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4160)
해도 해도 너무하네 (1)
공제조합이 무너지고 소송이 정리되고 나자 상황은 완전히 돌변했다.
그동안 공제조합의 위협성 소송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새론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에는 수많은 공제조합이 있다.
특히나 운전업은 보험사에서 가입을 꺼려서, 거의 100% 공제조합이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간 그런 공제조합들이 저질러 온 행동들은 대부분 엇비슷했기에 피해자들은 억울함에 가슴을 두들겨 왔다.
당장 대형 트럭 같은 경우는 사고가 나면 대부분 장애가 남거나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마다 공제조합이나 보험사는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걸어 가면서 상대방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형진이 당사자도 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합의가 불발되거나 보험사에서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밀 경우 사고 당사자에게 소송을 걸면 그만이고, 사고를 내고는 제3자로 빠져서 구경만 하던 운전기사들은 이제 소송 당사자 중 한 명이 되어서 개싸움을 하게 되었으니까.
“공제조합 쪽이 요즘 그래서 아주 시끄럽습니다.”
고용근 변호사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