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Life, The Greatest Star In The Universe RAW novel - Chapter (1359)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 1359화(1359/1386)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 1359화
누구에게나 그런 시기가 있다.
-아… 나 왜 그때 그렇게 살았지?
성인이 되고 돌이켜 보면 너무나 창피한 기억들로 가득한 시기.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주로 중고등학교의 사춘기가 그렇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 시기가 굉장히 빨랐다.
-우주야!
-우주야, 우리 집에서 놀자~~
-이거 너한테만 말해 주는 비밀 얘기인데….
어릴 적부터 항상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고, 심지어 나를 보기 위해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찾아왔던 시기.
할머니에게 늘상 예의범절을 교육 받아 바르게 자라긴 했지만 그럼에도 어린이의 자아는 어쩔 수 없이 비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연습생 시절을 거치면서 급격히 철이 들긴 했지만, 초등학생 시절에는 정말 창피한 기억들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대표적으로….
-자, 오늘은 영어 이름을 정할 거예요~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영어 학원에 가면 영어 이름 하나씩 만드는 게 나름의 국룰(?)이었다.
그렇게 이름을 정할 때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어.
-다비드 상.
도서관에서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떠올리고 그만 David를 적어서 낸 것이다.
-우주는 데이비드를 골랐구나!
-네!
그리하여 나의 영어 이름은 David Sun이 되었다.
어찌 되었든 그 이름을 사용했을 무렵에 펜팔을 했었는데, 그게 지금 바로 눈앞의…….
「그럼 그 타냐가?」
「그럼 Gun-san에 산다는 David이…….」
「???」
나도 모르게 눈을 수십 번 가까이 깜빡인 것 같다.
당황.
반가움.
그런 감정이 묻어 나온다.
「어어, 반가워!」
헤이- 하면서 손을 내밀었다.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지 긴가민가해서 일단 사회인의 인사법인 악수를 청했다.
상대도 당황한 얼굴로 손을 마주 잡고 흔들었다.
「어쩐지 얼굴이 익숙했더라니…….」
타냐의 중얼거림에 나도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소통했을 즈음에 서로 편지를 교환했었는데, 양떼와 함께 서 있던 타냐의 사진이 떠올랐다.
「그때랑 굉장히 비슷하네.」
「너도 비슷한 것 같은데….」
일부러 화제를 돌리려고 했지만 상대의 눈이 가늘어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결혼하자고 해서 도망쳤던 거야?」
「초등학생이 어떻게 결혼을 해.」
「안 되나…?」
범상치 않은 인도의 사고방식에 내가 눈을 깜빡일 때, 상대가 키득거리며 말했다.
「농담이야. 나도 그때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 사진을 보니까 막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랬나 봐.」
「그럴 수 있지.」
「그때 이후로 연락이 끊겨서 펑펑 울었는데. 내가 겪은 첫 번째 실연의 아픔이었지…….」
그때의 자신이 귀여웠던 듯 발리우드의 배우가 픽 웃었다.
내가 화제를 돌렸다.
「어쨌든 이렇게 만났네.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해.」
「그러게.」
「어떻게 지냈어?」
편지로 소통했던 사이이긴 했지만, 거의 20년 만에 만난 사람인 만큼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궁금했다.
「무슨 일이 있었냐면…….」
어떤 계기로 배우를 꿈꾸게 되었고, 발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타냐는 발리우드에서 현재 잘나가는 배우 중 하나인 모양이었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쪽에서 제안을 받았는데 출연을 고민 중이야.」
「왜?」
「배역은 마음에 드는데 설정이 별로라서, 미국인들은 정말 인도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미국 제작자들이 좀 그런 경우가 많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미국 드라마 중에서 보면 갑자기 정글이랑 뱀술이 나오는데 ‘파주’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어찌 되었든, 해외에서 러브콜이 올 만큼 연기력을 인정받은 어린 시절의 친구를 보며 내가 감탄했다.
