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557)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 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557화(557/589)
557 : 대세의 숨은 힘
“아이고, 어서 오십시오. 우 회장님.”
“구 회장님, 아니 며칠째 왔다 가셨다면서요? 그냥 바로 전화를 하시지요.”
“어찌 그럽니까? 우 회장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데, 정식 절차를 밟아야지요. 그래야, 제 면담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시 대기업 총수라고 면담의 격을 끌어올리려 노력을 한 거다.
사적인 만남이 아니라 공적인 만남으로 격상해야만 이 자리서 나온 얘기들이 최고 결정권자끼리 합의한 의사결정이 되는 거다.
“예,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럼 면담을 요청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일단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대세가 수성의 최신 반도체 공장에 대규모 장비를 납품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째 저희에겐 말씀이 없으신지요? 일전에 회의도 캔슬하시고 말입니다.”
대세가 협상을 요청하면 금양은 당연히 반도체 설비를 납품받았을 거라는 표정이었다.
“수성에서 신규 반도체 라인의 경우 최대한 국내 기술로 셋업해 보고 싶다고 해서 말입니다. 우리 대세도 계열사가 아닌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하는 것도 처음이고 해서 일단 수성 한곳과만 거래를 튼 것이지요. 금양을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함께 하시면 되지요.”
그럴 수는 없지. 일단 금양은 히타치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지 않나.
일본 쪽으로 6인치 웨이퍼 라인을 셋업한다는 특급 기밀이 새어나가서 좋을 게 뭐가 있나.
“그것보다는 금양은 현재 히타치와의 공동개발에 올인하시지요. 비싼 수업료를 냈으면 온전하게 그들의 기술을 흡수할 기회로 삼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술 전수보다 자신들의 소재와 설비를 팔아먹기 바쁘겠지만, 그렇다 해도 금양과 대한민국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결국 일본 반도체 업계에 기대서는 혁신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 아닌가.
위로 점프하려면 최소한의 실패는 해봐야 하는 것이다. 그게 금양 반도체라서 좀 안타깝긴 하지만 어쩌겠나.
“휴우, 역시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대세가 준비되었음을 알았다면 금양이 먼저 손을 내미는 건데 말입니다.”
“뭘 그런 말씀까지 하십니까? 저희도 반도체 설비는 처음입니다. 오히려 금양의 최신 공장과 비교하면서 점진적인 혁신을 해나가려고 하는 겁니다. 어느 방법이 더 나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나는 좋은 말로 구 회장을 설득했고, 결국 그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반도체 설비야 안타깝지만 할 수 없지요. 이제 와서 히타치와의 기술합작을 포기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제품은 우리 금양에 생산을 맡겨주십시오.”
“뭘 말씀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만, 그건 아직 OEM을 검토 중입니다. 그리고 설령 OEM을 한다고 해도 금양과 수성 양쪽 모두에 물량을 맡길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주십시오.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획기적인 전자제품이거나 가전인 것 같은데, 전자업계에서 금양이 수성보다 실력이 월등하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건 대세의 QA가 결정할 사항입니다. 품질만 우수하다면야 금양이 퍼스트 벤더가 되고, 수성은 세컨드 벤더가 되겠지요. 생산물량을 자연스레 과점하게 될 겁니다.”
OEM에서 솔 벤더(sole vendor)는 위험하다.
생산물량의 조정도 쉽지 않고, 부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면 판매가 중단되는 큰일이 발생한다.
우리 반도체 업계가 소재와 설비를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했을 때의 리스크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품질은 걱정 마십시오. 대세실업에서 저희 가전을 수출대행 했을 때도 단 한 건의 클레임도 없었지 않습니까. 이번 가전… 아니,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만 알려주신다면 구미 공장을 송두리째 개조해서라도 품질과 물량을 맞추겠습니다.”
“… 그리 과감한 투자를 하시겠다니 제가 오히려 당황스럽군요. 대세가 뭘 하는지 아시고, 그렇게 성공을 확신하시는 겁니까?”
“당연히 확신하지요. 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우리 가전업계가 휩쓸게 된 것도 결국 대세가 총대를 매고 앞장선 결과 아닙니까. 악마같… 아니, 극히 높은 대세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맞추니, 어느새 물량이 폭주하더군요. 심지어 최근에 소련으로도 수출물량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가전 전체 물량이 금양이나 수성의 물량은 아니다. 오히려 선풍기나 밥통 같은 가전은 전문 중소기업의 제품이 우수해서, 이젠 대세실업이 수출을 대행하는 가전의 절반 정도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수성과 금양은 점차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고 말이다.
소련이야 이제 막 뚫어냈기에 예전의 중동이나 동남아처럼 대세가 실어날라 줄 뿐이지.
“가전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대세를 경계할 만도 한데, 이런 말씀까지 하시다니 의외군요. 시제품이 나오면 그때 가서 OEM 협상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경계를 하다니요. 해외 시장을 뚫어 대한민국 전자업계를 살려주신 게 바로 대세인데 당연히 열과 성을 다해 협조해야지요. 대한민국 전자업계 종사자라면 다들 그리 생각할 겁니다.”
