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9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94화(494/589)
< 494 : 돈과 명예 >
“드디어 우리가 전차 생산 라이선스를 따냈습니다. 그리고 놀라지 마세요. 구닥다리 M48이 아니고 M60 면허생산이 가능하답니다!!!”
“우왓! M60 이라고요? 대박!!”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사장님.”
“이삼복 부사장, 정말 수고했습니다.”
우리들은 기쁜 마음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삼복이를 중심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펄쩍펄쩍 뛰었다.
잘했다, 친구야. 크라이슬러 엔터니 회장과 최대한 딜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밴 플린트 장군께도 고맙다고 해야겠네.
M60 면허생산이라니, 미 국방부와의 협상이 오래 걸린 만큼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당장 M1-에이브럼스 주력 전차를 합작하자고는 할 수 없으니, M60 면허 생산이면 현 상황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성과였다.
“부사장님, M60이면 M48보다 훨씬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당연하죠. 하지만, 부품 국산화를 제대로 못 하면 재주는 우리가 부리고 돈은 GD가 벌게 될 겁니다. 대세중공업 화이팅!”
삼복이가 제대로 짚어주었다.
미국이 괜스레 면허생산을 허락했겠나.
귀찮은 조립 공정과 최종 품질에 대한 리스크는 우리가 지고, 부품에 잔뜩 이윤을 얹어 팔아 먹으려는 심사지.
“GD? 크라이슬러 디펜스가 드디어 매각이 되었나 보군요.”
“예, 그렇습니다. 회장님께서 크라이슬러 디펜스가 보유 중이던 기존 전차재고와 각종 치공구를 구매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예상가보다 5천만 불이나 더 받았다며, 엔터니 회장이 조만간 성의를 보이겠다고 합니다.”
나름 리베이트를 해주겠다는 소리다.
미국인들이 돈거래는 확실하니 좋다.
물론, 우리 대세가 크라이슬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니 더욱 성의를 보이겠지.
“좋군요. 그럼 어디 협정서를 좀 볼까요? 미국놈들이 손해볼 짓은 안 했을 테니 우리도 작전을 짜야죠?”
“예, 물론입니다. 회장님.”
삼복이가 계약서를 척하니 내게 건네주었고, 우려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가리켰다.
“미국산 부품을 최소 25% 이상 채용해야 한다고 되어 있군요.”
“예, 최대한 낮추려고 했지만 그게 한계였습니다. 물론, 원래 예상치였던 30% 밑으로 끌어 내리긴 했습니다만 아쉽긴 합니다.”
삼복이는 내심 아쉬워했지만, 그럴 필요 없다.
미군의 기술을 본다는 측면에서 이것저것 부품을 수입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전략 자산에서 100% 국산화란 있을 수 없고, 있어도 안되니 이 정도면 딱 좋습니다. 초도 물량엔 대충 40% 정도 미제 부품을 써주고 그다음 물량부턴 35%, 25% 이렇게 쫙쫙 내려가자고요. 할 수 있겠죠, 심 이사?”
“물론입니다. 맡겨 주십시오.”
“이야, 이제 대세중공업은 전차, 우리 대세항공은 전투기, 대세자동차는 지프차, 대세정공은 개인화기, 라인업이 쫙 갖춰졌는데요?”
“대세실업과 풍신금속은 왜 빼십니까? 거기도 군수품으로 짭짤할 겁니다.”
다들 신이 나서 말을 보탰다.
“이 부사장, 수출면허 조항은 어디 있습니까?”
“맨 뒷장에 있습니다.”
맨 뒷장을 살펴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우디, 요르단, 인도네시아 등등 기존에 군납 이력이 있는 나라로의 무기 수출은 신고만 하면 되고, 그 주변국에 대해서는 미 국방부가 수출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정도면 문제없다.
밴 플린트 장군이 우리가 이란이든 이라크든 무기를 팔아도 최대한 빠져나갈 소지를 만들어놨다.
이 조항과 RO社 수출면허를 합치면 미국 정부도 우리의 수출을 막을 명분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다음 정권은 레이건이 가져갈 게 아닌가.
