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8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82화(82/589)
< 082 : 어서와 친구 >
“도 사장, 수성만 혼자 덜렁 비료 공장을 따로 짓는 이유가 뭐야?”
“아… 그게…”
“일본 기업과 합작해서 설계와 시공을 따로 하겠다고 합니다. 미포쪽 공장들은 저희 대세 실업이 벡텔사와 합작 설계를 맡았기에 수성의 대한 비료와는 호환이 쉽지 않습니다.”
“호환이 안 돼?”
“예. 공장군(群)과 거리도 좀 있는 데다, 미쓰이사(社)와 벡텔사(社)의 설계가 전압부터 달라서 유틸리티를 따로 구성해야 합니다.”
“언제, 그러기로 했다는…”
내 말에 도병철 회장이 눈을 부라렸다.
그래봐야 버스 떠났어. 안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공장을 지어야 할 거야.
“아, 미쓰이! 좋구만. 열심히 하게.”
대통령은 벡텔사든 미쓰이사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공장을 하나라도 더 짓고,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쓰고, 물건을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할 뿐이었다.
법인세로 정치자금도 해결한 상황이니 다른 사소한 것이야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아, 그리고 보니 임자도 비료 공장을 세운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를 받았던 것 같은데.”
“예, 원래 비트로사(社)가 10만 톤급 비료 공장을 짓고 싶다고 해서 대세 화학에서 합작 투자를 좀 했습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대세 화학이 비료 사업을 왜 합니까?”
도병철 회장이 발끈했다.
“원래 3억 불 차관에 비트로사 비료 공장이 있었습니다. 수성이 일본과 합작하니 별수 없이 대세 화학에서 500만 불이나 별도로 투자했습니다.”
“과잉 투자입니다. 과잉 투자!”
과잉 투자는 무슨 과잉 투자냐?
차관 약속을 어기면 국가 신뢰도가 떨어진단 말이야. 지분 확보에 500만 불이나 썼다고.
“차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가적 약속입니다. 수성에서 합작을 일찍 밝혔으면, 비트로사와 차관 협상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대한 비료에서먼저 물량 남으면 수출하신다면서요? 무슨 과잉 투자입니까?”
“우리 대한 비료보다 생산비가 비쌀 수밖에 없는데, 중복 투자가 아니고 뭡니까?”
“뭔가 착각하시는데, 대세 화학은 카프로락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부산물로 유한 비료 10만 톤을 생산하고도 남습니다. 거의 비용이랄게 없는 셈입니다.”
“왜들 언성을 높이고 그래? 다 좋구만. 선진사와 합작한 수성은 수출을 하고, 재료비가 싼 대세는 내수를 책임지면 될 거 아닌가! 이게 상생이지, 기업 간의 상생!”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 이런…”
대통령이 손을 휘휘 저으며 교통정리를 해줬다.
난 내수는 안 하지만, 비료는 예외로 하지.
수익을 남길 생각 따윈 없다. 이 시대 비료 가격은 국가에서 통제하기도 했고 말이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도병철 회장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했다.
기부된 땅이 있으니 땅값 보상도 지지부진할 것이고, 어렵사리 공장을 짓는다고 해도 유틸리티 시설을 따로 지어야 하며, 생산한 제품들은 죄다 수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것이다.
“… 두 분 말씀 나누십시오. 저는 공사 현장을 좀 살피러 가겠습니다.”
도 회장은 나를 한참 쏘아보더니 자리를 뜰 핑계를 댔다.
언제부터 현장을 챙겼다고 그러나?
그래, 이 상황을 수습할 생각에 마음이 급하겠지.
“하하, 도 회장마저 현장을 챙기는군. 역시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대역사야.”
대통령은 흡족해하면서 도 회장의 어깨를 두드렸다. 쐐기를 박는 대통령의 말에 도 회장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자리를 물러났다.
자연스레 나와 대통령의 독대가 이루어졌다.
**
“임자, 수고 많았어. 추진위 특별 고문이었으면 이런저런 말 많이 들었을 텐데, 잘 견뎌주었군.”
태화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북쪽으로 반듯하게 다져놓은 공장 터를 보고는 기분이 아주 좋아진 것 같았다.
“아닙니다. 국가에 이바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만 평이나 되는 땅을 기부하고도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드물 거야. 큰돈 썼어.”
