니다.”
“알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롱바텀 회장이 분위기를 잡자 대번에 라인 투어로 이어졌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왕립병기공장을 직접 눈으로 보다니!
라인 투어를 가는 도중에 도로 양옆으로 굳게 문이 닫혀 있는 건물들이 자주 보였다.
설비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그 끝이 어딘지도 알고 있다.
80년대 초중반, 대부분의 영국 공기업들은 죄다 민영화의 길을 걸으며 몰락하지.
여기 공장도 그 운명을 피해가지 못 할 것이다.
즉, 내가 아주 적당한 시기에 왔다는 뜻이다.
“포츠머스 공장의 생산 시설은 크게 탄약 공장, 무기 공장, 기계 공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 라인은 그중 기계공장으로 함포와 전차 포신, 그리고 각종 전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 라인에서는 각종 생산품에 대해 일목요연한 설명이 이어졌다.
탄약공장에선 각종 포탄과 미사일을 생산하고, 무기 공장에서는 81mm 박격포부터 자주포와 함포까지 만들며, 기계 공장에서는 포신을 비롯한 전차 부품과 미사일 추진체 등을 생산한단다.
공장 면적이 총 1000에이커라고 하니 대충 120만평쯤 되네. 어쩐지 크기가 어마어마하더라.
“대부분 해군 관련 군수품이 대부분이군요. 저희는 전차에 관심이 있는데 말입니다.”
“원래 태생 자체가 해안포를 생산하던 공장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포신이나 외부 장갑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차 부품을 여기 공장에서 생산하니 전차 관련 기술도 저희와 협의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차세대 전차도 연구합니까?”
“개발과 최종 조립은 울버햄프턴이나 리버풀 공장에서 하지만, 요소 기술은 저희가 자체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우 회장님, 걱정 마십시오. 여기 공장이 RO사 중에서 가장 크고 기술 라이선스를 총괄하는 본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여기가 본사군요.”
롱바텀 회장이 대번에 교통정리를 해줬다.
영국도 해군이 육군보다 더 대접받는 나라니까 당연히 여기가 본사네.
하긴 롱바텀 회장이 나를 협상력도 없는 지방 계열사로 데려오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입니다. 여기 공장은 1542년 헨리 8세에 의해 설립되었으니, 말 그대로 왕립병기창의 원조입니다. 심지어 넬슨 제독께서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사용한 함포를 생산한 곳이기도 하지요.”
파커 사장은 자부심 가득한 말투로 역사를 설명했다. 그래, 당신이 RO社 계열사 사장 중에 최고라고 인정해주지.
“저기 보이는 것이 여기서 생산하는 전차인 모양이군요.”
“예, 여기서 생산한 차세대 전차의 시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사격통제장치 등이 빠져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살펴보시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대단히 육중해 보이는군요.”
“잘 보셨습니다. 방어력을 극한으로 강화한 주력 전차입니다. 무게는 대략 60톤, 엔진은 750마력이며, 시속 48km로 전장을 누빕니다. 무엇보다 여기 120mm의 크고 강력한 주포만으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전차입니다. 분단국가인 한국에 이보다 나은 전차는 없을 겁니다.”
“심 이사, 어찌 생각합니까?”
“엔진 출력대비 장갑이 너무 무겁습니다. 적보다 거리측정장치를 비롯한 사격통제장치가 월등하지 않다면, 느린 속도로 인해 선제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고(戰高)도 3m쯤 되어 보이니 탄 회피 능력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내 생각도 그렇다.
이들이야 크고 멋진 주포를 달고 두툼한 장갑을 두른 채 멋지게 전장을 지배할 거라고 여겼겠지만, 이 정도면 그냥 커다란 거북이지.
나토 모의전에서 꼴등 하는 것이 당연했다.
나 같으면 무엇보다 엔진 출력을 높였을 것이다.
미국처럼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건 오버라고 해도 750마력 엔진은 절대 아니지.
