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526)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526화(526/589)
526 : 내부 단속
며칠 뒤, 대세 본사.
“베인 실장, 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잘 정리 되고 있습니까?”
“예, 회장님께서 요청하신 미국 철강 시장 개방과 한미통신사업 합작은 한국의 공식 의제로 등재되었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즉각적인 반발은 없는 것으로 보아 협상단이 꾸려질 것 같습니다.”
“좋네요. 그럼 한국 측 경제사절에 뵈스트 이사도 끼워 넣고 통신 쪽은 내가 직접 협상하지요.”
이번 주 내로 백운철 박사가 귀국할 예정이지만, 일단 그는 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국가적 협상이 진행되고 AT&T와 실무진끼리 기술교류가 이뤄질 때 노출하는 게 안전할 것이다.
“예, 두가지 의제에 대하여 수행원을 미리 구성해 놓겠습니다. 대략 10명 수준으로 TF가 구성될 것 같습니다.”
10명이라… 빌 베인이 그룹 내에서 뽑고 뽑은 인재들이라고 하겠다.
인천제철과 대세통신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낸 이들로 차기 임원으로 승진할 양반들일 것이다.
“10명이나 같이 하다니 든든하군요. 그건 그렇고 우리 쪽 시장 개방에 대해선 반응이 어떻습니까? 생각보다 너무 조용한 것 같은데 말이죠.”
“저희 비서실도 약간은 의외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제철업계도 미국산 제품이 들어온다고 해도 한국산과 경쟁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고급 차나 특수강에서 시장 잠식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러면 대세가 가장 큰 피해자니 알아서 방패역할을 할 거라고 말입니다.”
“하하, 이거 좋아해야 하는 겁니까?”
업계에서도 대세는 특별 취급을 하는군.
마치 큰 형님이 알아서 한다는데 뭐가 걱정이냐 하는 마음이라고 하겠다.
“언론이나 학계에서는 국산 제품이 미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 측면에서 오히려 낫다는 걸 보여줄 기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말입니다. 수입과 수출을 저울질하면 수출 쪽으로 기울 거라는 예상입니다.”
하긴 흑자가 늘면 늘었지 적자가 나진 않을 것이다. 미국 정부야 한국 정부를 압박해서 기껏 시장 개방을 시켰는데 수출이 늘지 않으면 그건 업계의 경쟁력 문제라고 일축할 수도 있겠다.
“결국 레이건 정부가 답방을 올 때쯤에는 농산물 시장과 문화 시장 개방을 요구하겠군요 우리 정부도 그건 알고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청와대 비서실 주관으로 해당 이슈는 이면 계약을 추진할 모양입니다. 단계적 개방을 하되 국민적 반발을 무마시킬 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으로 말이지요.”
역시 영리한 접근이었다.
굉장히 옳은 말이라 합의문은 작성하되 딱히 실행방법을 찾기 어려운 합의다.
레이건이 답방을 오려면 최소 2년 정도는 걸릴 테고, 거기서 2년 정도만 더 끌면 재선 이슈로 한미 협상은 우선순위에서 저 뒤로 밀려날 거다.
그럼 우리 한국 정부의 정권이 바뀌는 시기가 오고 그러면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정리해보자면 미국은 무기수출에서 이득을 보고, 우리 정부는 여태 애를 먹이던 한국산 철강의 덤핑 이슈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그 의의가 있겠군요. 한미 통신사업 합작은 양쪽 모두에 이득이 될 거고 말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청와대도 그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협상인지 양국 정부는 잘 모를 거다.
중국에 바오산제철소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중국의 조강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그 철강 수출 타깃은 고스란히 미국 시장이 되거든.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의 10%만 차지해도 중국 철강의 약진을 몇년은 뒤로 미룰 수 있다.
“내친 김에 바오산제철소 프로젝트 경과보고도 들어볼까요? 사전답사팀은 귀국했죠?”
“예, 사전답사를 끝내고 최종 설계도면을 출도했습니다. 우리 측에서 기술적으로 이상 없다고 서명하면 중국 측 인가도 곧바로 날 겁니다.”
