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56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568화(568/589)
568 : 외전 시베리아의 노다지(4)
“우리 대한민국이 MTCR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럼, 서기장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MTCR? 미사일 기술 통제 협정을 말하는 거요? G7 국가와 일부 미사일 선진기술 보유국끼리 기술을 주고받는 협의체인 걸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닐 테고.”
MTCR(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은 후발 주자들에게 선진국의 미사일 기술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기술적, 정치적 장벽이다.
내세우는 목적은 핵이나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장치의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것이지만, 그게 핑계인 건 세상 모두가 다 안다.
“대한민국은 이미 사거리가 300km 이상인 유도 미사일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회원국이 될 명분은 충분합니다. 서기장님께서 도와주신다면 문제 될 게 없을 겁니다.”
미국이야 썩 내켜 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소련이 지지하는데 대놓고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미동맹을 내세우면서 동맹국이 잘되는 일에 딴지를 걸 수는 없는 법이니까.
게다가 MTCR이라는 국제 협정 자체가 미소 군축 협상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일이라, 소련의 입김은 상당하다.
만약 우리가 지금 창립 회원국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면 미사일 수출 통제지침에 따른 회원국의 제한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원래 역사대비 14년을 앞서는 일이니 우주항공기술 개발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사일 기술 협정에 코리아가 참여하게 되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아니, 북한과 미사일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소이다. 자칫하면 동북아 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단 뜻이오.”
고르비는 인상을 찌푸렸다.
뭐든 해결해줄 것처럼 하다가 이 정도 일에 인상을 찌푸리다니, 소련의 서기장이 그 정도밖에 안 돼? 그럴 리 없지. 당신은 할 수 있어.
“군비 경쟁이라니요, 오해십니다. 저희가 원하는 기술은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한 액체 연료 로켓입니다. 발사 준비 시간만 몇 시간이 소요되기에 유사시에 바로 쏴야 하는 군사용 고체 연료 로켓과는 용도 자체가 다릅니다.”
“액체 연료 로켓에 한하여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이오? 그 목적으로만 MTCR에 가입하고자 한다 이거요?”
“당연합니다. 지금도 소비에트 과학아카데미 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로켓에 대해 합작 연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군인이 아니라 장사꾼입니다. 로켓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야 돈이 됩니다.”
“음, 그러고 보니 대세그룹은 인공위성 사업에다 해저 케이블 사업도 하고 있군요. 앞으로도 통신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고르비는 그제야 인상을 펴며 턱을 쓰다듬었다.
돈을 벌기 위해 로켓 기술이 필요하다는 내 말에 명분은 물론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21세기에 통신사업이 미디어 사업으로 확장되면서 얼마나 대박이 날지 뻔히 알고 있기에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 확신이 있지 않다면 이렇게 일개 사기업이 미사일 기술에 투자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미친 짓이 아닐 수 없다.
덕분에 우리나라 정부야 대세 그룹이 정말 애국 기업이라 국방력 강화를 위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겠지만, 그건 차후 ADD가 해야 하는 일이다.
물론 우리 기술이 대한민국의 국방기술에 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일 뿐이다.
“물론입니다. 통신 사업이라는 게 인프라를 한번 깔아놓으면 수십년에 걸쳐 꾸준하게 이득을 볼 수 있는 사업이라, 대한민국 같은 약소국 기업에겐 이만한 사업이 없습니다. 저희가 국제 통신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다면 소련 본토에 경공업 진출이라는 리스크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시 한번 MTCR에 가입시켜줘야 고르비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좋습니다. 듣고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액체 연료 로켓이라면 누가 봐도 상업용이지 군사용은 아니니까! 내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겠소.”
“감사합니다.”
고르비가 척하니 악수를 청했기에 나는 두손으로 그의 손을 감싸고 허리를 굽혔다.
대박! 대박! 의도치 않았지만, 대박을 건졌어.
미사일 기술 협정의 초창기 멤버가 되다니!
잘하면 로켓 엔진 부품이나 추력 유도장치처럼 아슬아슬하게 수출입이 통제되는 물건들까지 합법적으로 수입할 길이 생길 수도 있다.
아니, 소련 패망 시기를 노리면 무조건 수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단박에 한국형 우주 발사체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해줄 거다.
“하하하, 그럼 우리 소련은 든든한 경제적 협력자를 확보한 셈입니까?”
“물론입니다. 소련 인민들의 생필품은 물론이고 동구권에도 생필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합작사를 충분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나는 가슴을 텅텅 치며 자신감을 보였다.
해보자. 몇년간 속도 조절만 잘하면 소련의 패망이라는 역사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연착륙으로 다소 충격이 약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술 쇼핑을 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거다.
소련 패망의 본질은 동구권의 독립과 연방 해체에 따른 공산주의의 몰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물결이니까 말이다.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소련 본토에 미리 진출하면 동구권과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좋아 해보자.
“기분 좋군요. 오늘 허리띠 한번 풀어놓고 맘껏 보드카를 즐겨봅시다. 어떠시오?”
“좋습니다. 서기장님.”
