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530)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530화(530/589)
530 : 환영의 방식
며칠 뒤, 대세 본사.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방위조약 재확인은 물론, 주한미군 철수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에 양국 대통령은 한국군의 현대화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임에 동의하고…>
<… 이번 방미는 약 30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통상협상을 이뤄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통신관련 협상은 정보산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문민정부에 있어…>
TV에서는 마치 승전하고 돌아온 장군을 맞이하듯 YS를 집중 조명했다.
대통령은 연신 환한 웃음으로 환영에 응했고, 공항 로비에서 특별담화를 통해 한미동맹, 국방력 강화, 경제협력 증진 등 세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방미성과를 자화자찬했다.
“다시 봐도 환영식이 대단하군요.”
김포공항에서 직접 보고 왔음에도 TV로 보니 느낌이 또 달랐다.
“정부에서도 굉장히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김포공항이 아니라 청주공항에서 환영식을 못한 게 옥에 티라고 할 정도입니다.”
“청주공항은 올해 말이나 되야 마무리되는데 옥에 티라니요. 정말 빨리빨리에 너무 익숙해진 거 아닙니까. 하하.”
나는 웃고 말았다.
국제공항을 3년 만에 짓는 것도 기적 같은 일인데, 대한민국은 그걸 너무 당연시한다.
“재계의 반응은 더 뜨겁습니다. 한미연례경제협의회 개최가 공동성명서에 언급된 만큼, 미국 회사가 한국에 대거 투자할 거라고 말입니다.”
“경제담당 국무차관이 상반기 내로 미국대표단을 인솔해서 방한한다고 하더군요. 대세가 협의회를 주관하기로 했으니 비서실에서 맡아주십시오.”
“그러셨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때 협의회를 기점으로 88올림픽 유치전을 공식화 할 테니, 그 또한 준비를 해주십시오.”
“… 올림픽을 유치하신다고요?”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빌 베인이 눈을 껌뻑거리며 놀라워했다.
21세기에야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지금은 그 어느 국제 행사보다도 관심을 받는 지구촌 축제다.
각국이 올림픽 같은 국제스포츠 대회에 국력을 투영하는 시대이니 말이다.
메달 수가 곧 국력이라도 되는 듯 정말이지 사력을 다해 경쟁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사전 연습 겸 86아시안 게임도 유치하는 게 좋겠습니다. 미국 경제단체장들이 올 때 각국 외교관들과 VIP들도 대거 초대해주십시오. 협력을 좀 구해야겠습니다.”
“86아시안게임까지요? 회장님, 그건 위험합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캐나다도 몬트리올 올림픽으로 12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적자를 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퀘벡주에서 30년간 특별세를 거둔다고도 들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그와 비슷한…”
빌 베인은 말을 하다가 말았다.
내가 잠자코 듣고 있으니 그랬을 거다.
내가 밑도 끝도 없이 덜컥 올림픽에 동의할 리가 없지 않나.
“… 죄송합니다. 회장님. 뭔가 따로 생각하시는 게 있으실 텐데 말입니다.”
“베인 실장이 생각하기에 우리 대한민국이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인 것 같습니까?”
중진국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중진국 수준까진 급격하게 발전하다가, 그다음부터는 국가발전이 정체되는 경제적 현상을 말한다.
남아공, 태국, 브라질이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빌 베인이 한국에 오래 살긴 했지만 외국인이니 나름 객관적인 시각을 가졌으리라.
대한민국이 중진국에 갇히냐, 선진국으로 올라서냐를 가늠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있을 거다.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한 명으로서 조언을 구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아끼는 외국인의 눈에 비친 안타까움이 뭔지 알고 싶어서 말이죠.”
나는 정중하게 부탁했다.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이다.
“현재처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우려가 매우 높다고 봅니다. 문화시장마저 개방되면 각종 문화상품은 물론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대한민국은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높습니다. 물론, 대세가 방패역할을 하겠지만…”
“대세만으론 불가항력이겠지요.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문화와 일본제품은 만만찮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문화와 금융시장을 열면 결국 일본이 이득을 보는 구조라고나 할까요. 일본이 아무리 미국의 아시아 지부라고 해도 참 불쾌한 일이죠.”
“……”
“88올림픽으로 그걸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합니다. 대규모 체육시설은 물론이고, 문화시설을 포함한 도심 재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노점상 정리 등등 후진국 티를 걷어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올림픽이 열리는 시에선 말이죠.”
우리 국민들은 자기가 굶는 한이 있어도,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들은 잘 대접했다.
그런 과시욕을 허세라고 깎아내릴 수도 있지만 그런 과시욕조차 없는 게 더 무서운 거다.
남이 나를,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던 아무 상관 없는 무기력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88올림픽으로 완전히 거듭난다.
선진국으로 진입할 준비태세를 갖추는 행사라고나 할까. 대한민국은 88올림픽,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무방하다.
평소라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했을 사회문화 개혁도 외국 손님들이 온다는 한마디에 빠르게 개선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심지어 전국 소매치기 연합이 올림픽 기간에는 소매치기를 금지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나.
