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 Absorption Hunter RAW novel - Chapter (246)
특성흡수 헌터사냥꾼-246화(246/447)
특성흡수 헌터사냥꾼 246화
246. 드러난 진실
“어디 보자, 이름이…….”
민도준이 힐끗 약점 간파로 떠오른 정보창을 바라봤다.
저번에도 이미 봤던 정보창이었다.
[아담 비숍]-설명 : 1990년생 헌터. 현재 레벨은 3,831. 오버로드 길드의 마스터이며 직업은 한손검 전사다.
-전투방식 : 딱히 전투방식이랄 게 없을 정도로 단조롭다.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 적을 벨 뿐이다.
-약점 : 동료와 아이템을 빼면 전투 능력은 별거 없다.
“아담 비숍이었지? 반가워. 오버로드 길드의 마스터.”
민도준의 말에 아담이 흠칫했다.
아닌 게 아니라 얼굴은 알아도 정체까지 알고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
그렇기에 이렇게 길드까지 찾아올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뭘 그렇게 얼어있어? 죽이러 온 거 아니니까 표정 풀어. 난 그저 대화만 하러 온 거니까.”
“…….”
“그건 그렇고 여기가 그 유명한 오버로드 길드란 말이지?”
민도준은 제집처럼 길드장실을 둘러봤다.
그러다가 벽에 걸린 상패들을 발견했다.
“오, 무슨 상을 이렇게 많이 받은 거야?”
살펴보니 전 세계적으로 던전 브레이크를 인명 피해 없이 막아서 받은 상패였다.
“오버로드 길드에서 이렇게 많이 던전 브레이크를 막았다고? 좋은 일 많이 했네.”
민도준이 씨익 웃었다.
물론 좋은 의미로 웃은 건 아니었다.
“이런 훌륭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길드의 마스터가 한국의 헌터들을 납치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야. 그치?”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아, 증거가 없으니 발뺌하겠다 이건가?”
“말도 없이 찾아와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무례하게 뭐 하는 겁니까? 당장 나가주십시오.”
“좋아, 좋아. 일단은 내가 가진 패를 보여달라 이거지?”
민도준이 대뜸 자신의 손등을 펴 보였다.
“지금 내가 끼고 있는 거 보여? 이게 뭔지 알지?”
“……모릅니다.”
“모르면 알려주지. 이건 쌍둥이 흡혈 반지라는 개사기 아이템이야. 양손에 하나씩 착용하면 세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개사기라고 볼 수 없어. 실제 쌍둥이 형제가 착용해야 진정으로 사기적인 능력을 쓸 수 있지. 무슨 능력인지 궁금하지 않아?”
“그런 거 관심 없고 당장 나가…….”
“텔레포트라는 순간이동 능력이야. 반지를 낀 쌍둥이 형제끼리 서로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개사기 능력이지. 쿨타임도 없고 거리 제약도 없는 데다 붙잡은 사람과 같이 이동할 수도 있어서 납치하기에 아주 제격인 능력이지.”
“…….”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아담은 내심 놀라고 있었다.
‘텔레포트에 대해서 알고 있어……?’
텔레포트는 쌍둥이 헌터가 아니고서야 모르는 능력이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쌍둥이 헌터들이 철저하게 비밀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미래에선 끝내 밝혀지지만.
‘나도 쌍둥이 헌터를 정신 지배하고 나서야 알아냈던 사실인데 어떻게 이리도 자세히 아는 거지?’
민도준이 회귀자라는 걸 모르는 아담으로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놀라운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세상에는 쌍둥이 헌터가 많지 않아. 그것도 형제지간인 데다 S급이라면 확률은 극악에 이르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중국의 쌍둥이 형제 진위백, 진위정. 미국의 쌍둥이 형제 제임스, 데이빗. 전부 네 부하지?”
아담이 식겁했지만 가까스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내 쌍둥이 부하들까지 파악하고 있다니……!’
놀라서 대답하는 것도 잊은 아담을 뒤로하고 민도준이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전 세계에 S급인 쌍둥이 형제 헌터는 그놈들밖에 없지. 아, 한국에도 있긴 했지만 죽었으니 넘어가고.”
“…….”