“저희 엔지니어 의견으로는 꽤 개선점이 있을 것 같군요. 한국 육군도 같은 의견일 겁니다.”
솔직히 파커 사장은 한국 지형이 대부분 산악 구릉지인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휴우, 안목이 날카로우시군요. 만약 저희가 전체 설계를 주도했다면 이보다 훨씬 나았을 겁니다. 주포와 장갑 개발에만 열중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개선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솔직한 말씀에 오히려 믿음이 가는군요. 아니, 오히려 우리와 합작하면 더 잘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합작이라고요?”
대번에 파커 사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심 이사를 뒤에 두고 파커 사장과 롱바텀 회장을 양쪽에 끼고 전차 옆으로 다가갔다.
“아직 최신 전차에 대해선 개발이 완벽히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까. 라이선스를 맺는다면 모자라는 부분을 성공적으로 메꿀 수도 있겠지요.”
“파커 사장, 대세는 디젤엔진에 대해서는 기술이 대단하다오.”
“우리 대세는 크라이슬러 디펜스와는 이미 포괄적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고 있습니다. 사격통제장치에 대해선 충분히 중개도 가능합니다.”
“호오, 대세가 중간에서 우리 전차를 최적화해서 한국군에게 납품하려는 전략이시군요.”
“한국군 뿐이겠습니까? 중동 시장도 노려봐야지요.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곳이니 찌르다 보면 영업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대세와 합작하면 가격경쟁력은 당연한 겁니다.”
“… 가격 경쟁력까지…”
“파커 사장. 대세는 대형 선박이며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전차부품도 일반 부품 정도는 대번에 싸게 공급할 수 있지요. 물론, RO社에서 기술 라이선스를 맺어줄 때 얘기지만.”
옆에서 롱바텀 회장도 바람을 쑥쑥 집어넣었다.
나는 일부러 전차가 가려주는 구석진 곳에서 얘기를 길게 나눴다.
아까부터 심 이사가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작은 부품들을 슬쩍슬쩍 외투 주머니에 넣는 게 아닌가.
겨울이라 외투까지 두툼해서 다행히 아직까지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뭘 챙기느라 그랬는지는 나중에 물어보면 될 일이고, 일단은 심 이사를 이들의 시야밖에 둬야 했다.
“하하하, 거대 기업이라니요. 아직 우리는 개발도상국 기업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점도 많고, 크라이슬러 디펜스와 포괄적 크로스라이선스를 맺긴 했지만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RO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나는 느긋한 표정으로 내 상황을 표현했다.
말로는 절실하다고 했지만 파커 사장의 귀에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았나 보다.
“크라이슬러 디펜스와 그 정도 라이선스를 맺은 기업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너무 겸손하신 것 같습니다.”
크라이슬러 디펜스가 기술력도 없는 회사와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었겠냐? 하는 말이었다.
크로스라이선스는 양사가 특허를 공유해 타사대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특허전략이니까 말이다.
물론 우리야 자동차 합작을 당근으로 크로스라이선스를 끌어냈으니, 파커 사장으로선 현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흠,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파커 사장님, 롱바텀 회장님 이쪽으로 좀더…”
“어어…”
나는 전차 뒤쪽으로 두 양반을 몰고갔다.
“이건 남들이 들어서는 안 되는 말인데, 크라이슬러 디펜스가 GD에 팔릴 것 같습니다.”
“그… 그래요?”
파커 사장은 내 말에 짐짓 놀라는 척했다.
방산업계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는 일인데.
“당연히 저쪽은 매각 협상에 올인하고 있으니, 저희로선 합작 프로젝트도 어렵고 심지어 어렵사리 방산 부품을 면허생산 했다 한들 수출면허를 얻기도 힘들지요.”
“…답답한 상황이긴 하겠군요.”
