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55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 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552화(552/589)
552 : 이 정도 판돈은 되어야지
“게다가 학과도 아주 놀라웠습니다. 원자력, 우주항공, 컴퓨터공학까지 마치 우리 학생들 입맛에 맞춘 듯이 학과를 딱딱 들이미니 지원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태 우리 대세가 지원한 유학생들은 대부분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했는데, 새로운 유학 선택지가 등장한 셈이군.
“소련의 기초과학 부문 경쟁력은 대단합니다. 특히,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공학부문은 더욱 그러하지요.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 같군요.”
“예, 아주 기대가 큽니다. 특히 대세가 소련에 진출한 이후로 모스크바 유학을 다녀오면 대세의 소련지사에 입사할 수도 있을 거라면서 말이죠.”
“하하하하! 잿밥에 관심이 많군요.”
어쩐지! 유난히 학생들이 유럽과 모스크바에 지원했다 싶었다.
미국지사보단 영국지사, 독일지사, 소련지사 등에 기회가 더 많다 이거지?
아주 똑똑한 학생들인걸?
역시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야 기회가 많다는 대세 그룹의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퍼진 것 같았다.
학위만 따서 오시라, 아주 귀하게 대접해드릴 테니 말이다.
“저도 잿밥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턴 반도체공학과도 만들 생각입니다. 어떻습니까?”
“전기·전자공학과가 있는데 반도체공학과를 따로 만드신다고요?”
“대학원 교수들을 영입하다 보니 미국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했던 이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더군요. 차세대 주목받는 기술이기도 하고, 기초과학 분야와 분리해서 반도체 쪽을 특화하는 게 어떤가 합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래야 오히려 전기전자 분야도 균형감 있게 발전하겠군요.”
돈 되는 반도체만 한다고, 통신, 전력, 제어, 회로 등등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또한 시너지가 나질 않는다.
역시 황 영감님께 창원공대의 학장을 맡긴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벌써부터 대세는 물론이고, 수성이나 금양반도체 쪽에서도 우리 학생들을 서로 데려가려고 아우성입니다. 아주 즐겁습니다.”
“취직률 300%군요.”
낭만 시대답네.
21세기엔 사회 초년생에게 포트폴리오까지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말이다.
내가 우리나라 재계의 체질개선을 이어간다면 그따위 어이없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다.
“모두 우 회장님 덕분입니다. 보십시오. 방학인데도 집에도 안 가고 저렇게 대학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황 영감님은 급기야 창문을 열어젖히고 학생들 자랑을 시작했다.
“공부만 하는 학생들치곤 표정이 밝군요.”
아직 3월이 되려면 한 달이나 남았는데, 정말이지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기숙사 시설도 좋고, 밥도 맛있고, 도서관 책상도 널찍하고, 도서관엔 세계 유수 저널이 다 갖춰져 있으니 공부할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 저 현수막도 학생들이 만든 구호입니까?”
“하하, 1년째 걸려있는 구호지요.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명문이지요.”
학생회관으로 보이는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이 일품이었다.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누가 보면 오만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묻어나는 구호였다.
창원공대는 완전히 선순환에 들어섰다.
황 영감님의 만족스러운 웃음소리와 학생들의 표정이 그 증거였다.
축하드립니다, 황 영감님.
평생의 꿈을 드디어 이루셨군요.
***
「올해 수출 목표 540억불로 최종 결정」
「한소 어업 협정에 일본은 국제 소송전 예고」
「정부, 휘발유 특소세 단계적 인하 발표」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금리 전격 인하. 대출금리 10%, 예금금리 12.6%, 예대마진 역전」
어째 신문만 보고 있어도 삼저호황의 냄새가 슬슬 풍기기 시작했다.
역시 문민정부 경제참모들의 촉은 대단하다니까.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니까, 금리를 확 내려버리는 강수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대로 잡으면서 금리도 10% 초반까지 끌어내리는 결정을 이렇게 단박에 내리다니.
대세건설을 시작으로 건설사들이 부동산투기를 아주 효율적으로 잡고 있으니 가능한 정책이리라.