“어쨌든 넌 쌍둥이 형제들의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정혜원과 강혁수를 납치했어. 직접 납치한 건 중국팀이고 미국팀은 네놈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됐겠지.”
“그게 대체 무슨 소리…….”
“자꾸 오리발 내미는데 그때 세트장에서 나랑 눈 마주치던 사람은 누구였지? 그 옆에 있던 할버드를 쓰던 놈은 제임스가 분명했는데 말이야.”
“사람 잘못 보셨겠죠. 제가 누군가를 납치했을 리가 없잖습니까?”
“그래. 아직 변명의 여지는 남아 있다 이거지? 하지만 그러기엔 내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거든?”
“뭘 알고 있다는…….”
“정신 지배. 그게 네 특성이잖아.”
“…….”
“그게 아니고서야 쌍둥이 헌터들이 네 말을 들을 리가 없지. 강혁수가 갑자기 돌변해서 네 명령을 들은 것도 그 때문이고.”
아담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신 지배요? 세상에 그런 능력이 어디 있다고…….”
발뺌하기 위한 연기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어이없어서 웃은 것이기도 했다.
자신의 특성이 이렇게 간파당할 줄은 몰랐으니까.
“정확한 능력은 몰라. 하지만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는 것쯤은 강혁수를 보니 알겠더라고.”
“하…… 저한테 정신 지배 능력이 있다고요? 참나, 그런 게 있었으면 세상 사람 모두를 지배하고도 남았겠네요?”
끝까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아담은 실수하고 말았다.
자기도 모르게 본심을 말해버렸으니까.
“아하, 세상 사람 모두를 지배하고 싶었구나? 그게 네 궁극적인 목표구나?”
“무, 무슨 소리를…….”
진짜로 당황해버린 아담을 보며 민도준이 비웃음을 머금었다.
“알고 있어.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는 걸. 설마 그런 엄청난 능력에 제약 하나 없겠어? 없다면 네 말처럼 진즉에 전 세계 사람들을 지배하고도 남았겠지.”
“…….”
“여기서부턴 내 추측인데 정신 지배를 하려면 특정 조건이 필요한 거 같아. 예를 들어 살인을 해야 한다든가 하는.”
아담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는 정곡을 찔렸다는 방증이었다.
“근거 없이 하는 말은 아니야. 강혁수가 흑마법사를 죽일 걸 예상하고 일부러 배치한 점, 원래 시나리오는 정혜원을 죽이는 거였다는 점 등. 강혁수가 살인하길 원하고 있었지. 무엇보다 핵심은 네가 강혁수를 지배하기 직전에 한 말이야.”
“제가 뭐라고 했는데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꼭두각시가 될 일도 없었을 거라고.”
“…….”
아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설마 대화 내용까지 들었을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어때? 여기까지의 추리가.”
“소설 내용 잘 들었습니다. 무슨 소설인지 망작 느낌이 나네요.”
“이렇게까지 했으면 그만 발뺌하고 인정하지?”
“헛소리를 정도껏 하셔야죠.”
보아하니 끝까지 인정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좋아. 내가 이것까진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말이야…….”
민도준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너 한국에 쿠데타 일으킬 작정이냐?”
“…….”
너무 놀란 나머지 아담이 포커페이스도 잊은 채 당황했다.
“당황하는 거 보니까 맞네. 혹시나 했는데 역시 네놈이 쿠데타의 주범이었어.”
“쿠, 쿠데타라니 무슨…….”
“또 시치미떼려고? 쿠데타까지 알고 있는 상대 앞에서?”
“…….”
민도준의 말에 아담은 부정할 수 없었다.
쿠데타라는 핵심 목적을 알고 있다면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 알고 있어. 저스틴 워커도 한통속이라는 걸. 아마 네놈의 그 잘난 능력에 지배당했겠지.”
“…….”
“협회장을 이용해 한국의 헌터들을 한자리에 소집한 게 네놈 짓이지? 저스틴 워커의 의지가 아니라.”
“…….”
“이제 알겠네. 왜 저스틴 워커가 헌터들을 소집시켜놓고 아무런 행동도 안 했는지.”
민도준이 씨익 웃었다.
“그때 있었지? 한국의 헌터들이 소집된 자리에.”
“…….”
