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49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498화(498/589)
< 498 : 보너스 화수분 >
1980년 4월, 바레인.
“마지드 장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랜만이라니요.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벌써 군함 건조가 완료되었다니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이라크 정보부 마지드 장관은 흥분된 표정으로 나와 악수를 했다.
얼굴이 예전보다 훨씬 반질반질하게 기름기가 흐르는 걸 보니, 이라크 정계에서 실세로 등극한 것이 분명했다.
마크 지사장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마지드 장관의 서열은 최소 한 계단은 높아진 것 같았다.
군수품 조달에다 원유생산량을 높여줄 플랜트 계획도 가져오고, 무엇보다 그런 국책과제를 가능케 해줄 차관까지 빌려올 채널을 마련한 것이지 않나.
그것들이 하나하나 실체화가 될수록 마지드 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의 최측근이 될 것이다.
어째 내가 독재자의 심리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아 씁쓸하긴 했다.
“군수품 조달이야 적기 납기가 최우선이지 않습니까. 고객님께서 어떤 상황에 처한지 모르니, 저희로선 최대한 서둘렀을 뿐입니다.”
“정말 분단국가답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것 같소이다. 그런데, 서두른다고 다소 어설퍼진 것은 아닌가 모르겠소이다.”
나는 짐짓 최선을 다했다는 정도로 말했지만,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솔직히 우리 해군이 인도 시점을 바꾸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르게 찾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저희 대세조선은 고품질 적기납기를 최우선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지요.”
정보부 장관이면 군대와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직접 눈으로 보면 군함의 품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설마 군함을 직접 여기까지 가져왔다는 겁니까?”
“물론입니다. 마크 지사장이 고생 좀 했습니다.”
“고생이라뇨, 회장님.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행정적인 절차야 당연히 지사에서 처리해야지요.”
마크 지사장이 립서비스를 하면서 고속초계함과 한국형 구축함의 사양서를 내밀었다.
멋진 사진과 함께 각종 사양이 상세하게 옵션별로 나열되어 있으니 마치 군함이 아니라 최고급 요트를 파는 것처럼 느껴졌다.
“대세의 정치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는 순간이군요. 대단합니다.”
바레인이야 군함이 어디로 가든 상관없지.
대형거래가 자신들의 금융거리에서 이뤄지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뀌년의 체이스맨해튼이 이라크와 거래할 때 잠시 바레인 지점을 거쳐 가기만 해도 만만찮은 수수료가 떨어지는 일이다.
게다가 사우디에 초계함과 구축함을 팔 때도 잠시 바레인에 정박시켰던 이력도 있기에 마크 지사장이 바레인 공무원에게 기름칠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솔직히 중동지역에서는 이란의 팔레비 국왕 때문에 군비경쟁을 쭉 해왔던 터라, 이 정도 소형 군함은 별로 문제 될 것도 없었다.
오히려 바레인 항구는 이슬람 문화권답게 국가끼리도 공공연히 밀수가 성행하는 곳이라,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식 무역금융 거래는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어서 가서 보시지요.”
“그럽시다.”
우리는 대번에 바레인 수리조선소로 들어갔다.
우리 대세가 지어준 조선소다.
명목상 수리조선소지만, 사우디를 필두로 하는 OAPEC 회원국들이 출자한 조선소라 신형선박도 건조하고 중고선박 거래도 아주 활발한 곳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한국제 고속초계함입니까? 사우디 해군에 배치했다지요?”
“사우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해군도 12척이나 구매한 베스트셀러입니다.”
“12척이나요?”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보다 연안경계에 최적화된 함선이 없으니 그렇지.
“덩치야 320톤 밖에 안되지만, 17초 만에 43노트를 낼 수 있는 추진력, 57㎜ 주포에다 함미에는 40㎜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 마크 지사장! 미사일은 아직 미장착이죠?”
“예, 이라크 해군의 사양이 정해져야 합니다. 미국의 하픈이든 프랑스의 엑조세든 원하시는 걸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바레인에 기름칠을 했다고 해도 미사일까지 들여올 수는 없지.