하긴 실수요자 위주로 후분양 방식으로 주상복합과 아파트를 공급하니 부동산 투기 세력이 발붙이기 곤란하지.
선분양 방식에서 투기꾼들이 먹을 돈을 건설사들이 챙기고, 그 돈을 다시 주변 인프라 개발과 주택개발에 투자하니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었다.
“회장님, 수성의 도권희 사장이 도착했습니다.”
“어서 안으로 모시세요.”
“예, 회장님.”
어째 금양그룹의 윤자경 회장과 먼저 만남을 가지려고 했는데, 도권희 수성전자 사장이 먼저 내게 연락을 해왔다.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어 시간을 내었다.
대충 뭣 때문에 보자고 하는지도 알 것 같았다.
“어서 오십시오. 도 사장.”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 회장님.”
“뭔 별말씀을. 도 사장님이 보자고 하면 없는 시간도 내야지요. 한미정상회담 이후로 처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나는 따뜻한 볕이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차를 대접했다.
차를 한잔 나누니 분위기가 사뭇 부드러워졌다.
아니, 언젠가부터 나와 도 사장 간의 분위기는 부드러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룹의 본 사업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는 데다, 반도체 사업에선 서로 협력관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 대세그룹의 덩치가 수성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수성그룹의 전체 매출을 따져도 우리 대세의 수출액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작년만 해도 우리 대세의 수출액은 200억불에 조금 모자란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조만간 금양그룹과 회동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야지요. PC 사업에 있어 우리 고객님이 되셨는 걸요. 심지어 아시아 전역의 IBM PC 판권마저 따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도의야 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행보는 참으로 의외입니다. 어떨 때는 통신설비 국산화에 목숨을 거시면서도 어떨 때는 히타치와 공동개발을 하는 금양 반도체를 돕겠다고 나서시니 말입니다.”
“글쎄요. 겉으로야 어찌 보일 지 모르지만, 대세는 언제나 일관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외람되지만, 저희 수성에서 내로라하는 브레인을 죄다 동원해 분석해봐도 회장님의 의중은 알기 어렵더군요. 한 수 배움을 청해도 되겠습니까? 대가는 정해주시는 대로 갚겠습니다.”
“… 정말 그런 의도로 날 찾은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이거 원, 뭐라고 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PC 사업 관련해서 정부의 정책에 반하지 않고 어떻게 협업하는 게 좋겠냐? 하는 협상을 해올 줄 알았더니 아주 의외였다.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라니까.
일본을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도 극일을 해낸 사람다웠다. 기술이 아니라, 전략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 이렇게 직접 나서는 거다.
“수성전자… 아니, 수성반도체가 망하는 시나리오를 3가지만 들어보십시오.”
“회장님, 저는 대세가 금양을 돕는 이유를…”
“먼저 내 질문에 답해보십시오.”
나는 점잖게 찻잔을 비우며 말했다.
내 조언을 들으려면 자신의 상황 정도는 제대로 파악하는 인물임을 증명해야 할 것 아닌가.
“예, 답해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대미 반도체 수출이 막히면 수성반도체는 망합니다. 이건 비단 수성뿐만 아니라 대세나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야 물론이죠. 나라가 발행하는 국채도 미국에서 거래되지 않으면 휴짓조각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시나리오를 듣고 싶군요.”
대미 교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은, GATT 체제에 올라타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국이 초강대국으로서 세계를 주무를 수 있는 첫번째 무기라고 하겠다.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소재가 수급되지 않으면 수성 반도체는 망합니다.”
“현재로선 그렇겠지요.”
“그리고 일본과 미국에서 핵심 반도체 설비를 들여오지 못해도 수성 반도체는 망합니다.”
“참담하군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조립과 제조밖에 없다는 겁니까?”