“대세가 전자 업계에 진출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솔직히 전기 모터는 대세정공의 모터가 품질이나 가격에서 세계 최정상급 아닙니까? 금양이든 수성이든 죄다 그 모터를 쓰는데요. 그런 부품이 어디 한두 가지입니까? 대세가 맘만 먹었다면 전자 업계에 단박에 진출했을 겁니다.”
어째 내가 설명한 적이 없음에도 구 회장은 내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실제로 난 중공업을 기반으로 정밀 기계와 정밀 부품 시장을 탐내고 있을 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선 경쟁을 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호의적인 고객을 많이 둠으로써 슈퍼 을의 지위를 노리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이런, 구 회장님께 내 속내가 뻔히 드러나 버렸군요. 맞습니다. 우리 대세는 정밀 기계와 부품시장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게 목표이지, 고객과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지요. OEM이라고 했지만, 실제론 반쯤은 고객사나 다름없습니다.”
처음에야 위드미로 소니와 경쟁하며 시장 장악에 나서게 될 거다.
하지만, 그게 안정권에 접어들면 금양과 수성도 독자적인 브랜드로 아류 제품을 만들어 내겠지.
그럼 시장 파이는 더욱 커지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그만큼 늘어날 테고 그럼 대세의 반도체/헤드/충전지 등등 온갖 핵심부품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거다.
더 나가 수성과 금양에 일반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 전자업계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겠지.
그럼 대한민국의 전자업계는 더욱 커진다.
당연히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테고, 대세를 중심으로 완전한 생태계가 구성되는 거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서로 제 살 깎아 먹어 가며 국내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는 세상은 내 미래엔 존재하지 않는다. 반드시 그리 해낼 거다.
“세상에 협력업체를 고객이라고 칭하시는 분은 우 회장님밖에 없을 겁니다. 하하하.”
구 회장은 이미 생산물량을 따낸 것처럼 기분 좋게 웃었다.
“좋습니다. 어떤 제품을 상상하시든 그것보다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겁니다. 두 달 뒤에 보시죠. 그 정도면 OEM 물량을 논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만큼은 수성보다 금양이 우선입니다. 그것만, 그것만 약속해 주십시오.”
“예, 그러죠. 어쨌든 전반적인 가전 품질이야 금양이 나은 게 사실이니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체한 게 쑥 내려갑니다.”
구 회장은 그제야 안심한 듯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반도체는 수성을 우선하고, 위드미는 금양을 우선하는 전략이니 괜찮아 보였다.
나름 우리나라 전자업계가 대세가 제시하는 비전에 동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왕 오셨으니 숙제 하나는 받아가시지요.”
“아이고, 벌써 오더를 주십니까?”
“오더까지는 아니고, 차후 어떤 전자제품에도 꼭 필요한 부품이라서 말입니다.”
“뭐든 말씀만 하십시오. 당장 양산 준비를 하겠습니다.”
“저희가 출시할 제품은 품질 좋은 소형 액정을 사용할 제품입니다. 준비해주십시오.”
“소형액정이라면…”
“전자시계나 계산기에 쓰이는 액정 같은 거 말입니다. 디스플레이 액정기술력에선 금양이 수성보다 한 수 위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액정 기술은 안 쓰이는 데가 없다.
나중엔 전기밥솥에도 쓰일 거라고 하면 믿으려나?
반도체와 아주 궁합이 좋은 부품이니, 지금부터 준비를 시키는 게 좋겠다.
“정확한 사이즈와 스펙은 기술진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예! 시간은 두달을 준다고 하셨지요? 금양의 기술력에 만족하실 겁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시너지가 뭔지 세계인들에게 알려줍시다. 화이팅!
나는 구 회장을 정문까지 배웅했다.
미래의 고객사에 대한 당연한 예의였다.
***
한 달 뒤, 창원 대세연구소.
“염 소장, 배터리 양산전략을 확보했다고요?”
위드미 배터리에 대해 논하며 한 달 뒤에 보자고 했는데, 정말 정확히 한 달 뒤에 기술 회의가 셋업되었다.
우리 기술진을 믿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 있게 양산 방안을 정했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구체화 한 것에 불과합니다. 여하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W 프로젝트에는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염 소장은 신이 나서 날 회의실로 안내했다.
회의실로 들어서니, 배 팀장이 여러 연구원들과 함께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국민의례를 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시작합시다. 그래, 결론이 뭡니까?”
“리튬이온 충전지… 아니, 배터리에 있어 핵심기술인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단언컨데, 현재 전자제품에 이보다 나은 배터리 기술은 없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배 팀장의 말에 염 소장의 비롯해 연구원들 전원이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고래를 끄덕였다.
“일단 박수는 아끼겠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설명부터 해주겠습니까?”
“예, 배터리의 4대 핵심 기술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이라 할 수 있는데 실상 양극재를 제외하곤 이미 결정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양극재가 핵심 기술이라는 거군요.”
“예,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배터리 원가에서도 50% 정도를 차지하니 원가 경쟁력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 팀장은 척하니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을 시작했는데, 초보자인 나조차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원리는 양극재가 리튬이온을 가지고 있다가 충전될 때 리튬이온을 음극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거다.