이번 역사에선 내가 그 문화개혁 속도를 배는 높여줄 것이다.
이미 지금의 대한민국은 올림픽으로 거듭날 돈은 충분하다.
“회장님이 뜻하시는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올림픽 개최는 경제적으론 도박이 되었습니다. 경기장 건설비대비 경제적 효과 유발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게 증명되었으니까요.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하지 않는다면 흑자 올림픽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총 23개 경기장을 짓고 그중 16개를 올림픽 이후에 활용도 못하고 방치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럴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중랑천 공원 인조잔디 구장이 한겨울에도 이용객이 넘치는 거 잘 알지 않습니까.”
캐나다와 대한민국의 인구밀도가 비교가 되나.
우린 체육관이 없어서 문제다.
솔직히 축구장과 수영장을 국제규격으로 지으면, 이용객이 넘쳐나서 문제일 거다.
오히려 그걸 어디에다 지을 거냐로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멱살 잡고 싸울걸?
“아, 회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한국의 상황은 좀 달라 보이긴 합니다.”
“계획을 잘만 짜면 국토개발은 물론이고 문화혁신까지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종시 인프라를 전세계에 광고할 수 있습니다. 고작 수십억불 정도의 예산으로 세종시 같은 신도시를 지어주겠다고 하면, 혹할 나라가 많지 않겠습니까?”
“코리아 패키지로 V라인 구축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군요.”
빌 베인과 인프라 수출에 대한 논의를 이미 몇 번이고 했기에, 그는 내 말을 금방 알아들었다.
한국, 중국, 뀌년, 동남아, 인도, 중동까지 V라인은 전세계 무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거다.
“바로 그겁니다. 올림픽은 대한민국에 있어 전세계를 향한 초대형 광고전이나 다름없습니다.”
“역시 큰 그림을 그리시는군요. 하지만, 한국 정권은 5년입니다. 7년 뒤의 일이 제대로 계획대로 실현될지가 우려됩니다.”
빌 베인의 우려는 나름 타당했다.
만약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4년 연임제라면 자기 임기 내에 일을 처리할 수도 있겠지.
나 또한 국정운영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8년 정도는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재에 시달린 우리 국민들이 연임이라는 단어 자체를 떠올리기 싫은 거지.
게다가 YS든 DJ든 한번은 대통령을 해야 정계를 떠날 양반들이니 5년 단임제도 일견 괜찮은 면이 있었다.
4년 연임제를 적용하더라도 챙겨줘야 하는 사람이 많은 YS나 DJ보다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적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말을 딱히 빌 베인에게 할 건 아니었다.
“차기 정권도 올림픽은 제1 국정과제로 추진할 겁니다.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빌 베인은 모르겠지만,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뻔하거든.
YS와 DJ가 단일화를 했을 때부터 물밑 거래가 있었을 거다. DJ가 여당 대표인 게 그 증거다.
“예, 알겠습니다. 유치전략을 논의하겠습니다.”
“괜히 일본을 자극할 필요는 없으니 가능하면 물밑에서 전략과 경비 계획을 짜도록 하십시오.”
“명심하겠습니다. 회장님.”
경비 계획만 잘 짜도 정부와 협의하면 흑자 올림픽을 꿈꿀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압류한 부동산을 내가 불하받지 않았던가.
그 부동산을 제대로 잘 활용하면 제법 그럴듯한 생활체육 시설이 곁에 있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도 구현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마케팅 얘기만 잔뜩 한 꼴이 되었군요. 바오산제철소 기공식이 코 앞이죠?”
“예, 일주일 뒤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 측에선 회장님께서 꼭 참석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연락이 왔습니다.”
“당연히 참석해야지요.”
“록펠러 회장님도 체이스맨해튼 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았다고 합니다.”
“아, 그래요? 꽤 성대한 기공식이 되겠군요.”
“예, 그럴 것 같습니다.”
장인을 참관인으로 초대했다고?
뭔가 따로 논의할 게 있는 건가.
하긴 중국도 돈줄이 필요한데 이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겠지.
“이참에 홍콩에 철강중개회사를 만드는 것도 서둘러야겠군요. CY 퉁 회장과 협의 일정을 좀 잡아주십시오.”
“아! 그분도 기공식에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여기 초대 명단입니다.”
정말 초대 명단에 CY 퉁 회장의 이름이 보였다.
마치 나를 배려해 바오산제철소 관련 일은 기공식 때 일괄 처리할 수 있게 초대한 것 같았다.
역시 주룽지 그 양반, 똑똑하단 말이야.
경제통이라 그런지 일 처리가 아주 꼼꼼했다.
***
빠빰밤~ 빠라빠라밤~~ ♪♩♬
“환영합니다.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상하이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엄청난 환영인파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 중공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나를 국빈처럼 대접하다니 정말 의외였다.
나는 조용히 들어와 조용히 나갈 줄 알았다.
약간의 떠들썩함은 VIP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파티에서나 있을 거라고 여겼는데 말이다.