내가 짐짓 남 얘기 하듯 말하니, 도권희 사장은 살짝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다 알면서 왜 그러냐는 뜻일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화,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지 않겠습니까. 핵심기술은 쥐고 있으면서, 노동력과 설비 투자가 필요한 제조업은 수출하는 것 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패권국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황을 딱 절반만 파악하고 계시군요. 그러니 내 행보가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 고견을 여쭙니다. 제가 모르는 절반은 무엇인지 알려주십시오.”
“대한민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에서 제일 밑바닥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틀렸습니다. 우리가 최종 생산자가 된다면, 결국 승자는 우리가 됩니다. 물론, 망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를 회피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최종 생산자….”
“대한민국은 최종 생산자, 미국은 최종 소비자! 그 중간에 낀 일본이란 존재는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내가 금양이 히타치랑 합작하든 NEC랑 합작하든 상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PC를 만든다는 게 중요할 뿐!”
“……”
내 말에 도권희는 눈을 둥그렇게 뜨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싸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를 볼모로 쥐고 있으면, 절대 일본은 우리에게 갑질을 하지 못한다.
처음에야 일본이 기술 합작 어쩌고저쩌고 하며 로열티를 뜯어내 갈 생각을 하겠지만, 결국 일본보다 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만들어버리면 미국 시장은 우리가 접수하는 거다.
“일본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으시군요.”
“아뇨, 경쟁자에서 배제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제조업 순환고리에서 일본을 배제하면 우리 몫이 더 커질 게 뻔하지 않습니까? 일본산과 유럽산을 경쟁시키고, 우리 기술이 축적되면 설비고 소재고 죄다 국산화 해버리는 겁니다.”
“첨단 소재와 설비는 미국 업체와 협력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죠. 인텔이나, IBM, AT&T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과 우리 재계가 얼마나 가까워졌습니까? 일본도 안심하게 기술합작 파트너로 끼워주십시오.”
“그러면서 우리 연구원들에겐 메시지를 따로 전달하라는 말씀이군요. 일본의 파이를 뺏어라. 그게 우리의 성장전략이다! 라고 말입니다.”
역시 도권희, 척하면 척하고 알아듣는다.
국제 사회는 달러를 무한정 찍어내는 미국을 제외하곤 제로섬 게임이다.
일본의 몫이 작아지면 우리 몫이 커진다.
게다가 삼저호황까지 대기 중이지 않나. 이 기회에 중국이 성장하기 전에 최대한 달아나야 한다.
“거기에 하나만 더하면 완벽하지요.”
“그 하나가 무엇입니까?”
“기술 건너뛰기 투자! 수성이 가지고 있는 돈을 깡그리 모아 6인치 라인에 투자합시다.”
반도체 공정은 누가 더 큰 웨이퍼에 누가 더 작은 패턴을 그려 넣냐 하는 싸움이다.
한때 신문에 웨이퍼 크기 얘기가 끊이지 않았던 적이 있지 않았던가.
단박에 80년대를 건너뛰고 90년대 기술로 넘어가는 거다.
“6… 6인치라고요? 4인치를 잘못 말씀하신거 아닙니까?”
“일본은 80년대는 4인치의 시대라고 말한다면서요? 쫓아가 봐야 2등밖에 더합니까? 6인치 정도는 되어야 1등을 하죠. 그럼 소재 업체니 설비업체니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갑이 되는 겁니다.”
기존 3인치 웨이퍼에서 4인치 웨이퍼로 늘리면 생산성이 1.7배가 되지만, 6인치로 늘리면 생산성은 자그마치 4배로 증가한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기술이 세상에…”
“대세파운드리가 준비해뒀지요. 정밀 기계의 대가들과 빛의 마법사들이 말입니다. 어째 함께 해보시겠습니까?”
나는 대세정공에서 최근 개발 완료한 웨이퍼 핸들러와 노광설비 사진을 내밀었다.
“정말 6인치 웨이퍼로 공정진행을 하시는군요.”
“6인치 웨이퍼는 이미 TI에서 언제든지 양산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좀 비싸더라도 우리가 양산하면 대번에 공급처는 넘쳐날겁니다.”
