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 or death RAW novel - Chapter 60
Chapter 60 – 기억 복구 (6)
홍익오는 탐지 및 이동에 뛰어나지만 공격에는 그리 좋은 마법이 아니다.
하늘을 접어 달리는 축천법과 별의 힘을 탐지하는 능력으로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단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거기에 마법 소녀 간의 순간 이동과 연락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지원을 위한 마법에선 상당히 상위에 속한다.
하지만 전투가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축천법은 빠른 이동술이나 그 이동이 장거리에 특화되어 가까이 있는 적에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 조금만 조절을 잘못해도 적을 넘어 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홍익오 하나하나는 핑크 데네브의 의식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조작을 개별으로 해야 한다. 즉, 동시 조작에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마법 소녀로 강화된 집중력이라 해도 자신의 몸과 함께 다수의 홍익오를 움직이는 일은 길어봤자 10분이 한계다.
게다가 홍익오 한 마리 한 마리의 공격력이 썩 높지 않다.
한 번에 사용하는 집중력과 마력에 비해 효율이 좋지 않다.
이러한 전투 시의 취약점으로 인해 데네브에겐 한 가지 굴욕적인 칭호가 있다.
최다 패배.
같이 엮일 때가 많은 레드 베가, 오렌지 알타이르와 비교하면 더욱 처참해지는 승률.
흔히 말해 최약체.
그런 말들이 언제나 핑크 데네브의 꼬리를 따라다녔다.
데네브의 어원이 되는 다나브(Dhanab)의 뜻은 꼬리.
그 어원처럼 그녀에겐 수많은 비웃음들이 털이 되어 꼬리를 장식했다.
비참한 이름표들로 이루어진 꼬리.
핑크 데네브 본인도 그걸 안다. 그렇기에 이 곳에 온 것이다.
비르고를 상대하기 위해선 자신보다 좋은 사람 따위 없을 테니.
“시민들 대피시켜야 하니까 빨리 저 새끼 조져!”
“너야말로 대피해라! 저 여자는….”
“꼬꼬댁! 꼬꼬꼬꼬! 후배야, 이거 닭이니?”
닭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며 깔깔거린 비르고는 손에 앉은 새를 던졌다.
그렇게 아래를 향해 떨어지는 새를 뒤이어 등에 있던 수많은 새들이 아래를 향해 날개를 퍼덕였다.
한 마리 한 마리가 칼날과도 같은 기세를 취해 공기를 난도질 했다.
핑크 데네브와 와쳐는 산개하여 그 홍익오 무리를 피했다.
[DUBHE.]즉시 버클을 돌렸다. 새들의 날개 소리가 시끄러운 와중 울려퍼지는 별의 이름.
두베.
가장 큰 힘이며, 지금 가진 힘 중 가장 큰곰자리에 가까운 힘.
그의 두 손에 흰 색의 클로가 생겨났다.
“까마귀야 새대가리 새끼야! 이게 어떻게 닭으로 보여?!”
“어머 너무해라. 나쁜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아!”
핑크 데네브가 비르고에 대항하듯이 새를 펼쳐냈다. 그리고 즉시 이것이 실수라 깨달았다.
“그 폭력성을 못 이긴 네 애완동물도 여기 가출을 하잖아!”
비르고를 향해 쇄도하던 홍익오 전부가 그녀의 등을 꾸미는 장식품으로 전락했다. 전부, 빼앗겼다.
“그러게 도망치라고 하지 않았나!”
“시발 미안하다!”
“너는 제발 그 욱하는 성격 좀 고쳤으면 좋겠군!”
“뭘 안다고 지랄이야!”
와쳐가 즉시 홍익오를 발판 삼아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곰의 발톱을 닮은 두 클로에 아득히 별빛이 차올랐다. 녹빛의 별빛에 점차 흰 색 별빛이 섞이기 시작했다.
“일단 협력하겠다! 넌 빨리 시민을 데리고 도망쳐라!”
괴인의 얼굴로 히어로짓을 해봤자 마법 소녀의 이미지엔 좋을 게 없어 내키진 않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클로에 백록빛의 별빛이 환히 번뜩였다. 날카로운 섬광이 눈발처럼 휘날렸다.
완전히 어둠이 드리워진 하늘에 여명이 움직였다. 차갑고도 빠르게 하늘을 훑고 빛을 퍼뜨렸다.
