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e Lord's operation RAW novel - chapter (227)
ⓒ 흑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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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왕국에 있는 앙코르 척식 회사 사장실.
아유타야 왕국으로부터 압박받은 앙코르 왕국은 결국에 수상의 제안으로 조선 제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앙코르 척식 회사를 수상이 방문했다.
“전에 말씀하셨던 금광 개발 사업권과 보석 광산 개발을 승인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수상은 앙코르 척식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조선 제국이 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 나라 백성의 환심을 사는 거였다.
[곡물의 가격을 최소로 낮추길 바랍니다.]남방 무역의 최고 책임자는 박충선이지만 이제 박충선보다 아유타야 척식 회사 사장인 문동철이 남방 무역을 주관하고 있었다.
[예, 알겠습니다.]그렇게 그 나라 백성의 환심을 산 후에는 권력자들에게 접근하여 뇌물을 써서 매국노로 만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그 나라의 상권을 장악하고.
또 조선 제국 은행이 발행한 금화와 은화를 유통하여 민족 자본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한다. 그런 후에 척식 회사가 관리하는 농장이나 광산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보내는 거였다.
“척식 회사는 정보 수집 능력이 떨어지는 모양이군요.”
대담하게 나오는 앙코르 왕국의 수상이었다.
“아유타야 왕국이 보낸 사신이 방문했다는 사실 정도는 압니다.”
“예, 그렇소, 그 사신이 전하께 무엄하게도 엄청난 사항을 요구했소.”
“남방 아시아 왕국은 아유타야 왕국을 중심으로 뭉쳐서 조선 제국을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압니다.”
“이미 알았습니까?”
수상은 속으로 놀랐지만,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앙코르 왕국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곳에서 그대는 사장이라고 불린다고 들었소.”
“예, 그렇습니다.”
“사장, 앙코르 왕국은 아유타야 왕국이 보낸 사신의 제안을 거부할 용기도 또 조선 제국과 맞설 국력도 없소이다.”
“그럴 것입니다.”
“앙코르 왕국이 아유타야 왕국의 요구를 거부하면 아유타야 왕국에서는 정벌군을 보낼 겁니다. 조선 제국 황제 폐하께서는 남방 아시아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천명하셨으니 약소국인 앙코르 왕국은 겉으로는 아유타야 왕국의 요구를 수락해야 합니다.”
대월국과 린쌍 왕국의 전쟁이 발발했을 때 조선 제국 황제는 남방 아시아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런 발표가 있었기에 앙코르 왕국의 수상이 이런 말을 하는 거다.
“자발적이지 않다는 말씀이시겠죠?”
“그렇소이다. 조선 제국이 앙코르 왕국을 아유타야 왕국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 준다면 남방 아시아 연합 전선에 가입하지 않을 겁니다.”
“조선 제국 황제 폐하께서는 남방 아시아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시는 것처럼 대월국도 또 린쌍 왕국도 보호국이라서 누구의 편에도 설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선 제국의 등에 비수를 꽂으려는 아유타야 왕국을 그대로 두실 겁니까?”
“원하시는 것이 뭡니까?”
“힘이 되어줄 수는 없습니까? 앙코르 왕국의 번영했던 시기로 지금의 앙코르 왕국을 되돌려 주실 수는 없습니까.”
“제가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알고 있소, 내가 조선으로 갔으면 합니다. 앙코르 왕국은 영원히 조선 제국의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무도한 아유타야가 그 어떤 압력도 행사할 수 없게 말입니다.”
“최대한 빠른 배편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내가 조선으로 가면 아유타야 왕국은 군대를 보낼 겁니다.”
수상의 말에 척식 회사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상께서 앙코르 왕국을 비우신 동안 아유타야 왕국의 군대는 절대 국경을 넘지 못할 겁니다. 앙코르 척식 회사의 무장 경비만으로도 아유타야 왕국의 군대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걸 바라고 이곳으로 온 수상이었다.
“고맙소, 그런데 무장 경비의 수는 몇이나 됩니까?”
“1,000명입니다.”
척식 회사에 속한 상인들까지 포함하면 3,000명 정도가 앙코르 왕국에 뿌리를 내릴 마음으로 이주한 상태였다.
“1,000명의 병력으로 과연 5만의 아유타야 왕국의 군대를 막을 수 있겠소?”
조선 제국 황제 융이 분석한 전투 교환비는 1대 20이었다.