일본이 반도체 강국의 자리에 올랐던 주된 원인은 일본 가전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일본처럼 반도체 업계, 가전업계, 소재, 설비 업체가 수두룩하게 나와야 한다.
그래야 치킨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미국이야 아시아 국가끼리 경쟁하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손뼉 치며 상황을 즐길 뿐이다.
“그간 10억불을 투자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배는 투자하신 것 같군요. 부럽습니다. 아니, 그보다 부끄럽습니다.”
“그런 감정부터 드십니까? 달리 생각해보시죠. 일본이 장악한 미국의 가전 시장을 차지한다면 어떨까요?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 북미 시장 하나로 매출 200억불을 달성하는 것도 꿈은 아닙니다.”
미국이 플라자 합의를 결심한 이유다.
일본의 대미 전자제품 수출액이 80년대 초반 200억불을 넘어서거든.
그게 아마도 올해일 거다. 소니의 워크맨 수출이 본격화되는 해니까 말이지.
미국의 견제심리를 최대한 이용해 우리가 일본의 파이를 왕창 뜯어내와야 한다.
그 무기는 바로 반도체다.
“200억불… 아…”
“돌아가셔서 충분히 검토하시고…”
“아닙니다. 계약하겠습니다. 한시가 급한 일이지 않습니까? 대신 금양보다 수성이 먼저! 수성이 먼저입니다. 2000억을 투자하겠습니다.”
도권희 사장은 대번에 수표를 꺼내 2000억을 기재하고는 내게 내밀었다.
현재 환율로 대략 3억불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가히 수성을 통째로 도박판에 올려놓는 모양새였다. 내 말에 심장이 뛰었던가?
“생각보다 판돈이 크군요. 이것 말고 공장지을 돈은 따로 있습니까?”
“부친 명의로 1000억 정도 더 있습니다. 설비만 사놓고 공장이 없을 순 없으니 내놓으시겠지요.”
“하하하하!”
아들이 아비에게 설득을 빙자한 협박을 할 생각인 모양이다. 제대로 지르겠다는 소리네.
나는 그 자리서 빌 베인을 불러 수성과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생각보다 화끈하게 일 처리가 된 데다, 파트너가 정해져 버려 금양 반도체와의 회동은 취소했다.
오히려 뀌년 5인방 회동을 서둘러야 한다. 대세파운드리에다 수성전자마저 준비가 된다면, 플라자 합의는 조금 빨라져도 무방하니까.
***
2월 말, 뀌년.
“아니, CS! 이게 뭔 일이야. 연말연시 휴가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때늦게 파티를 열다니!”
“고델 장군님, 때늦어서 싫으십니까?”
“싫기는 누가! 너무 좋지! 크하하하.”
고델 장군은 하와이안 셔츠를 펄럭이며 내 등을 두드려댔다.
이제 정말 뀌년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실감이 났다. 휴가철이 지났음에도 공항에 관광객이 넘쳐나니 말이다.
“어서 가시죠. 다들 모였나요?”
“물론이지! 우리 중에 제일 바쁜 사람은 자네잖아! 아, 낸시도 좀 바쁘긴 하지. 그래도 아주 흔쾌히 참석하더군.”
당연히 참석해야지.
내가 올해 하원의원 선거 전략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안 오려야 안 올 수 없지.
“작년 말 숙제 검사는 저 빼고 다 하셨죠?”
“물론이지. 연말에 모여서 다들 꼼꼼하게 챙겼어. 큐파이브 해운사, 글로벌 통신 프로젝트, 금리 인하 대처 방안, 이란-이라크전에 따른 석유 물류까지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단 말이지.”
“저만 숙제 검사 맡으면 되는군요.”
“CS가 무슨 검사를 맡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뭔지 말해줘야지. 다들 기대하고 있다고.”
고델 장군은 연신 차를 몰아가면서 흥분된 말투로 떠들어댔다.
내가 평년과 달리 때늦은 파티를 제안하자 다들 기대감이 넘치는 모양이다.
그래, 아주 멋진 파티가 될거다.
판돈이 꽤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