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90)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90화(90/589)
< 090 : 제철소에서도 기적을 >
피츠버그 호텔, 대연회장.
피츠버그 철강 연합 협회장이자, 쿠퍼스사(社) 사장인 포이 사장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미국 철강업체들이 모여 내년도 투자 계획을 논의하는 피츠버그 철강 연례회에 엄청난 손님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지멘스 루이스 사장님.”
“하하, 여기서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웨슬리 사장님.”
“오랜만에 뵙지요?”
정문에 서서 인사하기 바빴다.
이 모든 게 극동의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종합 제철소 담당 특사를 보낸다는 공문이 도착한 뒤로 일어난 일이었다.
“아, 어서 오십시오. 밴 플린트 이사님.”
“많이들 왔군요. 즐거운 파티가 되겠어요.”
“하, 낸시 여사님까지.”
“어머, 포이 사장님.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철강 업계 쪽에 좋은 일이라도 있나 보죠?”
포이 사장은 내심 깜짝 놀랐다.
군산복합체의 큰손인 BR사 사외 이사인 밴 플린트에다 국방부 국제 안보 담당 보좌관인 낸시까지 참석하다니 말이다.
대체 초청장이 어디까지 날아간 건가?
심지어 주미 서독 대사인 프리츠까지 참석하다니, 파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 싶었다.
“아, 오늘 파티 때문에 살짝 흥분했습니다. 예상외의 호황이라서요. 대체 대한민국 특사라는 사람이 누굽니까?”
“저기 오네요. 특이한 동양인이죠.”
낸시가 마침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남자를 가리켰다.
***
“안녕하십니까, 포이 사장님. CS Woo라고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특사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포이 사장은 호기심과 의아함이 섞인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민간 회사 사교 파티에 국가가 특사를 보내다니 언뜻 이해가 안 가긴 할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때와 장소가 좋아서 온 겁니다.
“어서 와요, CS.”
“오랜만이군.”
“이렇게 낸시 보좌관과 밴 플린트 장군까지 오셨는데 한국 특사가 오는 게 이상하진 않죠?”
낸시는 몰라도 밴 플린트 장군까지 어쩐 일이지? BR사가 철강은 취급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
“아, 그러시군요. 주요 회동에 피츠버그 회의를 이용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내가 그들과 협상하러 왔다고 명확히 하니, 포이 사장의 표정이 훅하고 달라졌다.
여태 100만톤급 종합 제철소 투자를 받겠다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파티장엔 거의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내가 초청장을 보낸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왔다. 하긴, 올해 초에 치렀던 석유화학단지 파티는 정말로 대박이었지.
특히 카블라 라이선스를 얻어간 듀폰은 주가가 폭등해서 공장을 돌리기도 전에 한국에 투자한 돈을 뽑고도 남았다.
“이야, 양놈들의 파티는 정말 대단하군요.”
주변을 돌아보던 석 국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에는 샴페인 병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실내 악단의 연주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십여 명의 웨이터들이 연회장을 누비며 위스키와 샴페인을 무한정 제공했고, 캐비어를 비롯해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안주가 즐비했다.
“이 정도로 놀라고 그래? 석유화학 차관 파티는 더 엄청났어. 샴페인 폭포에다 작은 오페라 공연까지 있었다니까.”
염원철 차관보는 어깨를 으쓱으쓱하며 석 국장에게 잘난 척했다.
“그때는 사람들이 더 많았나요?”
“그럼! 어찌나 차관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말이야, 우리가 골라서 계약했어. 그렇죠, 우 사장님?”
“그때와는 좀 다를 겁니다. 우리 셋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요. 석유화학은 설비로 사기당할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철강은 아니에요. 서독이든 미국이든 우리에게 고물 설비를 팔아먹으려고 안달 났을 테니까요.”
“고물 설비를 팔아먹는다고요?”
“지금 하루가 멀다고 신규 제철소와 신(新) 제철 공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철강업계가 약진하는 것도 LD전로(轉爐)라는 새로운 산소제강법을 채용한 덕분이 아닙니까? 당연히 미국과 서독 같은 선진국도 기존 설비를 팔아치우고, 새 설비로 넘어가려 하겠죠.”