“답답하다 뿐입니까. 만약 우리 대세가 영국 기업이었다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미영 간에야 무기 거래에 큰 제약이 없을 테니까요.”
“그렇지요. 미영 양국은 무기 체계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중간에 끼면 크라이슬러 디펜스와 RO사의 장점을 결합한 전차용 엔진, 장갑, 사격통제장치, 거리측정기, 각종 포탄을 생산하고 수출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 않습니까. RO사야 미국산 부품조달과 수출면허에 제약이 없으니까.”
“우 회장님. 그 말씀은 대세가 각사에서 부품을 조달해 조립하고, RO사의 수출면허를 이용해 수출까지 하겠다는 거군요. 맞습니까?”
롱바텀 회장이 간단하게 교통정리를 했다.
파커 사장은 잠시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지만, 대번에 그의 입꼬리도 위로 올라갔다.
“바로 그겁니다. 롱바텀 회장님. 플랜트 건설을 예로 들자면, 대세가 글로벌 수주를 따내면 RO사가 설계를 맡고 대세가 시공하는 셈입니다. 일부 기술이 크라이슬러 디펜스의 특허지만 대세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으니 그 또한 문제없지요.”
“멋지군요! 멋진 전략입니다.”
“예전에 제가 대세조선을 설립할 때 영국 조선사와 협상한 계약서가 아주 좋았습니다. 롱바텀 회장님, 그 계약과 마찬가지로 RO사와도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이지요. 그 계약은 10년이 지났어도 단 한 번의 이슈도 없었을 정도로 완벽했지요.”
롱바텀 회장은 그 계약서 포맷을 가지고 있다는 듯 자신의 007가방을 통통 두드려댔다.
그 계약은 각종 기술이전, 설계 및 부품조달, 직원들 기술연수, 심지어 롱바텀 회장의 중개료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국엔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라가서 계약하시죠.”
“지… 지금 당장 말씀이십니까?”
“으흠? 어렵습니까? 여기가 본사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이런 큰 계약은 이사회의 허락도 받아야 하고…”
“저더러 그런 번잡한 시간을 또 견디라는 말씀입니까? 크라이슬러가 GD와 질질 끄는 매각 협상을 견디다 못해 온 사람을? 허! 그럴 바엔 차라리 프랑스나 이탈리아 회사를 찾고 말지요.”
“파커 사장, 우 회장님은 RO사에 일시불로 자금을 수혈하신다 하셨소이다. 회사를 살리는 일인데, 그깟 이사회를 설득하는 걸 걱정하십니까.”
롱바텀 회장마저 인상을 찌푸리며 나섰다.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는 일에 무슨 이사회 의결 따위가 필요하냐고 말이다.
“헉! 일시불!”
“1억 달러! 그 정도면 RO사의 포괄적 크로스라이선스와 수출면허 공유에 문제없지 않습니까?”
“1억… 1억 달러!!!!”
“난 가격 협상 따위에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가격에도 추가 협상이니, 이사회 허락이니 기타 등등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여기서 관두겠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계약하시죠. 계약!!!”
대번에 파커 사장이 내 팔을 붙들고 늘어졌고, 나는 애써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표정을 지었다.
파커 사장으로선 내가 욱하는 마음에 1억 달러라는 거금을 내지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솔직히 현 상황에서 1억 달러는 누가 봐도 과하거든. 하지만, 이란-이라크전이 터져봐라.
1억불 정도에 크로스라이선스에다가 수출면허를 공유한 것이 아까워 미칠 것이다.
“심 이사!”
“예, 회장님!”
“먼저 호텔로 돌아가십시오. 나는 이분들과 할 얘기가 길어질 것 같군요.”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내가 이들의 눈길을 완전히 돌려놓은 사이 심 이사의 주머니가 상당히 불룩해졌다.
자연스럽게 심 이사를 먼저 보내고 우리는 파커 사장의 집무실로 향했다.
라인 투어는 이만하면 되었다.