「정말 열심히 했겠네.」
「아무래도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편이었지. 덕분에 누구보다 편하게 발리우드에서 생활하고 있긴 하지만 아빠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아빠?」
그 말에 상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우리 아빠 몰라?」
「응.」
「…모를 리가 없는데? 방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눴잖아.」
타냐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고개를 돌리자 석환 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콧수염을 기른 중년 남성이 보였다.
알리 바신 회장이었다.
「……저기 타냐?」
「응.」
「혹시 이름이 타냐 바신이야?」
「응.」
위대한 돔 투자자(예정)의 따님을 눈앞에 둔 나의 간신배 두뇌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최대한 빠르게 내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잘못이 있는지 데이터베이스를 뒤적이고, 자세는 구부정하고 최대한 불쌍해 보이게.
「미안해.」
「??」
「내가 지금까지 뭔가 잘못한 게 있을지 모르니까. 아버님한테 말씀 잘 부탁드리고.」
내 말을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타냐가 고개를 젖히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아니 나는 진심이었는데…….
***
숙소로 돌아가는 차량 안.
“그분이 회장님 딸이래요?”
“응.”
동태눈을 하고 있던 지호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어어, 술이 확 깨네. 한 잔밖에 안 마시긴 했지만.”
“나도 순간 식겁했다니까. 지금까지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는지 기억을 되돌리고 그랬어.”
“이런 거 막 드라마에서나 보던 거 아니에요?”
막내의 말에 내가 그러니까 말이야- 하면서 동감하고 있을 때, 중현이가 물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왜 형이랑 펜팔을 했대요?”
“중현아. 그런 분이라는 게 무슨 뜻이니?”
“저 원래 아무 말이나 잘하잖아요. 형. 흘려들으면 돼요.”
구렁이처럼 스으윽 하고 빠져나간 중현이를 바라보며 내가 말했다.
“나랑 펜팔했을 때만 해도 바신 회장의 사업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고 하더라고.”
“아, 그렇겠네요. 최근 20년 동안 미친 듯이 성장했다고 했으니까.”
“아직도 대답이 잊히지 않아.”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던 나에게 상대가 지어 보였던 미소가 눈에 선했다.
-어떻게… 그렇게 된 거야?
-아빠가 노력을 많이 했어.
동생들이 감탄했다.
“가만히 있었는데 재벌 2세라니.”
“와아.”
“울 아빠도 좀만 더 노력하지. 이게 다 아빠가 노력이 부족한 탓이에요.”
지호의 말을 들으며 키득거리는 한편, 새삼스레 신기함도 느꼈다.
20년 만에 중견기업체 정도의 사업가가 세계를 호령하는 대재벌이 되어 있는 거니까.
리혁이가 말했다.
“뭐, 확률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랑 비슷하죠. 우리도 5년 만에 이렇게 됐잖아요.”
“그건 또 그러네.”
리혁이의 말에 공감했다.
우리가 5년 만에 이렇게 성장했는데, 사업가에게 20년이란 세월은 또 어떻겠는가.
“떼잉, 아빠가 노력이 부족했어.”
계속해서 중얼거리는 막내를 보며 웃고 있을 때, 리혁이가 말했다.
“그나저나 형이 어릴 적에 뭐 잘못한 게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왜?”
“아까 관계자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바신 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게 따님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 정도로 딸을 아끼는데….”
만약에 내가 어린 시절에 큰 잘못을 하였더라면.
-캬아아아아악!
콧수염을 기른 세계 최대의 대부호가 불을 뿜으며 나를 쫓아오는 그림이 그려졌다.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나는 기분.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니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
비주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
“그래서 별 이야기는 안 했어요?”
“응, 뭐 지금까지 서로 살아온 이야기 나누고, 마침 우리 투자자이기도 한 거니까 공연장 이야기도 했지.”
부친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조언을 해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타냐도 관심 있게 듣더라고. 사업가 집안 출신이라 질문들이 굉장히 예리하긴 했지만….”
“잘됐네요.”
리혁이가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알리 바신 회장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실제 투자로 연결될지는 반신반의하긴 했거든요.”
“나도 그랬어.”