강줄기처럼 흐른 번개들이 홍익오를 지나갔다. 그 번쩍이는 빛이 지나간 자리에는 불꽃이 뒤따랐다. 새들은 깃털의 덩어리로, 재로, 점차 변화해갔다.
벼락의 다음에는 천둥이 울렸다.
콰과광!
나무가 갈라지는듯한 굉음이 연속적으로 피어났다.
수 백의 새들이 순식간에 재가 되었다. 현실적이지 않은 광경이었다.
[백웅쌍뢰극 발현 성공. 재현율 100%.]벼락이 춤 추는 하늘의 아래로 핑크 데네브는 비행했다. 주택가는 아니더라도 엄연한 도시의 일부. 여긴 무인의 도시가 아니었다. 그녀가 오기 전 비르고가 흩뿌린 광선으로 인해 녹은 건물의 수가 적지 않다.
그 녹아내린 콘크리트 틈 사이로 겁에 질린 사람들의 얼굴이 보인다. 핑크 데네브는 손을 뻗었다. 그 움직임과 함께 홍익오가 움직였다.
필요 최소의 양. 그것들이 콘크리트를 부수며 더 넓게 틈을 벌렸다. 그리곤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감쌌다. 넓어진 틈 사이로 홍익오가 사람을 운반한채 비행했다.
새로 된 양탄자가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았다. 홍익오는 사람의 아래에 장판처럼 깔리길 자처하며 겁에 질린 이들을 하나 둘 다른 곳을 향해 옮겼다.
그렇게 사람을 운반하는 새들 중 몇 마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으, 으악! 악! 살려줘요오!!”
“하핫, 젠가 하는 거 같다.”
장난을 치듯 가볍게 손가락을 까딱이자 그 까딱힌 횟수 만큼 새가 그녀의 곁으로 이동했다.
“이런 시발 진짜….”
그렇게 빠진 수만큼 핑크 데네브가 새롭게 보충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족족 비르고에게 빼앗길 뿐이었다. 일방적인 농락에 가까웠다. 새들의 등 위에서 앉아 있던 사람이 부들거리며 몸을 떨었다.
“나한테 집중해야지! 그렇게 선배를 무시하면….”
“너야말로.”
비르고의 뒤로 희번뜩한 발톱을 세운 그림자가 다가왔다.
“나에게 집중해야지 않겠나?”
콰앙!
공을 쳐내는 곰처럼 가볍게 오른팔을 휘저었다. 비르고는 아래로 고꾸라질 뻔 하다 빼앗은 까마귀를 이용해 쿠션을 만들어 추락을 방지했다.
까마귀들 위로 다시 그가 섰다.
“2차전이라고, 네가 말한 것 아닌가?”
유기적으로 흔들리는 발판에서 다시금 발톱에 번개를 모았다. 울려퍼지는 광채 속에서 그가 물었다.
“너는 별을 본 적이 있나?”
비르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거야 모르지.”
백록색의 별빛에 맞춰 자줏빛의 별빛을 손가락에 모았다.
“봐도 잊었을 테니까!”
두 빛이 가운데에서 맞닿았다. 쿠구궁! 천둥이 울리고 석양과 같은 아스라한 빛무리가 하늘에 안개처럼 흘렀다.
핑크 데네브는 그걸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시선을 옮겨 민간인들을 바라보았다.
“이동은 부상자와 노인, 어린애 먼저! 두 다리가 멀쩡한 사람은 그냥 뛰어가! 너, 너! 뛰어! 빨리!”
“저, 저도 저 새로 운반….”
“뭐? 다리도 멀쩡한 새끼가 뭔 헛소리야! 그냥 뛰어! 죽어라 뛰어! 안 그러면 진짜 죽을 테니까!”
피융. 도탄 된 광선이 그들에게 날아왔다. 핑크 데네브는 재빨리 홍익오를 그 궤도에 집어 넣었다. 번쩍이며 순식간에 물체 하나가 재가 되었다. 직접 닿지 않아도 엄청난 열이었다.
“히익!”
“뛰어!”
부탁하던 시민이 부리나케 도망갔다. 상황은 긴박했다.
자세한 설명을 할 시간도, 정중하게 존댓말로 나긋나긋 명령할 시간도 없었다. 사람은 참 영악해서, 예의를 지킨 말하기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강하고 폭력적이게, 비상 상황에선 그런 말투로 빠르게 명령해야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도 열심히 발을 놀린다.