솔직히 땅값은 별로 안 들었다.
기껏해야 1.5억도 채 되지 않았다.
‘어이없을 정도로 싼 땅이지.’
그마저도 주민들 집값과 이사비를 지원했기에 그 정도였지, 순수 땅값은 수천만 원 근방이었다.
“기존 공단 예정지구보다 싼값에 땅을 매입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존 예정지는 땅값이 너무 올랐으니 대략 20년 정도 기다려야 공장을 지을만한 땅이 될 겁니다.”
“20년이나 묶어둔다고?”
“예, 그래야 땅값을 치르고도 공장에서 수익이 날 겁니다. 그리고 죄다 염전 지대라 20년 정도 지나면 땅도 단단해져서 지반 공사비도 줄어들 겁니다. 혈세를 아끼는 길입니다.”
“20년 후라… 그래. 그때도 잘해보자고.”
“아… 예.”
미친, 20년 뒤에도 대통령 하겠다는 소리야?
이건 뭐, 죽을 때까지 하겠다는 얘기군.
대단한 권력욕이다.
“그리고 말이야. 미국에서 항의 전화가 왔던데, 알고 있나?”
“항의 전화라고요?”
“국방부 누구라고 하던데, 어째서 뀌년으로 보내는 군수품을 몽땅 싣고 가지 않았냐고 하더군. 자네를 해운 동맹에까지 끼워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데.”
“… 실버스타인이 어째서 청와대로…”
뭐지? 낸시가 왜 내게 텔렉스를 안 보내고 정부에 항의했어?
“아, 그래. 들으니 생각이 나는군. 낸시 실버스타인이라고 했어.”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아냐, 아냐. 자네 핑계로 우리 정부와 안면을 트려는 것 같았어. 대체 어떤 딜을 했기에 국방부 인사가 이런 식으로 접근하나?”
낸시가 한국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가?
원래는 중국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말이지.
“제가 해상 운임을 10년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해상 운임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제 배에 조금이라도 물건을 더 싣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10년간 동결? 임자답지 않게 무슨 그런 손해 보는 장사를 했어?”
“비즈니스 세계에선 최후에 이기는 자가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해운업이 워낙 도박판이라 장기적으론 안정된 운임이 더 이득이라 그리했습니다.”
“하긴, 여기 공장 터도 20년 뒤를 보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군. 그래, 지금처럼만 해.”
대통령은 정말 20년 뒤를 내다보듯 말했다.
당장 79년에 어찌 될지 모르는 양반 아냐?
“그와 관련해서 부탁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부탁? 돈 버는 일인가?”
한국 주식회사 회장다운 대답이었다.
“예, 장기적으로는 돈 버는 일입니다. 울산에 민자 항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민자 항구?”
“대세 실업에서 투자해서 특수 목적으로 운영하는 항구입니다.”
21세기에야 그다지 낯선 개념이 아니지만, 60년대에 민간 기업이 항만을 운영한다면 이런 반응을 보일법했다.
“무슨 소리야? 고래나 잡던 어항에 수출 항구라도 만들겠다는 소리야? 가까운데 부산항이 있잖아. 거길 쓰면 되지.”
“일반 제품은 부산항을 통해서 나가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울산을 들고나는 석유 제품은 대부분 액체입니다. 파이프를 통해서 직접 저장고를 들락날락해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컨테이너 전용 시설을 갖추면, 아주 경쟁력 있는 항구가 될 겁니다.”
“원유와 컨테이너에 특화된 민자 항구라…”
“제가 뀌년에서 썼던 신공법을 쓰면 적은 비용으로도 항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허가를 내주십시오.”
굳이 내가 부산항에 컨테이너 시설을 지어줄 필요는 없지 않나. 거기 투자하면 십중팔구 기부하라고 할 텐데 말이다.
이왕이면 규모는 작아도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있는 항구가 낫지.
수출 항구를 지으면, 나라에서 전담 세관도 파견해줄 것 아닌가.
“이미 부지는 사둔 모양이군.”
“예, 미포만 쪽에 준비해뒀습니다.”
“건설비는 얼마쯤 되나?”
“8만 톤급 유조선 접안이 가능한 3선석 항만으로 만들면 대략 건설비는 40억 정도 들것 같습니다. 달러로 치면 1500만 불 정도입니다.”
