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ension Academy RAW novel - Chapter 156
156화 – 초월[超越] vs 사도[使徒] (2)
쩌─엉!
서준은 롱기누스의 창을 강하게 밀어내며 절제의 사도와 거리를 벌렸다.
절제의 사도는 파지직, 자색의 뇌전이 일으켰다.
자색의 뇌전은 모이고 모여 하나의 거대한 번개 줄기가 형성되었다.
일순간 거대한 마력이 터져나오며 뇌전을 수 십갈래로 쪼개버렸다.
그리고 수 십개로 쪼개진 마력은 다시 수 백, 수 천개의 줄기로 갈라진다.
파지지지지지지직!!
이윽고 마력의 가지들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었다.
그 셀 수도 없는 마력의 줄기들이 서준에게 쏘아진다.
‘피할 수는 없다.’
서준은 롱기누스의 창을 빙글, 돌려 역수로 말아쥐었다.
어느덧 코앞으로 쏟아져 내리는 뇌전을 마주하며 사방팔방으로 창을 휘둘렀다.
감각을 뛰어넘는 속도.
카──가가──가각!
소리가 끊어진다.
마치 서준의 속도를 소리가 따라오지 못하는 듯 끊어지고 또 베어진다.
카──가─각!
만들어지는 잔상 속에서 이어져서는 안되는 일격들이 이어진다.
튕겨져 나간 뇌전들은 땅거죽을 깊숙이 할퀴었다.
‘이 무슨···!’
절제의 사도는 눈을 크게 떠보였다.
뇌전들을 쳐내며 다가오는 서준의 모습은 악귀 그 자체로서 보일 뿐이었다.
카──가가──가각!
수 천개의 뇌전들은 어느 하나 서준의 몸에 닿지 못했다.
번쩍.
터져나오는 빛무리와 함께 서준의 신형이 사라졌다.
절제의 사도는 목덜미를 노리는 예리한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흡!”
절제의 사도는 급히 자색의 마력을 끌어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반응이 늦었다.
사각!
섬뜩한 절삭음이 들려오며 절제의 사도 어깨에서 붉은 선혈이 튀어올랐다.
아릿한 통증이 일었으나 깊게 베인 상처는 아니었다.
그러나 절제의 사도는 통증을 넘어선 어떤 불안감이 느껴졌다.
‘방금 그건···’
인간이 운용할 수 있는 한계의 범위를 아득히 넘어선 속도와 일격이었다.
번쩍!
다시 한 번 터져나오는 빛무리에서 분명한 살기가 터져나온다.
그리고 절제의 사도는 피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상대해야 겠군.”
묵직한 힘을 품은 자색의 마력이 절제의 사도에게서 터져나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었지만 서준 또한 피하지 않았다.
서준은 움직임을 달리하며 롱기누스의 창을 길게 뒤로 빼었다.
뒤로 한 번 뺐던 창에 거대한 힘이 응축되었다.
응축된 힘을 중심으로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진다.
단 한 번의 찌르기, 찰(扎).
서준은 그 힘을 일시에 터트리며 절제의 사도로 쏘아져 나갔다.
그를 마주하며 절제의 사도에게서 마력이 터져나왔다.
쩌──────엉!
끔찍한 힘의 충돌이 터져나오며 대지가 요동쳐왔다.
결과적으로 서준의 찰(扎)은 절제의 사도를 꿰뚫지 못했다.
롱기누스의 창은 터져나온 자색의 마력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고 있었다.
콰가가가가가가각!!
일순간 자색의 마력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크윽···!”
서준은 티알피의 신속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자색의 마력 범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서준은 교차적으로 롱기누스의 창을 휘두르며 가로막은 마력의 다발들을 걷어내었다.
콰과쾅!
쪼개진 수 천, 수 만의 대지 파편들이 하늘로 솟구쳐오른다.
일그러진 파편들은 모조리 일격이 되어 쏘아진다.
지면으로 파고들어 치솟은 힘은 마력의 파도가 되었다.