빌 베인은 이미 준비했던지 책자로 된 보고서를 척하니 내밀었다.
최종 설계도를 제대로 출도(出圖)한다면 집무실 두개는 채우고도 남을 터이니, 이 책자는 개념 설계에서 변경된 부분만 추려내서 보고하는 용도였다.
“전문가들이 설계했으니 어련히 잘… 어후, 양쯔강에서 제철소 야적장까지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기로 했습니까?”
정말 대륙의 스케일만큼은 상상 초월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대형 트럭으로 옮기든, 제철소를 임해쪽으로 바짝 붙여서 만들었을 텐데 말이다.
“양쯔강이 100년에 한번은 범람할 우려가 있다고 제철소를 내륙쪽으로 10km 이상 옮겨야 한다고 상하이市가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생산성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옮긴 거리만큼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기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도면 하단에 명기된 스펙을 보니 컨베이어 벨트의 폭은 6m에 속도는 시속 8m로 원료와 철강제품을 운반하게끔 되어 있었다.
정말 수송력 측면에선 끝판왕이라고 하겠다.
당장이야 과잉투자라고 하겠지만, 이 정도 시설이면 연간 3000만톤 정도의 철강 운송은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중국의 장점이다.
정말 멀리 보고 스케일만큼은 장난 아니거든.
어떻게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걸까?
대륙적 기질은 제조업, 특히 중공업 분야에선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이런 것 하나만 봐도 절대 중국은 무시할 나라가 아니다.
“… 설계는 흠잡을 데 없군요. 이대로 최종 도면으로 결정합시다. 그보다 차관 협약은 어찌 되었습니까?”
“체이스맨해튼이 주도하는 미국쪽 차관 6억달러, 포항제철 4기에 참여했던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철강사들의 설비 차관 11억달러를 합쳐 총 17억달러를 확보하였습니다. 모두 연리 10%로 대세본사에 귀속될 예정입니다.”
일종의 3자 투자다.
중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니, 대세를 믿고 투자한다는 의미라고 하겠다.
美국채가 연리 20%이니 나는 앉아서 연간 10%를 먹는 셈이다.
물론 장인어른과 낸시는 6억불에 대해 바오산강철의 내 지분에서 3%씩 가져가고, 다른 유럽 철강사들이야 설비는 팔아먹으면서 중국 투자의 리스크는 대세가 진다는 측면에서 10% 이율은 수수료라고 할 수 있다.
나로선 약간의 지분을 내주면서 투자금과 보험을 마련한 셈이다.
49% 지분에서 6%를 제외하면 43%의 지분을 가져가는 거다.
이 시대라 가능한 지분율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도 다시는 이런 협상을 하지 않겠지.
“우리가 DBB로 전세계 플랜트 업계에 평판을 쌓은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바오산제철소를 완공하게 된다면, 플랜트 업계에서 수주액과 기술력 측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 회장님의 천재성에 기인한 바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진중한 표정으로 내 얼굴에 금칠하는 건 좀 자제해줘요. 민망하니까.”
“전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아낌없는 시간투자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 개인의 힘으로 그런 성과는 불가능합니다.”
“그 또한 사실입니다. 한국인들의 저력은 아직도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제 회식에 참석하면 한국 노래도 곧잘 하는 빌 베인인데도 아직 낭만시대의 저력은 해석이 안되나 보네.
하긴, 나도 문득문득 놀랄 때가 있으니까.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달려보자.
신나고 또 신나는 일이다.
“여담은 나중에 하고 석유화학쪽으로 가봅시다. 베트남 백호유전은 일산(日産) 14만 배럴로 최종 안정화가 되었다고요?”
“예, 천연가스와 원유생산을 합쳐서 원유환산 20만 배럴을 기대했는데 천연가스 압력이 초기대비 줄었다고 합니다.”