행동이 먼저, 이해는 그 뒤에도 충분하다.
목숨만 살릴 수 있다면 그 다음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잃는 순간 다음 따윈 없다. 생명이란 최중요의 가치다.
순간의 무례나 불쾌함 따위 알 바는 아니다.
“하하하하!! 후배야 네가 준 이 친구들 되게 좋다!”
“나에게 집중하라고 했을 텐데!”
콰르릉! 하늘에선 구름 한 점 없음에도 폭풍이 몰아쳤다. 마른 어둠 속에 번개가 날뛰었으며, 그 번개들의 사이엔 빼앗긴 홍익오나 비르고가 있었다.
방금 전과 달리 계속 비행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끝 없이 파괴를 퍼뜨렸다.
점차 피해가 커졌다.
핑크 데네브는 일단 비르고의 상대는 일단 저 북두칠성의 괴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저 괴인이 아끼던 후배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친애하는 사람과 깊은 연관이 있단 사실.
지금 저렇게 괴인에게 괴인 상대를 맡기면 무능하단 평가를 피할 수 없단 사실.
여기에 더해 오늘도 욕과 명령을 섞어 시민을 대했으니 다시금 폭력성이나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이란 사실.
이 따위 사실들은 모두 무시했다.
줄 건 줘버리면 된다.
괴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굴욕, 타인에게 받는 따가운 시선에 대한 불안, 자신의 팬이 받을 타 팬의 견제와 고생에 대한 죄책감, 기타 등등. 다 버렸다.
오늘의 자존심이 내일의 이 사람들을 살려주는 게 아니다.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용하고, 포기할 수 있는 건 모두 포기할 것이다.
내일 닥칠 위기 따위 그 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
이 순간 이들을 살릴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니.
사실 지금 핑크 데네브는 심란했다. 그것도 상당히. 하필 비르고가 나타난 곳이 자신의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나타난데다, 그녀를 북두칠성의 괴인이 상대하는 중이었다.
시간도 시간이다.
딱 누군가가 그녀의 집을 나와 느지막히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쯤이다.
홍익오로 부상자들을 살피는 중이지만 그 중 방금 전까지 집에서 대화하던 사람은 없었다.
이미 죽은 게 아닐까 하는 불안 한 점, 사실 다른 길로 간 게 아닐까 하는 안도 한 점.
마지막으로, 지금 이미 이 곳에 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 한 점.
이 마음은 세 꽃이 되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 꽃들 옆에는 또 다른 꽃이 피어났다. 오늘 있던 여러 많은 일들이었다. 자살 상담, 만남, 기억 상실, 후회, 그 외에 여러가지.
고뇌의 꽃들이었다.
그런 꽃다발이 전투의 한복판에서 바람따라 흔들렸다. 한 번의 날개짓 마다 하나의 꽃잎이 떨어졌다.
점점 꽃잎을 떨어뜨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버리고, 버렸다.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정신 없이 돌아가는 전장에서 그 따위 미혹 따위 하나도 남기면 안 되었다. 앙상해진 가지는 곧 그녀의 날카로운 무기가 되었다.
줄 건 주어라.
순간의 자존심이나 이미지는 물론 미혹과 불안도 줘버려라.
살고 살리는 것만 생각해라.
“좋아! 네가 마지막이야! 이제 빨리 도망….”
대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젊은 여성을 대피 시키며 데네브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도 잠시.
“우리 후배~”
타앙! 비르고가 날아와 그녀를 어깨로 밀쳐버렸다.
“뭐해? 나 보고 싶지 않았어? 난 아닌데!”
그녀는 핑크 데네브가 넘어진 틈을 타 검지를 곧게 피어 도망가고 있는 여성을 가리켰다.
초라하게 땅을 구르는 한 편, 핑크 데네브가 손을 움직였다.
꽃잎과도 같은 분홍의 깃털이 춤추고. 고풍스런 까마귀가 견우와 직녀의 길을 잇는 것처럼 곧게 날아갔다.
“탕!”
촤라라라락! 날개짓 소리가 폭죽처럼 상쾌하게 하늘을 울렸다. 수 십 마리의 홍익오가 여성을 감싸고 하늘을 날았다. 비르고의 광선이 그 빈 자리를 지나갔다.
“또 선물 주는 거야?”
