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ension Academy RAW novel - Chapter 74
74화 – 레이드 배틀(2)
한편.
1라운드를 끝 마친 팀들은 대기실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니, 이번에 던전 난이도 왜 이래?”
“인간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야?”
그리고 그 주제는 다름 아닌 1라운드 던전의 난이도에 관련한 것들이었다.
정확히는 불평과 불만이 그 주를 이루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팀들이 1라운드를 클리어하지 못했다.
어중이 떠중이들로 이루어진 팀들이라면 또 모를까.
이들은 전부 1부, 2부 리그에 속한 헌터 아카데미 수강생들이었다.
그것도 그 중에서도 난다 긴다하는 이들이 모인 팀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팀들이 클리어를 하지 못하고 줄줄이 실패를 거듭한다?
이건 던전 난이도 설정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무리 그래도 7성 아라크네는 선 넘었지. 프로 헌터들에게도 까다로운 몬스터인데 수강생인 우리가 어떻게 잡아?”
물론 마도학으로 구현한 몬스터였기에 실제 7성 아라크네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7성 몬스터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몬스터였다.
게다가.
“그리고 뭔가··· 마도학으로 구현한 몬스터치곤 다르기도 했어.”
“맞아. 5성 수준이 아니라 6성은 되어보이던데? 그거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구나.”
보통 마도학으로 구현한 몬스터는 실제와 2성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구현한 몬스터는 어쩐 일인지 1성 정도의 차이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가뜩이나 까다로운 몬스터인데 난이도까지 더 상승했으니 줄줄이 실패하는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래서일까.
삐빅.
[가온 아카데미 – 클레스팀: 30분 12초(클리어).]“미친… 그 던전을 클리어 했다고?”
첫 클리어팀이 나왔을 때, 스카우터들 뿐만 아니라 수강생들 또한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카우터들이야 던전의 난이도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뿐이었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직접 그 던전을 겪어봤기에, 저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와. 역시 가온은 다른 건가.”
“심지어 30분 컷이야. 대체 가온에서 뭘 가르치길래 저럴 수 있는 거지?”
“이래서 사람들이 가온. 가온 하는 건가봐.”
수강생들은 압도적인 격차에 시기와 질투는 커녕 그저 경외심만 품을 뿐이었다.
벌컥.
조금의 시간이 지나 대기실 문이 열리며 가온 아카데미의 클레스팀이 대기실로 들어왔다.
정시우, 박은정, 도민준.
그들이 대기실에 들어오자 대기실에 있던 수강생들의 시선이 모두 그들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가장 앞에 있던 남자, 정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 뿐이었다.
“박은정. 네가 거기서 실수만 안했어도 30초는 더 단축할 수 있었다.”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쌀쌀맞은 말투.
순간, 박은정이 이를 까득 깨물자 이에 도민준이 한 발 나서며 둘 사이를 말렸다.
“시우야. 그래도 은정이가 책임지고 처리했잖아.”
“그래서 이렇게 넘어가는 거다. 이제 알았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팀에게 민폐 끼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알았어.”
박은정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자신이 실수를 한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박은정의 모습에 정시우는 더 이상 그 일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 순간.
삐빅.
문득, 또 다른 팀이 던전을 클리어 했다는 알림음이 들려왔다.
자연스럽게 박은정과 도민준의 시선이 동시에 전광판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시우만은 별 관심 없다는 듯 등을 돌렸다.
그 모습에 도민준이 정시우에게 말했다.
“시우야, 넌 확인 안해?”
“헌터밀 아니면 에일이겠지. 그런 거 확인할 시간에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렇게 정시우는 정말 관심없다는 듯 망설임도 없이 터벅터벅 자리를 떠나갔다.
그런 정시우의 모습에 도민준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여간 쟤는 가끔보면 인간이 맞나 싶다니까.”