중공업은 대충 10년 주기로 호황이 찾아오고, 그때마다 혁신적인 기술이 튀어나오는데 60년대 말에는 그 경향이 특히나 짙었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브라질 등등 50만 톤급 제철소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섰을 때다.
그렇게 많은 제철소가 들어섰지만, 우리나라 포항제철을 제외하고는 죄다 채산성이 나오질 않아 장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포항제철 기술자들이 미친 듯이 가동률을 높인 덕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 제철소는 해당 공사를 맡은 선진 업체들이 구식 설비와 고로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역사에서는 그 제철소들을 채산성에서 압도하는 걸 넘어, 차후 확장할 때 우리가 플랜트 공사 수주를 따내는 것까지 노려볼 수 있을 거다.
오늘 파티가 그 첫 단추다.
“위원장님, 이렇게 잘사는 미국 회사들이 어째서 우리나라의 제철소를 견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미국 제강 능력은 1억톤이 넘으니 우리의 100배 이상이지 않습니까?”
“규모만 따져선 그렇죠. 하지만 여기 오면서 피츠버그 봤죠? 철도로 원료를 옮겨와야 하는 내륙이에요. 타국의 경쟁 제철소가 커지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곳입니다. 피츠버그 철강업체들도 그걸 아는 거죠.”
“아니, 그럼 미국은 왜 애초에 피츠버그 같은 곳에 제철소를 지었습니까?”
염원철 차관보가 물었다.
“차관보님. 그건 2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자급자족이 우선이라 그렇습니다. 여기 피츠버그는 펜실베이니아 석탄과 슈피리어호 근처의 철광석을 썼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해외에서 싼 원자재를 사 오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석 국장이 나 대신 대답해줬다.
“아, 그럼 우리가 해안가에 종합 제철소를 지으면 훨씬 순익률이 높겠군요.”
“맞습니다. 바닷가에 제철소를 지어야 지속해서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여기 미국 철강회사들도 우리 제철소에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비도 팔아먹고, 배당금도 챙기고, 말이죠.”
내가 결론을 내리자 둘 다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 나와보니, 보는 눈이 달라지지?
공장 위치만 살펴봐도 배우는 것이 있다.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우. 주미 서독 대사 프리츠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뵙고 싶었습니다.”
어디 있나 싶었는데 알아서 찾아왔다.
서독 대사는 내가 들고 있는 서류 봉투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게 사고 보고서냐는 의미일 것이다.
“그 보고서입니까?”
“아닙니다. 사고 보고서를 굳이 여기서 공개할 일은 없어야겠죠.”
“배상금을 원하시는 거라면 따로 협상을…”
“아, 협상보다 한국의 종합 제철소에 투자할 의향이 있으신지부터 알고 싶군요.”
“지멘스사(社)와 데마크사(社)와 함께 왔습니다. 기술논의는 따로 하시지요.”
음, 역시 오토사(社)나 SMS사(社)를 데려오진 않았네. 21세기에 더 유명해지는 철강 플랜트 회사이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삼복이를 따로 보내길 잘했군.
“기술논의는 그쪽과 하라? 좋네요, 저희도 일이 쉬워지겠군요. 석기훈 국장, 서독 대사와 협상을 해주시겠어요?”
“예, 위원장님.”
“이분은…”
“독일어가 유창하니 협상이 쉬울 겁니다. 그리고 배상금은 2000만 달러로 생각하고 있으니, 현금이든 현물이든 그렇게 챙겨주십시오.”
“헉! 2000만 달러라니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다니요.”
서독 대사가 얼굴을 붉혔지만 상대해줄 이유는 없었다. 칼자루를 쥐었으면 일결 필살의 각오로 휘둘러줘야 한다. 어설프게 휘두르면 서로 다친다.
“말도 안 되는 요구라면 거부하시면 됩니다. 석 국장, 조용한 데로 모시세요.”
“예, 위원장님. 프린츠 대사님,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석 국장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면서도 위층으로 향했다. 조용한 회의실이 어디 있는지 단박에 짚어내다니, 역시 일머리가 있다.