“아마 은신으로 잠입했겠지. 전투력이 높아서 다들 눈치채지 못했을 테고.”
아담이 한국의 S급 헌터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유야 뻔했다.
“모조리 정신 지배하려고 그랬군. 맞지?”
“그래.”
아담이 비로소 인정했다.
컨셉으로 유지하던 존댓말도 내려놓았다.
“그 자리에 있었다. 한국의 헌터들을 정신 지배하려고.”
“왜? 정신 지배해서 뭐하려고 했는데?”
“알면서 왜 물어보는 거냐?”
“네놈 입으로 직접 듣고 싶으니까.”
그 진중한 태도에 아담이 별 희한한 놈 다 보겠다는 듯 입을 열었다.
“한국의 헌터들을 데리고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다. 됐냐?”
[복수 목록에 있던 대상 하나가 삭제되고 새로운 대상이 등록됩니다.] [현재 적용 대상 : 괴수, 저스틴 워커, 아담 비숍.]신경민이 삭제되고 아담 비숍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쿠데타의 주범은 신경민이 아니라 이 녀석이었어.’
민도준은 그동안 신경민을 비롯한 헌터들이 어째서 쿠데타를 일으켰는지 알지 못했다.
어떻게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무너뜨릴 생각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야 모든 의문이 풀렸다.’
아담 비숍.
오버로드 길드의 길드장을 차지하고 있는 이놈이 사건의 원흉이었다.
한국의 S급 헌터들을 정신 지배해서 예린이와 자신의 행복을 무너뜨린 주범.
‘용서할 수 없다.’
민도준의 분노가 아담에게 향했다.
순식간에 달라진 분위기에 아담이 흠칫 어깨를 떨었다.
‘미, 미친. 무슨 놈의 눈빛이 이렇게 살벌해……?’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아담은 그 짧은 순간 수백 번도 더 죽었을 것이다.
“대답해라. 나를 비롯한 불참자들을 칠흑의 성 공략에 불러들인 이유가 정신 지배를 하기 위해서였나?”
“그래. 너희는 소집 때 못 봤었으니까.”
“하지만 정작 나를 보자마자 도망갔지. 그건 왜 그랬지?”
“네놈 전투력이 말도 안 되게 높았으니까.”
“전투력을 볼 수 있는 걸 보면 절대자 세트 효과가 있나 보군.”
아담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설마 네놈도?”
“보면 모르나?”
아담이 뒤늦게 민도준의 복장을 살펴봤다.
검붉은 검이며 칠흑색의 갑옷 등.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게 다 전설 아이템이라고? 그것도 마력의 핵으로 강화한?”
“그건 너도 마찬가지겠지?”
서로가 구하기 힘들다는 강화된 전설 아이템 세트를 입고 있었다.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아담은 특히 그 반응이 심했다.
“어, 어떻게 구했지? 혼자서 전설 세트를 맞추기가 쉽진 않았을 텐데? 아, 설마 저스틴이 회수하지 못한 보검이 네놈한테 흘러 들어간 거냐? 잠깐, 그렇다 해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너도 맞춘 아이템을 나라고 못 맞출까? 아…… 잠깐.”
민도준은 아담이 놀라는 이유를 눈치챘다.
“설마…… 전설 아이템을 독식하고 있었던 거냐? 정신 지배 중인 헌터들을 이용해서?”
“…….”
아담은 대답하지 않았다.
침묵은 무언의 긍정.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면 앵벌이를 시키고 아이템도 가로챌 수 있어.’
오버로드 길드의 재력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헌터들의 아이템을 가로챘기 때문이었나보다.
‘잠깐, 저스틴 워커가 아담의 부하라면 다른 길드원들도?’
부하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
“말해라. 길드원 중에 네놈이 지배한 헌터가 누구누구인지.”
“S급 전부다.”
“뭐?”
“길드원 중에 S급 헌터는 전부 내 꼭두각시다.”
세계 랭킹 100위 중 20명은 오버로드 길드에 가입되어 있다.
즉, 녀석은 S급 부하들만 20명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었다.
“그럼 네놈이 맞춘 그 전설 아이템도 부하인 S급 헌터들이 사냥으로 구해다 준 거란 말이냐?”