그건 뀌년의 고델 장군을 통해야지.
“이보게, 마크 지사장. 미사일을 몇 기나 장비할 수 있소이까?”
“4기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4… 4기씩이나!”
마지드 장관이 적재 용량에 놀라워했다.
멸치선이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하나의 사격통제장치로 모든 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군함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설마, 사격통제장치를 자체 개발이라도 한 겁니까?”
“자체개발이라기보다 미국 무기체계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미국사격통제장치를 한국형으로 국산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소련제 무기체계에 익숙한 군인들이라면 익숙해지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할 겁니다.”
“그래도 하나의 통제장치라면 일단 배우면 엄청 효율적이겠군요. 교육은 가능하겠소?”
“물론입니다. 사우디 해군을 가르쳤던 고급 장교들이 수두룩합니다. 도입계약에 서명만 하신다면, 교육이야 얼마든지 해드리지요.”
사우디에 파견 나와 있던 우리 해군 장교들 중 일부는 군에 복귀했지만, 대부분 KDA로 흡수했다.
월남전 참전부터 중동문화까지 이해하는 고급 인재들을 놓칠 수는 없었거든.
“흠, 도입 계약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고 구축함도 마저 봅시다.”
“이쪽입니다.”
초계함에 놀랐던 마지드 장관이니 한국형 구축함을 보고선 뒤집어질 정도였다.
2200톤에 불과한 함선에 함대함 미사일을 8기나 적재하고, 어뢰 6기, 76㎜포, 40㎜포, 폭뢰 12기까지 운용한다고 했더니 말이다.
우리 해군이 얼마나 이 군함을 알뜰하게 굴리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2200톤짜리가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만약 3500톤급 구축함을 도입하신다면 이 구축함은 호위함으로 작전에 참여시키면 전술적으로 매우 유용할 겁니다.”
“전술적으로 유용하다면, 어떤…”
“한국형 구축함은 35노트가 기본입니다.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데다, 전후좌우 어디든 막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기에 좁은 해역에서 싸운다면 압도적인 전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나는 해군 장교들이 말해왔던 것들을 슬쩍 흘렸다. 마지드는 정보부 장관답게 좁은 해역에서 압도적이라는 말에 몸을 움찔했다.
국경에서 격전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샤트알아랍 강이지 않나. 거기선 우리 고속초계함과 구축함이 압도적인 성능을 낼 거다.
걸프만 주변의 특성상 강이든 바다든 수심이 낮고 모래톱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곳엔 거함보다는 원하는 곳에 한방에 대량의 화력을 쏟아붓고 냅다 튀어버리는 고속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내가 알기로 이라크는 이란에 육군 전력에서 좀 앞설 뿐, 해군과 공군에선 계속 밀렸다.
우리 유조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라크의 해군은 좀 밀어줘야지.
“좁은 해역… 아니, 아니… 대단합니다. 사우디 해군의 전력이 단기간에 급상승했다고 하더니, 이런 최신함선을 대량으로 구매한 덕분이겠소.”
“기본적으로 검증된 미 군함의 기술을 도입한 것부터, 해안선이 복잡한 한국지형에 적합하도록 개선을 하다 보니 여기 아라비안 해역에도 딱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구려, 군함 가격은 어찌됩니까?”
“원하시는 옵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금 스펙으로는 구축함은 척당 6000만 달러, 초계함은 척당 2500만 달러입니다.”
“역시 그 정도군요. 이제… 돈 얘기… 아니, 어떻게 도입할지 얘기 좀 합시다.”
예전엔 그냥 시범사업이라며 수차례 개조개선을 할 것처럼 하더니, 도입이라는 단어를 썼다.
물건을 직접 보니 손댈 곳이 없지?
우리 해군이 얼마나 이 함선에 진심이었는데.
“도입자금이라면 전에 말씀드렸던 방법을 쓰시면 충분히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에서 신용장을 발부하고, 그걸 국영석유회사가 보증하는 방법 말이오?”