그리고는 도민준은 다시 전광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정시우의 말처럼 헌터밀 아니면 에일인 것은 분명했지만, 클리어 시간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드림 아카데미 – 드림팀: 9분 34초(클리어).]“…?”
“…?”
전광판에 떠오른 정보는 그 모든 예상을 빗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도민준과 박은정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었다.
“뭐, 뭐야···?”
“9분? 9분이라고?”
“이, 이게 말이 돼?”
전광판에 떠오른 정보에 대기실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런 대기실의 술렁임에 정시우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섰다.
그리고 바로 그때.
벌컥.
“대장! 진짜 볼 때마다 엄청 나! 어떻게 거기서 그런 움직임을 보일 수가 있는거야?”
“시끄러.”
대기실 문이 열리며 웬 어벙하게 생긴 사내 하나와 웬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내가 들어왔다.
그리고 약간의 텀을 두고 여고생쯤 되어보이는 이가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들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시선들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저들의 할 말을 이어갔다.
“어떻게 볼 때 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지? 대체 어디까지 성장하려고?”
그리고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내, 민율의 금칠 아닌 금칠에 서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서준이 마지막 남은 아라크네를 처치했을 때.
장삼봉의 보법 강의에서 배운 것을 한 번 선보였더니 그때부터 계속 저 난리였다.
서준은 반쯤 무시하듯, 아까부터 묻고 싶었던 질문을 민율에게 던졌다.
“됐고. 그보다 너. 그 많던 무기들은 다 어쩐거야?”
다름 아닌 확 달라진 민율의 전투 스타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헌터밀 모의고사에서 본 민율은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
모든 무기를 사용하며 자유분방한 전투 스타일을 선보이던 민율.
물론 암성의 제자가 된 이후부터 달라질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확 바뀔 줄은 예상치 못했다.
이어 민율이 별 거 아니라는 듯 가볍게 답했다.
“아, 그거? 다 버렸어.”
“버려?”
서준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민율이 유쾌하게 웃으며 답했다.
“스승님이 이것저것 쓰는 건 별로 안 좋다고해서. 그래서 이거랑 이거 빼고 그냥 다 버렸어.”
그러면서 민율은 허리춤에 있는 ‘한 쌍의 단검’.
그리고 등에 매고 있는 ‘활’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서준이 알기로 암성은 한 쌍의 단검 이외에 다른 무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마 암성은 민율이 단검만을 쓰기를 바란 것 같지만, 민율은 그것을 곧이 곧대로 따를 생각은 없어보였다.
암성의 스타일을 따라가되, 자유분방한 자신의 스타일 또한 지키겠다는 것 같았다.
“그럼 활도 쓰지 왜 단검만 썼어?”
“수연이 지키려고 한 거 아니었어? 활을 쓰면 나도 원거리로 빠져야 하잖아. 그러면 대장 혼자 앞에서 버텨야 하는데?”
민율의 답에 서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말하지 않았음에도 서준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린 민율이었다.
“저기… 오빠들.”
그 순간 가만히 있던 수연이 입을 열었다.
서준과 민율의 시선이 향하자 수연이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사람들이 다 쳐보는…데···?”
“응?”
서준은 수연의 손가락을 따라 천천히 시선을 돌렸고, 그때서야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시선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어···? 쟤 김서준 아니야?”
“김서준? 헌터밀 모의고사에서 우승한 김서준?”
“그 옆에는 이민율인 것 같은데?”
더불어 서준을 알아보는 지 일부 수강생들 틈에서 숙덕거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리고 어딘서가 싸늘한 시선 또한 느껴졌다.
다른 이들과 달리 유독 다르게 느껴지는 시선에 서준은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곳엔 마치 감정을 도려낸 듯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서준을 바라보고 있는 한 사내가 있었다.
‘정시우…라고 했던가.’
다름 아닌 가온 아카데미의 정시우였다.
서준과 눈이 마주친 정시우는 한동안 서준을 계속 바라보다 이내 휙,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갔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민율이 화색하며 사람들에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사람들이 알아보는구나! 여러분! 우리 대장이에요!”