예전에는 1대 50이었는데 구식 화승총을 남방 아시아 왕국에 땡처리로 팔면서 전투 교환비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아유타야 왕국 방콕 지역에 5만 명의 남방군이 있습니다. 아유타야 왕국 군대가 앙코르 왕국으로 진격하면 그 자체로 앙코르 척식 회사를 공격하는 의미가 될 겁니다. 아시다시피 국경 지역에 척식 회사의 농장이 꽤 있지 않습니까.”
앙코르 척식 회사가 앙코르 왕국에 진출할 때 왕으로부터 상당한 땅을 샀는데 그 땅의 대부분이 국경 지역에 있었다.
“아, 그게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안심하겠소.”
“수상 각하.”
“예, 사장.”
“앙코르 왕국의 번영까지는 약속할 수 없으나 앙코르 왕조가 지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유지되는 방법은 제가 압니다.”
“그게 뭡니까?”
“조선 제국은 아유타야 왕국과 대월국 그리고 린쌍 왕국을 보호국으로 관리하고 있소.”
정확하게 말하면 자원 약탈지역이라고 해야 할 거다.
“그렇지요.”
“앙코르 왕국 전하께서 외교권과 국방권을 조선 제국에 넘기신다면 남방 아시아 그 어떤 왕국도 앙코르 왕국을 핍박할 수 없게 됩니다.”
“외교권과 국방권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또한 조선 제국으로부터 앙코르 왕국 전하께서 앙코르 군왕으로 책봉된다면 제후국의 위치를 확보하시는 것이니 앙코르 왕국이 외세의 침략에 놓였을 때 구원군을 보낼 명분이 생깁니다.”
앙코르 척식 회사 사장의 말에 수상의 눈빛이 변했다.
“왕조와 왕실만 유지하라는 거요?”
“조선 제국 연방에 앙코르 왕국이 귀속되는 겁니다.”
“연방?”
연방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수상이었다.
“예, 그렇습니다. 내치의 권한은 모두 앙코르 왕조가 가지게 될 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조선 제국이 확보하여 앙코르 왕국을 보호하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프놈펜에서 다시 앙코르와트로 수도를 옮길 수도 있을 겁니다.”
“조선 제국이 아유타야 왕국을 공격한다는 겁니까?”
놀라는 앙코르 왕국의 수상이었다.
“명분은 충분해졌으니까요.”
앙코르 척식 회사 사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수상이었다.
“하여튼 최대한 빠른 배편이 준비될 겁니다.”
“그게 언제입니까?”
“오늘 밤, 바로 지금이지요.”
앙코르 척식 회사 사장의 말에 또 한 번 놀라는 수상이었다.
* * *
조선 제국 화학 연구 기관장 사무실.
“폐하께서 이 딱딱한 덩어리를 고무로 명명하셨소.”
조선 제국 화학 연구 기관의 장은 연은 분리법을 개발한 개발자였다. 그리고 그는 조선 제국 10대 부호에 속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고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남방 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나무의 수액을 시간을 두고 굳히면 이렇게 딱딱한 물체로 변한다고 내게 말씀하셨소이다.”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 뭡니까?”
고무로 불리는 덩어리를 준 것은 그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라는 의미라는 사실을 이곳의 연구관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이 딱딱한 덩어리를 부드럽고 대나무 이상의 탄력을 가지게 만드는 겁니다.”
기관장의 말에 연구원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변했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연구에 착수해 보면 알겠지요.”
기관장은 부드럽게 말했지만.
그냥 까라면 까라는 눈빛을 보였다.
“예, 시작해야 끝을 보는 법이니 바로 연구 조원을 확충해서 연구에 착수하겠습니다.”
이곳의 연구원들은 항상 까라면 깠기에 이번에도 까야 했다.
‘젠장, 연기가 나지 않는 화약도 개발하기 바빠 죽겠는데 또 일이네.’
물론 속으로는 모두 불만이 가득했다.
‘이러다가 과로사로 죽겠군.’
다른 연구원 하나가 속으로 뇌까렸다.
“참, 폐하께서 귀한 홍삼액을 연구원들에게 내리셨소.”
조선 제국의 물산이 풍부해져도 홍삼은 귀했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연구원들은 마치 조선 제국 황제가 자기 앞에 있는 듯 소리쳤다.
‘항상 똑같은 시작이군.’
연구 지시를 내리게 되면 조선 제국 황제 융은 연구원들의 체력을 보강할 수 있게 귀한 홍삼 원액부터 내렸다.
