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e Lord's operation RAW novel - chapter (200)
ⓒ 흑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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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국 평양 인근 평지 도로 건설 현장.
엄청난 규모의 도로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선 제국 16개 행정 기관 중 건설과 토목 그리고 도시 개발을 담당한 건조와 중앙군의 핵심인 갑사 군단이 주도하고 있는 대규모 공사였다.
“허리를 펴지 마라, 일해라, 일!”
이 대규모 공사는 평양과 한양을 관통하는 대로를 건설하는 대역사였고 건설 현장을 100개로 나눠서 대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 대로 건설을 담당하는 존재는 당연히 노예들로 대부분 단조 항주 총독부 총독이 처음 사략 함대를 출항하여 확보한 산둥반도 지역 한족들과 군량미 10만 석을 조선 제국에게 제공하고 명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단조 총독부 총독에게 나포된 명나라 수군 출신 노예들이었다.
“삽이 닿도록 땅을 파고 다지란 말이다!”
그리고 공사를 감독하는 중간 관리자는 대월국 출신 노예 중에서 선별한 자들인데 민족이 다르기에 대월국 출신 중간 감독관들은 한족 노예들에게 모질고 독할 수밖에 없었다.
철썩, 철썩!
작업 속도를 내지 못하는 한족 출신 노예들에게는 채찍을 휘두르는 대월국 출신 중간 감독관이었다.
그런데 동간도 개발 사업에는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거긴 대만을 정복하려고 갔다가 단조 항주 총독부 총독에게 패해 포로가 된 대월국 출신 노예들이 한족 출신 중간 감독관의 모진 학대를 받으며 연해주인 동간도 지역을 개발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대월국 출신과 한족 출신은 조선 제국에서는 철저한 소모품이며 두 민족이 서로를 증오하며 적개심을 조선 제국에 품지 않고 각각의 감독관에게 품게 만드는 치졸하고도 사악한 지배 전략이었다.
“평양과 한양을 직통하는 대로를 폐하께서는 고속도로라고 부르시겠다고 했습니다.”
대로 건설 현장을 순시 나온 건조 판서가 함께 온 병조 판서에게 말했다.
“예, 압니다. 폐하께서 매번 새로운 단어를 만드시니 그걸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하하, 그렇지요, 대전 회의 전에 폐하께서 내리신 기록물에 대한 예습과 복습이 없으면 보릿자루 신세입니다.”
“그러니까요, 그런데 건조 판서 대감?”
이 대로 건설 현장은 이상한 것이 바닥을 단단하게 다져서 길을 만들고 있는데 그 길의 옆에는 자갈을 깔고 있었다.
“예, 병조판서 대감.”
이제 조선 제국의 사대부 출신 판서들이나 고위 관료들은 병조판서가 백정 출신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않았다.
“대로 옆에 만들고 있는 자갈길은 또 뭡니까?”
“폐하께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하셨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제게 폐하가 하신 말씀이 저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철마는 달리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철마?”
“예, 그리만 알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철마?
조선 제국 황제 융은 증기기관이 개발에 성공하면 바로 조선 제국의 모든 기술자와 공학자들을 투입해서 증기기관차를 만들 생각인 거였다. 그런 계획이 있기에 증기기관차가 개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철로를 놓을 철길부터 건설하고 있는 거였다.
“폐하께서는 매번 놀라운 일을 하시니 또 조만간 조정 신료들이 모두 놀라겠군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하하하!”
건조 판서의 말을 들은 병조판서도 웃었다.
“부관.”
“예, 병조판서 대감.”
“노예 감시에 문제가 없게 하고 도망 노예가 있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서 생포해야 한다.”
“예, 알겠나이다.”
“도망 노예들은 다른 노예들이 절대 도망칠 수 없게 본보기로 보는 앞에서 참혹하게 참살해야 한다.”
“예, 알겠습니다.”
하여튼 조선 제국은 또 한 번 거대해질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 * *
요동성 성벽 위.
