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3569)
+돈 그 이상의 무언가 (1)
“왕수왕이 이 사건에서 자신이 박운방에게 고용되었다는 걸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단은 그게 우선입니다.”
왕수왕은 현재 자신의 단독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그날 사건을 보면 왕수왕이 길을 가던 손아령을 뒤에서 기습해, 머리채를 붙잡고 뒤로 확 넘어트려서 배가 드러나게 한 후 발로 가차 없이 뻥뻥 찼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증언에 따르면 신고 있던 신발이 구형 군용 워커라고 하더군요.”
군대에서 하는 말 중에 군화를 신고 있으면 태권도 단증이 하나 추가된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군용 신발은 무게감이 있고 단단해서 타격을 가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신형 군화도 그 정도로 강력한데, 왕수왕이 신고 있던 군화는 소위 봉합식 전투화, 그것도 신형도 아닌 구형 봉합식 전투화라는 물건이다.
통째로 가죽으로 되어 있으면 외부의 물은 잘 들어오는데 내부의 물은 죽어도 안 나가며, 신발이라면 당연히 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충격 흡수도 불가능해서 병사들에게 봉와직염과 무좀을 선물했던 놈이 바로 이 구형 봉합식 전투화였다.
“도대체 이런 물건을 어디서 구했답니까? 내가 어이가 없어서. 이건 애초에 그 녀석이 초등학교 다닐 때나 있던 물건일 것 같은데요.”
군용 전투화는 계속 변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왕수왕이 공격에 쓴 물건은 더 이상 군 내부에서는 쓰이지 않는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