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e Lord's operation RAW novel - chapter (215)
ⓒ 흑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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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실.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은 문동철로 아유타야 척식 회사는 말레이반도 정복을 위하여 남방군 본대와 함께 방콕 인근으로 본사를 옮긴 상태였다.
“이 딱딱한 것이 고무라는 겁니다.”
“고무?”
“예, 그렇습니다. 나무에서 나는 수액을 모아서 말리면 이렇게 된답니다.”
드디어 조선 제국이 고무를 얻게 된 거다.
그리고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인 문동철은 미소를 머금었다.
현대인의 영혼을 가진 황제 융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할 때 이렇게 구차하기는 하지만 고대 문헌에서 봤다는 투로 말하기 일쑤였다.
[그렇다. 그런 문헌들을 종합해 봤는데 그 고무라는 물질은 많은 곳에 쓸 수 있을 것 같고 방수에 탁월할 것 같다.] [제가 구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라, 나무 수액 중에 굳어서 딱딱해지는 것이 있다면 모두 조선 제국 본토로 보내라.] [예, 알겠나이다.] [그런데 아직 향신료는 찾지 못했나?] [망극하옵니다.]황제 융은 어떻게든 후추를 찾고자 했다.
[쉬운 일이 아니니 더 분발하시게.] [예, 폐하.]이렇게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인 문동철은 조선 제국 황제의 부름을 받고 조선 제국 본토로 갔다고 아유타야 왕국으로 돌아왔고.
조선 제국 황제가 그렇게 바라던 고무나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참으로 수고했네.”
“아닙니다. 노예였던 저를 사주시고 사람대접을 해주셨는데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과 대화하는 사람은 아유타야 현지인으로 노예 출신이었는데 아유타야 척식 회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노예무역이라서 노예도 많이 확보했었다. 그리고 그런 노예 중에서 영리한 자들을 골라서 현지 관리인으로 삼았다.
그래서인지 노예 출신 현지인 관리자들은 거대 농장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에게 더 악독하게 굴었다.
“그렇지, 조선 제국이 아유타야 왕국에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자네는 소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말하는 짐승이었지.”
“예, 그렇습니다.”
“아유타야 척식 회사를 통해서 사람이 됐고 또 관리인이 됐으니 황제 폐하의 은혜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네.”
“예, 압니다.”
“그건 그렇고 고무나무는 어떻게 재배하는 건가?”
“가지를 꺾어서 물기가 많은 땅에 박기만 해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뿌리가 있는 모종을 1,000개 이상 확보하게.”
“모종을 확보하라고요?”
“그렇다네, 대만 총독부로 옮길 것이야.”
“여기서 키워도 되지 않습니까?”
“물론 여기서도 키우고.”
조선 제국은 항상 말일의 상황을 대비하기에 찾아낸 고무나무의 어린 모종을 확보하여 기후가 따뜻한 대만 총독부로 옮기려는 거였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매운맛이 나는 향신료는?”
사실 황제 융이 애타게 찾는 것은 향신료인 후추였다.
“몇 가지를 찾았습니다.”
“그래?”
“예, 보시겠습니까?”
“보자.”
그렇게 노예 출신이었던 관리인은 작은 가방에서 더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이것들이 모두 매운맛이 나는 향신료입니다.”
“어디 맛을 봐야지.”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인 문동철은 주머니 하나에서 미세한 양의 향신료 가루를 손가락을 짚어서 입 속에 넣었다.
“아, 입 안이 얼얼할 정도군.”
문동철은 바로 인상을 구겼다.
놀랍게도 문동철이 입에 넣은 향신료는 팔각으로 그 원산지가 중국이고 또 하이난이면서 대월국과 아유타야에서도 자생하는 향신료였다.
“많이 드시면 입안이 마비될 정도입니다.”
“그런 것 같군, 다음은 뭔가?”
문동철의 말에 노예 출신 관리자가 작은 주머니를 열어서 문동철에게 내밀었다.
“향이 독특한 것입니다.”
“그렇군. 에취!”
문동철이 손가락으로 향신료 가루를 잡을 때 자기도 모르게 재채기했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네, 모처럼 재채기하니 코가 다 시원하군, 하하하! 일단 모두 조선 제국 본토로 보내야겠어.”
* * *
괴뢰국 후오의 수도성 인근 조선 제국군 주둔지.
“여긴 적진임을 명심하라.”
조선 제국군은 갑사 군단을 시작으로 북벌군과 남벌군을 육성했었다. 그런 후에 연해주를 거점으로 해서 중앙아시아를 정복해 나가기 위해서 서벌군을 창군했고.
조선 제국군이 가장 상대하기 쉬우리라 판단한 남방 아시아를 정벌을 위하여 남방군까지 증설한 상태였다.
그리고 여기 중군 내부를 분열시키기 위하여 창설된 중원군이 존재했다.
“예, 부사령관님.”
“사령관 각하께서 왕진 윈난국 전하와 함께 괴뢰국의 성안으로 갔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여부가 있겠나이까.”
“신무기는 모두 발사 준비를 끝냈지?”
