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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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사로잡히다 (4)
머쓱하게 머리를 긁는 매니저.
“그, 그런데요?”
“이걸 나중에 인터넷에 뿌릴 겁니다.”
“뿌린다고요?”
“네. 여러분들이 텐진과 계약을 맺은 후에요.”
“……!”
“아무리 중국이라고 해도 강제로 맺은 계약은 효과가 없지요.”
이게 인터넷에 퍼지는 순간 당연히 텐진과의 계약은 무효화될 것이다.
“하지만 텐진에서 그걸 인정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매니저는 어중간하게 말했다.
“당연히 안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도망간 이유가 뭡니까? 그 노예 계약서 때문 아닙니까?”
“그건…….”
“계약서를 인터넷에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요?”
노예 계약? 그건 당사자 합의라는 걸 증명하면 중국 법원에서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당사자와 합의된 것일 수가 없거든요.”
이죽거리면서 말하는 노형진.
“그러면 우리는 텐진과의 계약을 파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짜가…….”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계약서에 사인한 날짜가 다르다.
“계약서 사인 날짜는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요. 이렇게 협박받는 영상이 있다면요.”
“그렇지만 주장원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영상을 찍은 겁니다.”
노형진은 자신 있게 말했다.
“아직은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되면 중국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여러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지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노형진의 말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결국 상황은 최악이다.
성 노예로 끌려가느니 차라리 도박이라도 해 보는 게 낫다.
“할게요.”
“잘 선택하셨습니다, 후후후.”
노형진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