20만 톤급 대형 유조선은 현재로선 무리다.
여기에 투자하면 내 달러 잔고는 2000만 불로 줄어들게 될 거다.
원래는 3000만불 쯤 있어야 하지만, 비료 공장과 메탄올 공장에 각각 500만 불을 투자하는 바람에 그리되었다.
그간 모은 원목과 성수동 물량을 탈탈 털어 만들어낸 돈이라 다시 채우려면 시간이 걸린다.
“좋아, 그 정도면 일자리도 많이 생기겠군. 비서실에 연락해서 허가 내주라고 하지.”
“감사합니다.”
“대신 돈 많이 벌어와.”
“예, 대통령님. 허가 감사합니다.”
대통령은 나와 얘기는 다 끝냈다는 듯, 손을 휘휘 저으며 가보라는 말을 대신했다.
지난번에 개긴 걸 기억하고 있군.
나는 그 길로 뒤돌아서 언덕을 내려…
“뭐야, 임자. 어딜 가?”
“가서 일 보라고 하신 것 아닙니까?”
“그런 적 없어. 그보다 인천 쪽에 발전소를 짓는다더니 현산 건설과 일을 맞바꿨더군.”
가라는 뜻이 아니라 화제를 바꾸자는 뜻이었다.
“예, 현산 건설이 벡텔사와 협업을 잘하고 있습니다. 유니온 오일사의 정유시설도 건설하고 있는데, 울산 석유화학단지 못지않습니다.”
“그래, 임자가 보기에도 쓸 만하다 이건가?”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태국 고속도로에서 대규모 적자를 봤음에도, 다른 기업과 달리 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만 봐도 가까이 두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제발 가까이 둬라.
나 대신 그 양반한테 일 시키라고.
난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잘 클 수 있단 말이야.
“그래? 실력이 괜찮다… 이거군.”
“미 8군에서 중장비를 불하받은 건설사는 대세와 현산 건설이 유일합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으흠, 하긴 태국에서 경험도 있으니 국내에서도 고속도로를 잘 짓겠군. 시범 삼아 경인 고속도로를 지어보라고 할까? 마침 인천에 있잖아.”
“… 그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얘기가 언제 나오나 싶었다.
“자네는 뭐 좀 다른 건 해볼 계획 없어? 조선소나 제철소 말이야. 아니, 둘 다 하는 게 좋겠군. 철판 만들어서 큰 배 찍어내는 거지.”
뭔 소리야?
아직 석유 화학단지도 마무리 짓지 않았는데.
조선소와 제철소라니, 뚝딱뚝딱 만들어 낼 덩치가 아니다.
특히 제철소 건설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돈뭉치를 장작처럼 때고, 수만 명의 노동력을 갈아 넣어야 겨우 쇳물이 터져 나오는 거다.
“신중히 검토해보겠습니다.”
검토하는 척하며 시간을 벌어야 한다.
2, 3년은 쨍하게 돈을 벌어야 시작할 수 있다.
솔직히 나도 당장 시작할 수 없어 아쉽다.
내년쯤에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20만 톤급 유조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테니, 그전에 조선소를 지으면 꿀을 진하게 빨 수 있을 텐데.
아무리 그래도 번갯불에 콩 구워 먹을 수는 없다. 여기 공장부터 가동시킨 뒤에 생각하자.
“좋아. 고민 많이 하고 다음 주에 청와대 한번 들어와.”
“… 다음 주 말씀이십니까?”
“그럼, 언제까지 석유화학만 생각할 셈인가? 임자, 그 정도밖에 안 되나?”
내 능력을 인정해 주는 건 고마운데, 너무 과하게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공장을 제대로 돌려야 투자 자금을 뽑죠.
돈도 없는데 계속 몰아붙이면 내가 어째?
“아, 예. 다음 주 찾아뵙겠습니다.”
계속 개기다간 큰일 나니 일단 고개를 숙이자.
이번에 들어갈 땐 꼭 왕 사장도 같이 가야지.
그를 중간에 끼우면 내게 향하는 관심이 확실하게 줄 거다.
왕 사장에게도 좋은 일이다.
운용자금이 부족하니 국가에서 일감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테니깐 말이지.