이중삼중으로 보험에 든 셈이다.
“이 정도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봅시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재고 수량은 얼마나 되죠?”
“M60 114대를 우리 쪽으로 넘기겠다고 합니다. 대당 100만불입니다.”
“우수리 떼고 도합 1억불로 퉁쳐봐요.”
“해보겠습니다. 엔터니 회장더러 성의를 보이라고 하기에 딱일 것 같습니다.”
삼복이가 대번에 알겠다고 나섰다.
“심 이사.”
“예, 회장님.”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서 M60 114대를 넘기고 그 가격에 준하는 M48을 넘겨달라고 하십시오. 그놈을 개조해서 이란으로 넘깁시다.”
“예, 그리 하겠습니다.”
M60 1대면 M48 2대 내지 3대까지 받을 수 있을 거다. 그걸 최신 폼으로 고쳐서 내보내면 된다.
“M60에 끼워서 팔아도 이상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이참에 국군의 M48은 죄다 처분해야 합니다.”
“염려 마십시오. 90㎜주포를 105㎜로 교체하고, 750마력짜리 디젤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기만 해도 M60에 버금갈 겁니다. 거기에 복합장갑까지 옵션으로 더하면 고객께서도 만족하시지 않겠습니까.”
이야, 심 이사가 장사꾼 같은 말을 할 때도 다 있네. M48 전차의 개조 계획을 다 세워뒀군.
우리 국군에는 M60을 최소 마진만 붙여서 납품하고, 이란엔 비싼 값에 팔면서 M48까지 끼워서 팔면 대박 나는 거다.
“중동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 최대한 서두릅시다. 올여름이 지나기 전까지 최소 500대를 채웠으면 합니다.”
“문제 없습니다.”
하긴 이 시대 중공업쟁이들이라면 24시간 3교대로 운영해서라도 목표를 맞추겠지.
내가 할 일은 그걸 최대한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이다.
“그럼, 화이팅 한 번 하고 각자 일합시다.”
“화이팅!!!”
“대세 화이팅!!!”
우리들은 손을 모으고 화이팅을 외쳤다.
나는 심 이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 자리를 떠났다.
“본사로 갈 거야?”
“아니, 대세조선에서 한 달 정도는 살아야 해. 거기서 이라크에 납품할 군함을 건조 중이잖아.”
이라크와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일이다.
고속정과 백구급 구축함은 우리 해군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니 품질에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살펴봐야지.
“그럼, 여기서 보고해야겠네. 자랑할 게 한 가지 더 있거든.”
“뭔데? 말해봐라, 어지간하면 내가 가는 길에 소고기국밥 산다.”
“국밥 정도론 안될 것 같은데? 너, 혹시 전차에 들어가는 거리 측정기라고 들어봤냐?”
“당연히 알지. 적 전차까지 거리를 알아야 포를 제대로 맞출 수 있지 않냐.”
“그게 대부분 광학 측정기를 쓴다는데, 칼 자이스 엔지니어는 레이저 측정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기존 거리측정기가 3km 정도라면 레이저를 이용하면 8km까지 정확하게 측정한다고 말이다. 즉, 8km부터 적 전차를 조준하고 있다가 4km 안에 들어오면 포를 쏘는 거지.”
이 시대에선 엄청난 기술이다.
광학 장치를 갖춘 전차는 조준도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4km 밖에선 거리측정도 못하니, 냅다 응사를 하겠지만 엉뚱한데 떨어지기 밖에 더하겠나.
“그걸 어떻게 칼자이스 엔지니어가… 아, 추돌방지 시스템의 연장선이군.”
빛의 마법사들답다.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 측정기를 만드는 거야 그들에겐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오, 역시 바로 알아듣네. 추돌 방지 시스템도 레이저를 이용하는 기술이고, 양산을 하다 보니 더욱 정교해진 거지. 나도 우연히 뀌년 연구소 직원들과 면담하다가 알게 된 거야. 기뻐 죽는 줄 알았다.”
“특허부터 쓰자. GD와 RO社까지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었으니, 특허권을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야. 대박이야. 대박!”