“복합유전에서 천연가스 압력이 주는 거야 당연하죠. 그리고 일산(日産) 14만 배럴도 아주 훌륭한 자이언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세조선에서 만든 복합 FPSO를 제대로 검증했다는 측면에서 엄청난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예, 그리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GTL 플랜트도 정상진행 중입니다. 말씀대로 이란-이라크 전쟁과는 별도로 해당 지역의 치안은 아주 안정적입니다.”
보고서를 보니 벌써 진행률이 10%를 넘어섰다.
10년 계약을 맺은 터라 빨리 셋업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유리하기에 엔지니어들이 사력을 다해 공기를 단축하고 있는 거다.
“보급은 잘 제공되고 있죠?”
“물론입니다. 김치를 비롯한 부식 종류는 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신문과 잡지 배송은 물론, 주말 한정으로 맥주 펍도 운용하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중동은 즐길 거리가 전혀 없기에 잘 챙겨줘야 한다. 솔직히 군대 생활이랑 비슷한 곳이거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나오는 수박을 간식 삼아 담배 한대 피우며 동료들과 시시껄렁한 수다라도 떨어야 하루하루를 견뎌낼 수 있다.
몇년만 버텨내면 작은 아파트 한 채가 생기니 견뎌내는 거다. 다들 멋진 가장들이다.
“석유화학쪽은 역시 꾸준한 성과군요. 그런데, 대세파운드리는 아직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지 못했군요.”
“예, 아직 일본과 미국 반도체 회사와 경쟁하기엔 실적이 너무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포틀랜드 지사에서 열심히 영업 지원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쪽 인맥은 일천하고… 저희 비서실도 반도체 쪽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겠군.
뭐, 괜찮다. 인텔의 8086 CPU가 대박을 칠 거고 IBM PC는 물론 CNC 머신에서도 혁명을 가져올 거니까. 물론 광소자쪽에서도 대박이 예약되어 있지 않나. 급할 것 없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요. 그보다 백운철 박사와 합류시킬 대세파운드리 인원 차출은 완료되었습니까?”
“예. 대세통신에서 20명, 대세파운드리에서 30명, 대세연구소에서 10명을 차출해 광통신 TF라는 이름으로 대세통신 산하에 배치했습니다. 객원연구원으로 칼자이스 인원 5명도 합류했습니다.”
“잘 했습니다. AT&T와 합작 계약이 되면 선행연구를 거쳐 점차 독립 사업부로 만들어봅시다.”
대세광통신이라는 사업부로 시작하겠지만, 결국 대세통신으로 불리게 될 거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듯, 기존 인공위성 통신이 광통신 하부조직으로 들어가게 될 거다.
“그런데 회장님, 공장 설립과 사업 계획서를 모두 TF에 맡기시는 건 좀 우려가 됩니다. 회장님께서 골격을 잡아주시면…”
“골격이야 이미 잡았지 않습니까. 광케이블 통신으로 전세계 통신망을 선점하자. 그게 골격이자 목표입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빌 베인이 입을 닫았다.
난 플랜트쟁이지 통신에 대해선 일반 소비자와 다를 바 없다.
시장이 얼마나 커지는지, 얼마다 거대한 이익을 거둬들이는지 아는 것 뿐.
“걱정 말아요. 대세통신 직원들이 잘 할 겁니다. 대세파운드리도 얼마나 깔끔하게 셋업이 잘 되었습니까? 본사가 해야 할 일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역시 대세의 본업은 중공업이라는 뜻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백운철 박사와 감기동 박사가 함께 하는 작업이지 않나.
광케이블과 광소자를 이용해 전기 신호로 바꾸는데 성공하기만 하면 기존 구리선 통신망과 기술적으론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즉, 큰 산 하나만 넘으면 고속도로가 뻥하고 뚫리는 격이라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상책이다.
심지어 국책과제인 TDX 사업과도 궁합이 딱 맞기에 개발 시점도 아주 좋다고 하겠다.
“오히려 본사에서는 광통신이 실현되었을 때 어떤 사업을 펼쳐갈지 작전을 짜둬야 합니다. AT&T에 합작사업의 주도권을 뺏겨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마침 그와 관련해서 수성과 금양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회장님께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명분이야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사전모임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론 통신사업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게 분명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자리를 마련할지 안 그러면 모른 척 할지 결정해달라는 소리였다.