“그렇다.”
민도준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회귀 전에 전설 아이템의 물량이 많이 풀리지 않았던 이유는 이 녀석 때문이 아닐까 하고.
‘인제 보니 전설의 보검을 잃어버려도 개의치 않았던 것도 그 정도는 갖고 있기 때문이었나?’
하지만 의문이 모두 풀린 건 아니었다.
“S급 헌터들은 어떻게 지배했지? 20명이나 되는 전 세계의 S급 헌터들을 지배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지배하는 건 어렵지 않다. 거액의 계약금을 미끼로 끌어들인 뒤 지배해버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조건이 있지 않나? 살인을 저질러야 한다는 조건이.”
“흠, 이걸 얘기해? 말아?”
잠시 고민하던 아담이 어차피 다 들통난 마당이라 생각했는지 술술 불었다.
“엄밀히 말하면 살인이 조건은 아니야.”
“뭐?”
“내 눈엔 카르마(Karma)라는 수치가 보인다. 선행하면 수치가 낮아지고 악행을 하면 수치가 올라가지. 이 카르마가 일정량으로 올라가야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 즉, 악행을 많이 저지를수록 정신을 지배하기 쉬운 셈이지.”
“그러면 굳이 살인이 아니더라도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이냐?”
“그렇지. 하지만 다른 거로 수치를 쌓기는 쉽지 않아. 정신을 지배하려면 살인을 시키는 게 제일 좋지. 아무나 한 명만 죽여도 바로 조건을 달성하니까.”
“그럼 한국의 S급 헌터들은? 몇 명이나 지배했지?”
“1명.”
“고작 1명?”
“그래. 아쉽게도 서진철이라는 놈을 제외하곤 지배할 놈이 없더군.”
서진철은 헌터가 된 이후로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었다.
정신을 지배당한 것도 그래서일 거다.
“설마 신경민의 여동생이 납치되었던 것도 네놈 수작이었나?”
“아, 그거? 내가 서진철한테 시켰었지. 여동생을 납치하고 강간해서 죽인 뒤 잠적하라고. 그래야 신경민이 열 받아서 똑같이 서진철의 동생을 죽일 테니까.”
알고 보니 신경민을 살인하게 만들어 그를 부하로 삼으려는 아담의 계략이었다.
“쳇, 근데 다 틀려버렸군. 한국은 어찌 된 게 카르마가 높은 녀석이 이렇게나 없는지…….”
그야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런 쓰레기들은 전부 복수의 대상이었고 민도준이 거의 다 청소해버렸으니까.
“딱 한 놈이 있긴 한데…… 그것도 엄청나게 카르마 수치가 높은.”
아담의 시선이 민도준을 향했다.
“너, 대체 몇 명이나 죽였길래 카르마가 이 모양인 거냐?”
“…….”
“나보다 더한 살인마가 여기에 있을 줄이야.”
아담은 더 이상 민도준에게 겁을 먹지 않았다.
민도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은근슬쩍 그와 거리를 좁혀왔으니까.
정신 지배를 쓸 수 있는 사거리까지.
“이봐, 민도준. 나도 뭐하나 물어보자.”
“그래.”
“내 능력이 정신 지배라는 걸 알면서 무슨 깡으로 눈앞에 있는 거지? 이렇게 거리까지 내어주면서!”
아담의 눈빛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민도준과 정면으로 눈을 맞췄다.
‘됐어! 끝났다!’
아담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800만의 전투력을 지닌 민도준을 드디어 부하로 만들었어!’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별안간 떠오른 메시지에 아담의 표정이 굳었다.
[상대의 특성 때문에 정신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디버프가 무효화됩니다.]메시지는 민도준에게도 떠올랐다.
‘예상대로 강인한 정신 특성에 막히는군.’
네임드 보스인 바토리의 빙의도 무효화시킨 특성이다.
정신 지배 역시 막히는 게 당연했다.
“이, 이럴 수가.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아담이 당황하는 사이 민도준이 미소를 지으며 한발 다가섰다.
“네놈이 쿠데타의 진범이라는 건 잘 알았다.”
우우웅-
동시에 그의 검에서 무지갯빛 오러가 뿜어져 나왔다.
“그러니 이제 그만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