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Peace Biography RAW novel - Chapter 158
0161 / 0284 ———————————————-
20. 염상(炎上)의 조조
한산한 업도에는 늘어지는 하품소리만 길었다. 조조는 마루에 비스듬히 누워 피둥피둥 올라 몇 겹으로 접힌 뱃살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픽 웃으며 넓은 손으로 살을 쓰다듬었다.
“역시나 호의호식은 질병의 근원이다.”
그는 마루 위에 서서 방안을 파고드는 바람을 맞았다.
“여봐라! 마필을 대령하라! 천자를 알현하겠다.”
노복은 항상 그러했듯 치골이 드러날 정도로 마른 둔마를 대령했다. 엉덩이에는 굳은 똥이 발라져있고 혀에는 설태가 가득한 그런 말이었다. 조조는 짐짓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그를 꾸짖었다.
“네 이놈! 나더러 이런 말을 타라는 것이냐!”
노복은 당황했다.
“태, 태복께서 항상 저 말을 타시는지라……”
조조는 눈을 부라렸다.
“무엄하다! 당장 다른 놈으로 데려와!”
노복이 눈이 맑은 백마를 대령하니 그제야 조조는 콧방귀를 뀌고 안장 위에 올랐다. 조조가 홀로 황궁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정욱과 만총이 따랐다. 그러다가 다시 도중에 하후돈과 하후연이 붙었다. 그 다음으로 조인과 조홍과 조순이, 이전과 악진, 주령이 따랐다. 조조는 그들을 등 뒤에 두고 당당히 입궁했다.
“태복, 짐이 찾지도 않았는데 무슨 일로 입궁하였는가? 편히 쉬지 않고.”
천자는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조조에게 물었다. 조조는 천자의 앞에 엎드렸다.
“황상, 남녘은 전쟁이 한창이오나 업도는 도리어 한산합니다. 문무백관이 게을러지고 무료한 기운이 꽃가루처럼 퍼져있습니다. 이런 때에 황상께서 문무백관을 불러놓고 연회를 주관하신다면 황상의 대은이 널리 퍼져 백관은 충성을 다시 새길 것입니다.”
“오호라, 연회를 열어라?”
조조는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답했다.
“그렇사옵니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신이 나서서 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천자는 빙긋 웃었다.
“그거 좋은 생각이군, 태복. 경에게 모든 것을 일임할 터이니 백관을 불러 성대한 연회를 준비하도록 하시오. 짐이 황실의 내탕을 털어 보탤 것이니 비용의 문제는 걱정하지 마시오.”
“황상의 대은이 하해와 같사옵니다!”
천자의 웃음이 생글생글 번졌다.
“그래도 짐을 생각해주는 건 태복뿐이군. 업공이 출정한 이후로 짐을 찾는 신하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을 꾸짖기보다는 도리어 후하게 대우한다면 그들도 충성을 다시 깨달을 것입니다.”
“고마운 말씀이오, 태복.”
조조가 탑전을 물러나와 연회 준비를 위해 아랫것들을 닦달하러 가는 길에, 광록훈 장합과 만났다. 조조는 같은 직급에 나이는 한참 어린 장합을 보고 허리를 꺾었다.
“광록훈, 오랜만에 뵙는 것 같소.”
조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장합은 그를 내려다보며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허허허, 오늘 천자께서 연회를 주관한다 하시니 광록훈께서도 꼭 참석해주시길 바라오.”
“…연회?”
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장합은 잠시 눈알을 굴리다가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천자의 이름으로 문무백관에게 연회의 소식이 당도했다. 대전 앞 너른 뜰에 아랫것들이 부단히 돼지고기와 푸성귀를 나르고 술동이와 술잔을 대령했다. 오랜만의 연회에 들뜬 벼슬아치들은 붓을 쥔 채 군침을 흘렸다.
“제멋대로구먼, 맹덕.”
허유는 조조를 앞에 두고 피식 웃었다. 조조도 헤벌쭉 따라 웃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간사한 영웅, 여우로 태어난 것은 내내 여우로 살다가 여우로 죽는구나.”
조조는 별 다른 대답 없이 앞에 놓인 애먼 찻잔만 매만졌다. 허유는 그를 보며 팽팽히 수염을 잡아당기다가 차를 마셨다.
늠구, 원상 기주군 본진.