***
포츠머스 메리어트 호텔,
“이제 오십니까, 회장님.”
“아니, 언제 올 줄 알고 기다린 겁니까?”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체크인도 마쳤으니 올라가시면 됩니다.”
내가 호텔로 들어서자 로비에서 기다리던 심 이사가 외투를 받아 주었다.
“어서 올라가서 보고 싶군요. 대체 뭘 그리 챙겼나하고 궁금했거든요.”
“아, 눈치채셨습니까?”
“겨울이라 좋았죠? 여름철이라면 숨길 주머니가 부족했을테니까. 하하하.”
“예, 아주 좋았습니다.”
나는 기분 좋게 심 이사의 방으로 향했고, 이미 탁자 위에는 자잘한 부품이 놓여져 있었다.
각종 볼트와 용접봉 조각, 그리고 각종 철판 부스러기 등등 잡다한 것들이었다.
누가보면 쓰레기를 주워왔나 싶을 것이다.
“강력 볼트군요.”
“예, 아주 재수 좋게 4개나 주웠습니다. 가져가서 성분분석과 조직분석을 하면 합금 조성과 열처리 과정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겁니다.”
인장력이 강한 특수강으로 만든 볼트였다.
RO사에서 쓰는 볼트라면 품질은 믿을 만 할 거다.
“특수강은 그렇다 치고, 쓰고 남은 용접봉 조각은 왜 주워온 겁니까? 우리 현장에도 널린 게 용접봉인데 말이죠.”
“방산용 용접봉은 특수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중고 전차를 개조할 때 어려움 중 하나가 장갑판 용접이었습니다. 자칫하면 깨지고 균열이 가서 X-선으로 결함 부위를 찾아내 재작업을 하느라 죽을 맛이었습니다. RO社가 그런 식의 작업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음, 생각해보니 특수 용접봉이 필요하겠군.
장갑용 특수강판엔 각종 합금 소재가 첨가되어 용접성이 그다지 좋지 못할 테니까.
원래 강한 쇠는 잘 부러지고 용접도 어렵다.
“그러고 보니, 여기 주워온 용접봉도 종류가 여러 가지네요.”
“예, RO사는 전차 부위별로 각기 다른 용접봉을 쓴 것 같습니다.”
“기술 연수 계약도 맺고 왔으니 용접기술 잘 배워오라고 하십시오. 물론, 국산 장갑판과 그에 맞는 용접봉은 자체 개발해봅시다.”
“… 벌써 계약을 하시고 오신 겁니까?”
“방산이든 뭐든 모든 사업은 시간 싸움입니다.”
모든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떼돈을 버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벌어들인 돈으로 선순환에 들어서야 초일류가 될 수 있는 거다.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당연히 믿죠. 이렇게 부스러기까지 주워가며 배우려고 하는데.”
“민망합니다.”
“민망하긴요, 나도 다음부터 줍는데 동참… 어? 이 철판은 좀 특이하군요.”
“예, 라인에 인장 시험기가 보이기에 그 주변에 너부러진 부스러기들을 주웠습니다. 실험용 시편 조각인 것 같습니다.”
인장 시험기는 재료의 인장 강도, 탄성률, 연신율, 파괴 강도 등을 측정하는 장비다.
한마디로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하는 만능시험기라고 하겠다.
즉, 이 부스러기들은 RO사의 소재 개발자들이 실험한 시편의 부스러기라는 뜻이었다.
“어째 이건 보통 금속이 아닌데… ”
“조직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티타늄 합금 같습니다. 여러 겹으로 적층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쪽 부위는 아예 금속이 아닌 것 같군요.”
“… 세라믹 재질 같습니다. 굳이 왜 세라믹을 금속판 사이에 끼운 걸까요?”
금속 사이 세라믹이라…
이거, 심 이사가 엄청난 걸 주운 것 같은데?
< 492 : 쇠뿔도 단김에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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