요동성 성주 돈자선은 성벽 위에서 요동성 남문 앞 평지를 노려보고 있는데 요동성 남문 앞에는 대타발과 고지양이 호위 병력과 함께 서 있었다.
“왼쪽이 확실히 대타발 장군입니다.”
요동성 장수 하나가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아래를 내려보고 있는 요동성 성주에게 말했다.
“오른쪽이 나의 측근인 고지양이야.”
“예, 그렇습니다. 정찰병의 보고대로 항주로 군사를 이끌고 떠난 대타발 장군이 조선 제국에 귀순한 것 같습니다.”
“으음.”
요동성 성주는 신음만 토해냈다.
“성주, 조선군 진영에 서 있는 수레에 실려 있는 것이 쌀인 것 같습니다.”
“수레를 끄는 소만 5,000두는 될 듯합니다.”
요동성 성주 옆에 서 있는 장군들에게는 조선 제국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풍경은 10만 석의 곡식과 5,000두의 소였다.
“궁수는 공격 준비하라.”
요동성 성주가 자기 부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예, 성주.”
* * *
요동성 남문 공터 앞.
대타발과 고지양이 견고한 요동성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뒤에는 자기의 신장보다 더 긴 천보총 사수가 대기하고 있었다.
“언제 봐도 웅장하고 견고해 보이는 요동성이오, 만약 성주께서 폐하께 귀순하지 않는다면 공성이 쉽지 않을 것 같소.”
이미 요동성 재정 담당 신료였던 고지양은 조선 제국의 완전히 물든 상태였다.
“성이 아무리 견고하고 웅장해도 폐하의 군대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렇소?”
“이제 성문을 닫고 버티는 수성 전투는 조선 제국군이 운영하는 대포를 막을 수 없습니다.”
대타발은 이미 항주 성을 공성할 때 조선 제국의 대포의 위력을 몸소 경험했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때 뒤에 있던 천보총 분대 분대장이 대타발에 보고했다.
“고 대인, 가시죠.”
“그럽시다. 성주께서는 현명하신 분이시니 대의를 따를 것이고 대세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
두 사람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섰다.
“성주님, 대타발입니다!”
앞으로 나선 대타발이 성벽 위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성주에게 소리쳤다.
“성주, 고지양이 돌아왔습니다.”
고지양도 소리쳤다.
“어떻게 된 일이냐, 대타발 너는 대명제국 조정의 명으로 항주로 1만 군사를 이끌고 갔고 나의 측근인 고지양은 식량 확보를 위해서 조선으로 갔는데 어떻게 조선군이 되어서 여기로 온 것이냐!”
성벽 위에 서 있는 요동성 성주가 소리칠 때 성벽 위에 있는 궁수들이 일제히 두 사람을 향해서 활을 조준했다.
“성문을 열어주신다면 상세하게 고하겠나이다.”
* * *
조선 제국 인구 조사청 청장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선 제국의 인구 증가다. 조선 제국의 내정 부분은 인구 증가를 위한 영유아 사망률을 줄일 방법이고.
그렇게 보존된 조선 제국의 건아들은 나의 본격적인 치세가 될 평정 20년 후를 이끌게 될 것이다.
“내가 즉위한 지도 벌써 6년이 지났소.”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예, 그렇습니다. 폐하.”
인구 조사청을 순시할 때면 내의원과 혜민서를 비롯한 의료 기관의 수장과 교조 판서도 함께 한다.
“교조 판서의 통계적 보고에 의하면 초등학교 신입생의 수가 50만이라고 하오.”
올해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의 수가 놀랍게도 50만 명이나 되고.
이것은 보건과 위생에 각별하게 신경을 쓴 결과물이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조선 제국의 힘은 이제야 모든 면에서 자리를 잡은 후에 조선 제국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으로부터 발휘되리라.
