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e Lord's operation RAW novel - chapter (232)
ⓒ 흑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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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라카 술탄국 수도성.
조선 제국 육군인 남방군이 파죽지세로 믈라카 술탄국 수도성까지 진격했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다.
“술탄이라는 자를 생포했나이다.”
수도성 왕궁까지 진격한 남방군은 믈라카 술탄국 왕궁까지 진격하여 믈라카 술탄국의 술탄을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술탄이라는 자와 그의 혈족들을 모두 생포하거나 사살하고 생포된 자들은 모두 조선 제국 본토로 압송한다.”
“예, 알겠나이다.”
조선 제국 황제 융은 조선 제국의 미래에 이슬람교가 이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조선 제국 황제 융이 명명한 말레이반도에서는 이슬람교 탄압이 진행될 것이니 탄압 속에서 이슬람교도들은 어쩔 수 없이 이동을 시작하게 되리라.
그리고 조선 제국이 이슬람교를 탄압한다는 사실이 유럽까지 퍼지게 되면 유럽에 속해 있는 왕국은 조선 제국을 동방의 신성 제국으로 착각하게 되리라.
* * *
1502년 9월, 조선 제국 황제의 대전 회의장.
조선 제국 황제인 내가 쓰는 서재 전각은 모든 면에서 사적 공간이지만 조선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공적 업무를 결정하는 곳이다.
“폐하, 서재 전각을 고려 무인 시대의 악습인 도방으로 규정하여 상소를 올리는 성균관 유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나이다.”
조선 제국은 내가 즉위한 후에 제일 먼저 교육 기관을 개편하고 개혁했다.
조선 제국 전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설립하였는데 초등학교의 수만 조선 제국 본토에 1만 개가 넘는다.
‘조선 제국의 개혁은 씨앗부터 튼실히 진행한다.’
나는 즉위한 후에 나의 업적만을 달성하기보다 내가 없는 조선 제국의 훗날까지 준비하는 개혁을 지금까지 진행해 왔었다.
하여튼 초중고가 조선 제국 전체와 조선 제국의 보호국과 식민지까지 설치되어 있지만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성균관과 집현전이다.
“그렇소이까? 교육부 대신.”
“예, 그렇습니다. 폐하.”
사실 성균관은 최고의 학교이지만 조선 제국 황제에게 직접 상소를 올릴 수 있기에 또 하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성균관도 상당히 개혁됐지.’
지금의 성균관은 파벌 싸움이나 하고 황제를 압박하는 그런 곳에서 개혁되어 학문과 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 됐다.
“성균관 유생들의 상소가 옳은 부분이 있소.”
사실 나도 내가 사용하는 서재 전각을 사적 공간이 아닌 집행 기관으로 바꿀 생각 중이었다.
‘문제는 모두가 알아서는 안 될 일도.’
내 개인 서재 전각에서 이루어진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국정원 같은 곳을 만들어야겠지.’
답은 원래부터 이렇게 간단한 거다.
사실 조선 제국에는 국정원 비슷한 첩보기관이 꽤 존재한다.
‘갑사 군단에는.’
군사 기밀 사령부가 이미 창설되어 활동하고 있고.
내시부에서는 감찰부가 비대해져서 조선 제국 황실과 권력자들을 사정하고 감찰한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내가 창설한 황실 근위대가 있고.
그곳에 서재 전각에서 진행했던 일들을 맡겨야 할 것 같다.
“성균관 유생들이 올리는 상소가 적합하다고 판단되기에 나는 앞으로 서재 전각을 사적 공간이 아닌 공식화하여 국무회의실로 명명할 것이오.”
내가 바로 성균관 유생들의 상소를 승인하자 조정 신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변했다.
“폐하, 국무회의실을 따로 두신다면 대전 회의는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나이다.”
영의정이었다가 이제는 조선 제국 초대 총리가 된 유자광이 내게 말했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오, 국무회의실에 출입할 자격이 부여될 국무위원들은 총리를 비롯한 두 명의 부총리 그리고 20개 부서 최고 수장인 대신들과 조선 제국군 총사령관요.”
