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4090)
새 술은 새 포대에 (3)
그랬기에 송정한은 지금이 아니라면 분당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그걸 민주수호당도 알고 있고 말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개혁파의 중심 수장인 송정한을 쳐 내고 싶은 게 민주수호당과 자유신민당의 의견이라는 것.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송정한을 건드려 봤자 남는 건 파멸뿐이라는 거다.
성범죄도 뒤집어씌워 봤고 가족도 건드려 봤다.
그럴 때마다 당사자는 파멸했고, 대부분은 죽음보다도 못한 처지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증오 유발은 나라고 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지 않나.”
“그렇지요.”
선거까지 앞으로 2년.
그 시간 동안 이런 헛소문을 잘 퍼트린다면 송정한을 꺾을 수 있다는 게 국회의원들의 계획이라는 소리였다.
“하지만 난 그렇게 당해 줄 생각이 없네.”
노형진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역시 자신의 면상을 후려치는 놈들에게 웃으면서 반대쪽 뺨을 내미는 사람은 아니었다.
누군가 자신의 뺨을 때렸다면 최소한 그 사람의 옥수수는 다 털어 내야 수지가 맞는 장사가 아니겠는가?
“국회의원이라…….”
노형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고 보니 가능하면 안 건드렸죠?”
그동안 국회의원들은 건드리지 않았던 노형진이다.
물론 일부 의원들은 건드렸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빵을 친 사람들에게 반격하기 위함이지, 국회의원 조직 자체를 건드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국회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기에 최소한의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상대가 어느 자리에 있든 선빵은 못 참죠.”
그게 설사 대통령이라도 해도 말이다.
“결국 그놈들은 증오를 무기로 삼은 걸 후회하게 될 겁니다.”
노형진은 피식 웃었다.
그는 그렇게 만들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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