나이도 맞고, 처세도 좋고, 술도 잘 마시는 양반 아닌가.
나는 원래 역사에서 딱 반걸음 앞서는 전략으로 계속 내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 되는 거다.
“그래, 임자 가서 일 봐.”
“예, 대통령님.”
겨우 독대에서 풀려났다.
***
사흘 뒤,
와아아아아!
“대세 해운 만세!”
“해운 보국 만세!”
“아빠 돌아온다!!!”
부산에서 또 야단법석이었다.
내 배들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날이었다.
맏형답게 대세 1호가 제일 먼저 들어 왔다.
멋지게 페인트칠까지 새로 싹 해서 말이다.
“해양대를 퇴직하고, 대세 1호 선장으로서 사장님께 정식 인사드립니다. 대세 해운 선단 구성을 완료하고 태평양 운임 동맹의 일원으로서 태평양을 횡단했음을 보고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윤상수 선장!”
깔끔하게 제복을 입은 이들이 나를 향해 경례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부둣가에서는 직원 가족들이 해운 보국이라는 깃발을 마구 흔들며 기뻐했다.
이 시대엔 직원들 가족마저 소속감이 남다른 것 같았다. 내가 꼭 잘살게 해줄게요.
“미스터 우, 내 인사도 받아주시오. 프레드릭 스미스, 대세 해운에 합류합니다.”
“마스터께서 합류하시다니 아주 든든합니다. 모쪼록 오래오래 함께하시지요.”
“그래야지요. 젊은 한국인들의 열정 때문에 10년은 젊어졌으니 말입니다.”
깔끔하게 머리와 수염을 다듬은 모습에 정말로 젊어진 것 같았다.
주정뱅이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엄청난 돈에다 할 일까지 생겨서 그런지 생기가 돌았다.
“환영회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시죠. 그보다, 윤 선장. 뀌년행 물건을 적게 실었다고 미 해운사에서 항의가 들어왔던데, 어찌 된 일입니까?”
“그쪽 명령보다 사장님 명령이 더 중했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에게 자료는 물론, 기능공들에게 닥치는 대로 공구와 부품을 가져오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윤 선장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얼마나 부품을 많이 가져왔기에, 화물을 적게 실을 수밖에 없었다는 건가?
“허허허, 하도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길래 내가 200만 불을 빌려줬다오.”
“예에?”
이 시대에 200만 불이면 꽤 큰 돈이다.
내게 받은 돈을 싹 다 빌려줬다고?
이 할아범도 낭만파네. 역시 낭만 시대.
“선박 수선비와 연료비, 그리고 보험료를 합쳐 1000만 불 넘게 줬는데 그게 모자랐다는 겁니까?”
충분히 남을 정도로 줬는데,
대체 얼마나 책과 부품을 사 온 거야?
“저길 보시지요. 마침 배가 들어오고 있군요.”
스미스 선장이 외항 쪽을 가리켰다.
나는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와아아아아아! 만세!”
“대세 해운 만세!”
“충성!”
정말 놀라웠다.
컨테이너를 삐져나올 정도로 엄청난 양의 책에 한 번 놀랐고, 갑판 가득 채운 온갖 공작 기계와 각종 기계 부품에 두 번 놀랐다.
엔지니어와 기능공들도 뿌듯했던지 시민들에게 딱 부러지는 자세로 경례했다.
‘실루엣이… 어째…’
하지만 그 무엇보다 거대한 첨탑처럼 갑판에 서 있는 철제 구조물에 말문이 막혔다.
내가 청춘을 함께했던 놈과 아주 비슷했다.
설마…?
“시발, 이거 어떻게 구했어…”
가까이 다가오니 설마 했던 것이 확실해졌다.
나도 모르게 욕이 터져 나왔다.
“어서 와, 친구우우!! 으아아아아아! ”
이걸 어떻게 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괴성이 터져 나왔다.
북받치는 감정에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그간 울산에서 가라앉았던 기분이 저 멀리 날아가고, 아드레날린이 온몸을 휘몰아쳤다.
난 진짜 엄청난 부자가 될 거다.
“보시오, 사장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했지요! 으하하하.”
스미스 선장이 괴성을 지르는 날 보며 듬직한 배를 두드렸다.
< 082 : 어서와 친구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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