“그런데 지금은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겠어요.”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상대는 할리우드 활동에 대한 고민을 유경험자인 나에게 상담하고.
“인생이란 게 참 신기해.”
사소한 변수 하나만 있었어도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고 할까.
동시에 그 만남이 자연스럽게 우리가 최근에 고민하고 있던 공연장에 대한 실마리가 되는 것도 신기하고.
뭄바이의 석양을 바라보며 오묘한 감상에 젖어들고 있을 때.
“형. 제 생각인데욤.”
“응.”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한 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 아얏!”
“못하는 말이 없어. 정말.”
지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응징하고는 뻐근한 어깨를 주물렀다.
의 시사회도 무사히 마쳤고, 인도의 대부호와도 우연하게 만나 투자 이야기도 나눴고.
“자.”
동생들을 바라보며 내가 웃었다.
“다시 힘차게 가 봅시다.”
이제 인도에서의 남은 일정들을 소화하고 떠날 시간이었다.
***
최근 며칠간 인도인들은 이상한 일들을 겪는 중이었다.
-뉴블랙이 인도를 방문하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밴드가 인도를 방문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도 그냥 인기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마법학교 아이들>과 관련해서 뉴블랙을 초청하고 있는 상황.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셀럽이 방문한 것도 신기한데 그들의 행적은 더욱더 신기했다.
아니.
신기함을 넘어 이상했다.
-뉴블랙이 인도의 코미디 쇼에 출연한다
인도의 유명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코미디 쇼에 출연한 뉴블랙.
[안녕하세요! 인도의 시청자 여러분! 뉴블랙입니다!]코미디언과 함께 유쾌한 꽁트를 소화하기도 하고, 지금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고 있어 (More Magic)>의 힌디어 무대를 인도의 댄서들과 함께 선보였다.
마치 마살라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어어…….”
“우와아아… 진짜 힌디어로 녹음한 거였구나.”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리더인 우주의 힌디어 실력.
[맙소사.]터번을 쓰고 있는 호스트가 입가에 손을 올렸다.
[지금 다들 이걸 아셔야 해요. 써니의 말에 누가 더빙을 해 주는 게 아니라 그가 힌디어를 하고 있다는 걸요.]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론 훌륭한 의사소통은 아니었다.
써니에게 붙은 통역사가 힌디어 멘트를 통역해 주고, 써니가 더듬더듬 문장들을 찾곤 했으니까.
그러나 발음이 완벽했다.
-그가 입을 연 순간부터 정말 인상적이었어. 세상에 인도인이 아닌 사람 중에 이렇게 발음이 완벽한 사람은 처음 봐
-저 발음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도 안 가. 인도에 대한 그의 순수한(pure) 애정이 느껴져
-가족 중에 힌디어를 쓰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닐까
-<사운드 오브 선>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힌디어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집안에서 자라났어
-우리도 널 사랑해 써니
영어로 해도 충분한 멘트를 노력해서 힌디어로 말하려는 모습에 인도인들은 무한한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게 시작이었다.
[안녕하세요! 뉴블랙입니다!]인도의 유명 뉴스 채널에 등장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가 하면, 관광 명소에서 자신들의 컨텐츠를 찍고.
라이브 방송에서는 식당에서 인도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곤 했다.
[여기서 제일 매운 음식을 주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는 매운 음식의 고장, 대한민국에서 와서 어지간한 음식으로는 매운 맛을… 껙!] [……와, 진짜 맵네요. 커리가 이렇게 매운 음식이었나?]뉴블랙이 벌건 얼굴로 인도의 요거트인 라씨(lassi)를 들이켜는 모습은 인도의 뉴스에도 보도가 될 정도였다.
인도인들이 즐겁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그야 당연하지. 인도의 음식은 세계에서 가장 매우니까
-드디어 우리의 음식 맛을 보았네
-한국에 잠시 간 적이 있었는데 그들이 불닭이라고 부르던 맛이 나한텐 몹시 순한 맛이었어
맵부심을 느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인도 사람들.