최고의 집행 기관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아!”
“그와 함께 병부 대신과 갑사 군단 총사령관은 겸직이었으나 분리할 것이오.”
내 말에 병부 대신이 살짝 놀란 표정으로 변했다.
‘조선은 여전히 군국주의 절대 왕정 국가다.’
그러니 모든 권력은 황제에게서 나오고.
그 권력을 유지하는 존재가 바로 군부다.
“그래서 병부 대신은 병부 대신에서 해임하고 본연의 임무인 갑사 군단 총사령관직만 수행하게 할 것이오.”
병부와 갑사 군단이 구분되는 순간이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갑사 군단 총사령관이 내게 말했다.
“그에 따라서 신임 병부 대신에 임희재를 임명할 것이오.”
내가 즉위한 후에 인생 자체가 바뀐 사람을 꼽으라면 임희재일 거다.
‘간신에서 충신으로!’
선택은 임희재 너의 몫인 거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임희재는 역사적으로 보면 훈구파 계열이지만 그는 김종직의 문하생이었다. 갑자사화 때 김일손의 무리로 지목되어 유배되었으며, 연산군의 폭정을 비난하는 시를 병풍으로 만들었다가 살해되었다는 것이 내가 아는 진짜 역사다.
하지만 갑자사화를 피했고.
병부에서 꾸준히 능력을 보였기에 등용하게 된 거다.
“그러면 이제 현안을 논의합시다.”
사실 오늘 보고 받을 일도 많고.
처리해야 할 일도 많다.
“외무부 대신 보고 올립니다.”
“무엇이오?”
“아유타야 왕국에서 지난날에 무도한 만행을 획책했던 주동자인 아유타야 왕국 둘째 왕자가 대궐에 도착했나이다.”
드디어 왔다.
“아비가 아들을 버렸구려.”
주동자를 색출해서 보내라고 칙령을 내렸었다.
그러니 주동자가 조선 제국에 압송되면 극형을 당할 것을 짐작할 것인데 보낸 거다.
‘역시 혈육보다는 옥좌겠지.’
권력이라는 것이 이렇게 비정한 거다.
“폐하, 폐하께서는 분명 아유타야 하늘 같은 은혜를 베푸셨나이다. 그런데도 아유타야 왕국의 둘째 왕자가 배은망덕한 일을 도모했으니 엄히 다스리셔야 합니다.”
법무 대신이 내게 말했다.
형부를 법무부로 변경했다.
“옳은 말이오, 내가 직접 국문할 것이오.”
바로 발각될 일을 꾸민 아유타야 왕국의 둘째 왕자를 내가 봐야겠다.
‘분명!’
바로 발각될 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움직인 둘째 왕자다.
그러니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움직였을 수도 있다.
“국문을 바로 준비하겠나이다.”
“그렇게 하시오, 그리고 총사령관.”
갑사 군단은 이제 곧 조선 제국 통합 사령부로 변경될 거다.
“예, 폐하.”
“믈라카 술탄국 정벌은 어찌 진행되고 있는가?”
“어제 도착한 연락선의 보고로는 지금쯤이면 믈라카 술탄국의 수도성을 함락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와 함께 믈라카 술탄국의 술탄이라는 자와 그의 혈족 모두를 조선 제국 본토로 압송하겠나이다. 감축드리옵니다.”
믈라카 술탄국 병탄도 거의 끝난 거다.
[육군과 해군의 양동 작전을 펼쳤고 수도성 함락이 목전이라고 합니다.] [내가 즉위하기 전에는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했소.]공식적으로 국교가 유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유교보다 더 독한 것이 이슬람교지.’
나는 이슬람교가 좋은 종교인지 나쁜 종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슬람 세력권인 말레이반도를 병탄하게 됐으니 조선 제국에 이슬람교가 유입되는 거고.
그 이슬람교가 조선 제국에 도움이 될지 말지가 중요할 뿐이다.
정치를 탕평으로 하지 않고.
종교 문제를 탕평으로 관리하고 있다.