“예, 그렇습니다. 최근 이라크 석유화학공단 조성에 필요한 4억 달러를 빌려달라고 하신 일과 같습니다. 뀌년 금융가를 통해 신용장을 할인할 예정입니다.”
“듣자 하니 4억 달러를 빌려주는 주체가 미국 은행이라고 하던데, 맞소이까?”
“그렇습니다. 미국도 이라크 정부는 몰라도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의 보증은 믿더군요.”
“크흠, 그렇소이까?”
내 말에 마지드 장관은 살짝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겠나, 사실인데.
“이미 실무자들끼리 최종 협상을 끝내고, 발주서만 기다린다고 들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라니요. 다만, 거기에 이 군함 계약까지 얹어도 될까? 하고 물어보는 겁니다. 뭐, 미국 은행이면 여윳돈은 충분하겠지만 말입니다.”
건설비 4억불에, 이번 군함가격만 해도 1.1억불이니 이렇게 물어보는 거다.
당장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는 거잖아.
“그 정도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체이스맨해튼에서 20억 달러까지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5년간 상업차관 20억 달러를 말씀드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자는 미국채 금리와 동일하겠지요?”
“그건 그렇지가 않습니다. 은행수수료를 합치면 대략 2% 정도는 더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 말에 마지드 장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21세기 인간에게 2%는 어마어마한 이율이지만, 이 시대엔 그정도 이율의 수수료는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 정도라면 적당하구려. 그럼 이왕 빌려줄 거 10억 달러쯤 빌려주시오. 그 돈으로 석유화학단지 건설비도 지불하고 군함비도 지불하겠소.”
웃기시네, 내가 그따위 수작에 당할 거 같아?
대충 상업차관으로 퉁쳐서 돈을 받아내고 사용처가 불명확하다느니, 어느 못된 놈이 횡령을 했다느니 해서 꿀꺽하는 게 중동권의 문화다.
“그렇게 이리저리 전용하시는 것은 어렵습니다. 각 비즈니스별로 신용장을 발부하시고, 우리가 신용장을 할인하고, 최종 대금은 체이스맨해튼이 받는 식으로 되어야 합니다.”
확실하게 사안별로 돈을 빌려주고, 매번 이라크 석유회사가 보증을 서야 문제가 없다.
결국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체이스맨해튼 간의 거래다. 나는 그 중간에서 미리 돈을 받아 실물을 챙겨주는 공급업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게 이라크 정부의 국책과제를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니오.”
“그렇게 비밀스러운 과제라면 일반 기업이 손댈 영역이 아닙니다. 솔직히 융통해드린 돈이 원폭이나 미사일 개발에 쓰이기라도 하면…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어허이, 무슨 그런 예를 드시오!! 우린 그런 일이 아니라 국토개발… 어휴, 좋소이다. 그대 두분만 들으시오.”
대뜸 마지드 장관은 품에서 이라크 지도를 꺼냈다. 지도에는 이라크 각지의 유전지대에 빗금이 쳐져 있었고 유전 지대와 항구 등이 굵은 실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시려는 거군요.”
“그렇소이다. 여기 남부 바스라 유전지대의 경우,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가는 항구까지만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소이다. 이건 현산건설에 발주할 예정이외다.”
“알고 있습니다.”
현산은 이미 바스라 지역의 인프라 공사를 거의 독식하고 있다. 내가 대금을 받은 것까지만 공사를 하라고 누누히 조언을 해줬고 말이다.
이란-이라크 간 접전 지역이 될 곳이거든.
“그리고 대세에 맡길 곳은 여기 북부 키르쿠크 유전지대요. 워낙 오지라 100% 가동하지 못해왔던 곳인데… 그대들이라면 잘 할 수 있다고 하니 맡기겠소.”
“믿으셔도 됩니다.”
오지라서 제대로 가동 못한 게 아니라 쿠르드족이 반기를 드니 못한 거잖아.
난 다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내겐 작전이 다 있거든.