서준은 그 모든 것들을 마주하며 롱기누스의 창을 휘둘렀다.
쩌──엉!
꽈아앙!
카가, 카가가각!
쇄도하는 롱기누스의 창이 공간을 찢을 듯 나아갔다.
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변화가 서준의 손에서 펼쳐졌다.
“······!!”
절제의 사도 눈이 크게 떠진다.
공간의 압박을 견디면서도 저 수많은 파편들을 하나하나 인지하고 있다는 말인가.
놀라운 컨트롤이다.
힘의 활용도가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고 있었다.
꽈아아아아앙!
내리꽂힌 롱기누스의 창이 대지를 폭사하며 쩌저적.
수십 갈래의 거미줄과 같은 균열이 일어나며 쪼개졌다.
덮쳐오는 마력의 파도가 일시에 소멸된다.
그것은 힘의 구조와 흐름을 무너뜨리고 거대한 틈을 만들어내었다.
타닥.
그 틈을 비집듯 서준이 절제의 사도에게로 뛰어들어왔다.
절제의 사도는 다시 한 번 손을 앞으로 뻗었다.
주변으로 일렁이는 자색의 뇌전이 휘몰아친다.
그리고.
꽈아아앙!
뇌전이 폭발했다.
이번에도 피하지 않는다.
서준은 삼단전(三丹田)의 마력을 일시에 터트렸다.
쿠콰콰콰콰콰콰콰!!!
서준의 전신에서 터져나온 초월의 힘은 세상의 빛을 뒤바꾼다.
작은 태양이라도 강림한 것처럼, 세상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물들었다.
절제의 사도는 이 공간 전체가 서준의 영향력으로 잠식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실력과 수준을 뛰어넘어 사용하는 힘의 수준이 인간의 수준을 까마득히 벗어나 있다는 증거였다.
“대체 이 마력은 뭐란 말이냐!”
절제의 사도는 고함을 치듯 소리를 질렀다.
인간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마력의 양이다.
단순 마력의 힘만 따지면 절제의 사도조차 저 힘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건 그 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 않은가.
절제의 사도는 그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전력으로 상대한다!’
절제의 사도는 이를 까득, 깨물었다.
그와 동시에 꽈꽈꽝!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절제의 사도 주변으로 끔찍한 마력이 폭사한다.
그와 동시에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터져나오는 자색의 빛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았다.
서준의 새하얀 빛과 절제의 사도의 자색의 빛이 얽히고 섥히며 충돌한다.
그리고 찰나.
파지지지지지지지직!!!
하늘에는 거대한 보랏빛의 뇌전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 주위로 가느다란 자색의 선이 주변의 공간을 휘감는다.
쿠구구구구구구궁···!!!
거대한 뇌전은 공간을 터트리듯 서준에게 쏘아져내렸다.
이 정도의 거리에서 이건 누가 오든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역시나 서준은 피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전신에서 터져나온 초월의 힘은 롱기누스 창 끝에 모여들었다.
그것은 주위를 맹렬하게 회전하며 그 힘을 증폭하고 또 증폭했다.
그렇게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회전이 비로소 멈추었을 때.
뭐라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요악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서준은 그 힘을 흩뿌리듯 가볍게 휘둘렀다.
란(欄)의 일격이었다.
꽈앙!
공간 한 쪽이 터져나가며 절제의 사도는 자신이 딛고 있던 대지가 무너지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그 갑작스럽고도 기묘한 감각은 절제의 사도를 잠깐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찰나의 틈.
서준은 그 틈을 비집으며 번쩍, 티알피의 신속을 터트렸다.
절제의 사도는 일순간 서준과의 거리가 접혀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공간 자체가 쑤욱, 당겨지듯 서준과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무엇보다 저 끔찍한 힘이 담긴 창을 보는 순간.
절제의 사도는 처음으로 죽음(死)이라는 개념을 떠올렸다.
“말도 안된다!!”
절제의 사도는 크나큰 고함을 내지르며 그 개념을 애써 부정했다.
파지지지지지지직!!