이때 양극재를 뭘 쓰냐에 따라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지니, 배터리의 성능이 결정되는 것이다.
“좋은 양극재를 개발할수록 더 많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헌데,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LFP 양극재를 비교 대상으로 놓으니, 확연하게 NCA 양극재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CA라고 하면 니켈에 코발트에… A는 설마 알루미늄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양극재 무게를 줄여볼 생각으로 실험을 해보았는데 아주 효과가 좋았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kg당 280Wh에 달해 LFP 대비 85%나 높았습니다.”
85%라고? 엄청난 수치가 아닌가!
아무리 초기 연구라 완벽한 데이터가 아닐 수 있다지만 이렇게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면 니켈-코발트 양극재의 성능이 압도적인 거네.
“회장님, 이 배터리를 위드미에 적용하면 앞으로 건전지 시장은 죄다 대세 배터리가 접수하게 될 겁니다.”
배 팀장이 발표를 마쳤고 나는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염 소장, 우리 연구원들이 어떻게 했기에 이런 성과를 냈는지 자랑 좀 해주십시오. 자기 자랑은 민망할 것 아닙니까.”
“예, 회장님! 운도 좋고 시너지도 좋았습니다.”
“뭐든 다 좋았군요.”
“예, 일단 쿠바산 원석에 니켈과 코발트가 환상적인 조성으로 잘 섞여 있는 데다, 알루미늄을 섞고 소결하는 공정에는 대세우주항공의 분말 야금법을 사용했습니다.”
“분말 야금법까지!”
대세가 사용하는 분말 야금법은 니켈 구슬을 이용해 금속분말을 섞고 으깨는 방식이다.
니켈 구슬이 미세하게 갈려 나간다고 해도 니켈, 코발트/알루미늄의 합금을 만드는 것이니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거다.
대세 그룹이 배터리를 만들 모든 기반기술을 내재하고 있었던 거다.
“자연의 축복에 제트엔진용 내열합금을 만드는 기술까지 더해졌으니, 타사는 이런 노하우를 깨치려면 10년은 족히 걸릴 겁니다.”
하긴 쿠바산 원석은 니켈과 코발트를 제외한 불순물이 거의 없는 최상급인 데다, 분말 야금법도 우리 대세의 노하우다.
“배 팀장,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NCA 3원계 양극재이지만, 4원계 양극재도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이론적으론 에너지밀도를 kg당 400Wh… 아니, 500Wh까지 올리는 게 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수준으로도 위드미 같은 전자제품용 배터리로는 충분하고, 좀 더 개선한다면 정말 차량용 배터리도 가능할 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도 있겠다. 대세자동차와 대세중공업의 개발자들이 합심하면 제대로 된 전기모터는 금방 만들 테고, 양산이야 언제나처럼 대세정공에서 하면 되는 일이다.
“정말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내려면 잠이라도 제대로 잤겠습니까. 배터리 사업부를 이끌어나갈 여러분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할 겁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와아아아아아!”
“대세 만세!!!! 만만세!!”
우리 연구원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방방 뛰었다.
그룹 회장인 내가 이 정도로 말했으니, 특진은 따놓은 당상이지 않나.
게다가 여태 신규 사업부를 맡은 이들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보아오지 않았던가.
배터리 사업부는 기존 신규 사업부보다도 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이 분명했다.
인류는 전기 에너지와 함께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리될 것이니 말이다.
짝짝짝짝
나는 다시 한번 손뼉을 쳐주고, 연구원들이 맘껏 즐거워할 수 있도록 염 소장과 함께 회의실을 나왔다.
“하아… 대세에 입사한 게 정말 즐겁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워낙 감동을 잘하는 염 소장인지라 연구소 로비로 나오자마자 눈물까지 글썽였다.
“감사는 제가 해야지요. 대세 계열사의 시너지를 100% 활용한 것은 염 소장님이 다리를 잘 놓았기 때문이 아닙니까.”
염 소장은 대세 그룹과 워낙 다양한 일을 해본 양반이라, 어디에 어떤 기술이 있다는 걸 잘 파악했을 것이다.
“뭐… 아주 조금 도왔습니다.”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왕 계열사간 시너지가 혁신 기술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판을 깔았으면 합니다.”
“어떤 판을 깔면 되겠습니까?”
“매년 대세는 각 회사마다 성과발표회를 하는 거 아시지요?”
“물론입니다. 그래서 대세 그룹은 계열사끼리도 팀별로도 연봉이 천차만별이지 않습니까.”
“성과발표회와는 별도로 계열사 개발자들이 모두 모여 기술개발 자체를 공유해야겠습니다. 제품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해도 기술적 가치가 우수하다면 포상을 해야겠습니다.”
“… 대세 그룹내부에서 기술 컨퍼런스를 하시겠다는 의미이십니까?”
“바로 그겁니다. 대세연구소가 주관해주십시오.”
“생각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이건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최고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도 심장이 뛴다.
대세의 잠재력이 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걸 오늘 확실히 확인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