“염 차관보님. 한국을 대표해 손님 맞으셔야죠? 종합 제철소의 당위성만 역설하시면 됩니다.”
“예, 맡겨주십시오.”
염 차관보면 얼굴마담으론 충분했다.
나는 VIP를 걸러내 투자를 얻어내야 했다.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우.”
“하하, 반갑습니다. 실례지만 누구신지요?”
누군가 내게 잔을 내밀기에 건배부터 했다.
“웨스팅 하우스의 웨슬리 사장입니다. 석유화학 차관 회의에서 뵈었는데, 기억 못 하십니까?”
“아, 웨슬리 사장님. 이제 기억이 나는군요.”
뭐지? 웨스팅하우스가 친근하게 구네.
석유화학 차관 회의 때는 술만 마시고 갔잖아.
100MW급 발전소 2개가 필요하다고 투자하라고 했더니, 피식 웃고 말았는데 말이다.
“하하, 그땐 약간 섭섭했습니다. 100MW급 발전소 한 개는 제게 주실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네가 거부했잖아? 어이없는 놈.’
어이없었지만 그렇다고 곧이곧대로 말할 순 없었다. 달리 생각해보면 이번엔 꼭 투자하고 싶다는 말이지 않나.
보나 마나 한국이 진짜로 100MW급 발전소를 지을 줄 모르고 거부했다가, 주주들에게 개박살 났을 거다.
이럴 땐 피차 면피가 될만한 핑계를 들려주면 되는 것이다.
“그때 벡텔사(社)가 우리 엔지니어를 교육해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도 비슷한 제안을 하셨다면 한 개는 드렸겠지요.”
“하, 그런 계약을 맺으셨다고요?”
“이번에도 발전소는 벡텔사에 맡기려고 했는데, 종합 제철소에 투자하신다면 발전소 발주에 대해선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요.”
“하하하, 이번에도 꽤 크겠지요?”
“물론입니다. 50MW급 발전소 2개부터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철소는 국가 기간 산업, 장치 산업, 자원 운송 산업, 돈 먹는 하마 등등 그 속성을 설명하는 말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자원 다소비 산업이다.
어마무시한 자원을 소비하지만, 석유화학 산업과 엇비슷하게 전후방에 미치는 영향이 거대한 산업이라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로선 필수다.
더욱이 석유화학이나 철강공업은 수만 가지 부품기술이 동시에 발전해야 가능한 기계 공업과 달리, 공장에 최신설비를 갖추고 최신 공정을 쓰면 고급 품질의 완성품이 나온다.
장치 산업이라는 말답게 설비 그 자체에 기술이 내재하니 기술 도입과 발전이 비교적 쉽다.
내가 제철소를 먼저 시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제철소는 첫 단추만 제대로 끼면 상상도 못 할 속도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하하, 50MW급 발전소를 2개씩이나요? 그럼 그것도 100MW급이군요.”
웨일스 사장은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벌써 수주를 딴 것처럼 말이다.
“허, 웨스팅하우스가 왜 내 손님을 잡고 있나?”
“장군님.”
어디선가 나타난 밴 플린트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밴 플린트 장군님, 어쩐 일이십니까?”
“어쩐 일이긴? 우리 BR사(社)도 제철소를 해볼까 해서지. 오히려, 웨스팅하우스는 왜 여기 있어? 제철소 따윈 못하는 곳 아닌가.”
뭔 소리지? BR사가 무슨 제철소를 해?
그리고 웨스팅하우스와 BR사는 서로 관계가 좋지 않나? 왜 이렇게 서로 신경을 긁어대지?
“장군, BR사가 언제부터 제철소를 했다고 그러십니까?”
“언제부터? 이봐, 웨일스. 우린 무슨 일이든,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내 손님과 긴히 할 말이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고. CS, 자리를 옮기지.”
밴 플린트가 웨일스 사장에게 도발적인 언사를 하며 나를 툭 하고 떼어내었다.
어째 두 회사가 뭔가 좀 틀어진 느낌인데?
아무리 BR사가 군산복합체로 큰 회사라고 해도 웨스팅하우스도 만만찮은 회사 아닌가?