이윽고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뇌전은 말 그대로 번개와도 같은 속도로 서준에게로 쏘아졌다.
거대한 뇌전은 서준을 집어삼키며 쏘아져온다.
서준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拿)의 일격을 흩뿌렸다.
그 두 끔찍한 힘이 충돌한다.
꽈─────────────앙!
새파란 빛과 자색의 빛이 세상 전체를 뒤덮었다.
세상 전체가 무너지는 듯한 폭음. 주변의 풍경들이 실제로 무너지고 있었다.
도저히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이 무슨···”
“······”
그 압도적인 광경에 인내의 사도와 검성 마저 잠시 싸움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봤다.
번쩍.
일순간 빛무리가 터져나오며 가느다란 실선이 절제의 사도에게로 쏘아져갔다.
허점을 노린 찰(扎)의 일격.
“흡!”
느껴지는 섬뜩한 살기에 절제의 사도는 황급히 마력을 끌어올렸다.
쩌─엉!
공간이 터지는 울림에 롱기누스의 창이 가로막혔다.
“쿨럭!”
절제의 사도의 입가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서준은 곧장 롱기누스의 창을 회수했다.
그리고는 여기서 끝을 보겠다는 듯 다시 한 번 삼단전(三丹田)의 마력을 터트렸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
터져나온 초월의 힘이 롱기누스 창 끝에 응축되었다.
하지만 절제의 사도는 그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파지지지직!
조금 전, 끌어올렸던 자색의 마력이 폭사하며 섬뜩한 뇌전이 일었다.
절제의 사도는 그것을 서준에게 쏘아보냈고, 서준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커헉!”
강렬한 통증이 일며 터져나온 마력이 일시에 흩어져버렸다.
아찔한 정신 속, 절제의 사도가 서준을 향해 다시 한 번 자색의 마력을 터트렸다.
서준은 황급히 롱기누스의 창을 휘둘렀다.
쩌─────엉!
마력과 롱기누스의 창이 부딪히며 거대한 힘의 파동이 터져나왔다.
서준과 절제의 사도는 그 힘의 반동에 서로가 튕겨져 나갔다.
서준은 간신히 균형을 잡으며 바닥을 나뒹구는 것만은 면할 수 있었다.
‘크윽···!’
하지만 그것이 상태가 온전하다는 것은 아니었다.
과하게 쏟아부은 삼단전(三丹田)의 마력은 초월적인 위력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통제하기가 너무도 까다로웠다.
서준은 고개를 들어 절제의 사도를 바라봤다.
절제의 사도 또한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듯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말도 안되는···!’
절제의 사도는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서준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대격변의 영웅 수준 혹은 그보다 조금 상회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대체···’
절제의 사도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마주치는 두 사람의 눈빛.
절제의 사도가 입을 열었다.
“이쯤 하고 칼리아를 넘겨라. 더 이상 지속한다면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서준은 답이 없었다.
서준 또한 절제의 사도가 한 말을 동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조금 더 솔직히 말한다면···
밀리는 쪽은 다름 아닌 서준이었다.
마력의 힘은 서준 쪽이 우세한 건 분명했다.
허나, 싸움은 마력의 힘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절제의 사도는 그것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마성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텐데.”
무엇보다 서준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현재 마성은 상당히 위독하다.
의성이 말하길 하루를 넘기지 않고 가야 마성의 병을 온전히 치료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출발한다면 여유가 넘쳤다.
그런데 그걸 할 수 있을까?
설령 절제의 사도를 제압한다 하더라도 인내의 사도가 남아있었다.
검성이 인내의 사도를 이긴다면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시간은 없다.
그렇다고 이대로 칼리아를 넘겨주기엔 찝찝한 구석이 너무도 많았다.
서준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고민은 길지 않았다.
서준은 롱기누스의 창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계속 싸우겠다는 건가? 마성이 어찌되든 상관없이?”
그런 서준의 모습에 절제의 사도가 실소를 흘리며 말했다.
하지만 서준은 듣지 않았다.
들리지도 않았다.
‘여기서 쓰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 순간.