“이런 반응일 줄 알았어. 그런데, 칼자이스 엔지니어들의 요청사항이 있다.”
“뭔 요청인데? 다 들어줘라.”
“귀화시켜달란다. 가족들까지 다.”
“… 젠장, 해주고 싶어도 그게 말이 쉽지. 다른 나라도 아니고 동독인데.”
우리 대세그룹엔 한국에 눌러앉은 외국인들이 수두룩하다. 동독인들에겐 우리 대세가 탈출구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연봉을 확 높여주는 걸로 퉁치면…”
“아냐. 그러지 말고 장기 파견 계약을 맺어라. 그동안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말이야.”
“장기면 얼마나?”
“10년? 그 정도 뀌년과 한국을 오가게 하면 뭔가 방법이 나오겠지. 동독에서도 지겨워서라도 10년간 감시하지는 못할 거 아니냐.”
“말이 되는 것도 같고… 오케이! 그리할게. 그 정도면 심적으로 안정을 찾겠네.”
10년 뒤면 동독도 없어지니, 그땐 정말 귀화해도 된다. 칼 자이스 엔지니어들을 영입한 게 반도체 장비 때문인데, 뜬금없이 방산 부문에서 먼저 덕을 보네.
“삼복아, 이런 대박에 국밥으로 되겠냐?”
“내가 먹고 싶어서 봐준다. 이런 날씨엔 뜨끈한 게 최고지.”
M60 면허생산에 레이저 거리 측정기까지 옵션으로 달 수 있으면, 이란도 이라크 육군에 반격할 수 있겠는걸?
이란-이라크전은 대번에 교착 상태로 빠지겠군.
***
그날 밤,
나는 집으로 퇴근해 유진이와 좀 놀아준 뒤 집무실에 앉았다.
웬만하면 집에서는 일을 하지 않지만, 밴 플린트 장군께 감사하다는 텔렉스는 보내고 자야 할 것 같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군님.」
내용이 다 기밀이라 인사만 간단하게 써서 보냈다.
드르르륵.
「만족하니 다행이군.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게 그리 되었네.」
곧바로 회신이 왔다.
담담한 어조였는데, 이번에는 유독 협상이 어려웠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
텔렉스 너머로 시가를 즐기고 있는 밴 플린트 장군이 보이는 것 같았다.
「축하 파티는 뀌년에서 하시죠.」
반기별로 우리 뀌년 5인방의 숙제 검사를 하기로 했으니 거기서 보면 될 거다.
「이번 파티는 뉴욕에서 하지. 겸사겸사 자네 장인과 함께 논의할 일도 있고 말일세.」
나더러 뉴욕으로 날아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장인어른께 드린 숙제가 있군.
이라크에 자금 조달을 어찌할 지 논의하겠다는 의미였다. 일단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로 4억불을 조달해야 하니, 날아가긴 해야겠네.
「이번 주말 뉴욕에서 뵙죠.」
국내에서 급한 일만 먼저 챙기고 일단 뉴욕에 다녀오는 게 좋겠다. 군함은 다녀와서 챙기자.
***
며칠 뒤, 서울 종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들이 종로의 허름한 음식점에서 술잔을 나누고 있었다.
그중에 내가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국가를 위해 그토록 헌신하신 분께 이런 대접이라니…”
“뭔, 그런 소리를 하시나. 공무원이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대접을 받으면 어떡하나.”
염원철 수석은 송별회에 참석한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저희가 훈장이나 표창장은 못 드려도, 감사패는 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수석님.”
“고맙습니다. 나는 이리 떠나지만 여러분들은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이니 새로 오시는 분들 잘 모시고,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십시오.”
“명심하겠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이 건네는 감사패를 받아드는 염 수석의 손이 가볍게 떨렸다.
동료로서 힘든 일을 함께 해왔던 정이리라.
염 수석은 아쉬워하는 직원들을 뒤로 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모두가 배웅해 줄 때 자리를 뜨고 싶었다.
골목길을 한참 돌아 나와 걸음을 멈추고 담배 한대를 피워물었다.