“예, 그렇습니다. 2년 전부터 유아 사망률이 급감했고 그 이유로 찾아낸 것이 보건과 위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상수도와 하수도의 설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보건과 위생을 위하여 우물 근처에 있는 변소는 모두 피우고 매몰시켰다.
[폐하, 하천에 집수장을 만들어서 그곳을 시발로 하여 백성들에게 생수를 공급한다는 칙령은 옳은 일이오나 막대한 철이 소모될 일입니다.]호조 판서게 내게 보고했던 말이다.
[쇠는 곳 돈이지요.] [예, 그렇습니다. 대형 제철소가 조선 제국 안에 8개소나 있다고는 하지만 철관을 생산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맞다.
[조선 제국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려면 모든 부분에서 최고여야 합니다. 아랍 상인들의 기록물을 보며 과거 로마 제국이라는 제국은 내가 명명한 유럽이라는 지역에서 최강자였고 대로를 닦고 정비하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게 했다고 하오.]상수도 설치 문제를 논의할 때 내가 갑자기 대로 이야기를 꺼내자 호조 판서는 당황했다.
[예?] [그 로마 제국이 상수도도 설치했다고 하오. 물이 깨끗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지 않겠소.] [막대한 자금이 투입됩니다.] [쇠는 남간도 지역에서 생산될 것이고 금과 은은 항주나 대만 총독부에서 보낼 것이오, 또한 노동할 노예들은 많소.] [꼭 하셔야 합니까?] [꼭 해야겠소. 단, 한양이 아니라 평양에서부터 시작할 것이오.]평양은 옛날부터 서경이라고 부르며 제2의 수도 노릇을 했었다.
[평양이라고 하셨나이까?]호조 판서는 놀라 기겁했었다.
[그렇소이다. 건조 판서와 논의하시오.] [폐하, 혹여 평양 천도를 생각하십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소. 호조 판서.] [예, 폐하.] [비밀입니다. 함구하시오.] [예, 알겠나이다.]사실 나는 평양 천도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평양을 신도시로 건설할 계획을 수립했고.
이미 벌써 평양성에 내가 지낼 대궐과 조선 제국의 모든 행정 기관이 들어설 거대한 내성을 건설 중이다.
한 마디로 조선 제국 최초의 계획도시 건설이 시작되는 것이고.
평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어의.”
“예, 폐하.”
“천연두 극복을 위한 예방법 연구는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됐나?”
“폐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우두로 접종하여 실험을 거의 끝냈습니다.”
“그래?”
“예, 생존율이 9할 5푼 이상이고 임상 실험을 1,000명 이상 했나이다.”
종두법으로 예방 접종한 실험체의 생존율이 95% 이상이니 성공한 거다.
‘세계 최초의 종두법 실행 국가로 기록되겠군.’
전염병으로 죽는 조선 백성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생각이다.
[깨끗한 물을 먹는 물로 쓰니 이질 환자가 대폭 줄었나이다.]의학이 발전하지 못했기에 병에 걸려서 죽는 백성들이 많았다. 그런 일을 보건과 위생으로 막았고 조선 팔도에는 조선 제국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게 의국을 설치하여 병사자들의 수를 줄였기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의 수가 50만이나 된 거다.
“그렇다면 조선 제국에서는 이제 곧 천연두로 죽을 백성이 거의 없겠군.”
“예, 그렇습니다.”
“각 지역의 거점 부대 지휘관과 의국 책임자가 논의하여 초등학교부터 종두법을 접종할 수 있게 하라.”
드디어 종두법을 실행되는 거다.
“예, 알겠나이다.”
어의가 바로 대답했다.
‘이제 그러면 페니실린을 개발해야겠지.’
물론 현재 조선 제국의 의학 기술로는 페니실린을 개발할 수 없다.
‘푸른곰팡이에서 나오지.’
중요한 것은 이거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일 거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개발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불가능이 만들어지니까.
‘될까?’
되게 만들어야지.
안 되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이고 힘이다.
‘앞으로 모든 것은 조선으로 통한다.’
* *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