순욱과 순유가 입안하고 곽도가 제언한 별동대 책략을 원상은 받아들였다. 원소가 뒤에 도사리고 있는 차에, 적을 단기간에 무너뜨릴 책략을 제시하니 원상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책략을 승인했다. 원상은 견성으로 향하는 서쪽 별동대는 맹장 문추에게 기병 일만을 편성하여 맡겼다. 동평을 경유하여 낭야를 제압하고 청주 원담의 세와 합할 동쪽 별동대는 장군 여위황(呂威璜)과 수원진(眭元進)에게 맡겼다. 그들이 비록 영내에서 명성이 높은 무장들이라지만 문추에 비하면 격이 떨어졌다. 원담에게 강한 힘을 들려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문 장군, 조속한 시일 내에 견성을 무너뜨리고 적의 심장부에 그대의 창날을 찔러 넣으시오.”
원상의 당부에 문추는 읍하며 받들었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문추와는 달리 여위황과 수원진에게는 짧은 격려만 주어졌다.
“잘 싸우시오.”
“알겠습니다!”
동서의 별동대는 즉각 출병했다. 순욱과 순유는 먼발치에서 그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임구, 원담 청주군 본진.
유순과 곽가가 이끌고 우금이 부장으로 편성된 청주의 별동대도 문추, 여위황 등의 출정과 비슷한 때에 움직였다. 서주와 청주의 경계에 주둔하다가 여위황의 병력이 당도하여 미축의 방어가 흔들리면 출정하기로 예정됐다.
“봉효, 잘 부탁하네. 그대의 책략 덕분에 내가 큰 전공을 세울 기회를 얻었어.”
유순은 곽가를 두텁게 대우했다. 만일 계획대로만 이뤄진다면 서주의 심장인 하비에 원가의 깃발을 꽂는 임자는 유순 자신이 될 것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청주는 물론 원소의 세력을 통틀어 제일가는 전공을 세우게 되고, 막대한 재물과 명예가 그에게 주어질 터였다. 곽가는 읍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 장군의 무명은 익히 들었습니다. 필승을 자신합니다.”
유순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음.”
기주군 오만 중 이만이 별동대로 움직였고, 청주군 삼만 중 일만이 별동대로 움직였다. 전황은 시시각각 긴장을 더했다. 오로지 기병으로만 편성된 기주와 청주의 정예 병력은 번개처럼 빠르게 남쪽으로 향했다. 문추, 여위황과 수원진, 유순과 곽가.
술맛은 해가 져야 오른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때에, 황궁은 환하게 빛났다. 천자는 오랜만에 백관을 아래에 두고 주무르게 되어 우쭐해졌다. 원소의 대리인인 허유가 천자의 다음가는 상석에 앉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삼공의 위에 앉혀놓은 늙은이들은 밭은기침을 토하며 자질구레한 정치를 중얼거렸다. 이빨이 무너져 발음은 바람처럼 불분명했다. 떠들썩한 젊음의 지껄임에 늙은이들의 발음은 바람처럼 무색했다. 천자는 잔을 들어 축사를 하고, 백관들은 건성의 박수를 쳤다. 조조는 다리를 떨며 주위를 살폈다.
문추는 날래게 병사들을 몰았다. 낙오하는 머저리들은 버리고 갔다. 지친 말의 궁둥이를 채찍으로 갈겼다. 쓸개를 꿈틀거릴 힘마저 쏟아 달리게 했다. 궁둥이의 핏자국 위에 매운 고통이 거듭 쏟아졌다.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말은 그 주인과 함께 도중에 내버렸다. 문추의 지휘는 날래고 무정했다. 좁은 협곡이 있어 병력을 두 줄로 정열했다.
“빠르게 통과한다! 행군을 더디게 하는 자는 엄벌하리!”
추상같은 호령에 병사들은 올라탄 말의 허리를 바짝 옥죄었다.
여위황과 수원진은 동평에 다다랐다. 해묵은 동평성은 그들의 공세를 두려워했는지 무력하게 아가리를 벌리고 그들의 출입을 허했다. 여위황은 열린 성문을 보고 멀리서부터 갑주의 단단히 묶은 끈을 느슨하게 했다.
“겁쟁이들! 이래서 무슨 전쟁을 한다고!”
제법 호기로운 말로 시시덕거렸다.
유순과 곽가는 서주의 북쪽 경계를 바라보며 술판을 벌였다. 주안상은 초라했다. 돗자리 위에 풋나물과 탁주가 올랐다. 유순은 벌겋게 취해 호쾌하게 웃었다.