“밴, 너무 과격한 거 아니에요. 웨스팅하우스도 CS의 투자 조건을 들을 자격은 충분하다고요.”
낸시마저 훅하니 끼어들었다.
자연스레 내게 투자 조건을 말할 기회도 마련해줬다. 낸시의 말에 좌중의 눈길이 훅하니 내게로 향했다.
“좋습니다. 한국의 종합 제철소 투자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강 능력 100만톤에 총 1억 7000만 달러가 필요하고, 한국 정부에서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겠다고요?”
낸시가 놀라워했다.
석유 화학단지는 대규모 공장군이니 3억불인 걸 이해하지만, 제철소 하나가 무슨 1.5억불이나 하냐는 의미였다.
당연하지.
나는 최신설비의 제철소를 지을 거니까.
“한국은 미국 회사만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려고 합니다. 세계 유수 철강사로부터 입찰을 통해 최첨단 설비를 들이고, 그걸 100% 운용하여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상해드리려는 겁니다.”
“최첨단 설비라…”
밴 플린트가 뭔가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감이 좋단 말이지.
내가 카블라처럼 제철소에서도 기적을 보여주지.
“지분 투자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일반 상업 차관이라면 3년 거치, 12년 상환 조건으로 연 7%를 보장해드리죠. 물론 1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에 한해서입니다.”
“CS,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에요.”
낸시는 물론, 파티 참석자들이 죄다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때 차관 이자는 5~6%가 일반적이었거든.
1% 이자를 더 주더라도 최대한 돈을 당겨야 한다. 제철소가 완성되는 시점에서 오일쇼크가 터질 테고, 그러면 철강 가격은 유가와 더불어 하늘을 뚫고 올라갈 테니까.
오히려 배당금을 주는 것보다 7% 이자를 주는 게 더 싸게 먹힐 거다.
“레이디, 난 한국 정부가 파견한 특사입니다. 함부로 말을 내뱉지 않아요.”
나는 낸시에게 건배를 청하며 점잖게 경고했다.
날 도와주는 건 좋지만, 나대면 곤란해.
이건 국가를 뒷배로 두고 하는 비즈니스라고.
“자자, 각자 얼마나 투자할까 생각들 해보십시오. 우린 우리끼리 할 말이 있지 않겠나? 비즈니스는 절차가 있기 마련이지.”
밴 플린트는 파격적인 이자에 웅성거리는 좌중을 향해 한마디를 던지고 VIP를 솎아내기 시작했다.
“밴 플린트 장군께서 참관인을 맡아주시렵니까?”
“좋지. 옵서버를 해달라면 해주지. 제철소 설계도를 달라면 설계도를 주고, 장비를 달라면 장비도 주지.”
이야, BR사가 세게 나오네.
“블로녹스의 스나이더입니다. 우리도 설비를 드릴 수 있죠. 같이 자리하죠.”
어라, 블로녹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나?
“웨스팅하우스도 빼놓지 마십시오.”
“지멘스도 좀 들어도 될까요?”
“우리 데마크도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철강은 미국보다 우리 영국이 먼저 했지요.”
“철강이라면 우리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지요.”
영국의 옐만사(社)와 이탈리아 임피안티사(社)도 협상에 나섰다.
“하하, 여기 파티의 호스트는 우리 쿠퍼스사(社)인 거 다들 아시죠?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쿠퍼스사의 포이 사장이 훅하니 나서더니 반대편 쪽 문을 열었다.
척척 VIP를 문 안으로 들이더니 낸시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아버렸다. 다른 이들은 잔챙이라는 듯이 말이다.
BR사를 포함해 미국 회사 4개, 독일 2개, 영국과 이탈리아 각각 1개, 거기다 금융 관련 법적 절차를 맡겨도 될 실버스타인 가문까지 함께했다.
‘이 조합 괜찮은데?’
종합 제철소 원료부터 설비까지 한꺼번에 꿸 수 있는 기가 막힌 조합이었다.
오늘 대한민국의 1호 종합 제철소가 태동하리라.
< 090 : 제철소에서도 기적을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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