“TDX 사업에도 지원을 거부했던 양반들이 태세 전환이 빠르군요.”
“아무리 기술이 설익은 것처럼 보여도 대세가 이렇게 적극 나서고 한미 정상회담 공식의제로 올라갈 정도면 뭔가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하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인프라만 완공되면 땅 짚고 헤엄치는 게 통신사업이니, 얼마나 탐이 나겠나.
여하튼 예상대로 재벌총수라고 불리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자고 하니, 이참에 우리나라 산업에 대해 교통정리도 한번 해보자.
문민정부도 출범했겠다, 중국도 개혁개방을 시작했겠다,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도 점차 올라가겠다, 몇년 뒤엔 일본의 플라자 합의도 있을 테니 내부단속부터 해둬야지.
‘이거 내가 재계의 수장처럼 행동하는 건가?’
잠시 속으로 민망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다지 틀린 말도 아니었다.
원래 역사대비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를 50% 이상 늘렸으니 말이다.
“이번 주말에 회동을 갖자고 하십시오. 대세호텔이 좋겠군요.”
다행히 문민정부의 경제 관료들은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미국식 경제 모델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
재계 내부에서 산업 효율성을 스스로 조정하겠다고 한다면 정부는 그냥 고개를 끄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생각할수록 국운이 따르는 시대다.
***
주말, 대세호텔 VIP 라운지.
“어서 오십시오, 윤자경 회장님.”
“아이고, 우 회장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바쁜 척 해서 그렇습니다. 앞으론 종종 이런 자리를 가지시죠.”
“바쁜 척이라뇨. 겸손이 과하십니다.”
금양그룹의 윤자경 회장은 내손을 꼭 잡고 몇번이고 인사를 해댔다.
원래 TDX 사업을 금양이 밀었으면 이런 자리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니, 그랬다면 지금쯤 내가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역시 나도 돈을 좋아하는 장사꾼이긴 한 모양이다.
“어서 오십시오, 도권희 사장님.”
“우 회장님,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저야 잘 지냈습니다. 그보다 수성전자 사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나름 도권희도 수성전자의 혁신을 이뤄냈다.
수성산요전기로 시작한 회사였지만, 산요쪽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고 수성전자로 거듭났다.
그 성과로 수성전자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수성그룹의 본업을 전자사업으로 정의한 거다.
“모두 회장님 덕분입니다. 대세파운드리 칩이 들어간 전자 손목시계와 TV를 필두로 각종 전자제품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세는 배우면 배울수록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기업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거야 수성전자가 제대로 된 고객이니 가능한 일이지요. 우린 주문받은 대로 만들 뿐입니다.”
“이번 통신사업은 어떤 사업 모델이신지요?”
“자자, 그 얘기는 들어가서 합시다.”
나는 도권희 사장을 점잖이 들이밀고 다른 이를 맞이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었다.
“아이고, 왕 회장님 여기에 어쩐 일이십니까? 이라크에 계신다더니!”
“우 회장님 뵈러 급히 귀국했지요. 하하.”
우리는 가볍게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기 사장님도 어서 오십시오.”
“예, 우 회장님. 뵙고 싶었습니다.”
기호산업 기철호 사장도 왕 회장과 동행했다.
“미국에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신다고 하시기에 저희도 회장님께서 차려주시는 밥상에 숟가락 좀 얹어볼까 하고 왔습니다.”
“예, 숟가락 얹으십시오. 자격은 충분하십니다. 이쪽으로 모시지요.”
치명적이진 않겠지만 미국 Big3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 둘은 내수시장에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할 거다
당연히 이 회의에서 대가를 얻어가야지.
내가 부탁할 숙제도 받아가시고 말이지.
포항제철이 빠지긴 했지만, 재계의 정예 멤버는 모두 모인 격이었다.
그러니 이제 판을 짜보자.
또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당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