“이렇게 휴가처럼 주둔하다가 때가 닿으면 몰아쳐 이삭 줍듯 적의 성을 취하면 되니, 이처럼 수지 좋은 장사가 있으려고!”
곽가는 건배를 권하며 맞장구를 쳤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수지 좋은 장사가 없지요. 없고말고.”
연회는 무르익어 백관의 얼굴에 붉은 빛이 돌았다. 조조는 술은 받되 마시지 않고 바닥에 버렸다. 천자가 내리는 술은 그리할 수 없어 공손하게 받아 죽 넘겼다. 조조는 잔을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천자를 향해 일어섰다.
“폐하! 신이 폐하께 크나큰 은혜를 입었으니, 하찮은 시 한 구절이나마 올려 받은 은혜의 만분지일이라도 갚고자 합니다. 청컨대 물리치지 마시옵소서!”
천자는 기껍게 웃었다.
“경은 천하에 이름난 시인이 아닌가. 짐이 거듭 청하여도 모자랄진대 스스로 시 읊기를 원하니 어찌 내치겠는가! 자, 짐의 술 한 잔을 더 받게.”
조조는 탑전으로 나아가 술을 받았다. 맑은 술이 잔에 가득 찼다. 그는 그것을 받잡고 백관이 모인 가운데로 나가더니, 잔을 머리 위로 높이 치켜들었다.
“천자께서 내리신 술이다! 천자께서 나에게 술을 내리셨다!”
조조는 그것을 단번에 들이켰다. 빈 술잔을 덜렁덜렁 들고 그는 운을 띄웠다.
“술을 들어 노래하네. 인생 길어야 얼마런가.”
백관은 흥에 겨워 대전을 울리는 낭송을 경청했다.
“아침이슬과 같으니, 지난날 괴로움만 많았도다. 슬퍼 탄식해도, 근심 잊기 어려워.”
조조는 입술에 흐르는 술을 손가락으로 닦았다.
“무엇으로 근심 풀꼬. 오로지 술, 술이로세!”
느린 걸음으로 조조는 연회장의 한가운데를 돌았다.
“푸르디푸른 그대 옷깃, 내 안에서 펄럭이네. 허나 그대로 인해 지금껏 깊은 시름에 잠겼다오.”
문추의 별동대는 재빨리 협곡의 안으로 진입했다. 어두운 밤, 울리는 발굽소리만이 그곳에 무언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문추는 다부진 표정이었다. 협곡을 지나 견성을 칠 터였다. 한없는 어둠 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천하가 밝아졌다. 질풍 같은 문추의 내달림을 그 빛이 굽어보았다.
“뭐냐!”
문추의 외침에 협곡 위의 무장이 껄껄 웃었다. 관우의 아들 관평이 팔짱을 끼고 답을 내주었다.
“뭐긴 뭐야, 네놈들 지옥 보내줄 귀신이지.”
관평은 팔을 뻗어 명했다.
“쳐라!”
그의 명령에 집채만한 바위들이 협곡의 직각에서 굴러 떨어졌다. 빛에 드러난 문추의 얼굴 위로 바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조조의 걸음은 천하를 밟았다.
“우우 우는 사슴은 들에서 햇쑥 뜯고, 내게도 좋은 손님 오셨으니 거문고 뜯고 피리 불리.”
여위황과 수원진은 동평의 성내에 진입했다. 두 장수는 몰려온 피로에 이른 잠을 희망했다. 그들은 스스로 여기기에 자애로운 장수였다. 병사들도 푹 쉬도록 할 작정이었다. 여위황과 수원진의 병력이 온전히 성 안으로 들어오자, 갑자기 성문이 우지끈 닫혔다.
“누가 명령 없이 폐문하는가!”
여위황의 불만 섞인 꾸짖음에 돌아오는 대답은, 성벽 위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불화살들이었다. 무자비하게 쏟는 그것들은 해이한 장수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밝은 것이 꼭 달과 같거늘, 어느 때에 그것을 따리오. 속에서 솟는 근심, 끊기가 어려워.”
유순은 완전히 뻗어버렸다. 곽가는 입술에 대던 잔을 내려놓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유순의 등 뒤에서 도사리던 우금에게 엄하게 명령했다.
“우금! 주군의 명을 받들어 적장 유순의 목을 취해라!”
우금의 우직한 칼날에는 교교한 달빛이 부딪쳐 깨지고, 달빛과 교합한 칼날은 유순의 목을 단번에 도려냈다. 곽가는 술잔을 내던지며 전군에 명령했다.