화──────────악!
일순간 서준의 기세가 일변했다.
그것은 삼단전의 마력에서 터져나오는 초월의 힘과는 사뭇 다른 무엇이었다.
‘갑자기 무슨···?’
절제의 사도는 뭐라 설명할 수 기분에 눈을 치켜떠보였다.
어떤 불안감이··· 가슴 속 한 구석에서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절제의 사도는 황급히 고개를 털어내었다.
그럴리가 없다.
7인의 사도가 고작 S급 헌터한테 이런 기분을 느끼다니.
“네 뜻이 정 그러하다면.”
파지지지직!
섬뜩한 자색의 뇌전과 함께 어마어마한 살의(殺意)가 절제의 사도에게서 터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꽈꽈꽝!
다시 한 번 하늘에는 거대한 뇌전이 휘감겨오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서준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어서 보이는 표정에는 그 어떠한 감정도 깃들어있지 않았다.
덮쳐오는 힘의 파동 앞에서 서준은 창을 높이 들었다.
후우우우웅!!
창을 들어 올린 서준의 모습이 일시에 흔들린다.
공간에 깃든 살의가 깔끔하게 지워진다.
‘이, 이건···!’
절제의 사도는 오싹하는 소름을 느꼈다.
창을 움직이는 서준의 두 눈에는 시퍼런 안광이 비쳐보인다.
서준은 느릿하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창을 움직였다.
천월유성창(天月流星槍)은.
현재의 서준으로서는, 현재의 마력 수준으로는 한 번밖에 시전할 수가 없었다.
그마저도 흉내 수준이다.
천월유성창이 갖는 진정한 위력을 현재로서 낼 수가 없었다.
되려 그 반동을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쓰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해야한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가각!!!
일순간 폭사하는 진정한 초월의 힘 앞으로 천지가 진동한다.
솟구친 대지의 파편과 찢겨진 나무들이 순식간에 아스라져 모래알로 화한다.
시간이 길게 늘어지는 듯한 시공간 속.
찰나의 순간이 쪼개지고 또 쪼개진다.
휘몰아치는 폭풍은 아스라진 수 억개의 모래알을 휘감아 소름끼치는 모래의 파도를 만들어내었다.
그 중심에 서준이 서있었다.
서준은 그 중심에서 롱기누스의 창을 치켜들었다.
그 간단한 동작만으로 주변의 대기가 찢어지며 요란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이 모든 것들이 찰나에 이루어졌으나, 쪼개진 시간 속에서는 한없이 느릿하게 보일 뿐이었다.
그 순간, 다시 한 번 진정한 초월의 힘이 터져나온다.
파───────앙!
일시에 터져나간 그 초월의 힘은 수 천, 수 만개의 덩어리가 되어 하늘을 가득 메웠다.
그것은 마치 공간 전체를 잠식하는 듯 해보였다.
움켜쥔 롱기누스의 창 주변으로.
서준이 위시하는 공간의 주변으로.
시퍼런 마력의 다발들이 부풀고 또 터져나온다.
멀지 않은 하늘에서 별들이 폭발한다.
터져나간 파편들은 수 천의 유성(流星)이 되어 떨어진다.
“이··· 이 힘은 대체···!!”
절제의 사도가 경악으로 소리쳤다.
믿을 수가 없다.
어찌하여 인간이 이런 힘을!!!
절제의 사도는 이를 까득, 깨물었다.
그리고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자색의 뇌전을 서준에게로 쏘아보냈다.
그 힘은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서준을 덮쳐갔다.
그러나.
쩌───엉!
까마득한 초월의 힘 앞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의미를 갖지 못했다.
“무, 무, 무슨 말도 안되는!!”
절제의 사도는 경악에 경악을 넘어 소리쳤다.
사라진다.
아니, 이건 사라진다 개념이 아니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멸(滅)한다.
그 순간.
롱기누스의 창이 위에서 아래로, 공간을 가른다.
천월유성창(天月流星槍).
제 1식(第 一式).
멸절뇌성(滅絶雷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