고르비가 정말 기분이 좋은지 해가 지기도 전에 시작된 만찬이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세상에서 바쁘기로 손꼽을 사람이 온전하게 내게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 협상에 만족한 지 알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오늘처럼 즐거운 식사를 한 적이 없군요. 소련에 자주 들러주시오. 내 언제든지 동료로 대접하리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간 스트레스가 심했던지 고르비가 내게 친밀감까지 보였다.
화려한 진수성찬과 보드카는 정말이지 잘 어울렸다. 주영길 전무도 함께 했다면 더욱 분위기가 좋았을 텐데 말이다.
내일 우주센터에서 보면 근사한 식사라도 같이 해야 할 것 같았다.
***
비슷한 시각,
모스크바 근교 소련 과학아카데미 우주센터.
“박 부장, 긴장 풀어라. 오늘 회장님 못 오신단다.”
“휴우. 다행입니다, 전무님.”
주영길 전무는 박연석 부장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긴장하긴 주 전무도 마찬가지였지만, 박 부장 앞에선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다행이긴 뭐가 다행이야? 내일 오신다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그래도 오늘 밤에 한 번 더 실험해볼 수 있지 않습니까. 혹시 압니까? 연소 시험에 성공할지.”
“박 부장! 아니, 연석아! 너도 와중에 천재라고 불리는 놈 아니냐? 백곰 미사일 개발부터 뀌년 연구소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네가 5년째 60초 연소 시험조차 통과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대체 뭐가 문제인 거냐?”
“문제야 수백 가지죠. 일일이 보고 드렸는데 말입니다.”
주 전무가 박 부장의 어깨를 쥐고 흔들어댔음에도 박 부장의 머리는 어깨 위에서 힘없이 흔들거렸다. 닦달을 해도 스트레스를 받을 영혼조차 없다는 듯 말이다.
“마! 그거야 맨날 스스로 사고 치고 스스로 해결했다는 보고서 아냐. 중요한 건 엔진 개발이라고! 저 우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엔진 말이야.”
“저도 쏘아 올리고 싶습니다. 헌데, 안되는 데 어쩝니까? 엔진의 터보 펌프가 18000 RPM 근처만 가면 터져버리는데 저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연석아 너 왜 그래? 이대로 부장으로 썩을 거야? 이걸 성공해야 너도 임원 달고 나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니까! 우리 위에 아무도 없어. 알잖아, 우리가 승진 못하는 건 똥차가 가로막아서가 아니라 우리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박 부장도 주 전무의 말에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정말이지 둘은 대세항공의 초창기 멤버로 승진 1순위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박연석도 연구원에서 부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지만, 대세 그룹의 임원이 된다는 건 또 다른 의미였다. 개인의 영광을 넘어 가문의 영광이었다.
“하아… 저도 공부니 연구니 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로켓만큼은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여기 우주센터 전문가들에게 뭐라도 좀 물어보려고 들면 KGB 요원들이 딱딱 블로킹하고 나서니 더욱 답답하지요. 넘을 수 없는 벽에 둘러싸인 기분입니다.”
박 부장이 슬쩍 턱짓을 하는 곳을 보니 정말 KGB 요원이 곳곳에 깔려 있었다.
아무리 여기 전문 연구원들과 보드카를 나누며 교류를 한다고 해도 데이터와 실물을 번갈아 보며 의견을 나눠야 실력이 느는데, 그런 행위들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었다.
“회장님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 명심해. 기초 자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렇게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돈값은 하는 거라고 하셨잖아.”
“휴… 대체 밥값은 하고 있나 싶습니다. 한국에 있는 후배들이 언제 제대로 된 로켓 엔진 들고 오냐고 할 때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습니다.”
“마, 내 닦달보다 후배들 눈초리가 더 신경 쓰이냐?”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전무님.”
“젠장… 그래! 이러지 말고 이번 기회에 회장님한테 물어볼 거 딱 한 가지만 골라보자.”
“예에, 회장님께요? 전무님! 이건 그냥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니고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로켓 기술입니다. 난다긴다하는 베테랑 엔지니어 120명이 몇 년간 죽자사자 매달리고 있는 일인데 회장님이 어떻게 알려줍니까?”
박 부장의 말에 주영길 전무는 피식 웃었다.
“그건 일반적인 수재에게나 해당되는 얘기고, 회장님은 차원이 다른 천재야. 제일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를 콕 짚어서 설명해 드리면, 해결방법을 알려주실 거다. 내가 확신하지!”
“전무님… 설마… 어차피 성과 부족하다고 혼날 거 역공으로 가자는 말씀인가요? 회장님이 이해조차 못할 기술적인 난제를 들이밀어서 말이죠.”
“하! 안 믿네. 박 부장은 초창기 회장님을 못 봐서 그래. 그 양반이 망치 하나 들고 뚝딱뚝딱 울산 석유화학단지도 만들고, 월남에서 베트콩도 때려잡았다니까! 회장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솔루션을 도출하는 양반이라고! 생각 자체가 우리랑 달라.”
“예, 예! 회장님 전설이야 익히 들었죠.”