한 마디로 홍삼 원액을 빨면서 연구에 영혼까지 갈아서 넣으라는 칙령인 거다.
* * *
성균관 증기기관 연구실.
“박성균.”
“예, 폐하.”
“너는 나의 보배이며 조선 제국 신민의 등불이다. 하하하!”
뜨거운 증기로 돌아가는 증기기관을 보며 심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태다.
‘사실 증기기관의 원리는 간단하지.’
증기기관은 외연기관이다.
외부에서 그 어떤 물지를 태워서 보일러의 물을 가열시킨 후에 그 물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이용하여 기관을 돌리는 거니까.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박성균도 감격한 듯 내게 말했다.
“박성균, 그리고 안길.”
“예, 폐하.”
“예, 황제 폐하.”
“그대들은 이걸로 만족할 건가?”
“예?”
박성균이 되물었다.
“그대들은 조선 제국 조정에 직함이 없으나 핵심 중의 핵심이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나는 지금까지 나의 충신들에게도 민족의 등불로 표현한 적이 없다. 박성균 그대가 처음이다.”
내 말에 박성균이 또 무슨 연구를 시키려고 이렇게 밑밥을 까느냐는 눈빛을 찰나에 보였다.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살아가겠나이다.”
“그래야지. 하여튼 그래서 두 사람에게도 신료들이 보는 정보지를 보내는 거다.”
“예, 매번 놀라고 있나이다.”
“이번에 철도가 완성되어서 마차가 끄는 열차의 운행 거리가 더 늘어났다.”
“정말 기발한 생각이었나이다.”
“내가 처음 철도를 생각했을 때 말이 끄는 열차를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러시다면?”
눈빛이 확 달라지는 박성균이었다.
“그래, 박성균과 안길이 만든 증기기관을 대형화하여 철도에 올려서 움직이는 모습을 나는 보고 싶다. 그 엄청난 업적을 위하여 다시 연구에 집중하라.”
“폐, 폐하.”
“조정에 출사하여 공명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서 조선 민족의 등불이 되는 것이 더 위대하다.”
“그, 그건 소인들도 압니다.”
“그러니 위대한 일을 하라. 그리고 그 위대한 일을 성공하게 되면 부귀는 바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철도 위에 철마가 달리게 되면 그 철도 운영 사업권을 두 사람의 가문에 내릴 것이다.”
내 말에 안길의 입이 쩍 벌어졌다.
“황,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안길이 내가 말한 사항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기에 바로 엎드려 소리쳤다.
‘모든 일을 국가가 운영할 수 없지.’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척식 회사를 남방 아시아에서부터 설립한 거다.
하여튼 조금씩 또 안전하게 민영화에 착수할 생각이다. 또한 주식회사 개념을 조선 제국에 뿌리내릴 거다.
‘민영화가 된 사업의 최대 대주주는.’
조선 제국 왕실이 될 거다.
“박성균.”
“예, 폐하.”
박성균은 싫다는 소리도 못 하고 마지못해서 내게 대답했다.
“그대는 이번에도 나를 웃게 해줄 거지?”
“으음!”
박성균이 이러는 것은 성균관 동기인 박상면은 이미 조선 제국 요직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왜 말이 없어? 싫은 것이야.”
“폐하, 소신에게 공이 많기에 딱 한 번 볼멘소리를 폐하께 올리겠나이다.”
“성균관 동기인 박상면이 해외 식민지 관리부 부대신이 된 것을 말하려는 건가?”
“망극하옵니다.”
“박성균 그대로 감투를 원하는 건가?”
“예, 그렇습니다.”
“좋아. 도승지.”
그러고 보니 모든 부서를 현대적으로 바꾼 상태인데 승정원의 수장만 그대로 도승지였다.
“예, 폐하.”
“성균관에서 박성균의 연구실을 분리하여 과학기술부로 명하고 박성균을 차관으로 명한다. 바로 실행될 수 있게 하라.”
“예, 폐하.”
“박성균.”
“예, 폐하.”
그래도 못마땅하다는 표정이다.
“차관이면 예전의 직제로 따지면 참판이네. 됐는가.”
사실 과학기술부를 만들 생각이었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하하하, 그대도 이제 고위직이야.”
놀리는 거다.
하지만 박성균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과학기술부는 조선 제국의 미래를 담당하게 될 거다.
* *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