내가 괜스레 엑손을 끼워 넣었겠나.
원래 역사에서도 그랬고, 이번 역사에서도 우리가 인프라를 제대로 건설하기만 하면 미군이 한발 걸치게 될 것이다.
장인이 이라크 원유지분의 40%를 가져가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이거든.
키르쿠크 유전지대에서 나오는 원유는 송유관을 통해 터키를 거쳐 지중해로 빠져나오니까 말이다.
나야 바스라지역에서 나오는 원유를 걸프만을 통해 아시아로 옮길 테고 말이다.
“그리 말해주니 든든하구려. 여하튼, 키르쿠크 유전을 제대로 운용하려면 터키 쪽으로 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야 하오. 여기도 국경이라 지역적으로 민감한 곳이니 그대들만 알고 있으면 좋겠소. 여기도 건설비가 좀 필요한데…”
역시 터키 쪽 송유관은 이때 건설된 거다.
미래를 알고 있다는 건 정말 치트키가 아닐 수 없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런 의도라면 북부 파이프라인 공사라고만 명시하시고 신용장을 발부해 주십시오. 공사도 저희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정보 보안은 걱정 마시고요.”
“하하하, 고맙소이다. 화끈하시구려.”
쿠르드족을 자극하지 않게 삽시간에 지어야 하는 일이다.
내가 별거 아니라는 듯 공사를 맡겠다고 하자, 마지드 장관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 손을 잡고 마구 흔들어댔다.
마지드 장관이야 내가 뜨거운 감자인지도 모르고 냉큼 입에 넣었다고 생각하겠지.
그리 생각하시라, 두고두고 북부 유전은 우리 뀌년 5인방의 화수분이 될 테니까.
“여하튼, 국경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그래야죠. 고맙소이다.”
“파이프라인 공사는 이번 주 내로 실무진을 파견해서 지형조사부터 하겠습니다.”
“반응이 아주 즉각적이군요.”
내가 마지드 장관과 덕담을 나누는 와중에도 마크 지사장의 눈은 지도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마지드 장관님, 여기 북서쪽에도 유전지대가 있는 것 같은데, 개발 계획이 없으신 겁니까?”
마크 지사장이 뭘 그리 뚫어지게 살피나 싶었는데, 지도의 한쪽 구석을 짚어대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북서쪽도 빗금이 쳐져 있었다.
바스라 유전이나 키르쿠크 유전지대에 비하면 매우 작았지만 말이다.
크기도 그렇고 내가 들어본 기억이 없으니 딱히 돈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
“아, 거긴 아카스라는 곳이오. 예전에 영국석유회사가 운영하던 곳이외다. 시리아를 통해 베이루트로 파이프라인까지 설치해서 꽤 잘 운용되던 곳인데, 원유도 마르고 시리아 쪽 내전으로 파이프라인도 파괴돼서 이젠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요.”
“원유도 말랐는데 아직 빗금을 쳐놓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원래 거긴 원유보다 천연가스 비중이 높았던 곳이지요. 최근 천연가스도 개발하는 추세이니 먼 미래에는 개발할 때도 오지 않겠소이까? 아직까진 너무 내륙이라 채산성이 떨어지지만 말이오.”
“천연가스가 나온다고요?”
“그렇소이다. 그쪽 지방 사람들은 동네마다 파이프를 꽂아서 요리도 하고 난방도 하지요. 그렇다 해도 요리나 난방에 쓰자고 거기 천연가스를 바그다드까지 연결할 수는 없지 않소이까.”
뭐야? 동네 사람들이 요리할 때 쓴다고?
파이프만 꽂으면 가스가 나오는 수준이야?
그렇다면 내륙 중에서도 내륙이긴 하지만 연결 못할 것도 뭐 있어?
21세기엔 러시아에서 서유럽까지도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데 말이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채산성이 문제라면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지!
산출량이 충분하기만 하다면 말이다.
이거 20억불은 금방 빌려주겠는걸?
< 498 : 보너스 화수분 > 끝
ⓒ 푸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