황제보다 또 제국보다 그리고 민족보다 신을 더 위에 두는 맹목적인 집단은 해롭다.
[탄압을 펼치실 것입니까?] [물론이오. 조선 제국에는 이슬람을 믿는 자는 없을 것이오.]이렇게 되면 유럽 국가들은 조선 제국을 새롭게 볼 거다.
그리고 자기 편이라고 착각하게 될 거다.
‘아마도 동방의 신성 제국으로 생각하겠지.’
그런 과정에서 유럽까지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물론 이 계획이 과연 나의 치세 때 실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고맙소. 믈라카 술탄국이 다스리던 땅이 이제 조선 제국의 영토로 합병될 것이니 이 좋은 일을 나는 각료들과 충분히 나눌 것이오.”
내 말에 대전 회의장에 참석한 각료들이 놀란 표정과 함께 잔뜩 기대한 눈빛을 보였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토지 조사국이 내가 명명한 말레이반도의 땅을 실측한 후에 각료들에게 각각 봉토를 내릴 것이니 각료들은 모두 내가 내린 봉토를 개척하고 개발할 준비를 진행하시오.”
이렇게 되면 조선 제국의 명문 가문은 자신이 받은 봉토로 사람을 보내야 한다.
‘이제 해외 이주 사업도.’
조선 제국이 직접 진행하지 않고.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게 하리라.
‘민간이 더 독해.’
말레이반도도 결국에는 식민지고.
식민지의 목적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자원 수탈이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조정 각료들이 모두 내게 소리쳤다.
“단 말레이반도가 조선 제국의 식민 영토로 포함됐으니 이슬람교라는 종교를 축출해야 할 것이오. 내가 생각하는 조선 제국의 미래에 이슬람교는 해롭소.”
물론 해로워도 이용 가치는 충분할 거다.
왜?
‘나의 확장은.’
말레이반도가 끝이 아니라 준비를 끝내면 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도까지 향하게 될 테니까.
‘그때가 되면!’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이간질하여 인도 간접 지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러면 이제 다른 보고를 받겠소.”
“앙코르 왕국 관련 보고입니다.”
대전에서 펼쳐지는 각료 회의에 이제는 군사 기밀 사령부 사령관도 참석한다.
“결론이 났나?”
“예, 폐하, 앙코르 왕국에 반정이 발생했고 반정의 주체는 앙코르 왕국 수상입니다.”
내가 앙코르 왕국의 왕을 수상으로 정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다.
“식민 통제부 대신.”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던 식민 통치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상태다.
“예, 폐하.”
“앙코르 왕국의 신임 군왕으로부터 합병 조약을 체결하시오.”
조약 체결과 함께 앙코르 왕국은 조선 제국 연맹국이 되는 거고.
외교권과 군권을 잃게 될 것이니 앙코르 왕국은 허명만 남게 될 것이고.
그 허명과 함께 왕실만 겨우 유지될 거다.
“예, 알겠나이다. 감축드립니다.”
또 한 번 감축 받을 일이기는 하다.
“그와 함께 앙코르 왕국에도 총독부를 신설하고 총독부의 주요 과업은 앙코르의 백성이 말레이반도로 이주하여 중간 관리책으로 만드는 겁니다.”
“예, 알겠나이다.”
이렇게 되면 말레이반도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믈라카 술탄국의 백성들은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유럽은!’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역사의 변곡점을 맞이했었다.
‘한족의 대이동.’
나는 명나라 백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을 사막과 초원 지역인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밀어낼 생각이다.
한족이 밀려난 땅에는 당연히 조선 민족이 이주하여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니 앞으로 아시아 전체는 조선 민족의 대이동을 통해서 아시아의 질서가 완벽하게 확립될 거다.
‘내가 아는 미래를 보면.’
한족에게 화교가 있었듯 내가 통치했던 조선 제국의 미래에는 조선 민족을 뿌리로 하는 조교가 아시아 전체에 퍼지게 되리라.
‘여기서 신대륙으로 향하는 항로만 개척되면.’
한 마디로 금상첨화이리라.
* * *
끝