“원씨의 깃발을 태워라! 너희는 이제 원씨의 손발이 아니다!”
조조는 술에 취한 듯 갈지자로 걸었다.
“논밭을 누비며 헛되이 서로 생각하는가! 서로 깊이 얘기하며 은혜를 생각하네.”
유비는 턱을 괸 채 방통에게 물었다.
“봉추! 대체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이오?”
그의 앞에는 여러 장의 편지가 놓여있었다.
“순욱이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 문추와 여위황의 행로를 알려주다니. 순욱은 조조의 뇌, 어찌 철천지원수인 우리에게 이런 귀한 정보를 흘렸을까?”
방통은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우리를 사랑해서 그러겠습니까? 조조가 우리에게 은혜를 내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우리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방통은 턱을 쓸었다.
“업도에서도 난리가 나겠습니다.”
유비는 탁자를 탕 치며 낄낄 웃었다.
“야비한 자식 같으니!”
조조는 천천히 걸어 연회장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다시 천자의 계단을 올랐다. 하나, 둘, 내딛는 걸음마다 힘차고 당찼다. 씩씩한 얼굴에 천자는 일말의 두려움을 느꼈다.
“달은 밝고 별은 드물다! 까막까치는 남쪽으로 날아가니! 나무를 세 번 헛돌아도, 의지할 가지가 없구나!”
원소는 원상과 모처럼 술잔을 주고받았다.
“내 이번 전쟁을 통해 너를 후계로 굳히고자 한다.”
원상의 표정에는 결연함이 빛났다.
“잘 해내야 한다, 아들아. 너의 성공에 원가의 미래가 달렸다.”
원상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최선을……”
권력자의 부자지정에 급한 전령이 개입했다. 전령은 엎드려 울 듯이 아뢨다. 참담한 소식들이었다.
조조는 차츰차츰 천자의 얼굴에 가까워졌다. 비릿하게 흘리는 웃음에 천자는 얼어붙었다.
“산은 높기를 꺼리지 않고! 바다는 깊기를 꺼리지 않네!”
마침내 조조는 천자의 곁에 우뚝 섰다. 그는 아래를 향해 천둥처럼 외쳤다.
“주공이! 먹던 것을 뱉어! 천하걸물을! 받아들이니!”
조조는 빈 술잔을 든 팔을 직각으로 세웠다. 그러다 거칠게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청동제의 술잔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서 빙그르르 굴렀다.
“천하의! 마음이!”
조조의 눈이 불탔다.
“나에게! 오리라!”
조조는 두 팔을 활짝 벌리며 하늘을 향해 외쳤다.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조순!”
“만총!”
“정욱!”
“악진!”
“이전!”
활짝 열린 황궁의 문으로 호명된 무장들이 몰려들었다. 조조는 절규하듯, 비명 지르듯 외쳤다.
“세상을 뒤집어라!”
상석에 앉아있던 허유가 벌떡 일어났다.
“업도교위의 권한으로 명한다! 황도에 역도가 들끓으니 즉각 토벌하라! 사지절의 권한으로 명한다! 신평, 순심, 장합을 붙잡아 목을 베어라!”
조조는 허유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순심은 순욱의 형이야. 그 녀석은 봐줘.”
허유는 쿡쿡 웃었다.
“신평과 장합을 잡아 죽여라!”
허유의 명령에 업도에 잔존한 병력이 몰아쳤다.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조순, 만총, 정욱, 악진, 이전은 그들을 거느리고 연회장 안을 짓밟았다. 조조는 천자를 곁눈질했다.
“폐하! 역도를 토벌하겠습니다!”
그는 천자의 하얀 손을 꽉 쥐었다.
“윤허하시겠죠!”
천자는 성좌에 파묻혀 두려운 고갯짓을 했다.
“유, 유, 윤허한다……”
조조는 아래를 굽어보며 명했다.
“천자의 칙명이다! 저항하는 자, 죽인다!”
그때 좌측에 배석한 장합이 이를 악물며 벌떡 일어났다.
“감히 천자를 겁박하여 역란을 일으키는가!”
그는 주먹 쥔 손을 허공을 향해 들었다.
“업공의 군사 전풍의 명령이다! 나, 광록훈 장합의 명을 듣는 창칼들이여! 천자를 지키고 역도를 토평하라!”
장합의 명령에 업도를 경비하는 병력들이 쏟아져 저항했다. 연회는 파했고, 전쟁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