박 부장의 시큰둥한 반응에 주영길 전무는 불쑥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참았다.
이래서 우 회장님이 우리가 3년 내로 소형 과학 로켓 발사를 성공시키고, 88올림픽 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다짐했을 때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던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우 회장님은 그때부터 이 일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주 전무 자신이 6년간 600억원의 예산을 올렸을 때, 10년간 1000억원으로 예산을 증액해서 내려보낸 걸 보면 90년대에 들어서서야 겨우 로켓 발사체를 만들 거라고 예상했던 게 아닐까?
‘여태까지 풀지 못한 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야. 지금에야 말로 회장님의 도움을 받아야 해.’
주 전무는 생각을 굳혔다.
회장님은 88올림픽이 아니라 더 길게 보고 있다고 말할 순 없었다.
최선을 다해 연구 중인 개발자들의 사기를 굳이 떨어뜨릴 이유는 없었으니까.
“믿든 안 믿든 상관없어. 중요한 건 이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인 내가 회장님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거야. 그러니, 골라! 뭘 물어야 하냐?”
주 전무는 박 부장의 어깨를 다시 한번 흔들어댔다. 여태와 마찬가지로 박 부장의 머리는 어깨에 매달려 흔들거렸고, 눈동자도 힘없이 움직였다.
“솔직히 해결만 된다면야 하드스타트, 연소 불안정, 단열 문제까지 죄다 묻고 싶은데…”
“야이! 부품 단열 문제 정도는 우리가 풀어야지. 그리고 하드스타트 문제는 점화 시뮬레이션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잖아! 결국 연소 불안정 문제! 그걸 물으면 되는 거네, 그렇지?”
“굳이 고르라면 그렇게 고르는 게 맞겠네요. 그런데, 회장님이 정말 불완전 연소문제를 이해하실까요?”
“이해시켜드려야지. 원인 분석한 보고서 죄다 모아서 준비해놓자.”
“원인분석이 되었으면 해결을 왜 못했겠습니까? 매번 가정을 세우고 실험하면 해당 가정이 틀렸다는 결과밖에 얻은 게 없는데 말입니다. 정말 연소 불안정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소련의 전문가들도 그 불량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만 할 뿐이고… 젠장!”
연소 불안정은 엔진의 진동으로 인한 불량이다.
엔진이 연료를 태워 출력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진동이 발생하는데, 불안정한 엔진의 경우 해당 진동이 계속 증폭되어 결국 엔진이 파괴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좋아, 물어보는 것조차 쪽팔리게 생겼네. 쪽팔리는 건 내가 감당해줄 테니 여태 작성했던 보고서나 가져와. 오늘 밤새워서 차곡차곡 정리하자.”
“전무님…”
“박! 연! 석! 오늘 밤 연소실험 한 번 더 한다고 성공할 가능성 있어?”
“… 없습니다.”
“그럼 보고서 가져와. 정리나 하자.”
“예.”
주 전무의 확신에 찬 표정에 박 부장은 왠지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설마… 정말 회장님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렇게만 된다면 88올림픽 개막식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도 꿈이 아닐 수 있다.
***
다음날,
“하하하! 우 회장님! 서기장님과 멋진 협상을 하셨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어쩌다 보니 서로 원하는 바가 잘 맞았습니다.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겁니다.”
아침 일찍 마르케비치 의장이 호텔 로비까지 찾아와서 내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나도 그가 반가웠다.
딱딱한 KGB 요원들의 안내를 받는 것보다 마르케비치 의장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훨씬 편하니 말이다.
“다음 달 한소 경협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실 수 있겠습니까?”
“다음 달까지 갈 일이 뭐가 있습니까? MTCR 회원국이 된다면야 소련 본토 투자건 정도야 국회에서도 즉시 비준할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거야 우리 소비에트와 미국간 군축협상의 일환이지 않습니까. 잘 되게 되어 있으니, 오늘은 편안하게 우주센터나 들러봅시다. 제가 환영식을 주선해뒀습니다.”
“환영식이라니요. 극비 장소인데, 조용히 파견 연구원들 위로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환영식도 솔직히 그럴싸한 성과가 있어야 신이 나지, 현재로선 서로 불편할 뿐이었다.
말로는 한국형 인공위성 로켓 합작프로젝트라고는 하지만 겨우 대학원생 수준의 기술만 알려주고 있는 것 아닌가.
솔직히 그조차 소련의 상황이 어렵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프로젝트였다.
성과를 떠나, 우리 엔지니어들이 주변국의 딴지에서 벗어나 맘 놓고 로켓 발사체를 실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재 영입이긴 하지만 말이다.
소련 패망 때를 위해 지금부터 슬쩍 침이라도 발라놔야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낚아채지.
대한민국이 얼마나 살기 괜찮은지, 대세 그룹에 합류하면 대번에 고위 공산당원 못지않은 삶이 가능하다든지 하는 걸 넌지시 알려줘야 할 텐데 말이다.
주영길 전무더러 반기에 한번은 위로차 방문을 하라고 했는데, 그간 눈에 드는 인재가 있나 물어볼 때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