비르고는 즉시 그 홍익오들 대부분을 빼냈다. 그러는 한 편 다시 손가락 끝에 광선을 모으기 시작했다. 비르고에게 가는 홍익오의 수만큼 핑크 데네브가 수를 채워놓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제 조금만 더하면 여자는 땅에 떨어진다.
그걸 흥미롭게 바라보던 비르고는 순간 허공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 어깨를 잡히고 그대로 메쳐졌다.
“미친년, 넌 뺏는 걸 선물이라 부르냐?”
콰앙! 노리던 사람보다 먼저 땅에 떨어졌다. 모으던 광선이 이상한 곳을 훑고 지나갔다. 허공이었다. 이 틈을 타 방금 전 여성을 무사히 멀리 대피 시키는 데 성공했다.
핑크 데네브는 자신의 능력이 전투에 적합하지 않음을 안다. 그렇기에, 그녀는 마법을 수련하는 한 편 다른 걸 수련했다. 무술이었다.
본디 약자가 강자에게서 이기기 위해 고안된, 힘을 넘는 기술.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가려 하였으나 비르고가 하늘을 나는 게 먼저였다. 관절이 꺾여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멀쩡히 일어나 다시 허공에 제 몸을 띄웠다. 그 기괴함에 핑크 데네브가 혀를 찼다.
“하하하.”
비르고가 멍하니 그녀를 보며 웃었다.
“너도 진짜 이상하다.”
그녀가 손가락을 올려 그녀를 가리켰다.
“너, 이 일 하기 싫지? 얼굴에서 팍팍 드러나 있어. 좀 숨기지! 대부분의 마법 소녀들은 적어도 사람을 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데… 넌 아니야. 지겨워 하고 있어.”
비웃음이었다.
“역시 우리 후배는 나를 닮아 있나 봐. 억지로 하고 있구나? 이 일.”
“괴인을 그 아가리 놀리는 걸로 된 거냐? 아주 혀놀림이 예술이네. 개소리가 인상 깊어.”
“흐흐흐, 모른 척 하기는?”
비르고는 손가락 끝에 천천히 자주색의 별빛을 모았다. 저녁을 지난 시간에 석양빛이 재현 되었다.
“너도 참 대단하다! 끝내 전부 대피시키켰구나! 방금 전 여자가 마지막이었고! 근데….”
아주 천천히 준비하는 공격. 명백한 농락이었다.
“넌 어쩌게? 마력을 다 써버렸잖니. 이제 날지도 못할텐데. 아, 움직이지도 못하겠구나?”
정답이었다. 핑크 데네브는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었다. 홍익오는 안 그래도 마력의 소모가 격한 마법이다. 심지어 비르고의 강탈 까지 있었으니 마력의 소모는 매우 급하게 일어났다.
마력의 소모는 체력의 소모와 비례한다. 방금 전 움직임으로 한 순간에 모든 마력이 동남과 동시에 체력까지 바닥났다.
“불쌍한 우리 후배. 사람들을 지키느라 상처와 먼지 투성이가 되었는데 막상 널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비르고의 비웃음이 점차 선명해졌다. 흐뭇해 보이는 웃음이기도 했다.
“넌 내 물음의 답이 되어주려나?”
그녀의 손가락 끝에 자줏빛이 찬란히 모여들었다. 쏘아낼 준비가 완료되었다. 핑크 데네브는 억지로 몸을 움직였다. 방향은 자신의 보석이었다.
콰앙! 광선이 발사되며 그 범위에 있던 모든 걸 녹여 버렸다.
밤의 어둠이 충만히 들어찬 거리에 연기가 샘솟았다.
연기가 걷히자 비르고가 눈가를 꿈틀거렸다.
광선이 지나간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야 말로 아무것도.
비르고가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멍하니 숨을 몰아쉬던 핑크 데네브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비르고의 뒤였다.
“역시 나는 녀석들을 쫓는 건 곤란하군.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니 말이야.”
비르고는 그녀에게서 빼앗은 홍익오를 자랑스레 등에 장식하고 있었다. 그 홍익오를 발판 삼아 누군가가 뛰어올랐다.
“그 덕에 일곱 걸음을 훌쩍 넘었단 말이지.”
그 다리엔 달빛을 따위로 만들 만큼 강렬한 녹빛이 가득 차 있었다. 빛의 기둥과도 같았다.
“이런!”
콰아아아아앙!!!
[칠성보각 발현 성공. 재현율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