“예, 그렇습니다. 5만 병력이 모두 비상대기 상태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괴뢰국 후오의 수도성 앞에 조선 제국 중원군 5만이 임시 주둔지를 설치했는데 이 지역에 대나무가 많기에 대나무를 사선으로 박아서 목책을 세웠고 그 뒤에는 전열 보병이 대열을 유지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대포로 무장한 포병이 언제든지 포격 명령만 떨어지면 포격할 수 있게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형 신기전 300기가 대기했고 1기의 신기전에는 100발의 소형 미사일과 다름이 없는 화살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런데 부사령관 각하.”
“왜?”
“이번 수비 진형은 마치 개미집과 흡사합니다.”
“이 수비 진법을 고안하신 분이 황제 폐하시다.”
놀랍게도 조선 제국 중원군의 수비 진법을 창시한 존재는 황제 융이었고.
황제 융은 현대인일 때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이 참호를 파는 방법을 그대로 이곳에 적용하게 했다.
“정말 놀랍습니다. 옆 참호가 뚫려도 바로 지원할 수 있으니 최고의 방어 진법입니다.”
“정말 폐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다.”
“예, 그러니까요. 조선이 이렇게 강해질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겁니다.”
“그렇지.”
부사령관은 고위급 장교들과 대화하며 괴뢰국 수도성 안을 노려봤다.
그도 그럴 것이 5만의 조선 제국군 주위에는 10만 명의 괴뢰국 군대가 노려보고 있었다.
[폐하께서는 그 아가리를 찢기 위하여 갑사 군단 최고의 전략가이신 사령관님을 이곳에 파병하신 것이지 않습니까.] [내가 전략가던가.] [아니십니까.] [모든 전략은 폐하의 어심에서 나왔지.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시다.] [예, 그렇습니다.] [이번 작전이 성공하게 되면 우리는 명나라를 교란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다. 남부 지역에서는 항주 총독부가 명나라를 교란할 것이고 이 지역에서 우리는 북부를 담당하게 된다.] [예, 알고 있습니다.] [폐하께서 칙령을 내리시기를 명나라에 탄압받는 모든 소수민족이 조선 제국군의 동지라고 하셨다.]조선 제국이 요동을 점령하고 기세가 강성해졌을 때 진격을 멈춘 이유는 바로 명나라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 지역에 퍼져 있는 소수민족들을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전체를 분열시킬 계획인 거다.
“부사령관 각하.”
그때 주둔지로 급히 달려오는 조선군 병사가 있는데 그는 단출한 복장이지만 소총만큼은 다른 소총보다 길었다.
그리고 그가 타고 있는 기물은 더 놀랍게도 자전거였다. 물론 자전거처럼 보이지만 현대인이 알고 있는 자전거는 고무 타이어의 바퀴로 된 자전거지만 아직 조선은 고무를 찾아내지 못했기에 굴렁쇠 같은 바퀴의 자전거였다.
“저격 정찰조 조장입니다.”
자전거에서 내린 장교가 바로 거수경례한 후에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무슨 일인가?”
“윈난 왕국 300리밖에 명나라에서 보낸 50만이 넘는 토벌군이 진격을 멈췄습니다.”
놀랍게도 명나라에서 토벌군을 보낼 때부터 토벌군의 뒤를 쫓는 저격 정찰조가 있었다.
“진격을 멈춰?”
“예, 그렇습니다.”
“그게 전부더냐?”
“아닙니다. 명나라 군대 본진에서 300명 정도가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격 정찰조는 남아있겠지?”
“예, 그렇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임무 수행에 돌입했을 겁니다.”
“알겠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아닙니다.”
“자네는 가서 쉬게.”
“예.”
저격 정찰조 대원이 대답한 후에 거수경례하고 돌아서서 뛰어갔다.
“명나라 토벌군이 300명의 병력을 따로 보냈다?”
“항복을 종용할 것 같습니다.”
장군의 말에 부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급히 서둘려 오길 잘한 것 같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장군 하나가 인상을 구겼다.
“첫 전투는 30만을 학살하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군.”
부사령관이 수도성 안을 매섭게 노려봤다.
* * *
대월국 안에 있는 옹주부 박충선의 집무실.
“인사 올립니다. 공작 각하.”
황제 융은 조선 제국의 귀족 작위를 변경했고.
그것을 통하여 기존에는 양반이라는 귀족 세력만 존재했는데 이제는 공작부터 시작해서 남작까지의 작위의 등급을 만들어서 조선 제국에 충성하게 했다.
그리고 조선 제국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공적만 쌓으면 작위를 받을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계급이 개방되는 사회가 되는 거였다.
“그래, 내가 공작이 되었군.”
박충선은 미소를 머금었다.
“감축드립니다.”
“폐하께서는 내게 너무 많은 명예를 내리시니 내가 어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 하하하!”
박충선이 호탕하게 웃었다.
“그건 그렇고 자네가 조선 제국 황실 치료 병원에서 독을 연구하는 의관이라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 공작 각하의 요청으로 제가 이곳에 왔습니다.”
의관의 눈빛이 변했다.
그리고 박충선의 눈빛도 변하면서 황제 융이 자신에게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황제 융의 옆에는 공신옹주가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모든 일은 폐하의 뜻대로 되실 것입니다.’
지그시 입술을 깨무는 박충선인데 대월국 황후가 된 공신옹주는 회임한 상태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