“야! 시끄럽다니까. 좀 조용히 좀 해!”
서준은 그런 민율을 뜯어 말렸지만, 민율은 막무가내였다.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느덧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가온 아카데미라는 이름이 잊혀져 있었다.
동시에.
[헌터밀 아카데미 – 신성팀: 31분 11초(클리어).] [에일 아카데미 – 레오나팀: 32분 24초(클리어).]그 이후, 클리어한 팀들 또한 놀라울 정도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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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가 끝나고 잠시의 휴식 시간 끝에 곧바로 2라운드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진행된 레이드 배틀, 2라운드는 다름 아닌 수강생들의 팀워크를 평가하는 라운드였다.
그리고 그 평가 방식은 제한 시간 내에 던전 끝에 위치한 마력 수정을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빠르면 빠를수록 그 점수가 높게 측정되었으며, 당연하게도 그냥 걸어서 가져올 수는 없었다.
철그럭.
철그럭.
“아라크네에 이어 이번엔 듀라한이냐.”
서준은 시야를 가득 메운 듀라한의 무리를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이건 ‘무리’ 라기 보다는 ‘군단’ 이라 보는 것이 옳은 표현이었다.
듀라한은 목없는 기사라 불리는 몬스터로 아라크네와 같은 7성 몬스터였다.
흔히 데스 나이트의 하위 호환격이라 알려진 몬스터.
데스 나이트가 무려 10성 몬스터임을 감안하면 하위 호환이라 하더라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물론 서준과 민율 그리고 수연의 조합이라면 듀라한 군단이라도 뚫을 수는 있었다.
그런데.
“오빠. 아무래도 계속해서 리젠되는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이 던전에서 듀라한은 계속 리젠이 되는 것 같았다.
물론 실제 던전에서는 몬스터가 리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실제 던전이 아닌 마도학으로 구현한 던전이었다.
마력 공급만 계속 이루어진다면 무한으로 리젠이 가능했다.
따라서 2라운드의 핵심은 이러했다.
무한으로 리젠되는 듀라한 군단을 뚫고 던전 끝에 있는 마력 수정을 가져와라.
그 과정에서 수강생들간의 전략과 판단력을 평가했다는 의도였다.
“이번에는… 조금 힘들겠는데.”
물론 힘들다는 것 뿐이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2라운드의 핵심은 듀라한 군단을 처치하는 것이 아닌 마력 수정을 가져오는 것.
장삼봉의 보법 강의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면 클리어는 문제 없었다.
다만, 서준이 마력 수정을 구해올 동안 민율과 수연이 버텨줄지는 미지수였다.
그렇게 서준은 롱기누스의 창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대장. 내가 가서 가져올게.”
돌연 민율이 한 발 나서며 그런 서준을 막아세웠다.
서준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민율이 유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스르륵.
그리고는 갑자기 몸이 흐릿해지더니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서준이 당황하는 것도 잠시.
감각으로 느껴지는 민율의 선명한 기세에 서준은 민율이 은신술을 사용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 민율 오빠?”
갑자기 사라진 민율의 모습에 수연이 눈을 동그랗게 떠보였다.
서준은 민율이 있는 곳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 은신술이 저번보다 더 정교해졌다?”
“아··· 역시 이래도 대장은 못속이는구나. 엄청 연습했는데…”
서준이 단번에 민율의 존재를 파악하자, 민율이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
그런 민율의 모습에 서준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은신술의 끝이라 불리는 무아(無我).
그 경지에 한 발짝 걸친 암성조차 케이론의 감각을 벗어나지 못했을진대, 하물며 민율은 어림도 없었다.
“뭐, 뭐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민율 오빠 목소리가 들려. 서준 오빠는 민율 오빠가 보이는거야? 난 하나도 안 보이는데?”
“아니, 나도 보이지는 않아. 그냥 느껴지는 거지.”