그렇게 뉴블랙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뉴블랙이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르 싱 감독 영화 말이야. 그거 한 번 볼까?”
“아~ 별로. 저번에 그 사람이 감독한 영화에서 주인공이 죽었잖아. 분명 우울한 영화일 거야.”
“뉴블랙이 카메오로 나온다는데.”
“……봐야 되나?”
의리 관람 같은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쯤 되니 인도 사람들도 뉴블랙에게 뭔가 해 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한편.
‘대체 비결이 뭐지?’
그야말로 뽀얀 피부를 자랑하는 뉴블랙을 바라보는 인도인들의 눈이 반짝였다.
특히 잡티 하나 없이 청초한 외모를 자랑하는 리혁은 남녀 가리지 않고 화제의 인물이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호기심은 화장품으로 연결됐다.
‘뭘 쓰는 거지?’
‘서리혁… 서리 파데? 이건 뭐지??’
‘뭔가 비결이 있을 거야.’
그러면서 리혁을 비롯해 뉴블랙이 홍보 모델로 있는 뷰티 기업들에 인도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서 세계 4위의 뷰티 시장을 자랑하는 대국.
“지금 인도에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인도에서?”
“우리 모델이 리혁 씨잖아요. 지금 리혁 씨가 인도에서 진짜 뜨거운 화제라고…….”
“다, 당장 회의 준비해!”
한국에서도 난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민간 기업 차원만의 일이 아니었다.
“주한 인도 대사가 이번에 마법학교 OST 노래의 챌린지를 했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 인도에서 돌풍이라고…….”
외교부 등에도 보고되는 뉴블랙의 활동.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시점에서 제3세계의 대표자를 칭하는 인도와의 외교는 그만큼 중요했다.
“인도에서 현재 한국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뉴블랙의 방문으로…….”
“인도에서 ‘한국인은 인도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민간과 공공 부문을 가리지 않고 뉴블랙이 가져오는 성과에 모두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이런 소식을 뉴스로 접한 한국인들의 소감은 간단했다.
-투어 하라고 내보냈더니 얘네는 왜 외교를 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스케일이 너무 커졌다 보니 분명 뉴블랙이 의도한 것이 아닌데도 거대한 파급 효과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쯤 되면 순방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니냐며 사람들끼리 농담할 정도.
그러나….
“으으으음.”
“으으음.”
열심히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뉴블랙을 기특해하면서도 한국인들은 인도의 소식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뉴블랙이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이후로 한국인들은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자부하는 편이었다.
어지간한 할리우드 스타들보다 더 성공한 가수가 있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제는 외국의 톱스타들이 방문해도 ‘음~ 오는구나~’ 하며 납득하는 정도.
그런 의미에서 최근 뉴블랙의 인도 활동은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하고 있었다.
[뉴블랙 인도 음식 먹방에 달린 인도인들 맵부심 댓글들]인도의 향신료를 매워하는 뉴블랙을 보며 인도인들이 하하핫 웃고 있었다.
한국인들이 먼 산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한국의 매운 라면을 먹어 보겠습니다. (3분 후) 이 나라는 미쳤어….
-저거 봐! 일본인이 우리나라 음식을 먹고 맵다고 하고 있어!
-후후후후. 한국의 맵기는 세계 제일-!!
투명도 80으로 보이는 장면들을 외면했지만 뉴블랙의 소식은 계속해서 들려왔다.
-뉴블랙, 인도 TV 쇼에 출연.. “인도는 세계 최고의 문화유산을 지닌 국가 중 하나”
뾰로롱.
-한국의 역사는 정말 아름답고 멋져요!! 나는 이 나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
-뉴블랙, 발리우드 영화 극찬.. “발리우드는 할리우드 다음가는 세계 최대의 영화 산업계”
뾰로롱.
-지금까지 한국의 영화에 반해 왔습니다. 김익환 감독님의 작품을 비롯해서 저는 한국의 시네마에 감탄을 해 왔고….
한국인들이 으아아 하며 눈을 감았다.
‘그만해!’
‘그믄흐르그!’
정말이지 완벽한 거울치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