“주룽지 의장님, 이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나는 주룽지를 의장이라 칭했다.
중국에선 사격국가대표 단장이 아니라, 엄연히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이니까 말이다.
“한국에서 우리 인민들이 잘 살 수 있게 도우러 오시는데 이렇게 환영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상하이의 발전을 맡고 있는 동지들입니다. 인사 나누시지요.”
나는 연이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상하이 시의 각종 고위 공산당원들과 일일이 통성명을 하며 악수를 했다.
제철, 건설, 교통 등등 맡은 업무도 다양했다. 인력은 많으니 시정업무를 잘게 쪼개어 담당자가 다 있었다.
“출발하시지요. 이쪽으로.”
“네, 그러시죠.”
주룽지 의장의 안내에 따라 커다란 구형 캐딜락에 올랐더니 대번에 상하이 시내를 관통해 외곽으로 이동했다.
석기훈 사장을 비롯해 포철 인원과 대세그룹 실무진들은 따로 차량을 배정해 이동했다.
내게 따로 보여줄 게 있는 모양이군.
‘이 시대 상하이는 이랬구나.’
마치 1950년대 흑백 영화를 보는 듯했다.
도로는 1960년대 전포동 도로처럼 좁고 복잡했으며, 중간중간 내가 탄 의전용 차량을 먼저 보내기 위해 한쪽 길가에 멈춰선 우마차와 금방이라도 퍼질 것 같은 트럭이 인상적이었다.
길가에 서서 손을 흔들어주는 행인들의 모습도 남자는 인민복, 여자들은 보자기를 머리에 두른 모습이 서울과는 딴판이었다.
이제 대한민국도 겨울엔 긴 코트나 두꺼운 파카를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환영 연회까진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현장부터 보시지요.”
“물론입니다. 저도 부탁드리려 했습니다.”
어쩐지 일행과 따로 떨어져서 이동하더라니,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
“여기가 바오산제철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대충 상하이 시내에서 20분쯤 달려서 도착한 곳이었다. 거대한 평지, 그리고 거대한 수평선이 동시에 보였다.
“이게 양쯔강입니까?”
“그렇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바다로 착각하는 강이지요.”
폭이 18km를 넘으니 건너편 강변이 보이지 않아 정말 바다처럼 보였다.
“여기에 원료 하역부두와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예, 최종안을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여기 수심이 12.5m입니다. 대세건설 전문가들 말로는 여기에 항구를 만들면 10만톤급 선박 3척은 충분히 동시에 접안 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내가 봐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30만톤급 광물 운반선을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강이라 효율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조강능력 1000만톤을 떠받치려면 필요하다 봅니다.”
“30만톤급 화물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구는 인접한 저장성 지역에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태평양과 인도양을 거쳐 철강을 팔려면 그 정도 항구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화물전용 항구를 만드신다고요?”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바오산제철소에서 나오는 철로 여기 상하이를 다 덮고 나면 그땐 수출을 해야지요. 그래도 20년 안에는 현실화 될 일이 아닙니까.”
“20년뒤에 벌어질 일을 벌써 발주를 주시는 겁니까?”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 말입니다.”
이 양반, 지속적인 발주를 할 테니 확실하게 자기편에 서라는 말을 은근슬쩍 잘도 하네.
나름 청렴한 사람으로 소문났지만, 정치인은 정치인이다.
하긴 이 시대 중공에서 일감을 몰아준다고 그게 불법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게다가 개인적인 뇌물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국가를 위한 협상이니 말이다.
“맡겨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만 건설은 저희 대세의 특기나 다름없습니다.”
“솔직히 상하이는 동북아 항구 중에선 가장 잠재력이 높은 항구 아닙니까. 홍콩이나 요코하마가 비할 바가 아니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 잠재력이 발현되는 데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1990년에 들어서면 상하이의 물동량은 1억톤을 가뿐히 넘겨 홍콩과 요코하마를 압도하고, 21세기에 들어서면 4억톤까지 늘어 전세계 탑을 찍는 항구가 된다.
“하하하, 우린 20년쯤 뒤로 생각하는데 10년뒤라니, 역시 한국인다우십니다.”
그 또한 맞는 말이다.
이번 역사에선 상하이가 그리 커지는 것은 10년 후가 아니라 20년 후가 되도록 노력할 거니까.
우리 중부공단이 아무래도 더 커질 것 같거든.
“허허벌판을 눈앞에 두고 미국 경제사절단을 상대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논하고, 포항제철을 논했던 게 접니다. 제 눈엔 거대한 제철소와 바삐 움직이는 화물선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내 말에 주룽지 의장의 표정이 결연해졌다.
“중국에 아직 제대로 된 제철소조차 없었던 이유가 우 회장님 같은 분이 없어서 그렇다는 그분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런 과찬을… 부끄럽습니다.”
“가시죠. 연회장에서 따로 기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큰 건을 논의하신다고 말입니다.”
아마도 방금 나는 주룽지 의장의 면접을 패스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