수연은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아무튼 대장. 내가 금방 가져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어.”
이어진 민율의 말과 함께 민율이 듀라한의 군단 사이로 움직였다.
그렇게 민율이 듀라한의 군단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듀라한들이 민율 쪽으로 몸을 돌렸다.
철그럭?
하지만 별 다른 수상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듀라한들은 다시 몸을 돌릴 뿐이었다.
듀라한은 목없는 기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몬스터.
그 강함이 다른 7성 몬스터들에 비해 높긴 하지만 반대로 감각이 둔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둔하다는 것이었지 멍청할 정도로 둔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7성 몬스터라는 등급이 부여되지도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 민율의 은신술은 그런 듀라한의 감각을 속이기에는 더없이 충분했다.
.
.
[드림 아카데미 – 드림팀: 4분 23초(클리어).] [가온 아카데미 – 클레스팀: 57분 32초(클리어).] [헌터밀 아카데미 – 신성팀: 1시간 2분.(클리어).] [에일 아카데미 – 레오나팀: 1시간 4분.(클리어).]2라운드마저 결국 드림팀이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레이드 배틀, 3라운드.
그것은 다름 아닌 무력과 팀워크 그리고 레이드 판단을 동시에 평가하는 라운드였다.
그 방식은 아주 작은 링크벨이라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었다.
링크벨은 야구공만한 크기의 하늘을 날아달아니는 몬스터였다.
그리고 사실 던전에서 발생한 몬스터가 아닌 마도학이 만들어낸 인공 몬스터였다.
정확히는 감시용 목적으로 만들어낸 드론이라 보면 얼추 맞았다.
하지만 빠르기도 빠르거니와 크기 또한 너무도 작았다.
게다가 레이드 배틀의 링크벨은 특수 개조로 일정량의 마나가 깃든 공격이 아니면 파괴가 되지 않는 단단함마저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3라운드는 그런 링크벨을 얼마나 빨리 처치하냐가 관건이었다.
그 과정에서 팀원 간의 합과 전투 센스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이건 내가 해결할게.”
하지만 서준에게 있어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장이?”
“오빠가 어떻게?”
고개를 갸웃거리는 민율과 수연의 모습에 서준은 살짝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키비시스에서 주저없이 궁니르를 꺼내들었다.
링크벨의 크기가 얼마나 작든.
속도가 얼마나 빠르든.
단단함이 어떠하든.
궁니르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쉬이이이익!
서준이 궁니르를 던지자 매서운 파공음을 흩뿌리며 궁니르가 쏘아져나갔다.
끼리릭!
링크벨은 그런 궁니르를 감지하고 재빨리 몸을 움직였다.
엄청난 속도로 Z자를 그리며 하늘을 누비는 것이 눈으로 좇기에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쉬익! 쉬이익!
궁니르는 그런 링크벨의 움직임을 매섭게 쫓아갔다.
심지어 속도마저 압도한 채 사냥감을 추격하는 사냥개처럼 링크벨을 추격했다.
끼릭?!
링크벨은 크게 당황하며 재빨리 도망쳤지만…
퍼어어엉!
치지지직···!
결국 궁니르를 벗어나지 못하고 한줌의 재로 화해버렸다.
.
.
[드림 아카데미 – 드림팀: 19초(클리어).] [가온 아카데미 – 클레스팀: 21분 37초(클리어).] [헌터밀 아카데미 – 신성팀: 24분 53초.(클리어).] [에일 아카데미 – 레오나팀: 23분 4초.(클리어).]3라운드는 압도적이다 못해 처참한 격차.
이쯤 되자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경외심마저 초월하기 시작했다.
“이거… 대회가 맞긴 한거지?”
“쟤네 뭐야···”
“배틀이라며··· 배틀이라며···!”
“드림 아카데미에서 대체 뭘 가르치는건데···?”
하지만 오직 단 한 사람.
“하아··· 역시 내보냈으면 안되었나.”
서윤만은 짙은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