“휴우, 그래… 그 정도 일했으면 됐지. 그만하면 충분하지…”
스스로 자신을 달래듯 중얼거렸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정말 충분히 일하신 거 맞습니까?”
“아니, 우 회장님! 회장님이 어떻게 여길.”
“송별회가 있다기에 축하겸 영입차 왔는데, 정말 은퇴할 생각이십니까?”
“여… 영입이라고요?”
“쉬시려는 분을 전쟁터로 끌어들이는 건 영 부담스러운데 말이죠.”
“무슨 말씀을! 은퇴라니요. 저 아직 팔팔합니다. 뭐든 말씀만 하십시오. 훌륭하게 해내겠습니다.”
대번에 염 수석은 양팔을 흔들어댔다.
“역시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대세그룹 회장으로서 정식으로 영입 제안을 합니다. 대세연구소 소장을 맡아주시지요.”
연구소 소장으로 딱 적합한 양반이다.
각종 프로젝트에 두루두루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신보다 주변 동료들이 더 빛을 발하게 해주는 양반이지 않나.
“예? 연구소장이라고요? 저는 아는 척만 할 줄 아는 공무원에 불과한데 어떻게 연구소장을…”
딱 이런 마인드이기에 연구소장에 적합하다.
온갖 해외박사들과 순수 국내파 연구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자다.
“여러 방면으로 경험이 풍부하지 않습니까. 영업을 뛰실 필요는 없지만, 각종 대외수주 활동에서 떨어지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아야 하는 자리라 그다지 쉬운 자리는 아닐 겁니다. 염 수석님이라 믿고 맡기는 겁니다.”
“… 그런 뜻으로 제안하시는 거군요. 해보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대번에 어떤식으로 조직 운영을 해나가야 하는지 감을 잡는 모습이었다.
대세에도 경영관련 비서실은 이미 빌 베인 사단이 존재한다. 대세연구소는 기술관련 비서실이 되어야 한다.
염 수석이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어차피 소장이 모든 기술 관련 지식을 모두 갖출 수는 없다. 오히려 전문가들을 지원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본인이 마스터였던 황 소장님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재를 영입하고 자원과 인력을 배분하는 역할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것부터 받으십시오.”
“이건…”
“집 열쇠입니다. 일반 주택을 구매했습니다. 마당이 넓어서 좋아 보이더군요.”
무슨 얘기 끝엔가 마당 넓은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들었던 적이 있었다.
마당 있는 2층 양옥집을 직접 골랐다.
여태 열심히 날 도와줬던 보답입니다.
“집… 집을 주시는 겁니까?”
“이사하셔야 하는데 집 한 채는 해드려야죠. 그리고 이건 차 키입니다.”
“차까지… 이렇게 챙겨주시다니요.”
“그동안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셨잖습니까. 정부와 달리 기업은 노력에 대해 뭐든 돈과 물질로 보상해줍니다. 여태처럼 잘 하실 거라 믿고 미리 드리는 겁니다.”
“정부에서는 명예를… 기업에서는 돈을 챙길줄이야. 너무 좋습니다. 저 염원철, 인생 잘 살았습니다!!!”
염원철 수석은 감격했던지 목소리가 떨렸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대세에서 못 주는 게 한가지 있는데 그게 시간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돈 쓸 시간이 없어 두 배 빨리 부자 되는 게 대세맨 아닙니까.”
“하하하, 그런가요? 여하튼, 그래서 항공권을 준비했습니다. 합류하시기 전에 가족끼리 휴가라도 다녀오시지요.”
나는 뀌년 행 항공권과 파라다이스 호텔 황금종 카드를 같이 건넸다.
“이 은혜 꼭 갚겠습니다.”
눈물을 글썽거리던 염 수석이 급기야 울먹이며 겨우 말을 이었다.
“3월 말에 합류하시는 거로 알겠습니다.”
“예, 회장님.”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 정도 돈을 맘 놓고 쓸 수 있다는 게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었다.
뉴욕으로 가자.
거기에도 내 동료가 있고, 기회가 있다.
게다가 벌어올 돈은 훨씬 더 많다.
< 494 : 돈과 명예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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